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골프칼럼] <2368> 무릎 각도가 구질을 바꾼다

어드레스(set up)를 시작으로 볼을 치고 피니시까지의 일련의 동작에는 무려 140여개의 근육조직과 기술적 측면이 뒷받침돼야, 한번의 샷이 만들어진다.   물론 여기에는 집중력과 정신적 측면까지 동원해야 한다. 이중 한 가지만 미흡해도 샷은 흔들리고 소기의 목적 달성에 실패한다.   한번의 샷을 위해 여러 기술이 필요하지만 통상적인 실수들은 대개 정해져 있다.   스윙 실수 1순위는 몸의 경직과 헤드업(head up). 다음이 체중이동, 그리고 양발의 무릎 높이(각도)다.  이중 양 무릎 높이는 어드레스 자세 때와는 달리 백 스윙과 다운 스윙에서 높낮이가 변하는 것을 뜻한다.       백 스윙에서는 오른쪽 무릎이 펴지고, 다운 스윙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자신도 모르게 왼쪽 무릎을 펴며 볼을 치거나 볼을 치기 직전, 양 무릎을 피며 임팩트를 맞는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임팩트를 비교할 때 한 눈에 드러나는 것도 양쪽 무릎의 각도다.   물론 매일 꾸준한 연습으로 자신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주말골퍼의 경우 십중팔구, 볼을 치는 순간 무릎이 심하게 펴지기 일쑤다. 바꿔 말해 탑 스윙에서 오른발에 모아진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해야 할 임팩트 순간에 무릎이 펴지며 왼쪽으로의 체중 이동을 차단해 양 발 뒤꿈치를 들며 볼을 치는 경우다.   물론 헤드업도 이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구질은 슬라이스 내지는 푸시 아웃(push out), 즉 오른손을 사용, 볼을 우측으로 밀어내거나 탑핑(topping)이 주종을 이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본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무릎의 펴짐은 단순한 무릎이 아니라 원인 제공처를 사전에 봉쇄해야 한다. 다시 말해 실수하는 샷이 발생할 경우 결과가 아닌 원인적 측면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으로 주 원인은 체중 이동이 스윙 중간에 멈추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다.   임팩트 순간에 체중 이동이 멈추는 것은 임팩트만을 생각한 부산물로, 볼 치기에 급급할 때 체중은 중간에 멈추고, 이에따라 팔로스루도 할 수 없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체중을 넘기면서 왼발 무릎을 펴지 않은 채 볼을 쳐야 클럽 헤드가 목표선을 따라 팔로스루를 끝내며 좋은 구질을 얻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스윙 중, 체중이 발바닥의 안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임팩트 전 왼쪽 무릎이 펴지는 이유는 다운스윙에서 오른발 뒤꿈치를 들며 연속적으로 다운 스윙으로 이어질 때 발생한다.     따라서 다운 스윙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자신의 오른쪽 허리 주위에 도달할 무렵 오른쪽 무릎에 힘을 빼면서 다운스윙의 탄력으로 클럽 헤드를 팔로스루까지 연장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무릎 각도 왼발 무릎 양쪽 무릎 왼쪽 무릎

2025-04-10

[골프칼럼] <2367> 우뇌 활용해 거리감 찾으라

퍼팅의 생명은 거리감과 방향이다. 연습할 때는 그린에서 홀을 중심으로 반경 1야드 정도의 가상원을 만들어 그 안에 넣는 반복 훈련이 퍼팅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다.   골퍼들은 그린에서 숏 펏을 놓치면 ‘열 받는다’며 흥분하곤 한다. 골퍼들이 무심코 하는 이 말의 근원지는 심장을 두고 하는 말인 듯싶다. 우리 몸속에는 약 6만 마일의 혈관이 있으며 이것에 피를 공급하는 것이 심장이다. 그리고 1분에 70회 정도를 박동하지만 ‘꼭’ 넣어야 하는 숏펏의 상황이 되면 심장 박동수는 그 이상이 된다.   이렇게 되면 떨림 증세(yips)까지 겹쳐 그 볼은 십중팔구 컵에 들어가지 못하는 짧은 펏이 되고 마는 경우를 자주 경험했을 것이다. 컵의 깊이는 4인치(102mm), 직경은 4.25인치(108mm)다. 그래서 컵을 두고 108가지의 ‘골프 철학이 숨쉬는 구멍’이라고 한다.   숏펏에서 마음이 급해지면 롱펏도 여유가 없어진다. 숏펏의 실수가 생기면 롱펏도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가까운 거리에서의 컵은 크게 보이지만 6피트 이상의 거리가 생기면 컵은 더욱 작게 보이며 특히 마음이 조급해지면 광각 현상까지 흐트러진다.   펏의 기본은 거리감과 방향이며 이 두 요소가 합쳐서 하나가 될 때 비로소 볼은 컵(홀)으로 들어간다.   거리와 방향에 대한 필자의 이론은 다음과 같다.   왼손은 방향을 주도하는 키이며 오른손은 거리감을 찾아내는 중요한 속도 조절기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왼손잡이는 반대) 이 이론에 수긍이 가지 않는다면 양손을 번갈아 가며 시험해 보면 그 원리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방향성에 지속적인 문제가 있다면 집이나 연습그린에서 왼손으로만 볼을 치되 계속해서 하루에 100회 이상, 이틀만 하면 펏은 분명 달라진다.   거리감이 없어 고민하던 골퍼들은 퍼터는 백 속에 넣어두고 10개 정도의 볼만 준비해 그린 주변에서 오른쪽 무릎만 꿇고 왼팔 팔꿈치는 왼발 무릎에 올려 놓는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목표를 향해 볼을 굴려보자. 처음엔 약 20피트 정도로 시작, 10회 이상 굴린 후 5피트씩 줄여가며 최종 5피트 앞에서 연습을 끝내면 된다.   이러한 연습방법은 우반구 뇌를 훈련시키는 방법이며 몇 번만 반복하면 거리감이 살아나 롱펏이나 숏펏에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우뇌는 공간적 구조화, 패턴 인식을, 좌뇌는 언어 중추와 계산 기능, 이렇게 좌우가 협업한다.   따라서 실전과 같이 퍼터로 볼을 치며 컵을 중심으로 반경 1야드 정도의 가상 원을 만들어 그 안에 넣는 연습도 병행하면 퍼팅 훈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펏에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경사도나 잔디 결에 따라 구르는 속도, 휘어지는 정도를 가상해 머릿속에 이미지 업시키고 그 선상에 표시한 후(가상표시) 후회 없는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거리감 우뇌 퍼팅 훈련 심장 박동수 왼발 무릎

