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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계약 '취소' 봇물...애틀랜타 전국서 가장 높아

애틀랜타 19.8%...산불피해 LA보다 높아 트럼프 2기 경제 불확실성이 주된 요인   애틀랜타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려다 중간에 계약을 철회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중개사이트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1월 애틀랜타의 잠정주택 판매 취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sale)’ 계약의 5분의 1가량(19.8%)이 1월에 취소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애틀랜타의 취소율은 전국 취소율 추정치 7분의 1(약 14%)보다 훨씬 높다. 산불로 인해 거래 취소율이 2017년 이래 가장 상승한 LA지역(15.9%)보다도 취소율이 높았다. 작년 같은 달보다 취소율이 가장 높아진 지역은 디트로이트로, 2024년 13.1%에서 올해 17.4%의 취소율을 보였다.   레드핀은 모기지 금리 등락, 높은 주택 가격 등으로 바이어가 주택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가도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최근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반적으로 해고도 늘고, 경제 정책이 급격하게 변하는 바람에 주택 구입 의사가 있던 바이어들도 미국 경제에 대해 점점 회의적 전망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대해 관세전쟁을 선포하면서 소비자들은 물가 급등과 생활비 상승을 걱정하고 있다. 관세는 소비자 물가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신축 주택을 짓는 비용 또한 상승시킬 수 있어 내집 마련 부담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잠재적 바이어들은 주택 매물이 늘 때까지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중개회사 리/맥스의 2월 주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1월 주택 매물 리스팅은 작년 같은 달보다. 75% 증가했다.   첸 자오 레드핀 경제 연구 책임자는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에 “최근 몇 년 동안 애틀랜타의 주택 건설 활동이 증가하면서 신규 주택 공급도 늘고 있지만 주택 계약 취소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취소율 애틀랜타 전국 전국 주택 주택 계약

2025-03-07

현금으로 집 사는 사람 줄었다…주택 거래 3년 만에 최저

주택 구매 중 현금 거래 비율이 지난해 32.6%로 감소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의 35.1%에서 하락한 수치로 팬데믹 이전(25~30%)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레드핀이 2014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대도시 지역의 카운티별 주택 거래 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주택 거래 중 현금 구매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구매 비율이 줄어든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주택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금 구매 건수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주택 판매량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레드핀의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현금 구매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북가주 샌호세로 18.1%에 불과했다.     이어 이어 오클랜드(18.6%), 시애틀(20.6%), 버지니아비치(21.9%), LA(22.2%) 등이 뒤를 이었다.   LA는 지난해 현금 구매율이 22.3%로 주요 대도시 중 비교적 낮았지만 1년 새 0.2% 소폭 상승했다.     이런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LA카운티와 OC지역에서 현금 주택 구매자가 느는 추세다.       한인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다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현금 구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 홍 남가주 한인 부동산협회 회장은 “모기지 이자 상승으로 한동안 현금을 안전한 은행 채권이나 CD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부동산 매물을 찾고 있다”며 “그만큼 현금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플리핑하는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매물 상태보다 리스팅 가격이 좋은 경우 오퍼가 40~50개까지 몰리고 있다.     플리핑은 낮은 가격에 매물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거친 후 단시간에 매물을 현재 시장 가격에 맞춰 판매하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풀 캐시 오퍼는 물론 이자가 10% 가까운 하드머니 오퍼까지 들어오면서 매물이 빠르게는 10일 안에 판매되고 있다. 케이 박 드림부동산 에이전트는 “부동산 시장에 다시 플리핑 투자자들이 몰리는 추세”라며 “현금에 여유가 있는 주택구매자도 모기지 이자가 높아 풀캐시 오퍼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 구매가 가능한 부유층의 부동산 시장 유입이 상대적으로 높아 현금 구매 비율이 현재 수준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작다.   한편, 현금 구매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플로리다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는 49.6%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잭슨빌(40.6%), 클리블랜드(40%), 포트로더데일(38.9%), 마이애미(38.1%) 순이었다. 플로리다 지역의 현금 구매 비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모든 도시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투자자 이탈 주택구매자도 모기지 현금 주택 박낙희 주택 현금 현금 구매 거래 부동산

