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연방정부와 난민지원 협력 종료
프로그램 축소로 새 방식 고민
100년 이어온 사역 전환점 맞아
티모시 브롤리오 USCCN 의장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방 정부가 난민 재정착을 위한 협력 계약을 중단하고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하면서 우리는 난민을 돕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브롤리오 대주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의 연방 자금 지원을 동결했다. 장기적인 법적 불확실성과 자금 부족 속에서 기존 규모의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브롤리오 대주교는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가톨릭교회가 연방 정부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가톨릭교회는 1920년부터 신앙을 이유로 박해받는 이들을 포함해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온 이주민과 난민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또 지난 50년 동안 연방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난민 사역을 체계화하고 규모를 확대했다.
브롤리오 대주교는 난민 사역의 구조는 변할 수 있지만, 가톨릭교회의 난민 지원 활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롤리오 의장은 "성경은 가장 약한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말씀합니다. 교회가 새로운 방식으로 희망을 전달하고 위기를 돕는 사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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