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선 참여 막바지 독려…재외 유권자 등록 24일 마감
한국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이 24일 마감된다.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들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는 막바지 홍보도 한창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 이하 중앙선관위)는 재외국민이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참여해 투표하려면 유권자 등록을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제21대 대선 재외선거 신고·신청기한은 24일까지다. 18일 기준 이날 오전 9시까지 등록한 재외선거인 수는 LA총영사관에서만 4391명이다. 직전 선거에 참여해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에 등록된 유권자 2130명까지 합하면 총 6521명이다.
지난 20대 대선 때는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재외유권자 1만792명이 등록했다. 현재 유권자 등록자는 20대 유권자 등록자의 60% 수준이다.
다만 이번 21대 대선이 대통령 파면 사태로 인한 보궐선거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유권자 등록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대선과 국회의원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기간은 90일인 반면, 이번 대선은 20일로 촉박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만3236명, 일본 1만5636명, 중국 1만4628명, 독일 8662명, 캐나다 8603명 순으로 많았다. 공관별로는 일본대사관 9632명, 상하이총영사관 5563명, 베트남대사관 5203명, LA총영사관 4391명, 벤쿠버총영사관 4193명,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4024명, 호치민총영사관 3975명, 영국대사관 3896명, 뉴욕총영사관 3608명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18일 현재까지 총 13만4972명이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대 대선 때는 총 23만1247명이 등록했다.
미국 한인사회는 인터넷 포털과 단체 등을 통해 막바지 유권자 등록에 나섰다. 한인들은 인터넷 포털 마일모아, 미시USA 등에 ‘재외선거 참여’를 강조하며 비상계엄과 대통령 파면에 대한 재외국민 목소리를 내자고 여러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재외선거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은 웹사이트( ova.nec.go.kr)에 접속해 ‘한국 여권번호’만 입력하면 쉽게 할 수 있다. LA총영사관 방문, 이메일([email protected]) 신청도 가능하다.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유학생, 여행자, 상사주재원, 영주권자는 국외부재자로 선거 때마다 등록해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주민등록이 말소된 재외국민에게 ‘영구명부 정비결과’를 이메일로 안내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선거인명부에 등록된 재외선거인은 새롭게 등록신청을 하지 않아도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관련 전화 문의(82-2-3294-1081~1086)도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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