2025-03-05

주택 건설 촉진 가주법 효과 없다

주택 부족과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시행된 주택 개발 법들이 예상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몇 년간 ▶낙후된 상업 지역을 주거 지역으로 전환하고 ▶교회 주차장을 저소득층 주택 건설 부지로 활용하고 ▶단독주택 조닝을 다가구 주택 건설이 가능한 지역으로 바꾸는 법안들이 잇따라 통과됐다. 그러나 2025년까지도 이런 법들이 실질적인 주택 공급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택 건설 촉진을 목표로 한 법이 원래의 취지와 달리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곳은 비영리단체 '임비(YIMBY)'의 법률 담당 단체인 '임비 로(YIMBY Law)'였다. '임비'는 도시 개발 확대와 도심 주택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단체로 쇼핑몰 등 효용이 떨어진 건물을 주택으로 바꾸고 조닝을 변경해 거주 밀도가 높은 주택을 늘리는 정책을 추구한다.   '임비 로'는 최근 2021년 이후 가주에서 통과된 주택 건설 촉진 법 5개를 분석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5개 법은 그동안 건설 규제로 아파트와 다가구 주택을 짓기 어려웠던 지역에서 주택 건설 촉진을 목표로 한 것이 공통점이다. 보고서는 이들 법이 주택 공급 확대에 제한적인 역할을 했거나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주택 건설 촉진법 실패   2021년에 제정된 SB9은 단독주택 조닝에 2~4개 유닛의 다가구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이었다. 이 법이 적용돼 발급된 건축 허가는 2023년의 경우 140건에 불과했다.     2022년에 통과된 AB2011은 오피스 건물과 쇼핑몰, 주차장을 아파트로 전환하는 공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이었지만 2023년에 이 법에 따라 인가받은 프로젝트는 단 2건에 불과했다. 2024년에도 8건에 그쳐 사실상 실효성이 없었다.   같은 해에 통과된 SB6는 취지와 내용 면에서 AB2011과 유사한 법이었다. 이 법이 AB2011과 다른 점은 주택 전환 공사를 할 때 임금과 고용 인력에 대한 규정이 엄격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이 법을 활용한 프로젝트는 보고된 것이 없다.   지난해 통과된 SB4는 교회와 학교가 소유한 토지 중에서 규정에 맞는 곳을 저소득층 주택 건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임비 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법에 따라 건축이 시작된 사례는 아직 없다.   ▶법이 실효성 못 거둔 이유   '임비 로'의 소냐 트라우스 국장은 일부 법이 아직 시행 초기 단계라고 전제하면서도 "상황이 암울하다"고 평가했다. 트라우스 국장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과도한 요건과 규정이 추가된 점을 꼽았다.   일부 법에는 개발업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한 노동자를 고용해야 하거나 법률이 규정한 높은 임금 기준을 지급해야 하는 등 노동 규정이 강화되면서 주택 건설 사업에 뛰어들기 꺼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부를 저소득층 주택으로 지어야 하는 것도 걸림돌이 됐다. 이들 법에는 신축 주택 단지의 일정 비율을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규정 등이 포함된 탓에 디벨로퍼의 외면을 받았다.   로컬 정부의 저항도 있었다. 법이 통과된 이후 로컬 정부가 조례를 통해 건물 크기를 한정하거나 저소득층 주택 비율을 추가로 요구하고 법이 적용되는 건물 소유주를 제한하면서 법의 실용성을 약화시켰다. 예를 들어, SB9이 통과된 이후 이를 제한하는 로컬 정부의 조례 140개가 쏟아져 나오면서 법을 위축시켰다. 토런스와 위티어, 레돈도비치, 카슨시는 "토지 이용과 커뮤니티 조성에 관한 시 정부의 권한을 빼앗겼다"며 SB9 무효 소송까지 제기했다. 이를 방지하고자 2023년에는 주의회가 이런 성격의 지방 조례를 무효화하는 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뒤채만 유일하게 효과   주택 개발 촉진을 목표로 한 캘리포니아의 법 중 유일하게 큰 성과를 거둔 것은 별채(ADU) 관련 법이었다.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뒤채 허가가 2만8000건을 넘었다.   UC데이비스의 크리스 엘멘도프 법대 교수와 UC샌타바버러의 클레이턴 놀 정치학과 교수는 뒤채가 성공한 이유로 로컬 정부가 노동 규정이나 환경영향 검토, 추가 비용, 주차장 요구 등을 부과하지 못하도록 한 법 개정을 꼽았다.   트라우스 국장은 "별채법도 약 5년간의 개정 과정을 거친 후에야 본격적으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며 효과가 없는 다른 법들도 개정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비 로'가 발표한 보고서는 카운티와 시가 주정부에 제출한 허가 건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주의회는 올해 첫 번째 주택 관련 청문회에서 새로운 법안 제정 논의가 아닌 기존 법의 실효성 평가에 집중했다. 가주 하원의 매트 헤이니 주택위원회 위원장은 "의회는 단순히 더 많은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효과가 있는 법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실효성이 없을 경우, 법을 수정하거나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유회 객원기자가주법 주택 주택 건설 저소득층 주택 주택 개발

2025-03-05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 시카고 방갈로

건축 양식을 일컫는 말 중에 방갈로(bungalows)라는 말이 있다. 인도 뱅갈 지방에서 흔히 보이는 건축 양식을 뜯하는 말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미국 도시에서 주로 크지 않은 면적 위에 자리잡은 단층 주택을 의미하는 말로 통용된다.     방갈로의 특징은 높은 천장과 큰 문, 넓은 창, 처마와 베란다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시카고에서도 전형적인 방갈로 주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남부에, 일부 서부와 북부 지역에도 이와 같은 형식의 주택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리고 건축계에서는 이런 시카고 방갈로 주택이 고층 건물을 뜻하는 마천루(skyscraper)에 못지 않은 시카고 건축의 역사와 특징을 나타낸다고 평가한다. 마천루의 탄생지로 시카고가 인정받는데 비해서 방갈로는 그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방갈로는 1900년대 초반부터 시카고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20세기 초반에 쿡카운티에만 약 8만채에서 10만채의 방갈로가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대공황 이전까지 지어진 시카고의 주택 대부분이 방갈로 스타일이었다.     이 집에 입주한 주민들은 대부분 이민 1세대들이었다. 방갈로 벨트라고 불리는 지역으로는 사우스 쇼어에서 마켓 파크까지, 오스틴에서 노스웨스트 지역, 웨스트 로저스 파크까지에도 방갈로가 차지하고 있었다. 방갈로에 거주한다는 것은 사회적 지위의 확인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집은 중산층을 의미하기도 했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지 않고 그 지역에 뿌리를 내린다는 것을 상징했기 때문이다. 자녀들을 낳고 이들이 자라게 되면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야했겠지만 방갈로는 첫번째 주택이라는 점이 강조됐고 첫 보금자리의 의미가 컸다. 집을 임대하지 않고 첫 주택을 장만한다는 것은 또 부의 축적을 뜻했다. 에쿼티가 커지면 대출을 할 수도 있었고 그만큼 가용할 수 있는 재산이 늘어난다는 것과 의미가 상통했다.     당시 부동산 광고도 이런 측면을 강조했다. 아서 맥인토시라는 주택 건축 회사는 당시 시카고 트리뷴에 낸 광고를 통해 “우리는 지붕이 있고 벽난로도 설치됐으며 전기 조명, 난방장치까지 갖추고 모든 방이 멋지게 꾸며져 있는 시멘트 토대의 집을 500달러 현금과 월 40달러에 판매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외관적으로는 방갈로에 넓은 유리창이 적용됐고 붉은색이나 노랑색 벽돌이 체커보드 패턴으로 사용됐다. 또 출입구에는 베란다가 만들어져 의자 하나 둘 씩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차를 마시거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시티 라이트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사각형이나 팔각형 혹은 둥근 모양의 베이 윈도는 이 주택이 단순히 주거 용도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주택 소유주의 멋스러움을 표현하는 용도로도 쓰였다.     방갈로의 형식은 간단하다. 보통은 지하가 지상 위로 약간 돌출된 모양을 가진 1층반짜리 주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다락방이 있고 지하실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침실을 추가할 수 있었고 주거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었다. 규모 역시 클 수가 없었다. 시카고의 한 부지가 보통 25피트에서 35피트 넓이다. 이 공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주택을 지어야 했기에 옆 주택과 촘촘히 붙어 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실제로 방갈로 주택의 창문과 창문은 거의 붙어 있는 정도로 가깝다. 그래서 옆집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훤히 알수 있는 공간적 제한이 있었지만 이를 통해 옆집과의 소통과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실내 공간 역시 넓지 않았기 때문에 복도를 통해 옆방으로 이동할 수 있기 보다는 거실과 침실을 문을 통해 드나드는 방식으로 공간을 활용했다. 이를 레일로딩(railroading)이라고 불렀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열차 내부 설계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유래했다.     방갈로가 당시 대표적인 주택 양식으로 널리 사랑받게 되자 정치인들에게도 하나의 표식으로 여겨졌다. 리차드 J 데일리 시카고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즉 방갈로에 살고 있다는 의미는 서민, 일반 노동자들과의 연대감 혹은 교류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로 읽혔다. 연방 하원이었던 윌리암 리핀스키는 선거 캠페인을 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은 도시의 방갈로에 살지만 상대 후보는 서버브의 크고 멋있는 주택에 살고 있음을 강조하는 우편물을 보내 차별화를 시도했고 이는 선거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당선에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시카고 시는 이런 자산인 방갈로의 보전을 위한 정책도 펼쳤다. 2000년에 방갈로를 구입하거나 개조하고자 하는 주민들에게는 재정적 보조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이다. 이 정책을 실시한 것은 리차드 M 데일리 시장이었는데 자신도 역시 방갈로와 함께 한 경험이 풍부했다. 아버지 데일리 시장이 남서부 브릿지포트에서 일생을 방갈로에 살았고 자신 역시 시장 임기 마지막 해 몇해를 제외하곤 방갈로에 살았기 대문이다. 아들 데일리 시장이 방갈로에서 나와 시 남부 고급 고층 콘도로 이사하는 것을 두곤 시장 선거에서 낙선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오기도 했을 정도로 정치인과 방갈로로 상징되는 중산층과의 관계는 중요하게 여겨졌다. 아들 데일리 시장은 “방갈로에서 자란 우리들은 우리 가슴 속에 항상 방갈로가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시카고 방갈로 방갈로 주택 방갈로 벨트