2025-04-03

[골프칼럼] <2366> 양손 위치로 체중 분배를

드라이버나 아이언, 그리고 퍼팅 같은 골프의 모든 것은 힘이나 복잡한 논리가 아니라 느낌에 의한 것이며, 단지 논리는 행동 전 역할에 불과할 뿐이다.     스윙이란 논리를 뒷받침으로 머릿속에 정리된 원칙과 특정 테마에 입각, 반복된 연습에 의하여 근육에 기억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렇게 기억된 근육의 느낌으로 변해 한번의 스윙으로 샷을 마친다.     처음 골프를 시작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힘에 의한 골프(스윙)을 구사하지만 구력이 쌓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조용한 느낌 찾기에 부단한 노력을 한다. 한 예로 짧은 거리의 펏이나 숏게임을 들 수 있다. 초보자들이 그린이나 주변에서 이쪽 저쪽을 넘나드는 것은 스윙 개념과 느낌이 없어 생겨나는 현상들이다.   이것은 연습 테마를 잘못 선정한 이유도 있지만 태반은 실전경험 부족과 감각의 ‘자’가 무디어 질 때 자주 발생한다.   스윙의 느낌은 최장 72시간(3일)을 근육이 기억하고, 이 시간이 지나면 40퍼센트밖에 기억을 못하고 7일이면 약 20퍼센트만 기억, 주말 골퍼란 말이 생겨난 것이다. 퍼팅 역시 48시간(2일)동안은 감각이 살아있지만 이후 어색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여 주말마다 다른 감각의 퍼팅이 되곤 한다. 따라서 볼을 치지 않아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하루에 5분만 볼 없이 연습해도 주말엔 즐거움이 따를 것이다.     티샷이나 아이언 샷 연습이 부족이거나 스윙이 불안할 때는 예외 없이 스탠스의 폭도 넓어지고, 지나치게 부드러운 스윙을 추구하면 스탠스의 폭이 매우 좁아진다.   이것은 곧 느낌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체중배분만 올바르게 성립되면 ‘자신의 느낌’을 찾아 스윙에 접목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양쪽 발바닥에 체중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만 상체 힘이 빠지고 좌우로의 체중 이동도 용이해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하며 느낌을 찾기 쉬워진다. 발바닥 중에도 안쪽(움푹 들어간 곳) 부위를 중심으로 체중을 모으면 안정된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   체중 배분은 대략 발바닥 안쪽에 60퍼센트, 바깥쪽에 40퍼센트의 비율이 최상이다. 바깥 쪽에 체중이 많이 분배되면 스윙시 발바닥 안쪽이 들려 슬라이스나 뒷땅 찍기 등이 자주 발생도 하지만 양발, 특히 무릎의 벽도 무너져 단타에 그치게 된다.   만약 단타로 고민한다면 평상시 중앙에 있던 볼 위치를 약간 왼쪽으로 조금 옮기면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어드레스를 마치면 양 손 위치를 몸의 중앙보다는 왼쪽 허벅지 안쪽선상 정도에 위치하면 백스윙은 물론 다운스윙에서 체중 이동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양손이 지나치게 왼쪽의 허벅지를 지나쳐 벗어나면 왼발 쪽에 체중이 심하게 쏠려, 왼쪽 무릎이 정면으로 튀어나오며 체중 분배 실패와 함께 어드레스 전체를 뒤틀리게 만드는 원인도 제공한다. 따라서 양손의 위치를 확보한 후에는 몸의 선을 올바르게 정렬했는가를 확인, 백 스윙 동작에 들어가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양손 위치 체중 분배 양손 위치 체중 이동

2025-03-27

[골프칼럼] <2365> 스윙에 리듬을 태우자

백스윙 속도가 빠르며 어깨너머로 지나치게 넘어가면, 탑스윙에서 클럽헤드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왼팔이 굽어지며 헤드가 지면을 향한다. 이로 인해 다운스윙 컨트롤이 어렵고 임팩트 자세마저 심하게 흐트러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곧 탑스윙 위치에서 클럽 섀프트(Shaft)가 목표와 수평을 이루지 못하고 지면으로 쳐지는 이른바 오버스윙(over swing)원흉이다.   골퍼들의 잘못된 스윙 중 대표적인 것이 오버스윙이지만 근본적인 대책 없이 그대로 방치하기 일쑤다.     황당 할 정도의 오버스윙 대명사는 무명에서 1991년 브리티시 오픈을 평정했던 잔 데일리 선수이다. 그는 라운드 중 체력이 급격히 소모되고 샷의 불안정을 들어 오버스윙을 교정해 새로운 스윙으로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버스윙은 체력 소모는 물론 샷의 불안정, 그리고 뒷땅 찍기, 탑핑 등 오만 가지 잘못된 샷을 만드는 원인이다.     오버스윙은 빠른 스윙, 즉 어드레스에서 오른손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빠르게 클럽을 들어 올릴 때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탑스윙으로의 진입 과정에서 손목 꺾기 (cocking)가 늦어져도 오버스윙이 발생한다. 백스윙을 시작해(take back), 왼손이 오른발의 허벅지를 지날 때 즈음 양손목이 꺾여야 하지만 이 시점을 놓쳐, 손목 대신 왼팔이 굽어져 오버스윙을 만드는 경우다.   골프에서의 천적은 헤드업(head up)과 빠른 스윙이다. 백스윙이 빠르면 오른쪽으로 상체(머리)가 달려 나가는 스웨이(sway) 현상도 발생하고 다운스윙이 빨라도 헤드업이 유발된다.   이 같은 오류를 방지하려면 탑 스윙의 정점에서 일시 멈춤(pause)이 필수적이어야 한다. 정점에서의 일시 멈춤은 오버 스윙 방지는 물론 다운스윙의 힘을 축적할 수 있다. 일시 멈춤의 습관을 들이는 데는 백 스윙을 할 때 리듬과 템포를 조절해야 만 가능하다. 따라서 백 스윙에서 리듬과 템포에 신경써야 한다.   일시 멈춤이란 볼 뒤로부터 출발한 클럽헤드가 어떤 속도로 탑 스윙에 오르던 탑 스윙에서 다운 스윙으로 이어지는 순간, 일시적인 멈춤 현상을 뜻한다.   순간동작이라 이를 훈련하려면 습관화 되어 있는 기존 스윙의 흐름도 잊을 수 있지만 어느정도 몸에 익기 시작하면 비거리 향상은 물론 구질의 정확도도 생겨나 새로운 골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처음 이 연습을 거듭할 때는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어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볼 뒤에 있던 클럽 헤드를 놓고 스윙 준비를 끝낸 순간을 '하나'로 하고 클럽헤드가 테이크어웨이을 시작하면 '두~우 울' 하며 장음으로 탑 스윙까지 올라, 반 박자 쉬고, 다운스윙을 시작하여 클럽 헤드가 볼을 치고, 팔로스루를 지나 피니시(finish)로 올라갈 때를 '셋'으로 끝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같이 박자 맞추기를 하다 보면 나름대로의 리듬이 생겨나 스윙의 흐름은 물론 연결동작이 매끄러워 장타와 정확도도 생겨 날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윙 리듬 오버스윙 대명사 다운스윙 컨트롤 백스윙 속도

