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사노조 노사합의안 통과
15년 만에 파업 없이 가결
![시카고 교육청 마르티네스(가운데) 청장이 교사노조와의 합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bc 캡처]](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16/b0653d4c-e110-45bf-9b41-6421d027c514.jpg)
시카고 교육청 마르티네스(가운데) 청장이 교사노조와의 합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bc 캡처]
시카고교사노조(CTU)는 지난 10일과 11일 노조원들을 상대로 투표를 진행했고 주말 개표를 실시했다. 전체 2만7000명의 노조원 가운데 약 85%가 이번 투표에 참가했으며 찬성률은 97%였다.
이번 노사 합의안은 지난 15년 동안 처음으로 파업이나 파업 찬반투표 없이 나온 것이었다. 또 97%의 찬성률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19년 합의안은 80%, 2016년은 79%, 2012년은 72%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CTU와 시카고교육청(CPS)은 지난 3월말 향후 4년간 연 4~5%의 임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노사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또 학급 규모를 줄이고 경력이 많은 교사들에 대한 추가 수당을 지급하며 초등학교 교사들에 대한 수업 준비 시간을 더 부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늘리고 도서관 사서 90명을 포함한 추가 스태프 채용도 들어갔다.
1년 여 전부터 시작된 시카고교육청과 교사노조의 노사 합의안은 그간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CPS 페드로 마르티네스 교육청장의 해임 여부를 두고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의 갈등이 부각됐다. 이 갈등은 시카고 교육청 직원들에 대한 연금 납부금을 누가 내야 하는지 등을 두고 첨예화됐다.
결국 마르티네스 교육청장에 대한 해임이 별다른 이유 없이 진행됐다는 법원의 판결로 6월까지 남은 임기를 수행하게 되면서 이번 노사합의안이 최종 통과될 수 있게 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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