2025-03-05

[에이전트 노트] 주택 시장에서 LA 산불의 영향

이번 산불로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1만8000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소실됐으며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크고 작은 피해 건수도 300여 건에 달한다고 하며 이번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적게는 950억 달러에서 164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전망된 올 한해 주택시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의 변화추세와 주택 시장 내 매물의 증가 폭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변화에 따른 경제 상황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LA 산불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남가주 주택시장에 산불피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남가주 지역의 렌트비가 들썩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규모 재해가 발생하면 렌트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마련이다. 이미 산불 지역 인근 렌트비용은 급 상승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때 기존 렌트비에 28%나 인상된 리스팅이 등장하기도 했다.   다행인 건 정부가 발 빠르게 나서면서 렌트비 인상비율을 최대 10%로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통해 이재민과 세입자들 보호에 나섰지만, LA 인근 지역의 렌트비용은 적게는 8%에서 12%까지의 지속적 인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렌트비용의 상승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많은 주택이 소실된 상황에서 예비바이어들의 주택구매는 더 힘들어질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산불위험 지역에 위치한 주택거래가 당분간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산불의 엄청난 피해를 지켜본 예비 바이어들이 산불 위험 지역 내 매물은 무조건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전한 지역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칫 캘리포니아 주택 매매가 지역적으로 큰 불균형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불균형 현상은 지역별로 큰 폭의 가격하락과 가격 상승의 이중 그래프를 그릴 수도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번 산불피해로 인해 불가피해진 주택 보험료 인상도 문제다.   캘리포니아 주택보험의 시장 점유율 20%에 달하는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은 이미 가주 보험국에 평균 22%의 보험료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만약 이 요청안이 승인될 경우 동종 보험업계의 주택보험료가 두 자릿수로 오르는 것이 일반화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보험료 인상은 주택가격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는데 주택보험료가 50% 인상될 경우 주택 가치는 대략 4~5%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주택보험료의 인상만이 문제는 아니라 주택매매에 있어서 주택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조건으로 주택보험의 조건과 가격이 주택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산불피해로 피해를 완전히 재건하기 위해서는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이번 산불피해가 남가주 부동산 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과연 얼마나 큰 영향력과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는 피해 복구에 계획에 따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문의:(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산불 주택 남가주 주택시장 한해 주택시장 산불피해가 얼마

2025-03-04

LA의 새로운 조닝규정 (Chapter 1A) [ASK미국 주택/부동산-이웅범 건축사]

▶문= LA다운타운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닝규정이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바뀌었는지요?     ▶답= LA는 총 34개의 community plan area로 나뉘어져있고 이번에 조닝규정이 변경된 지역은 Downtown area입니다.    이번 조닝규정 변경은 Downtown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LA 전역으로 확대적용 될 예정이고 현재 Boyle Heights, Harbor Gateway, Wilmington 지역은 시의회의 검토중이고 Canoga Park-Winnetka-Woodland Hills-West Hills, Reseda-West Van Nuys, Encino-Tarzana, Van Nuys-North Sherman Oaks, North Hollywood-Valley Village, Sherman Oaks-Studio City-Toluca Lake-Cahuenga Pass, West Los Angeles, Palms-Mar Vista-Del Rey, Venice, Westchester-Playa del Rey, San Pedro 지역은 조닝규정 변경안 작성중입니다.   한인들의 비지니스과 주거가 많은 Wilshire지역은 변경예정지역으로 구분되어 위의 지역들에 뒤따라 조닝규정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LA의 새로운 조닝규정은 기존의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조닝규정을 개편하여 보다 직관적이고 현대적인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이번 개정안은 디벨로퍼나 건축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습니다.   기존의 LA의 조닝규정은 토지 이용 (예: 주거, 상업등)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새로운 조닝규정은 형태 기반 조닝 (Form-Based Zoning) 개념을 도입하여 건축물의 형태와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규제하여 도시경관과 건축물 간 조화를 이루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조닝규정은 일부 지역에서 주거 밀도제한을 완화하고 용적률(FAR)을 조정하여 보다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변경이 되었습니다.   조닝규정은 소유하고 계신 부동산의 가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반드시 LA시의 새로운 조닝규정 안내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714) 829-4933 / [email protected]미국 chapter 이웅범 건축사 주택 부족 venice westchester