2025-03-20

[골프칼럼] <2264> 습관은 제2의 천성

골프를 시작해서 스윙의 메커니즘을 알만하면 첫 번째로 닥치는 것이 슬라이스(slice)라는 골프병이다. 그리고 핸드캡이 90대를 넘나들 때 즈음, 슬라이스라는 중증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골프를 하는 동안은 감기 걸리듯 주기적으로 훅과 슬라이스가 생기게 마련이다. 골프코스를 나가기 시작하면 연습은 ‘뚝’, 하루에 36홀, 54홀도 ‘OK’로 변하는 게 골퍼의 속성이다. 여기저기서 게임에 지면 누더기로 변한 스윙을 고치려고 연습장을 찾지만 악습이란 악습이 암세포처럼 퍼진 상태에서 스윙을 고치기는 쉽지 않다.     건강할 때 몸을 아끼듯, 골프도 악습(bad habit)에 물들기 전, 정기적으로 연습장에서 점검과 클리닉을 게을리 말아야 한다. 누구나 처음에 슬라이스를 해결하면 다음은 훅(hook), 다시 슬라이스가 거듭된다. 스윙은 볼에 대해 일정한 각도를 갖는 원(circle)운동이므로 그 원 궤도의 한 지점에서 깎아 치면 볼은 우측으로 회전, 앞으로 나갈 때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 구질이 발생한다.   슬라이스 방지를 위해서는 원인을 알아야 한다. 원인은 스윙궤도, 몸의 움직임, 스탠스 등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클럽 타면이 볼에 닿을 때 타면 각도의 변화가 주범이다.   클럽 타면의 스윗스팟(sweet spot), 포인트를 세 가지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클럽 타면의 힐(hill)에 맞는 경우. 둘째, 다운스윙부터 임팩트 순간까지 타면이 열리면 궤도가 볼에 똑바로 향했더라도 구질은 슬라이스로 변한다. 셋째, 다운스윙시 클럽 타면이 볼 목표선의 바깥쪽에서 안쪽을 향해 깎아 쳐 내리는 소위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 궤도이다.   볼의 방향은 클럽 헤드가 만들어 내는 스윙궤도에 의해 변한다. 최종적으로 이 궤도를 컨트롤하는 것은 양손과 몸의 방향이지만 스탠스의 역할도 중요하다.     가장 빈번한 실수는 3번째이다. 즉, 상당수 골퍼가 아웃사이드 인의 궤도로 볼을 치기 때문에 슬라이스를 유발한다. 이 구질은 볼 회전이 공기의 저항력으로 중간 지점에서 더욱 심하게 오른쪽으로 돌기(sidespin) 때문에 힘이 떨어지며 휘기도 하지만 단타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것은 다운스윙 때 오른쪽 어깨가 먼저 앞쪽으로 나가면서 임팩트 순간 왼팔을 자신의 몸쪽으로 끌어들이며 볼을 쳐, 생기는 결과이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임팩트시 오른쪽 어깨가 목표 방향으로 덮어지지 않도록, 순간 고정과 함께 임팩트 순간의 클럽 헤드를 왼손에 의해 목표선의 바깥쪽으로 과감하게 뿌려줘야 한다. 이것이 바로 팔로스루(follow through), 따라서 정상적인 팔로스루가 연속되면서 오른쪽 어깨가 자연히 목표선으로 따라 돌며 피니시로 단계로 들어선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잘못하는 108가지 스윙 오류의 악습을 천성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습관 천성 다운스윙시 클럽 슬라이스 구질 슬라이스 방지

2025-03-13

[골프칼럼] <2363> 귀 막고 눈 감으면 확률이 높다

자신의 편인 친구가 서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잘 맞을 때 ‘임팩트가 완벽하군’ 혹은 ‘ 체중이동이 안되더니 오늘은 잘되네’라고 말했다면 이는 득보다 실이 많다. 이렇게 특정한 기술적 부문에 대해 설명하면 당사자는 그 말에 신경을 쓰게 되어 스윙 리듬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정한 코멘트는 행동심리로 옮겨져 행동파장이 생겨나며 실전에 직접 이용하려 하기 때문에 스윙 리듬에 압박을 가하게 된다. 따라서 특정한 기술적 충고보다는 ‘나이스 샷’이나 ‘스윙이 좋다’라는 평범한 말에 그쳐야 부담 없이 게임을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그린 위에서 혼잣말로 ‘그린이 빠르다’, ‘슬로프(slope)가 심하다’는 등의 방법으로 판단을 흐려놓는 골퍼도 있다. 이러한 현혹의 말들은 확고한 개념과 실력을 갖춘 상태라면 문제가 없지만, 판단력이 흐릿할 때는 바람 앞의 등잔불과 같다.   그린 위에서 좌우로 휘어지는 내리막 펏(putt)과 계획한 라인(line)과 스팟, 즉 예상선과 점(spot)이 확실치 않을 때, 주위로부터 듣는 한마디는 상상외로 펏에 큰 영향을 미친다.   펏에선 ‘귀를 막고’, 스윙 때는 ‘눈을 감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주위의 말이나 행동에 관심이 없어야 자신의 게임을 풀어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퍼팅 할 때 예상선과 예상 점을 만드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자세다.   퍼팅 자세가 독특하다고 할 지라도 자신에게 맞으면 최상의 자세다. 단, 볼이 좌측이나 우측으로 휘어지는 경사면(슬라이스와 훅라인)에서 퍼팅을 할 때는 평소보다 약간 높은 자세, 즉 몸을 일으켜 서는 자세가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낮은 자세에서의 경사면과 점은 비거리의 혼동을 부를 수 있지만 높은 자세에서는 예상선과 점을 목측(눈)으로 구별할 수 있다. 같은 거리라도 자세를 세워 위에서 볼 때는 거리나 방향을 짐작할 수 있으나, 앉아서 볼 때는 같은 거리도 멀게 보이고 점의 식별도 어렵다.   가로등을 측면에서 보는 것보다는 중앙에 서서 좌우로 볼 때 거리를 짐작할 수 있듯, 경사면이 있는 원거리 퍼팅은 평소보다 자세를 약간 높게 하면 만족한 펏을 할 수 있다.   자세를 평소보다 세워 펏을 한다해도 자신의 시선을 볼 위에 놓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그레인(grain), 즉 잔디 결은 볼이 있는 지점으로부터 홀까지 평탄해 보여도 때로는 볼의 휘어짐이 심할 때가 있다. 이는 잔디 결이 어느 한쪽으로 누워 있을 때 생겨나는 현상들이다.   본인 몸 쪽으로 잔디 결이 누워 있다면 당연히 볼은 왼쪽으로, 앞쪽으로 누워 있다면 볼이 구르다 회전력이 떨어지면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진다.   따라서 먼저 잔디결을 확인하고 경사도를 잃고, 거리감을 조절해 나가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확률 원거리 퍼팅 스윙 리듬 퍼팅 자세

