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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스파게티와 미트소스

우리 입맛에 '딱'

어렸을 적 우리 오빠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카레라이스' 였고 내가 가장 좋아하던 음식은 바로 스파게티였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요즘처럼 파스타를 흔히 접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끔 한번씩 호텔이나 경양식 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스파게티는 그야말고 꿀맛이었다.

그런데 생일이나 어린이날이면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스파게티 보다는 항상 오빠가 좋아하는 카레라이스를 더 많이 해주셔서 서운해 하곤 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아마도 카레보다 스파게티가 만들기 훨씬 까다롭고 그 '맛'을 내기가 힘들어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나는 중학교 2학년때 이민을 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여기서 항상 먹을 수 있는 이태리식 파스타 보다는 예전 한국에서 먹던 그 '스파게티'가 훨씬 더 맛이 있다.

그런데 이리 저리 해먹어 보아도 그 맛을 내기가 정말로 힘들었다.

내 기억에 예전에 먹던 스파게티는 달콤하고 고소했던 것 같은데…. 아무리 해봐도 그 맛이 나지 않고 토마토 맛만 너무 많이 나 실패를 여러 번 했다.

그러다가 얼마 전 프렌치 오니언 수프(French Onion Soup)을 만들다가 양파를 오래 볶아 단맛을 내는 것을 보고 그대로 해 보았는데 정말 그 맛에 아주 근접한 것이 아닌가!

대접하는 사람들마다 맛있다고 칭찬하는 걸 보니 그럴싸 한가 보다.

이런걸 보고 '판수 문고리 잡았다' 라고 해야 하는지….

이제 내 입에서 매일 예전에 한국에서 먹던 그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고 하는 말은 쑥 들어가지 않을까?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간 소고기 1파운드 마늘 1큰술 양파 4개 샐러리 2대 당근 2개 버터 4큰술 레드 와인 반컵 다진 토마토 1캔 토마토 소스 1캔 토마토 페이스트 1캔 오레가노 베이즐 조금씩 월계수 잎 조금 소금 후추 약간씩 칠리 소스 2큰술

1. 양파 당근 샐러리 모두 잘게 다진다.

2.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다진 양파를 먼저 넣어 25~30분 정도 갈색이 될 때까지 중불에 계속 볶는다.

3. 갈색이 되면 여기에 마늘 샐러리 당근을 넣어 조금 더 볶는다.

4. 마지막으로 다진 소고기를 넣어 완전히 익을 때까지 볶아 준다.

5. 다 볶아졌으면 레드와인 토마토 다진 것 토마토 소스 토마토 페이스트 월계수잎(bay leaves) 오레가노 베이즐을 넣어 30분 정도 중불에 끓인다.

6. 마지막에 칠리소스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해서 불을 끈다.

7. 끓는 물에 스파게티 면을 넣고 올리브 오일 소금 조금 넣어 다 익으면 채에 받쳐 물기를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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