2025-03-04

가주 주택보험료 오른다…66만여 명 영향

66만여 명에 이르는 가주 주민의 주택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KTLA 방송은 “가주 보험국이 머큐리와 세이프코에 대해 주택 보험료 인상을 승인했다”며 “개별 고객의 보험 갱신 시점부터 적용된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머큐리 제너럴의 주택소유주, 콘도소유주, 임대 주택 보험 가입자는 평균 12%의 보험료 인상을 겪게 되며, 약 57만9300명이 영향을 받는다.   또한 리버티 뮤추얼의 자회사 세이프코 보험 가입자도 5월부터 평균 7.2%의 보험료가 인상된다. 약 8만6700명이 영향을 받지만, 콘도 소유주와 세입자는 제외된다.     이는 리버티 뮤추얼이 지난해 가주에서 콘도 및 세입자 보험 시장 철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6월, LA 산불 이전에 인상 요청을 제출했으나,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해 추가적인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보험국에 따르면, 페어플랜을 포함한 보험사들은 지난 5일 기준 약 69억 달러의 산불 피해 보험금을 지급했다.   스테이트팜도 보험료 인상을 요청한 상태다.   LA 산불로 인한 재정 부담을 이유로 22% 보험료 인상을 추진 중으로 약 1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테이트팜은 “LA산불 피해 보험금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최종적으로 76억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해 초 리카르도 라라 보험국커미셔너는 스테이트팜의 보험료 인상 요청을 거부했으나, 현재 이를 재검토 중이다. 인상이 승인될 경우,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가주 내 보험료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주택보험료 만여 보험료 인상 주택 보험료 주택소유주 콘도소유주

2025-03-02

베이비붐 세대 "내가 번 돈 내가 쓴다"

베이비붐 세대가 상속보다 자산 지키기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찰스 슈왑이 투자 가능 자산 100만 달러 이상 보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5%가 "살아 있는 동안 내 돈으로 즐기고 싶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은 베이비붐 세대였다.   베이비붐 세대의 이런 태도는 지금까지의 예상과는 사뭇 다르다. 베이비붐 세대는 역사상 보유 자산이 가장 많은 최대 규모의 인구 집단으로 은퇴가 시작되면 사상 최대 규모의 부의 이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방 센서스국은 앞으로 2년간 매일 1만2000명이 65세가 되는 이른바 '실버 쓰나미'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지난해 발간한 '2024년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보유한 부의 가치가 83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인구 21%가 전체 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은퇴 쓰나미와 거대한 보유 자산은 사상 최대의 세대간 부의 이전으로 귀결하면서 경제 전반에 전례 없는 파급효과를 낳을 것처럼 보였다. UBS는 앞으로 20년~25년 사이에 부동산과 현금이 세대를 건너 이전된다고 예상했다. 주택 이전도 주목을 받았다. 베이비붐 세대가 보유한 주택 자산은 약 17조 달러 규모로 지난해 기준 전국 주택 자산의 절반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나온 설문조사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태도가 바뀌고 있다. 은퇴 이후 생활 설계 투자회사로 유명한 '에드워드 존스'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는 자산 중 약 40%만 생전에 자녀에게 상속할 계획이었다. 나머지 자산은 사후 상속이었다.   지난해 말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설문조사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22%만 유산 상속 계획을 마련한 상태였다. 40%는 유언장 작성을 하지 않았고 유산 상속을 가장 중요한 재정 목표로 삼은 비율은 11%에 그쳤다. 17%는 유산을 누구에게 상속할지 확신이 없었다. 찰스 슈왑의 설문조사에서 45%가 내 돈은 내가 쓰고 싶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런 태도는 이전 세대가 보여줬던 상속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이 변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상속 미루기가 아닌 자산 활용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한다.   자산과 은퇴에 대한 시각은 베이비붐 세대만 바뀐 것이 아니다. '재정 독립, 조기 은퇴'를 지향하는 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나 '다 쓰고 죽자(Die with Zero)'는 대놓고 직설적인 태도는 여러 세대에게 공감을 얻었다. 모두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돈을 쓰면서 인생을 즐기는 것에 가치를 둔다. 베이비붐 세대가 여행과 여가, 건강 관리 등에 집중하며 적극적으로 자산을 소비하려는 것은 젊은 세대의 방식을 흡수한 부분도 있다.     현실적인 이유도 분명히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평균 수명이 늘면서 직접 해결해야 하는 생활비와 의료비 부담이 계속 증가하는 첫 번째 세대다. 은퇴 후에도 늘어나는 생활비는 자산을 빠르게 소진하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최근의 인플레이션으로 노년층은 저축 인출률이 높아졌다.     의료비와 장기 요양비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피델리티 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인 65세 은퇴자가 평생 지출하는 예상 의료비는 장기요양 비용을 제외하고도 16만5000달러다. 장기요양은 베이비붐 세대의 최대 고민 중 하나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65세를 기준으로 앞으로 장기 요양 가능성이 있는 이들은 70%에 이른다. 장기요양 재정설계회사 젠워스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시설 중간 비용은 연 6만4200달러였다. 개인 병실 요양원은 연 11만6800달러나 됐다. 베이비붐 세대의 '내 돈 내가'도 이해가 간다. 수명 증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비 상승, 막막한 의료비가 '상속보다 내 노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베이비붐 세대가 재산 축적과 상속이라는 전통 가치에서 완전히 벗어나리라 예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상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주택이다. 집은 오랫동안 순자산 증대와 재정 안정의 필수 자산이었다. 문제는 집값이 젊은 세대에게 절망적일 정도로 급등했다는 점이다. 마침 베이비붐 세대는 집을 많이 갖고 있다. 2022년 프레디맥 조사에서 베이비붐 세대 보유 주택은 3200만 채였다.   자녀 세대의 상속 기대치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노스웨스턴 뮤추얼 조사에서 밀레니엄 세대의 32%가, Z세대의 38%가 상속을 기대했다. 이유는 간명했다. 상속이 재정적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와 '필수적'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밀레니엄 세대의 59%, Z세대의 54%였다.     연방준비제도의 통계도 상속과 재정적 안정, 주택 구입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연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평균 은퇴 저축액은 35세 미만 1만9000달러, 35세~44세 4만5000달러였다. 상속이 주택 구매와 은퇴 준비에서 다음 세대에 미칠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프레디맥 조사에서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주택 소유자의 75%가 집을 상속하거나 팔아서 수익을 물려줄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베이비붐 세대도 자식 세대의 상황을 잘 이해한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세대별 고민을 바탕으로 상속을 놓고 솔직한 대화를 권한다. '에드워드 존스'의 조사에서 나타났듯 가족과 상속을 논의한 이들은 35%에 그쳤기 때문이다. 부모 세대는 불안감이든 노후를 즐기든 자산을 더 오래 갖고 있으려는 이들이 50% 육박한다. 반면 찰스 슈왑 설문조사에서 '살아있는 동안 내 돈으로 내가 즐기겠다'고 응답한 밀레니엄 세대는 15%였다. X세대는 11%에 머물렀다. 젊은 세대는 즐길 것이라는 선입견과 다르다. 그만큼 상속을 기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상속이 지연되면 일반적으로 젊은 세대는 주택 구입과 은퇴 준비까지 순차적으로 재정 부담이 커진다.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20대~30대와 자녀 양육비가 많이 드는 40대~50대도 돈이 필요하다. 가족간 신뢰와 재정적 안정을 위해 상속을 놓고 현실적인 고려 요소와 기대치, 시기를 대화로 조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유회 객원기자베이비붐 생활비 베이비붐 세대 주택 자산 보유 자산

