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워스 한인회, 한국전 참전용사 영결식 추모 방문
윤진이 회장·연광규 사무총장 등, 유가족에 위로의 마음 전달

포트워스 한인회 관계자들이 지난 6일 고 마빈 T. 던 주니어 한국전 참전용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후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윤진이 회장 등 임원진은 지난 6일(일) 맨스필드에서 거행된 한국전 참전용사 마빈 T. 던 주니어(1931년 5월4일 출생)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향년 93세로 별세한 고인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경 해병대에 입대해 1951년 실제 전장에 파병되었고, 전투 중 부상을 입고 퍼플하트(Purple Heart)를 비롯한 여러 훈장을 수여받았다. 평생 해병으로서,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로서 고인은 용기와 헌신을 상징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장례식에는 포트워스 한인회를 대표해 윤진이 회장, 연광규 사무총장, 장 김 홍보국장, 제니 그럽스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 백종엽 이사, 유니스 회원 등이 참석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의 예를 전했다.
1931년 5월4일 텍사스주 위치타 폴스에서 태어난 고 마빈 T. 던 주니어는 어린 시절 텍사스 파리(Paris)로 이주해 델마 고등학교(Delmar High School)를 졸업한 뒤, 오데사(Odessa)의 유전 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한국전이 심화되자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여 전선을 지켰으며, 부상 후 귀국해서도 해병으로서의 긍지를 잃지 않았다. 이후 전쟁 중에도 인연을 이어온 아내 조 앤(Jo Ann)과 1952년 결혼해 두 딸을 두었고, 전역 후에는 파리 주니어 칼리지(Paris Junior College)와 대학원 과정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이후 34년간 달라스 교육구(Dallas Independent School District)에서 교사, 행정가, 교장으로 근무하며 수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꿈을 심어주었다.
유족으로는 두 딸 앤드라 딕슨(Andra Dixon)과 사위 린(Lynn), 줄리 로저스(Julie Rogers), 그리고 손주 테일러 소발(Taylor Stovall), 프레스턴 소발(Preston Stovall), 휘트니 로저스(Whitney Rogers), 트래비스 로저스(Travis Rogers), 의붓손주 타일러 딕슨(Tyler Dixon)·맥켄지 딕슨(McKenzie Dixon) 부부 등이 있으며, 세 증손주가 있다. 장례 절차는 웨이드 장례식장(Wade Funeral Home & Crematory)에서 진행되었고, 추모를 원하는 이들은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Foundation(950 North Washington St. STE 220, Alexandria, VA 22314)에 기부할 수 있다.
윤진이 회장은 “고 마빈 T. 던 주니어와 같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한인 사회 역시 그 뜻을 기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트워스 한인회 측은 앞으로도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감사 표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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