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 <2366> 양손 위치로 체중 분배를

박윤숙 Stanton University 학장
스윙이란 논리를 뒷받침으로 머릿속에 정리된 원칙과 특정 테마에 입각, 반복된 연습에 의하여 근육에 기억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렇게 기억된 근육의 느낌으로 변해 한번의 스윙으로 샷을 마친다.
처음 골프를 시작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힘에 의한 골프(스윙)을 구사하지만 구력이 쌓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조용한 느낌 찾기에 부단한 노력을 한다. 한 예로 짧은 거리의 펏이나 숏게임을 들 수 있다. 초보자들이 그린이나 주변에서 이쪽 저쪽을 넘나드는 것은 스윙 개념과 느낌이 없어 생겨나는 현상들이다.
이것은 연습 테마를 잘못 선정한 이유도 있지만 태반은 실전경험 부족과 감각의 ‘자’가 무디어 질 때 자주 발생한다.
스윙의 느낌은 최장 72시간(3일)을 근육이 기억하고, 이 시간이 지나면 40퍼센트밖에 기억을 못하고 7일이면 약 20퍼센트만 기억, 주말 골퍼란 말이 생겨난 것이다. 퍼팅 역시 48시간(2일)동안은 감각이 살아있지만 이후 어색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여 주말마다 다른 감각의 퍼팅이 되곤 한다. 따라서 볼을 치지 않아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하루에 5분만 볼 없이 연습해도 주말엔 즐거움이 따를 것이다.
티샷이나 아이언 샷 연습이 부족이거나 스윙이 불안할 때는 예외 없이 스탠스의 폭도 넓어지고, 지나치게 부드러운 스윙을 추구하면 스탠스의 폭이 매우 좁아진다.
이것은 곧 느낌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체중배분만 올바르게 성립되면 ‘자신의 느낌’을 찾아 스윙에 접목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양쪽 발바닥에 체중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만 상체 힘이 빠지고 좌우로의 체중 이동도 용이해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하며 느낌을 찾기 쉬워진다. 발바닥 중에도 안쪽(움푹 들어간 곳) 부위를 중심으로 체중을 모으면 안정된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
체중 배분은 대략 발바닥 안쪽에 60퍼센트, 바깥쪽에 40퍼센트의 비율이 최상이다. 바깥 쪽에 체중이 많이 분배되면 스윙시 발바닥 안쪽이 들려 슬라이스나 뒷땅 찍기 등이 자주 발생도 하지만 양발, 특히 무릎의 벽도 무너져 단타에 그치게 된다.
만약 단타로 고민한다면 평상시 중앙에 있던 볼 위치를 약간 왼쪽으로 조금 옮기면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어드레스를 마치면 양 손 위치를 몸의 중앙보다는 왼쪽 허벅지 안쪽선상 정도에 위치하면 백스윙은 물론 다운스윙에서 체중 이동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양손이 지나치게 왼쪽의 허벅지를 지나쳐 벗어나면 왼발 쪽에 체중이 심하게 쏠려, 왼쪽 무릎이 정면으로 튀어나오며 체중 분배 실패와 함께 어드레스 전체를 뒤틀리게 만드는 원인도 제공한다. 따라서 양손의 위치를 확보한 후에는 몸의 선을 올바르게 정렬했는가를 확인, 백 스윙 동작에 들어가야 한다.
▶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