2025-03-02

[부동산 스케치] 새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집권 전후로 트럼프는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여 건설 붐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즉, 이론적으로 규제가 적어지면 더 많은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 이라는 것이 핵심 철학이자 정책의 기반이다.     과거를 비추어 보면 예전 트럼프 정부에서도 중앙 정부 차원에서 규제를 줄이고,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여러가지 발표 했지만 현실은 이론만큼 단순하지 않았다. 노동력 부족, 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각 지방 정부가 고수하는 엄격한 구역별 규제가 그 효과를 제한하며, 앞으로의 우리 앞에 새로운 과제로 다가 올 것이다.     행정부의 구제 완화 정책은 단기적으로 개발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 하지만, 실제 개발 현장은 마치 난파된 해적선의 보물을 찾으려는 모험과도 같다. 각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지 위한 규역제와 지역 주민의 반발은 의도를 퇴색 시키며, 개발자들이 적합한 토지를 찾기 위해 더욱 고군 분투 하게 만든다. 이처럼 중앙 정부의 정책과 각 주별 현실 간의 간극은 여전히 주택 공급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헸으며, 현재 진행형이다.     전국의 주택 시장은 지역마다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일부 도시는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유치하며 규제 완화의 해택을 받아 주택 공급이 서서히 늘어나는 반면, 환경 보호와 공동체 안정에 중점을 두는 지역은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발자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때로는 기대애 다른 결과에 웃기도 울기도 한다.   앞으로의 주택 공급은 단기간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신적인 개선을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완화 정책이 개발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지방 정부의 제약과 지역 사회의 반응은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기 떄문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은 꽤나 꾸준한 노력과 시간, 그리고 협력을 통해 하나씩 공급 부족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다.     트럼프 이후 시대 주택 공급에 대한 혁신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과도한 규제가 없는 주택 시장의 이상적인 상황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그것은 또 주 정부와 시장 상황이라는 현실과 맞서는 과정에 직면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즉, 주택 공급 문제는 중앙 정부와 주 정부 간의 정책 조율, 그리고 시장의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중앙 정부와 주 정부, 그리고 개발자들이 긴밀히 협력할 때 규제 완화의 기대와 각 지역의 엄격한 구역제가 만들어낸 제약을 극복하고,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정과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국민 주거 안정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의 선순환을 만들 것이다.     ▶문의:(424)359-9145 제이든 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정부 주택 주택 공급 트럼프 행정부 중앙 정부

2025-03-02

100만불 주택 99만채 늘었지만 집 크기는 24% 줄어

팬데믹 시작 후 집값이 급등하면서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은 늘었지만 평균 크기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에서는 지난 2020년 대비 같은 가격에 크기는 24%나 작아졌다.   부동산 매매 플랫폼 질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국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주택은 지난달 기준 약 165만 채로 팬데믹 이전보다 98만9000채 증가했다.   조사에 의하면 전형적인 100만 달러짜리 주택은 전국 평균 방 4개와 화장실 3개를 갖추고 있어 구조는 이전 대비 비슷했지만, 평균 면적은 2388스퀘어피트(sqft)로 5년 전보다 약 70스퀘어피트 줄어들었다.   특히 LA 등 가주 지역 4곳은 동일한 가격 대비 크기가 전국 메트로 지역 중 가장 작아서 눈에 띄었다. 우선 LA에선 지난 2020년 100만 달러인 주택은 팬데믹 초기 평균 2141스퀘어피트였지만, 지난달에는 크기가 2000스퀘어피트 미만인 1626스퀘어피트로 24% 감소했다.     4곳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가주 메트로 지역은 샌디에이고로 크기가 2435스퀘어피트에서 1759스퀘어피트로 28%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집값 상승이 심했던 LA와 샌디에이고에서는 지난 5년간 100만 달러짜리 집에서 평균 방 1개가 줄었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는 평균 크기가 1409스퀘어피트로 팬데믹 이전의 1470스퀘어피트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전국에서 100만 달러 주택의 평균 크기가 가장 작은 샌호세의 경우 지난달 기준 면적이 1263스퀘어피트로 지난 2020년 1562스퀘어피트에서 19% 작아졌다.   가주 지역 중 평균 주택 크기가 가장 큰 리버사이드는 2832스퀘어피트였지만, 팬데믹 초기의 3605스퀘어피트와 비교해선 21%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주택이 작아진다기보다 집값이 상승하면서 비교적 작은 집의 가치가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이든 백 이사장은 “과거 금리가 낮을 때 집을 구매한 주택 소유주들이 고금리 환경 탓에 집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요는 유지되는 반면 공급이 크게 줄어 최근 몇년간 집값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던 이자율이 다시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단시간 내에 상황이 나아지기 바라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주요 대도시 지역 중 9곳에서는 숫자가 지난 5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남가주 리버사이드에서는 그 수가 5.7배 늘면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샌호세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이들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이 이미 100만 달러를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국에서 100만 달러짜리 주택 평균 면적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인디애나폴리스로 2020년 이후 1500스퀘어피트 이상 감소했다. 다만 면적은 여전히 5042스퀘어피트로, 전국 메트로 지역 중 가장 컸다.   우훈식 기자집값 크기 주택 소유주들 100만 달러 주택 면전 축소 박낙희 LA 남가주 주택 가격

