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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민 10명 중 4명이 이민자

22.4%는 시민권 획득, 15.4%는 비시민권자
이민자 가장 많은 국가는 도미니카공화국
뉴요커 22%는 영어 사용에 어려움

뉴욕시민 10명 중 4명은 이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뉴욕시장실 산하 이민서비스국(MOIA)이 내놓은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뉴욕시 해외 출생 이민자 인구는 300만여명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인구 중 이민자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 27%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 38% 중 22.4%는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5.4%는 비시민권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이민자들의 출신 국가를 보면 도미니카공화국이 12.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두 번째는 중국으로, 전체 이민자의 11.1%를 차지했다. 이외에 자메이카(5.3%), 멕시코(4.7%), 에콰도르(4.4%) 등의 순으로 이민자 규모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들 중 71%가 18~64세 사이 노동 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이민자 비율은 23.5%, 17세 이하 이민자는 5.1%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이민자인 뉴욕시에서, 언어장벽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요커 22%가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 중 44.4%는 스페인어를, 13.7%는 중국어를, 7.3%는 러시아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뉴욕시 이민자 대부분은 미국에 장기간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89%가 5년 이상 미국에 거주했으며, 20년 이상 거주한 비율이 55% ▶10~19년이 21% ▶5~9년이 12%를 기록했다.  
 
소득별로 보면, 뉴욕시 이민자의 중간 소득은 비이민자의 중간 소득보다 약 2만 달러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이민자의 중간 소득은 4만2820달러로, 미국 출생 뉴욕시 거주자의 중간 소득 6만1171달러보다 30%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자들의 거주 여건은 더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은 방당 1명 넘는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을 ‘과밀 주택(overcrowded)’으로, 1.5명 넘는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을 ‘매우 과밀된 주택(extremely overcrowded)’으로 규정한다.  
 
이 규정에 따르면, 뉴욕시 이민자 가정의 10%가 ‘과밀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출생 뉴욕시 거주자의 경우 그 비율이 6%에 불과했다.  
 
건강보험 관련 불균형도 존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이민자의 9%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미국 출생 뉴욕시 거주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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