2025-03-06

[골프칼럼] <2362> 왼손 엄지를 주시하면 구질이 보인다

왼손의 그립은 장지, 약지, 새끼손가락을 중심으로 악력은 어린아이의 손을 이끌어줄 때의 힘이면 최상이다.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제대로 잡은 그립이야말로 좋은 샷을 만들 뿐 아니라 올바른 스윙궤도, 장타는 물론 구질을 결정하는 골프의 비밀까지 간직하고 있다. 골프 관련 교습서와 유튜브 등에서도 그립(grip) 방법에 대한 설명은 빠지지 않는다. 가르치는 프로들 역시 그립을 강조한다.   그러나 손가락 하나의 잘못된 위치로 전체 스윙 궤도가 변형되고 흐름이 바뀐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는다.  스윙중 그립으로부터 발생하는 오류가 스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말할 나위 없지만 이것으로 인해 나쁜 습관이 몸에 배면 시간이 흐를수록 교정이 어려워진다.   그립은 침대와 같아 조금만 변형돼도 어색하고 불편한 것은 물론 스윙이 바뀜에 따라 비거리가 현저히 줄어드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스윙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는 체질이나 체형 문제도 있지만 이보다는 개인마다 그립 방법에 차이가 있어 스윙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골퍼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이상한 형태의 그립도 수없이 많아 이들 모두가 그립의 희생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립을 했을 때 왼손 엄지 길이의 길고 짧음의 차이를 식별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엄지 길이를 길게 빼거나 짧게 빼내는 것의 차이에 따라 훅이나 슬라이스가 발생한다는 것을 대다수가 모르고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왼손 엄지를 짧게 당겨 쥐면 훅이나 드로(draw) 구질이 많고 길게 빼내어 쥐면 슬라이스 유형의 구질이 주로 발생한다. 특히 그립을 쥘 때 왼손 엄지가 그립을 강하게 쥐면 백스윙 때 손목꺾기(wrist cocking)의 어려움이 겪게 된다. 따라서 그립은 왼손의 검지(index finger)마디부터 시작하여 장지, 약지, 새끼손가락과 백팜(back palm), 즉 손날의 두툼한 턱에 걸리도록 잡은 후 마지막으로 왼손의 엄지를 그립에 대고 오른손이 덮어야 한다.   이와 함께 장지, 약지, 새끼손가락을 중심으로 그립을 쥐지만 그 힘, 즉 그립의 악력(grip pressure)이 강하거나 약하지 않게, 아동의 손을 이끌어줄 때의 힘이면 최상의 그립이다.   그리고 오른손과 함께 그립을 쥔 후 클럽 헤드의 무게를 오른손으로 느끼기보다는 왼손에 의해 무게를 감지하고 클럽을 치켜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과 그 무게를 스윙에 이용해야 장타와 정확성이 생겨난다.   특히 왼손의 엄지는 그립을 누르거나 조이는 것이 아니라 살며시 그립에 붙이는 느낌이면 충분하고 그립의 중앙보다 약간 왼쪽으로 기울어 쥐어야 한다.   이후 오른손바닥, 즉 엄지의 뿌리부위의 근육(관절)이 왼손의 엄지를 살포시 눌러 그립을 완성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왼손 엄지 왼손 엄지 그립 방법 엄지 길이

2025-02-27

[골프칼럼] <2361> 어드레스 변형이 실수 자초

중요한 시점에서 비장한 각오로 샷을 한다. 그러나 쪼르르 굴러 몇 야드 가지 못하고 벙커나 연못에 빠지면 골프채라도 분질러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기곤 한다.   최고의 샷을 기대하며 핀(홀)옆에 볼을 붙여 동반자(?)의 기를 죽이겠다는 마음이 문제 발생의 첫 번째 원인이다. 이미 설명했듯이 탑핑(topping)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파생되며 특히 장타나 목표 지점이 가까울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다시 말해 볼을 오차 없이 목표에 보내려는 의식이 헤드업(head-up)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몸까지 위로 치켜 올리는 실수가 생겨난다.   특히 오르막을 향한 샷이나 내리막으로 샷을 해야 할 때 실수의 확률은 더 높아진다. 볼 위치나 주위 상황이 불안정할 때 심리적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이미 친 볼은 자신의 시선으로 그 행방을 확인한다 해도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확인하려 하는 것은 일종의 악습이다.   탑핑의 원인은 첫째 헤드업, 둘째 볼 위치, 셋째 무릎의 펴짐(어드레스 변형)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중 실수하는 샷의 70%는 헤드업이며 잘못된 볼 위치 선정과 무릎의 펴짐이 각각 25%로 헤드업이 탑핑의 주범이다. 볼을 강하게 치려는 생각이 근육에 전달돼 몸을 경직시켜 헤드업을 유발, 결정적인 순간 탑핑을 주도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무릎이 펴지면 악성 탑핑이고, 볼 위치까지 불안정하다면 생크(shank)로까지 치닫는 최악의 샷이 되고 만다.   또는 우 반신(오른발)을 틀어가며 백 스윙을 해야 함에도 오른쪽 무릎이 밀려나며(sway) 백 스윙을 시작하면 임팩트때는 여지없이 무릎이 펴지고 만다.       볼 위치가 너무 왼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몸과의 간격이 멀어도 탑핑이 발생한다.  특히 오르막에서의 볼 위치가 왼쪽에 있을 때 자칫 탑핑의 원인을 제공한다. 따라서 볼에 대하여 스탠스 위치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하며 다운스윙시 클럽 바닥면이 지나는 최하 점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   막상 스윙을 시작하면 무릎이나 허리가 그 높이를 유지 못하는 것이 탑핑이 주 원인이므로 최초의 어드레스 자세 때의 무릎높이를 임팩트까지 유지해야 한다.   내리막이나 오르막 상황이라면 풀스윙(full swing)보다는 ¾정도의 스윙이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한 클럽 길게 선택, 그립을 내려 잡고 스윙에 임하는 판단력도 있어야 한다.   골프장은 샷이 길어 생기는 함정보다 샷이 짧을 때 함정이 많게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짧은 샷 보다는 약간은 긴 샷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뜻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어드레스 변형 어드레스 변형 실수 자초 어드레스 자세

2025-02-20

[골프칼럼] <2360> 선택의 순간에 진리가 있다

페어웨이 벙커샷은 벙커 턱의 기울기와 높이에 따라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벙커 턱이 2피트 높이라면 8번(43도)아이언 거리일지라도 48도 이상의 피칭웨지를 선택, 볼을 띄워 벙커에서 먼저 탈출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주말 골퍼들은 매번 라운드에서 한 두 번 내지 심하면 서 너 번씩 잘못된 클럽 선택으로 최악의 스코어를 내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릇된 선택은 종류가 많아 어느 것을 꼬집어 설명하기 힘들지만 집약하면 몇 가지 안 되는 만큼, 침착하게 행동하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   드라이버 티샷의 진로를 잘못 정한다거나 자신의 샷을 과대평가, 클럽을 짧게 선택하여 그린 앞 벙커나 물에 넣기도 한다. 반면 자신의 비거리는 언제나 짧다는 피해망상에 잡혀 긴 클럽을 선택, 그린 앞이나 뒤의 해저드(hazard)나 OB지역에 볼을 빠트리는 경우도 있다.   정상적인 판단에 의해 클럽을 선택했지만 부득이한 사정, 즉 기상조건이 나쁘거나 미스샷 등으로 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자만이나 소심함으로 인한 결과는 100% 본인 실수다. 연속된 실수는 불치병으로 간주한다.   라운드가 끝나면 스코어카드를 들고 더블보기 때고, 퍼팅 미스서너 개 빼는 등 나름대로 위안하며 싱글 문턱에 있다고 자위하는 골퍼도 의외로 많다.   그러나 핸디캡을 내리려면 실수한 샷 몇 점을 뺄 것이 아니라 욕심을 버려야 한다.     욕심, 이것이 골프를 망치는 원흉이다. 특히 페어웨이 벙커 턱이 만리장성인 줄도 모르고 무작정 샷을 쏘아대는 골퍼들이 많다.   그들은 혹시나 하고 벙커샷을 하지만 역시 벽을 넘지 못하고 벙커 속에서 ‘퍼덕’대는 상황까지 종종 일어난다.   예를 들면 그린까지 130야드가 남았다고 가정할 때 독자라면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그동안의 벙커샷 설명만 기억하고 있다면 별문제 없이 클럽선택을 할 것이다. 벙커 턱으로부터 볼이 있는 지점은 10피트 정도에 그린까지 거리는 130야드, 평상시라면 8번(43도), 9번(47도)으로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벙커 턱 높이가 무릎 높이 (약 2피트)정도만 된다 해도 8번 아이언이라면 그 샷은 턱에 걸려 탈출에 실패한다. 따라서 9번 (47도)을 사용해도 타면이 볼에 접촉할 때 가운데를 맞춰야 47도의 각도로 볼이 뜬다.   그러나 페어웨이 벙커샷은 타면 아래 날 부분 (leading edge)으로 친, 탑핑샷 기분이 들어야 제대로 친 것이다. 그런데 타면이 볼에 접촉될 때 타면의 중앙이 아닌 아래를 치면 그 각도는 현저히 낮아져 심한 경우 4번(24도)아이언 각도와 같아질 때도 있다.   따라서 무릎 높이 이상의 벙커 턱이라면 타면 각도가 최소 48도 이상인 피칭웨지로 샷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마음이 급하면 샷도 급해진다’는 선택의 진리를 터득해 나가야 한다. 또한 잘못된 클럽 선택이 전체 18홀의 점수를 좌우한다는 걸 명심해 둘 필요가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선택 진리 페어웨이 벙커샷 클럽 선택 벙커샷 설명

