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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서 물건 빼" 中 판매자 미국시장 '철수' 카드

생산부터 수출까지 비용 급등…현지 가격 인상 불가피
“가격 인상 불가피”…미 소비자·글로벌 물류 파장
亞 전역 공급망 재편 조짐…EU·동남아로 눈 돌려

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04%에서 1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 제조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관세가 대폭 인상되면서 생산, 물류, 수출 전 단계의 원가가 모두 오르고 있다. 미국 현지 소비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제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다수의 업체들이 미국 내 판매를 포기하거나, 가격을 크게 인상하는 방안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
 
 
 
선전(Shenzhen)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협회는 소속된 3,000여 개 회원사 대부분이 현재의 마진 구조로는 미국 내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관세 인상 이후 몇몇 기업들은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제3국 시장으로의 전환을 타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미국 내 물류창고를 정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중국 제조업계는 수출 감소와 함께 내수 기반 고용 악화 가능성도 함께 떠안게 됐다. 전자상거래 수출 구조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짜여 있는 만큼, 미국 시장 철수는 곧바로 생산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부터 이어온 강경한 대중 무역 정책의 연장선으로, 미·중 간 갈등이 다시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의 대응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보복성 조치가 뒤따를 경우 통상 마찰은 장기화될 수 있다.
 
 
 
한편, 미국 내에서도 이 같은 관세 인상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입 제품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이 겹치면, 아마존 등 유통 플랫폼에서도 실질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공급망이 미·중 갈등에 따라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조치는 아시아 수출시장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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