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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천연가스 요금 또 오른다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4월 날씨가 빨리 따뜻해져야 한다. 천연가스 요금 부담 때문이다.  
 
시카고 일원 주택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피플스 가스는 4월부터 적용되는 요금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적용된 천연가스 가격 인상과는 다르다.  
 
시카고 천연가스 요금은 크게 두 가지로 결정된다. 하나는 천연가스 원자재 가격을 뜻하는 공급 가격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운송해 각 가정까지 연결하는 배송료다.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요금 인상은 배송료가 상승하면서 주민들의 부담이 커진 부분이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오르는 요금은 공급 가격이 오르면서 발생했다.  
 
천연가스 공급 가격은 4월분부터 썸(therm)당 52.79센트로 책정됐다. 이는 올해 3월보다는 30%,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무려 104%가 오른 가격이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요금도 사용량에 따라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시카고 주민들은 월 평균 131달러의 천연가스 요금을 부담했다. 작년에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평균 요금이 104달러로 낮아졌다. 이는 배송료는 인상됐지만 천연가스 원가가 낮아지면서 전체 요금은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달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1월 평균 기온이 낮아지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올라갔고 비축해 둔 천연가스 재고량은 떨어지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인상분이 4월분 고지서부터 적용됐다.  
 
하지만 피플스 가스는 인상분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요금을 연체하는 주민들의 숫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기준 30일 이상 천연가스 요금을 연체하고 있는 시카고 주민들은 모두 1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연체하고 있는 금액만 7450만달러였다.  
 
한편 지난달 일리노이거래위원회는 피플스 가스가 가스 파이프라인 교체를 위해 제안한 가격 인상을 일단 거부하고 2035년까지 파이프라인 교체를 완료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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