2025-02-27

워싱턴지역 중간렌트비 2247달러

워싱턴메트로지역(Washington-Arlington-Alexandria, DC-VA-MD-WV)이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혔다. 렌트 대신 주택 구매를 할 경우 소득 대비 주거비용 지출 비율이 훨씬 높아졌다. 최근 전국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집계해 발표한 전국 메트로 지역 1월 주택 비용 분석에 따르면, 워싱턴지역 중간 렌트비는 2베드룸 기준 2247달러로 전국에서 7번째로 가장 높았다.   전국 50개 주요 메트로 도시의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500달러 이상 비쌌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싼 렌트보다 주택 구매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지만 워싱턴지역은 주택을 구매하든 임대를 하든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지역의 중간 모기지 비용은 월 2990달러로 중간 렌트비보다 8%포인트 이상 높았다. 비교 결과는 세금과 보험료를 제외한 수치며,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20%, 모기지 금리는 6.96% 기준으로 계산됐다. 전국 메트로 도시 기준 월평균 모기지 비용은 2123달러로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25% 높았다.   주택 구매의 경제적 부담은 모기지 금리 변동에 따라 좌우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전체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치솟은 주택 가격도 문제지만 모기지 금리에 따라 주택 구매 여건이 크게 달라지고, 인플레이션과 공급 불균형으로 주택 구매여건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렵다.   렌트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인 산호세는 3287달러의 중간 렌트비를 기록했다. 다만 모기지 중간 비용은 6618달러로 주택 구매 비용이 렌트보다 101% 더 높았다. 렌트비 전국 2위인 뉴욕은 중간 렌트비가 2973달러인데 모기지 비용 중간값은 월 3915달러로 렌트 대비 32% 높았다.   3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경우 렌트 시 2925달러, 구매 시 모기지 비용은 4173달러로 집계돼 집을 마련할 때 43% 더 큰 비용을 지출해야 됐다.   한편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렌트보다 싼 곳은 전국 메트로 지역 중 단 2곳밖에 없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는 중간 모기지 비용이 월 1199달러로 중간 렌트비보다 15% 낮았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는 모기지 비용이 1252달러로 구매가 5% 더 저렴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중간렌트비 주택 구매여건 렌트비 전국 워싱턴지역 중간

2025-02-27

[부동산 이야기] 주택 보험

최근 발생한 LA산불로 인해 많은 주민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 이런 비상상황에서 캘리포니아 보험국은 남가주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보험 갱신 거부 및 해지를 1년간 중단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본 지역과 인접한 우편번호에 거주하는 주택소유주들에게 적용된다. 이번 조치의 배경, 주요 내용,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살펴보겠다.   ▶보험 문제   캘리포니아는 매년 반복되는 산불로 인해 많은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심각한 재정적 부담을 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보험사들이 고위험 지역에서 보험 갱신을 거부하거나 보험 해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주택소유주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주며, 재난 복구와 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7일 개빈 뉴섬 주지사의 비상사태 선언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피해 주민들에게 최소 1년간의 안정적인 보험 보호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지역 및 인접 우편번호 주민들은 향후 1년간 보험 갱신 거부나 해지로부터 보호받는다. 이 조치는 피해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적용된다. 주지사의 비상사태 선언은 직접적인 화재 피해를 본 가구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까지 포함해 보험 해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페어 플랜 정책에 가입한 주민들을 위한 추가적인 보호 조치와 함께, 보험 갱신 및 해지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정책의 의의   보험사가 고위험 지역에서 계약을 갱신하지 않거나 해지하는 관행은 주택소유주들에게 재정적 부담뿐만 아니라 심리적 압박을 가중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책적 개입은 주택소유주들에게 보험 해지로 인해 주택 복구 및 재건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 재정적 안정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소 1년간의 보호가 보장됨으로써 재난 이후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재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향후 과제   산불 피해가 반복되는 캘리포니아의 특성을 고려하여 장기적인 보험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페어 플랜 같은 대안적 보험 프로그램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산불 발생을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와 신속한 대응 시스템 구축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보험사들이 고위험 지역에서도 합리적인 조건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과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   ▶결론   이 조치는 일시적인 안정성만을 제공할 뿐,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주정부와 민간 보험사, 그리고 주민들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보험 시스템과 재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조치가 캘리포니아의 보험 문제와 재난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문의: (714)349-0505 제니스 박 / 콜드웰벵커 베스트 부동산부동산 이야기 보험 주택 캘리포니아 보험국 보험 보호 보험 갱신

2025-02-26

[부동산 가이드] LA산불과 부동산시장

최근 LA지역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이 주택 공급, 임대 수요, 보험료 등 다양한 변화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1. 주택 공급 감소와 가격 변동   산불로 인해 수천 채의 주택이 파괴되면서 주택 공급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한 주택은 산불로 전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60건 이상의 오퍼를 받아 100만 달러 이상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여전히 높음을 보여주지만, 전반적인 주택 공급 부족은 시장에 압박을 가중할 수 있습니다.   2. 임대 수요 증가와 렌트비 상승   집을 잃은 주민들이 임시 거주지를 찾으면서 임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산불로 인해 해당 지역 임대료가 6%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 지역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렌트비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캘리포니아 주법은 비상사태 시 주택 임대료를 포함한 필수품의 가격 인상을 10%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는 임대인에게는 벌금과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산불 이후 임대료 폭리를 취하는 임대인에게 부과되는 벌금을 기존 최대 1만 달러에서 5만 달러로 인상하는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보험료 상승   대규모 산불로 인한 손실로 인해 보험사들이 캘리포니아에서 철수하거나 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을 주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4. 전망과 대응 전략   LA의 부동산 시장은 회복력이 강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산불 피해 지역의 거래량 감소와 가격 변동이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소유주와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보험 및 재난 대비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불을 피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내에서 이사하고 싶으시면, 산불 위험도가 낮은 지역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렌지 카운티는 산불 위험도가 낮고, 풍부한 자연경관과 좋은 교육 시설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가족 단위로 이사하고 싶으시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사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각 지역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샌디에이고 또한, 산불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안전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델마와 라호야 같은 지역은 부촌으로 유명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자연재해 위험이 적은 지역에서 새 보금자리를 찾고 싶다면 더 많은 정보를 유튜브 채널 '이미화 부동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 (818)963-2118 이미화 / 에피크 리얼티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부동산시장 la산불 주택 임대료 지역 부동산 주택 공급