2025-02-13

[골프칼럼] <2359> 클럽헤드에 체중을 실어라

올바른 피니시는 오른쪽 무릎은 물론 가슴, 배, 얼굴이 목표 방향으로 향해야 한다. 이 자세는 팔로스루때 스윙 아크를 최대로 연장한 결과로 구심력을 원심력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는 뜻이다.   일상생활에 부드러움이 말과 행동에 배어 있다면 얼굴을 붉히거나 언성을 높일 일은 없을 것이며 이는 골프 스윙에도 적용된다. 시작은 약해 보이지만 부드럽게 스윙한다면 강한 임팩트도 구사할 수 있다.  임팩트란 볼을 치는 순간 힘을 줘 치는 것이 아니라, 스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심력을 원심력으로 바꿔주는 일과 방향 설정, 그리고 거리 산출은 골퍼들의 몫이며 그 외에 것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다. 임팩트나 팔로스루, 피니시는 순간 동작으로 이뤄진다.   최초 어드레스 단계에서 이미 짜여진 틀을 스스로 변형하여 클럽 헤드를 움직여 본인 의도로 스윙을 만드는 것은 절대 무리가 따르게 마련이다.       끝(finish)을 보면 시작과 과정을 볼 수 있다. 오른손으로만 볼을 치거나 오른발에 체중을 둔 채 스윙을 끝내면 피니시때 왼쪽 손을 오른손이 덮어, 왼쪽어깨 밑에서 피니시를 마친다.   특히 팔로스루(follow through)가 없는 스윙은 피니시때 그립을 잡고 있는 양손이 왼쪽 얼굴 높이에서 멈춰서, 중도에 정지하는 느낌도 든다. 그 수도 많지만 자세도 천태만상이라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따라서 자신이 행한 스윙의 잘잘못을 구별하는 방법은, 피니시때 오른발 앞 꿈 치에 힘이 빠진 상태로 균형을 잡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피니시를 했을 때 오른쪽 발목이나 무릎에 경직 없이 체중의 80%가 왼발에 있다면 전체 스윙에 무리가 없었음을 증명한다. 따라서 피니시에서는 오른쪽무릎도 목표를 향해야 하지만 가슴과 배, 얼굴도 목표를 향하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본인이 의도한 구심력을 원심력으로 바꾸는데 성공한 것이며 팔로스루 때 스윙아크(swing arc)를 최대로 연장한 결과다. 심한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 스윙이나, 다운스윙중에 상체의 힘으로 볼을 치는 사람, 또는 팔로만 볼을 띄우려는 골퍼는 체중이동이 불가능해 피니시를 할 수 없다.     산뜻한 피니시를 위해서는 어드레스부터 몸이 부드러워야 하며 클럽헤드가 그리는 스윙궤도에 체중이 실려 돌아가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볼에 클럽헤드를 뿌려주듯 스윙궤도를 연장시키는(extension), 즉 길게 던져주는 기분이 들어야 팔로스루가 길어져 장타와 정확성이 함께 만들어진다.   이때 왼팔의 팔꿈치가 곧게 펴지는 것은 기본이고, 주의해야 할 것은 임팩트순간 자신의 머리가 지면에 있는 볼의 선을 넘지 말아야, 강한 임팩트와 팔로스루를 통과, 피니시 때 양손이 왼쪽어깨와 머리 사이에서 멈춰 깔끔한 피니시로 스윙을 마무리할 수 있다.   피니시는 스윙의 거울이다. 올바른 피니시를 추구하다 보면 전체 스윙의 흐름을 연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할 한 체중이동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클럽헤드 체중 피니시때 오른발 피니시때 그립 피니시때 왼쪽

2025-02-06

[골프칼럼] <2358> 감고 풀어야 스윙이 살아난다

수년 동안 한 달에 서 너 번씩 골프코스에 나가면서도 100의 스코어를 내리지 못하면 골프에 대한 회의를 느끼며 자신의 무능함을 탓하기에 이른다.   이것은 오랜 골프 경력에도 불구, 핸디캡이 하향 조정되지 않는다면 일단은 자신의 노력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이 정도 수준밖에 머물지 못하는 것은 실전이 연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연습장에서의 연습 없이 언제나 코스로 직행하는 골퍼들에게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골프에는 대가가 없다.” 이는 오로지 노력과 연습, 그리고 실전에 투자한 시간이 골퍼의 핸디캡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흔히 말하는 ‘보기 플레이어(bogey player)’는 18개의 핸디캡, 평균 90타를 의미하며 매 홀을 규정 타수보다 1점씩 더 치는 골퍼를 일컫는 말이다. 가끔은 그 반응이 미약하거나 때로는 역반응이 발생하여 황당한 경우도 종종 발생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이므로 지속적인 연습은 필수다.   황당한 스윙이나 샷에는 언제나 원인이 있지만 주로 좌우의 체중 이동이 올바르지 못할 때 발생한다. 백스윙 때는 오른쪽 발바닥 안쪽, 그리고 임펙트 순간은 왼쪽의 발바닥 안쪽, 그리고 피니시(finish) 때는 왼발의 새끼발가락으로 자연히 체중이 쏠리며 스윙을 마친다.   이때 탑 스윙 위치에서 다운스윙의 탄력(체중 이동)을 받아 임팩트(impact)순간, 대부분의 체중은 왼쪽 발바닥으로 넘겨지면서 클럽 헤드가 볼에 충격을 줘야 한다. 그러나 임팩트 순간 체중 이동이 발바닥 안쪽이 아닌 왼쪽 허리, 혹은 왼 발바닥의 바깥쪽인 새끼발가락 부위로 치우치면 그 샷(아이언)은 뒤땅을 치고, 드라이버 샷의 경우 슬라이스를 유발한다.   가장 바람직한 체중 이동은 어떤 스타일의 스윙이든 클럽 헤드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체중 이동이 동시에 생겨나면 최상이다. 백스윙 시 클럽 헤드가 오른발 앞을 지나는 순간 60퍼센트 이상의 체중이 오른발 발바닥 안쪽으로 옮겨지고, 탑 스윙 위치 때는 전체 체중의 70퍼센트 이상이 오른 발바닥 안쪽에 있어야 올바른 체중 이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오른쪽 무릎이 펴진 상태라면 헛수고임을 알아야 한다.   반대로 다운스윙 때는 클럽 헤드가 오른발 앞을 통과할 무렵, 오른쪽에 있던 체중을 왼쪽 발바닥 안쪽, 엄지발가락 부위로 옮기며 임팩트를 맞는다.   그러나 체중 이동에 명확한 개념이 없을 경우 상체를 좌우로 밀어 넘기는, 이른바 스웨이(sway) 현상을 체중 이동으로 알고 있는 골퍼도 부지기수다. 스웨이란 체중 이동이 아닌, 즉 몸이나 허리를 꼬아주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의 밀림현상을 뜻한다.   밀리면 끝이다. 허리를 감아주고 풀어줘야 스윙이 살아나고 장타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어드레스(set up)부터 임팩트 순간까지 언제나 체중이 발바닥 안쪽에서 이동돼야 강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고 흐트러짐 없는 샷으로 거듭날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윙 체중 이동 발바닥 안쪽 오른발 발바닥

