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려면 억대 연봉” 주택 장만, 연 21만불 소득 필요
가주 20만9643불…전국 3위
실제 중간소득과 격차 38.7%
“소득, 집값 상승 못 따라가”

부동산 매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주별 주택 구매 가능성 분석에 따르면, 전국에서 거의 절반이 넘는 35개 주에서는 4인 가족이 중간 가격의 3베드룸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10만 달러가 넘는 소득이 있어야 했다.
이중 가주를 포함한 세 곳은 연 20만 달러 이상 벌어야 넉넉한 4인 가족의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
매체는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6.65%의 이자율, 10%의 다운페이먼트, 재산세와 보험료 포함 기준, 총 주거 지출이 소득의 30%인 연간 소득을 산출했다.
우선 가주에선 중간 가격이 72만8500달러인 3베드룸 주택을 구매하려면 최소 연 소득으로 20만9643달러가 필요해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가장 높았다.
가주에서 4인 가족의 중간 소득은 실제 12만8533달러에 불과했으며, 주택 마련이 가능한 수준의 소득과 격차는 무려 38.7%에 달했다.
리얼터닷컴의 해나 존스 수석 경제연구분석가는 “가주는 전국에서 가장 주택 가격이 높은 주 중 하나”라며 “4인 가족의 중위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고공행진 중인 주택 가격에는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모기지 분석업체 HSH가 발표한 도시별 중간 가격 주택 구매에 필요한 연 소득 중 LA에서 82만3000달러의 중간 가격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20만7030달러를 벌어야 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조사에서 다른 가주 도시인 샌호세는 중간 가격이 184만 달러인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선 46만3997달러, 샌프란시스코에선 130만 달러 주택을 위해 33만6170달러, 샌디에이고는 98만1000달러 주택을 위해 24만1784달러의 연 소득이 권장됐다.
전국에서 주택 구매가 가장 어려운 지역은 하와이였다.
하와이에서 3베드룸 주택의 중간 가격 주택은 79만6947달러로, 이 가격의 주택을 감당하려면 최소 연 소득이 22만9341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해당 주의 하와이에 거주하는 4인 가족 소득인 13만3656달러보다 41% 높은 수준이다.
하와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연 소득이 필요한 주는 매사추세츠주로 74만9950달러의 주택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21만5816달러의 소득이 필요했다.
3위인 가주의 뒤를 이어 뉴욕에선 중간 가격이 65만9974달러인 3베드룸 주택을 위해 최소 18만9923달러를 연 수입으로 유지해야 해서 전국에서 4번째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몬태나와 워싱턴주의 경우, 중간 가격의 3베드룸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각각 17만6513달러, 17만4700달러의 연 소득이 요구됐다.
한편 3베드룸 주택 마련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곳은 웨스트버지니아주로 권장 연 소득은 7만1080달러였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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