2025-02-26

봄철 주택 판매 전략…리모델링 대신 집값 깎아주는 게 좋을 수도

봄 기온이 돌면 집을 팔고사는 시즌이 시작된다. 집을 내놓기 전에 셀러는 누구나 바이어가 사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게, 집값을 잘 받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여기서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 지나치면 노력만큼 가격을 받지 못하고 너무 안 하면 집을 파는 데 부정적인 요인이 된다.   가장 주의할 점은 큰돈을 들이지 않는 것이다.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할 생각이면 꼭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욕실 개선에 2500달러가 든다면 집값은 최소 1만 달러가 올라가야 가치가 있다. 보기 좋게 하려고 대규모로 개조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예를 들어 2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을 해 주변의 비슷한 주택보다 8만 달러를 더 받으려는 것보다 경쟁 매물보다 1만 달러 낮추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리모델링은 돈만 들지 않는다. 공사 기간 동안 신경을 서야 하고 생활에 불편하다. 공사비가 예산을 초과할 수도 있다. 일부 낡거나 미관에 안 좋다면 미리 견적을 받아두고 바이어가 수리를 요구하면 비용을 제시하고 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값을 터무니없이 높게 부르지 않는다= 주택 시장은 꽤 오랜 시간 매물 부족에 시달렸다. 그렇다고 바이어가 어떤 가격이든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예 집을 보거나 딜을 할 생각도 안 하게 된다. 바이어도 집 한 곳만 보고 사지 않는다. 비슷한 지역의 비슷한 가격대의 여러 매물을 비교하며 선택한다. 집을 팔기로 했다면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가장 중요한 집값을 주변 시세를 반영해 현실적으로 내놓는 게 좋다.   ▶외관을 잘 정비한다= 집도 첫인상이 중요하다. 정원 손질과 나뭇가지 제거 등 집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간단한 것은 직접 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에게 맡긴다. 특히 봄에 집을 내놓았는데 집 주변이 깔끔하지 않으면 평소에도 주택 관리를 안 한다는 인상을 준다. 외관은 매물로 내놓을 때 올릴 사진도 촬영해야 함으로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밝고 넓게 보이는 사진은 바이어의 관심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진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고려한다.     ▶수납 공간은 정리하고 악취는 없앤다= 바이어가 부엌 캐비넷과 옷장, 냉장고 등을 열어볼 수 있다. 정리를 잘 해놓고 이곳에 넣어놓은 보이기 싫은 개인적인 물품이나 귀중품은 미리 치운다. 악취 문제도 해결한다. 반려동물 냄새나 담배 냄새, 카펫이나 냉장고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부정적인 인상을 주기 쉽다. 담배 냄새가 심하면 카펫과 덕트에도 밸 수 있고 오존 처리를 해야 할 정도면 전문가에 맡기는 게 좋다.   ▶조명 등 작은 부분의 작동을 확인한다= 조명과 문, 가전제품, 창문 등 주택의 구석구석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관리된 집은 바이어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   바이어가 올 때 조명을 다 켜놓는 것도 좋다. 작동하는 것도 알리면서 집을 밝고 넓어 보이게 만든다. 커튼과 블라인드를 열어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하면 집안이 따뜻하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물품은 치운다=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물건이나 가족사진, 지나치게 개성이 강한 장식품은 바이어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모른다. 중립적인 인테리어가 가장 무난하다.   ▶과도한 개조는 피한다= 리모델링은 가치 상승 효과가 분명히 있지만 어떤 것은 오히려 바이어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욕실 내 소변기 설치는 오히려 집값을 떨어뜨릴 수 있다. 선룸도 유지보수 문제로 불편해 하는 이들이 있다. 대신 데크나 패티오는 실용성 때문에 선룸보다 가치 상승 효과가 분명하다. 또 한창 유행하는 페인트 색상이나 가구도 개인에 따라 선호도가 분명해 피하는 것이 좋다. 굳이 해야 한다면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스타일이 안전하다.   ▶'99 가격'은 꼭 좋지는 않다= 100만 달러 대신 99만9000달러에 내놓는다고 100만 달러대가 90만 달러대 집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격을 딱 떨어지게 내놓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또 가격 검색 필터에서 제외될 위험이 있다.     ▶판매 전략을 미리 짠다= 매물로 내놓고 나서 가격을 조정해야 할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처음부터 단계적으로 가격을 어떻게 조정할지 계획을 짜면 좋다. 이러려면 주변 지역의 최근 3개월간의 거래 사례를 보고 합리적인 가격을 설정한다.   계약 성사를 위해서는 수리 등 바이어의 요구 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바이어가 낮은 가격을 제안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좋지 않다. 협상은 비즈니스이므로 차분한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어가 사전 대출 승인 없이 집을 보러 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거래를 진행하기 전에 매수자의 재정 상태를 확인한다. 에이전트 선택도 중요하다. 이웃이나 최근 집을 판 지인에게 추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에이전트의 과거 거래 내역을 확인해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꼭 봄철을 고집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여건이 안 좋으면 봄철을 고집하지 않는다.   봄이 집을 팔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기는 하지만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가을이나 겨울은 매물이 적은 만큼 경쟁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면도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리모델링 집값 판매 전략 주택 시장 경쟁 매물