2025-01-30

[골프칼럼] <2357> 뇌가 기억해야 스윙루틴 찾는다

골프가 정신력에 의해 좌우되는 게임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스윙이 몸동작에 의해서만 지배받는 운동이라면 같은 사람이 한 장소에서 하나의 클럽으로 볼을 계속 친다 해도 구질은 일정해야 한다. 그러나 클럽 길이와 장소에 따라 스윙이 바뀌고 구질이 매번 달라지는 것 역시 정신적 측면이 골프의 배경에 깔렸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러한 심리 상태는 그린 위에서 확실히 나타난다. 짧은 퍼팅을 실수한 후 연습으로 쳐보면 십중팔구 홀(컵)에 들어간다. ‘기미(gimmie)’를 기대하던 불안한 거리의 퍼팅을 ‘OK’를 받지 못하면 그 퍼팅은 실패할 확률이 높고, 이는 퍼팅과 심리적인 요인과의 연관성을 입증한다.   테니스와 농구, 배구 등 다른 운동은 반사 동작에 의해 순간적인 대응으로 게임이 이뤄지지만 골프는 죽은 듯이 놓여 있는 볼을 자신의 몸을 움직여 쳐 나간다. 볼을 치는 것은 몸동작에 의해 진행되지만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머리(뇌)를 쓸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정신이 스윙이라는 육체적 동작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어 골프를 ‘멘탈게임’이라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스윙 중에 골퍼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테이크백(take back)부분이다. 티샷이나 어프로치, 특히 퍼팅에서 흔들림 없는 백스윙에 온 정신을 집중한다.   실질적으로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양손의 위치와 테이크백이며 이것을 퍼팅의 심장이라고 말한다. 테이크백을 정확하게 하려면 우선 양손이 좌우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면 안 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부드러운 퍼팅을 기대할 수 없다. 이것은 퍼팅뿐만 아니라 일반 스윙에도 통용되는 것으로 숙지해야 할 사항이다.   따라서 퍼터의 샤프트(shaft)가 지나치게 왼쪽 무릎이나 오른쪽 무릎 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몸의 중앙, 즉 볼 뒤에 타면이 놓여 있는 상태에서 수직을 이루도록 양손의 위치를 확고히 해야 한다.   개인의 습관에 따라 볼의 위치가 몸의 중앙이던 왼발 쪽에 위치하든 상관없이 퍼터의 샤프트는 언제나 수직을 이룬 상태에서 볼을 치는 힘은, 백스윙과 같은 템포(tempo)로 볼에 오버스핀(over spin), 즉 자전력이 생겨 구를 수 있도록 볼 위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볼의 위치는 자전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왼발 뒤꿈치 선상이 적합하다. 퍼터의 타면이 상승 궤도로 진입하는 순간 타면이 볼의 2/3 상단에 접촉돼야 한다. 주의할 것은 손목에 의한 조작으로 퍼터의 상승궤도를 유도하면 볼에 구름이나 거리를 맞출 수 없어 퍼팅에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연습이란 반복을 거듭하여 뇌가 근육에 전달, 생성된 흐름을 이어가야 흔들림 없는 스윙루틴(swing routine)을 찾아 수행능력을 키울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윙루틴 기억 심리 상태 일반 스윙 왼발 뒤꿈치

2025-01-23

[골프칼럼] <2356> 오악(五惡)과의 싸움을 이기려면…

골프의 천적은 슬라이스(slice), 훅(hook), 탑핑(topping), 팻샷(fat-shot), 헤드업(head-up)이다. 골프를 하는 한 이것들과의 실랑이는 계속된다.   단지 이 오악이 한 번에 모두 오지 않고 주기적으로 한두가지씩 말썽을 부려 골퍼를 혼란스럽게 만들며, 한 가지가 해결돼 안정된 스윙이라고 생각 들면,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나 혼란은 반복된다.   이것들 중 최고의 악질 복병은 헤드업이고 나머지 4악을 주도하고 원인을 제공한다. 헤드업의 원인은 스윙 중 여러 곳에서 발생하지만 한가지만 철저히 지켜나가면 실수의 확률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헤드업은 골퍼가 임팩트 순간까지 볼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즉, 임팩트 순간 자신의 얼굴과 몸이 목표점을 향해 먼저 돌아 스윙을 흩으러 놓는 경우다. 먼저 몸이 돌아간다는 것은 스윙의 핵심 축인, 머리와 척추선이 자리를 이탈한다는 것을 뜻하며 중심 축인 머리만 임팩트 순간까지 고정시킬 수 있다면 문제의 해결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볼을 끝까지 주시해야 한다.” 이 말은 골퍼라면 초보자라도 아는 말이다. 그러나 골퍼 대다수는 샷을 하기 전 볼을 주시했다고 하지만 볼의 어느 지점을 보고 있는지를 질문하면 ‘그냥’ 보고 있다고 한다. 바로 맹목적으로 주시하고 있다는 뜻이다.   목적이 뚜렷할 때와 그렇지 않은 경우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머리를 들지 않겠다는 의지는 결과론에 수긍되지만 목적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결과에 굴복 되고 마는 것이 골퍼의 속성이다.   예를 들어 슬라이스가 발생하면 애꿎은 스윙 탓으로 돌릴 뿐 최초의 실수를 파악치 못한다. 특히 탑핑이나 팻샷의 주 원인은 헤드업으로 인하여 생긴다는 것을 골퍼들은 모르고 있다.     시선이 볼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그 만큼 중심 축(머리)이 움직인 것이며 그 자리에서 원의 궤도가 만들어져 임팩트 지점이 변경된 것이다. 이것은 스윙 궤도의 지점이 목표쪽으로(머리) 딸려 나가면 팻샷(fat shot)이 되고, 우측 어깨가 지면으로 쳐지며 머리까지 오른쪽으로 기울면 탑핑과 팻샷이 발생한다.   골프 볼에는 로고(logo)와 번호가 있다. 볼에 적힌 번호를 이용해 헤드업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티펙(tee-peg)을 지면에 꽂고 그 위에 볼을 올려놓는 것으로 티샷이 시작된다. 이때 볼을 티펙에 놓을 때 번호를 위로하여 본인의 시선에 들어오게 놓는다. 그리고 어드레스부터 볼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백 스윙과 다운 스윙을 하며 임팩트 순간, 그리고 팔로스루까지 번호를 주시하면 머리 이동, 즉 중심 축을 끝까지 지킬 수 있다.   이렇게 연습을 거듭하면 최후에는 볼을 친 후에도 시선이 자신의 오른발 앞꿈치를 주시하고 다운 스윙에서 탄력이 발생, 왼쪽 팔꿈치가 펴진 상태로 팔로스루를 끝낼 수 있다.   이것이 헤드업을 방지하는 최상의 방법이며 이것을 지키면 또 다른 스윙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싸움 스윙 궤도 다운 스윙 임팩트 지점

