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카고 관광업계 전망 ‘불투명’
![[시카고 관광청]](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5/7e1de9ce-bb64-4b35-ae82-4a6f45d3d128.jpg)
[시카고 관광청]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으로 인해 해외에서 시카고를 찾는 관광객들의 숫자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시카고 관광 컨퍼런스에서는 지역 관련 업체 종사자 110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카고 관광청(Choose Chicago) 등에서는 올해 시카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숫자가 작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주로 해외 관광객들의 숫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캐나다 관광객들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51번째 주 편입 발언 등으로 인해 미국 방문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입국 심사와 유학생 비자 취소 등으로 인해 미국 방문을 꺼리는 해외 여행객들의 숫자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다만 시카고 관광업계에서는 미국내 방문객의 숫자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로 시카고 인근 300마일 인근 지역에서 찾는 국내 여행객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인력도 대폭 줄어들면서 유타나 애리조나 주와 같은 국립공원이 많은 지역을 주로 찾던 국내 여행객들이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로 발길을 돌릴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해외 여행객들의 경우 국내 여행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오래 체류하고 더 많은 여행 경비를 지출하는 것을 고려하면 시카고 관광업계에서는 해외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을수록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해 시카고 지역 호텔들은 모두 1160만개의 객실을 판매했으며 이를 통해 4억9000만달러의 호텔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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