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오로라 시, 2026년 예상 적자 위기
지난 2년간 판매세 수익 정체 현상 지속돼

콜로라도 오로라 시, 2026년 예상 적자 위기
이에 따라 재무 및 예산 부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 중이며 더 많은 사업과 판매세 수익을 유치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기업을 위한 인센티브 제안도 포함된다.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음식 및 주류 판매세 수익은 약 4만 달러를 유지하며 정체 상태를 보였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정부 폐쇄 조치 당시 약 2만6천 달러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한 수치다. 건축 자재 판매세 수익 역시 2023년과 2024년 사이 거의 3만 달러 수준에서 정체됐으며 자동차 딜러 및 부품 판매세 수익은 같은 기간 동안 0.5% 미만 증가해 2만 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판매세 수익에서 전자제품 및 컴퓨터 부문에서는 ‘긍정적인’ 요소가 나타났으나 식료품 매장의 판매세 수익은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대니얼 주린스키 시의원는 “매우 우려스런 상황이다. 사업장 주변에 많은 공실이 발생하면서 범죄가 증가하고 신규 사업 유치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것 같아 매우 걱정된다. 새로운 사업을 유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문제도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는 오로라시의 1,150만 달러 예산 부족 문제와 맞물려 있다. 지난 2월 열린 워크숍에서 관계자들은 2026년 예산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는데, 여기에는 세금 인상, ‘디브루싱(de-Brucing)’ 및 세금 면제 폐지 등이 포함됐다.
예산 담당자들은 낮은 판매세 수익 외에도 인플레이션, 신규 지출 증가, 직업세(occupational privilege tax) 폐지가 예산 부족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오로라 예산 책임자인 그레그 헤이스는 시의원들에게 예산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일부 서비스 삭감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하고 시 판매세 인상, 가정용 식료품 및 처방약과 같은 품목의 세금 면제 폐지, 숙박세 인상 등을 제안했다. 또한, 헤이스는 ‘디브루싱’ 즉, 납세자 권리 장전(TABOR)에서 정한 재정 수입 상한선을 철폐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로라시가 아직 이를 시행하지 않은 몇 안되는 도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방안은 오는 11월 주민 투표에 부쳐져야 하며 승인될 경우 연도에 따라 약 1,7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커티스 가드너 시의원은 세금 인상 제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시의회가 직업세 폐지를 결정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기업의 직원당 월 4달러를 부과하는 세금이었다고 전했다. 직업세는 1986년 도입돼 도로 유지보수, 경찰 및 소방 서비스 지원을 목적으로 했지만 시의회는 기업들에게 이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작년 말 공식적으로 폐지됐다. 이에 대해 주린스키 시의원은 직업세가 연간 약 600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현재의 예산 부족 규모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녀는 “분명 우리는 이미 큰 재정 문제를 안고 있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과도한 지출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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