2025-01-16

[골프칼럼] <2354> 을사년 푸른 뱀(靑蛇)의 해

새해가 되면 매번 되풀이되는 다짐은 누구나 있게 마련이고 을사년(乙巳年)을 맞이하는 골퍼들 마음도 그럴 것이다.   지난해 마무리 못 한 일들을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환상의 꿈을 품고 새로운 계획으로 거칠고 메마른 마음을 추슬러 사랑을 듬뿍 담아 이웃에 전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어쩌다 본 ‘토정비결’에 좋은 일이 있겠노라 하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나쁜 괘면 다시 한번 글자 하나하나를 곱씹어 보기도 한다.   나이는 한 살 더 먹었는데도 두 살 뒤로 하는 듯, 젊어진 것 같은 신년의 세시 풍경이다.   시작과 끝이 없는 세월에 새해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묵은 때를 벗기고 신선한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에서 하우스로, 아이들 방이 있는 우리 집을 장만한다는 희망찬 꿈과 덜덜거리는 중고차를 처분해 전기차를 살 것이라는 기대감도 신년에나 다짐해 보는 우리들의 특권이다.   골퍼들의 꿈은 어떠한가? 지금은 백(100)타일 망정 90과 심지어 70대의 싱글에 도전하여 이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도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포부이다.   도대체 그 어려운 72라는 파는 누가 만들었단 말인가? 십진법으로 10홀에 파가 100이면 안 되겠는가? 하필, 18홀에 72가 무엇인가?   ‘18’이나 ‘72’라는 숫자는 아시안이 좋아하는 가보(9)라는 숫자와 상통한다.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에서 왜 아시안이 좋아하는 행운의 ‘9’자를 채택했는지 궁금하다.   1457년 스코틀랜드에서 골프가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세종3년 1421년, 무려 36년이나 앞서 조선왕조실록, 봉희놀이에 대한 기록을 보면 경기방법이나 기구가 현대 골프와 흡사하다.   이뿐인가. 13세기경 원나라에서도 ‘추환이라는 경기가 왕실을 중심으로 성행했다’고 원나라 문헌‘환경’에도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또한 골프 코스의 전후반 9홀이나 18홀 전체가 ‘9’라는 숫자이고 36홀, 54홀, 72홀 역시 9라는 숫자다. 그리고 전반 9홀의 기본타수(par)도 36, 18홀 전체는 72타, 27홀은 108타, 36홀은 144타 등 모두가 9자와 일맥상통한다.   아무튼 9자로만 이루어진 골프에서 9(single digit)를 목표로 하되, 가정과 사업(직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고, 앞 팀이 밀렸거든 기다려 주고, 숲속에 숨어버린 하얀 백구(골프공)를 함께 찾아주며 상투적인 언사이긴 하지만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고 위로하는 아량도 베풀어보자.       계산이 어려워 홀을 되돌아 손가락을 접으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초보 골퍼의 아물아물한 숫자개념, 벙커를 온탕 냉탕 들락거리며 6자에 8자, 양파(더불파)를 했다 해도 그들을 챙겨줘야 다시 도전하는 진정한 골퍼로 거듭난다.   ‘너 죽고 나 살자는’ 험악한 분위기가 골프를 병들게 하고 지폐가 오가다, 헤어지는 썰렁한 분위기보다는 식탁의 보글보글 끓고 있는 전골을 함께할 수 있다면 이것이 친목과 행복이다.       필자가 수시로 강조하는 골프의 9가지 매너(manner)중 첫 번째, 잘 배우면 ‘보약’, 잘못 배우면 '마약'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심지 있는 새해, 을사년 골프를 맞이해 보자.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을사년 청사 새해 을사년 숫자개념 벙커 골퍼들 마음

2025-01-02

[골프칼럼] <2353> 짧은 그립으로 ‘뒤땅’ 예방을

골프클럽만 손에 쥐면 코스의 상황과는 관계없이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해 볼을 멀리 치려는 욕심이 샷을 망친다.   아이언샷이란 볼이 있는 지점으로부터 목표지점까지 거리를 산출하여 여기에 맞는 클럽을 선택, 샷을 해야 함에도 클럽 길이에 상관없이 무작정 멀리 치려는 악습이 몸에 젖어 드라이버를 치듯 거리 욕심에 스윙을 망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프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으며 주변 상황에 상관없이 골퍼를 괴롭히고 불안하게 만든다. 특히 파(par)5, 무려 홀의 길이가 450야드 이상을 상회하는 경우 두 번째 샷을 실수한다면 홀을 공략하는데 막대한 지장을 준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리커버리(recovery)샷, 즉 이전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비 거리는 물론 정확도에까지 치중하며 샷을 해야 한다.   우드와 아이언클럽 중 실수의 빈도가 가장 적은 클럽은 페어웨이 우드(fairway wood)임에도 불구, 이 클럽으로 샷을 하는데 대한 부담을 갖는 골퍼가 이외로 많다. 페어웨이우드로 볼을 정확하고 멀리 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set up)와 그립을 잡는 방법, 그리고 스윙 패스(swing path)에 달려 있다.   스윙패스란 클럽 헤드가 볼을 치기 직전과 친 후, 통과하는 길을 의미하는 것으로 클럽 헤드가 진입하는 통로에 따라 구질이 바뀐다. 다시 말해 드라이버는 어퍼 블로우(upper blow)인 반면 페어웨이 우드는 약간 쓸어 친다는 개념의 사이드 블로우(side blow)가 적합하다.   페어웨이우드는 대개 3, 4, 5번이 주로 사용되지만 힘이 부족한 장년층이나 여성들 사이엔 7번이나 9번우드, 혹은 하이브리드 역시 추천할만한 클럽이다. 볼이 정상적인 탄도를 유지하는 것은 클럽타면(loft angle) 각도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와 함께 비거리까지 생겨나 볼은 목표지점을 향하게 된다.   페어웨이우드 실수의 대부분은 볼도 치기 전 클럽바닥면(sole plate)이 지면을 쳐, 이때 생겨난 바닥 면의 ‘튕김’ 현상으로 탑핑(topping)이 발생한다.     따라서 클럽바닥면의 최전방의 리딩에지, 즉 튀어나온 최 하단 부분이 볼 하단 1/3지점을 친 후 바닥이 지면을 스치며 빠져나가야 한다. 페어웨이우드가 볼도 치기 전 지면을 먼저 치는 이유 중 첫 번째는 탑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순간 양 손목이 일찍 풀리거나, 또는 양손은 볼을 향하고 있는데 왼쪽허리가 목표방향으로 먼저 빠지는 이른바 스웨이(sway)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다. 이런 상황이 되면 여지 없이 클럽헤드의 바닥 면이 뒤땅을 먼저 친다.   따라서 이 같은 현상을 방지하려면 평소보다 그립을 0.5~1인치를 짧게 내려 잡으면, 뒤땅을 먼저 치면서 발생하는 탑핑 등의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그립 예방 페어웨이우드 실수 클럽 헤드 클럽 길이