2025-02-26

텍사스 메트로 7곳 중간 주택 연령 22~30년

 텍사스의 중간 주택 연령(median home age)이 미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공동 2위로 가장 젊은 주의 하나로 꼽혔다. 또한 미전역 15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중에서 텍사스 주내 메트로 지역 7곳이 중간 주택 연령이 가장 젊은 메트로 탑 30곳에 이름을 올렸다.   주택을 사길 원하는 사람들은 오래전에 지어진 주택 보다는 근래에 지어진 즉, 주택 연령이 젊은 집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다. TV 쇼, 잡지, 웹사이트를 보유한 미국의 주택 개선 미디어 브랜드인 ‘디스 올드 하우스’(This Old House)는 가장 인구가 많은 미전역 15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과 51개주를 대상으로 주택의 중간 주택 건축 연도(median year built)와 중간 주택 연령을 조사해 가장 오래된 주택이 많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파악했다. 기본 자료는 연방센서스국의 다양한 주택 관련 자료를 활용했다. 미전국의 중간 주택 연령 평균은 44년이었으며 오래된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중간 주택 연령이 평균 60년인 북동부였고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남부지역의 중간 주택 연령이 제일 낮았다. 텍사스 주내 오스틴-라운드 락-샌 마코스 메트로는 중간 주택 건축 연도가 2003년, 중간 주택 연령이 22년으로 전국 150개 메트로지역 가운데 가장(전국 공동 1위) 낮았다. 또한 맥앨런-에딘버그-미션 메트로(중간 주택 건축 연도-2001년/중간 주택 연령-24년)는 전국 공동 4위, 킬린-템플 메트로(1997년/28년)는 공동 13위, 휴스턴-파세디나-더 우드랜즈(1996/28년)는 공동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메트로의 중간 주택 건축 연도는 1995년, 중간 주택 연령은 30년으로 샌안토니오-뉴브라운스펠스, 브라운스빌-할링겐 메트로와 함께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근래에 건축된 주택이 가장 많은 메트로 탑 30중에서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내 메트로가 각각 7곳이 포함돼 제일 많았다.   중간 주택 연령이 낮은, 즉 오래된 주택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메트로지역은 에너지 효율성, 낮은 유지보수,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우선시하는 주택 구매자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지역사회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주요 메트로지역 뿐만 아니라 주전체적으로도 중간 주택 건축연도가 1994년, 중간 주택 연령은 31년으로 51개주 가운데 유타,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함께 전국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1위 주는 네바다(1997년/28년)였으며 노스 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1993년/32년)가 공동 5위, 아이다호(1992년/33년)가 8위, 테네시·콜로라도·아칸사(1989년/36년)가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반면, 중간 주택 건축연도가 가장 오래된 주는 1959년인 뉴욕이었고 이어 워싱턴DC(1960년), 로드아일랜드(1963년), 매사추세츠(1964년), 펜실베니아(1966년), 코네티컷(1966년), 뉴저지(1970년), 일리노이(1971년), 미시간·오하이오(1972)의 순이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주는 1977년, 메릴랜드는 1981년, 버지니아는 1985년, 워싱턴주는 1986년이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메트 주택 연령 메트로지역 가운데 메트로폴리탄 지역중

2025-02-26

메타플랜트 가동으로 사바나 주택난 심화

사바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공장 가동으로 늘어난 인구 유입에 대비하려면 이 지역에 향후 5년간 주택 4만 1000채가 추가로 공급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지아텍 기업혁신연구소(EII)가 지난 11일 사바나 경제개발청(SEDA)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사바나 인근 4개 카운티(브라이언, 블록, 채텀, 에핑햄)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 유입을 감당하기 위해 2030년까지 4만 1000가구의 주택을 더 지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각 지방정부와 개발청이 용역을 맡긴 이 연구는 2030년 메타플랜트 완전 가동 시점과 관련해 주택정책 세부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사바나 시가 포함된 채텀 카운티가 주택공급난이 가장 심하다. 이 지역 인구는 2030년 기준 32만 3875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중 절반 가량인 15만 9126명이 사바나 시에 몰려산다. 보고서는 가구당 2.4명의 구성원이 함께 산다고 가정할 때 최소 15만 1816채의 주택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는 2022년 기준 주택 총 수량(13만 4190채)보다 1만 7626채 더 많다. 연 평균 2203채의 주택을 공급해야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다.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브라이언 카운티 역시 2030년 예상 인구수가 6만 2243명으로, 2만 3373채의 주택이 더 필요하다. 이곳은 인근 4개 카운티 가운데 기존 주택 물량이 가장 적다. 1만 6753채에 불과한 현 주택 총 수량을 연평균 828채씩 더 지어 40% 늘려야 한다. 베시 맥그리프 연구팀 매니저는 "브라이언과 에핑햄 카운티는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른 압축 성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메타플랜트 가동 메타플랜트 가동 주택 공급수준 메타플랜트 완전

2025-02-25

샌퍼낸도밸리서 20건 이상 연쇄 주택 절도 발생해 주의

최근 한인 거주자도 많은 샌퍼낸도밸리 지역에서 주택 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 서부인 카노가파크, 웨스트힐스, 채스워스, 위넷카, 우드랜드힐스 등 토팽가 경찰서 관할에서만 27건의 주택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여러 대의 차량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여러 명이 동시에 침입해 현금과 명품 가방 등 고가 물품을 훔쳐간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카노가파크 주민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외출했던 사이에 집이 완전히 뒤집어졌다”며 “아이들 방 서랍까지 모두 뒤졌고, 고가의 명품 가방과 보석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LAPD는 “절도단은 조직적으로 범행하고 있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 주민들에게 방범 카메라 설치와 경보 시스템 강화를 당부했다. 한편,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최소 소매업소 12곳을 턴 혐의로 체포된 3인조 강도단이 기소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안토니오 블랜드(남·36), 아비게일 러키(여·49), 로니 터커(남·23) 등 3인조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돌며 강도 행각을 벌였다.     블랜드와 터커는 신혼부부로 이들은 심야 시간대의 편의점과 도넛 가게 등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남자 2명은 복면을 쓰고 업소에 침입했으며, 여자는 차에서 대기하며 도주를 도왔다.   연방 대배심은 이들에게 강도 및 공모 혐의를 적용했다. 블랜드와 터커는 추가로 총기 사용 혐의도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러키는 최대 징역 20년, 터커는 최소 28년, 블랜드는 최대 58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강한길 기자연쇄 주택 주택 절도 강도단 기소 절도 사건 LAPD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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