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신앙의 샘] 무릎으로 하나님을 보자

손경일 목사/청년교회 예삶채플

주위를 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나 어떤 자리에 필요한 사람을 찾고자 하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신문의 구인란과 구직란을 보다 보면 어떤 때는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서로들 모자르다고 난리들 입니다. 회사는 사람이 모자르다고 하고 사람들은 마땅한 직장이 없다고 합니다.

LA의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학교가 근처에 몇 개 있고 학교마다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이 다닙니다. 아닌게 아니라 근처 신학교 재정은 한국 사람이 다 채워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있이 있습니다. 목사들이나 성도들이 그것을 보며 반농담으로 이러다간 LA 전체가 성도는 하나도 안 남고 목회자로 꽉 차겠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정작 현실은 많은 교회에서 전도사 또는 목사다 부족하다고 아우성 입니다.

예전에 하인을 많이 부리던 어떤 상전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매우 총명하고 지혜있는 하인을 불러 이렇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것이 무엇인가?" 그러자 그 하인은 "예 사람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하인의 상전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과연 세상에서 제일 흔한 것이 사람이라 우선 수긍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다시 물어습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무엇인가?" 그러자 이번에도 그 하인은 "예 그것도 사람입니다"'라고 서슴치 않고 대답했습니다. 상전은 이를 이상히 여겼으나 곰곰히 생가해 보니 과연 세상에 사람이 많기는 하되 정말 필요한 곳에 알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는 무릎을 치면서 이말이 옳다고 감탄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것도 사람이고 세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사람이듯이 요즈음 우리 기독 사회에 가장 흔한 것도 기독교인이요 가장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기독교인이 아닌가 합니다.

그것은 사역을 하는 우리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냐 사람다와야 사람이지!'라는 한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이 말을 조금 바꾸어서 우리에게 적용해 보아도 전혀 어색치 않은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이라고 다 기독교인이냐 기독교인다와야 기독교인지이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현실 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기준을 하늘 위에 두고 하나님께로 부터 오는 꿈을 먹고 사는 그런 크리스천들이 가득찬 세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너도 아니고 그들도 아닙니다. 바로 '나'부터 입니다. 그래서 정말 이 세상에 필요한 일꾼들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처럼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한 때가 없을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세상 모든 면에서 '확실' 한것을 찾을 수 없는 지금. 그래서 많은 이들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지내는 지금이 하나님을 위해 이땅을 위해 무릎으로 모세처럼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새의 눈을 가진 민족은 흥하지만 벌레의 눈을 가진 민족은 망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앞의 것만 바라보고 자기만 생각하는 자들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볼 수 있는 것처럼 주안에서 보다 높은 꿈을 가지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무릎으로 사는 자라야 정말 세상에 필요한 자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눈을 엽시다. 그리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무릎으로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모세처럼 예수처럼 말입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