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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향기] 선업을 가까이

선정스님/미주금강선원 주지

육신을 가진 우리 인간의 경우 깨치지 못한 육안을 통해서 단지 보이는 현상세계만을 토대로 보고 듣고 배운 대로 알고 살아간다.

보이지 않는 세계 형이상의 세계는 전혀 알 수 없거니와 부처님께서 밝혀 놓으신 진여불성의 세계인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생명의 본질자리 에너지의 세계는 인연이 없는 중생과 전생에 공부를 하지 않는 미혹한 중생들은 칠흑같은 그믐 밤중에 걷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전혀 알지 못하고 믿지도 않는 것이다.

그러나 전생에 공부와 인연이 있는 많은 불자들은 부처님 말씀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그 가르침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또한 종교적인 접근은 아니더라도 과학적 이치를 밝히는 전문지식을 가진 우주적 천재 아인슈타인이나 금세기 대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같은 분들은 부처님의 뜻 우주 법계의 자연이치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인간은 일단은 믿어야 한다. 무엇을 믿는가. 부처님 말씀을 믿고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부처님이나 예수님은 우리 중생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진리의 세계 생명 에너지의 세계도 아울러 현상세계 또한 소상히 밝혀 설해 놓으셨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신구의 삼업이 있다. 신 즉 몸은 남을 때리거나 치고받고 하는 것이고 구 즉 입은 욕을 하고 거친 말 거짓말을 하는 것이며 의 즉 뜻은 남을 미워하고 질투하고 화를 내는 것이다.

인간이 이 세 가지로서 업을 지으면 언제 또는 어느 생엔가는 반드시 결과인 과보를 받게 되어 있다.

선업을 지으면 선업의 과보로서 내생에 천상에 태어나고 내가 지은 만큼의 복락을 받지만 만약 악업을 지으면 금생이 아니면 다음 생 그 어느 때라도 악의 과보를 받아서 병에 걸리고 또는 빈천하게 살고 또는 어려서 죽기도 하며 지옥이나 축생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특히 어려서 죽은 사람의 영은 대부분 자기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들어가서 그 사람을 병들게 만든다. 이런 고로 다시 또 죄업을 짓게 되고 이로 인하여 삼악도에 떨어지면 언제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기약은 없고 고통받는 세월은 한이 없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그래서 중생이 지은 모든 업에는 늘 과보가 따라 붙는다고 하신 것이다. 다만 그 시기가 다를 뿐이다. 금생에 지어 금생에 받는 것을 순현업이라 하고 금생에 지어 다음 생에 받는 것을 순선업이라 하며 금생에 지은 업이 금생에나 다음 생에는 받지 않지만 언젠가는 받게 되는 것을 순후업이라 한다

요즘 세태를 보면 우리 인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산을 많이 모아서 자손에게 상속시켜 주려고 한다. 이러한 재산도 모으는 과정에서 악업을 지어가며 모은 재산은 여하한 어떤 이유로든지 재앙으로 흩어져 버린다.

반면에 남을 모르게 선행을 베풀며 음덕을 쌓으면 그 집안의 자손에게 비록 재산은 물려주지 않았더라도 부모의 음덕으로 잘 살게 되는 것이다.

삼일 수삼천재보요 백년 탐물일조진이라는 말이 있다. 삼일 동안 닦은 공덕의 마음은 1000년간 보배가 되지만 100년 동안 탐욕으로 모은 재산은 하루아침에 먼지로 변한다는 것이다.

위의 글처럼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며 재산을 모으는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눈으로 보고 만져지는 물질인 재물 따위는 어느 한 순간에 거품처럼 사라지는 만큼 선업(착한 일)을 늘 가까이하며 살아가는 자세를 지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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