2024-12-26

[골프칼럼] <2352> ‘유능제강(柔能制剛)’ 스윙을 터득하자

스윙이란 백 스윙으로부터 탑 스윙까지 팔을 펴야 한다는 이론과 팔꿈치가 꺾여도 무관하다는 주장으로 양분되어 있다.   이 두 가지 스윙 방법은 나름대로 장, 단점이 있으며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도 있을 수 있다. 우선 전자의 경우 팔에 힘을 주어서라도 어떻게 하든지 펴야 한다는 주장은 다소 무리가 따르나 스윙 기본과 근본 자체를 이탈하지 않아 후자보다는 나은 편이다.   그러나 네추럴(Natural)을 앞세우는 이론, 즉 팔꿈치가 꺾여도 무관하다는 주장에 필자는 동조한다. 하지만 스윙의 핵심 문제는 팔과 손목의 꺾임 정도의 한계가 관건이다.   지금까지의 이론은 방향만 제시했을 뿐, 한계에 대해서는 미온적으로 대처해 한계선이 분명치 않았다. 결국 검증되지 않은 이론에 맹종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으로 교정에도 상당한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다.   내추럴 스윙이란 말뜻대로 자연스러워야 한다. 다시 말해 젊었을 때는 팔이 제대로 펴졌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스윙이 바뀔 수 있으며 고령으로 인한 신체적 이유로 자유스럽지 못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스윙폼을 터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결론은 오버스윙(Over swing)이나 팔이 꺾여도 무방하지만 그 한계선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탑스윙에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오버스윙이 생긴다”는 골퍼의 상당수는 팔꿈치가 거의 한글의 ‘ㄴ’자에 가깝다. 그러나 이것은 상관없다. 왼손의 손목만 바르게 펴줄 수 있다면 탑 스윙(top swing)을 지나 클럽헤드가 지면에 닿는다 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버스윙(over swing)은 무방하다. 단지 탑 스윙에서 왼쪽 손목이 접혀 클럽헤드가 목표와 평행이 아닌 사선으로 넘어갈 때, 즉 자신의 머리 쪽으로 샤프트(shaft)가 향하며 왼손 등이 지면을 향할 정도라면 즉시 이를 교정해야 한다. 왼손 등이 지면을 향하면 다운 스윙부터 볼을 칠 때 여러 가지의 실수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다.   사선으로 넘어가는 오버스윙의 원인 제공은 손목의 접힘에도 있지만 탑 스윙 때 오른쪽 팔꿈치의 과도한 들림 상태, 다시 말해 플라잉 엘보(flying elbow)가 발생하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또는 백 스윙에서 탑 스윙으로 올라갈 때 왼쪽 팔목이 심하게 굽어지는 상태 역시 오버스윙의 원인을 제공한다. 따라서 왼쪽 팔꿈치의 휘어짐 정도는 대나무와 같이 뻣뻣하거나 ‘ㄴ’자와 같은 형태도 아닌 유연한 펴짐, 성어 ‘유능제강(柔能制剛)’, 즉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뜻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왼팔을 ‘쭉 편다’는 강박관념이 없어야 하며 어드레스(set up) 때 왼팔에 경직 없이 가벼운 펴짐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유능제강 스윙 스윙 방법 내추럴 스윙 스윙 기본

2024-12-19

[골프칼럼] <2351> 장타의 핵심은 무릎 각도

스윙의 대명사로 불리는 어드레스(set up)는 스윙을 위한 전 초전 자세로 스윙 흐름을 살려주는 인체의 동맥과 같아 어느 한쪽으로 상체가 기울면 스윙궤도가 바뀌거나 탑핑과 팻샷(fat shot)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어드레스나 백스윙 때 오른쪽으로 머리가 기울여 위치가 바르지 못하면 스윙이 축소되고 스윙궤도가 변하여 백스윙은 물론 다운스윙에서 클럽헤드가 먼저 내려오면서 순간조절로 볼을 쳐 임팩트 흐름을 끊고 만다.   자세는 스윙의 지표이며 한편으로는 훌륭한 임팩트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감각과 템포는 스윙 축을 견고하게 하며 팔과 클럽이 일체 되어 원심력을 만든다.   몸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감각이며 이 움직임을 결정하는 것은 템포(tempo)다. 감각에 템포가 가해지면 샷은 정확해지고 흐름도 좋아져 장타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어드레스 때 양발의 폭을 적당히 하며 양쪽 발바닥 안쪽에 체중을 고르게 배분해야 한다.   이것은 우측으로 머리가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스윙 축을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된다.   ‘자세는 지면으로부터(grip of the ground)’라는 골프의 명언은 바로 이점을 말한 것이며 체중이 바닥으로 깔려야 스윙 축이 바르며 임팩트 시 축이 무너지지 않는다.   아이언샷은 다운블로우(down blow)가 필수적으로, 몸의 중심축(머리)이 샷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샷을 준비할 때는 목에 힘이 빠진 상태로 어드레스에 들어가야 하며 이 자세에서 몸을 바르게 세운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목뼈와 척추를 올바른 각도로 접근해야 한다.     만약 머리를 바르게 세우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어드레스 위치에서 양손과 샤프트(shaft)가 몸의 중앙에서 왼쪽 허벅지 선상으로 옮겨지면 체중도 자연히 왼쪽으로 배분, 자세를 바르게 세울 수 있다.   몸을 바르게 세우는 목적은 정상적인 스윙궤도와 함께 볼과 클럽 타면이 예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다운스윙에서 볼을 “떠” 올리듯 타면이 들리는 것은 상체가 우측으로 기울어 생겨나는 실수로 상체를 바르게 세울 수 있다면 스윙전체 흐름은 물론 아크(arc)에 견고함과 정확성이 곁들여진다.   특히 백스윙부터 탑 스윙까지 원래의 머리 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몸 전체가 오른쪽 밀려 나가는 이른바 스웨잉(swaying) 현상이 일어나면 비거리의 손실은 물론 방향의 정확도를 잃고 만다. 이 같은 현상은 부수적으로 하체, 즉 무릎의 밀림현상도 발생할 뿐만 아니라 오른쪽 발바닥 안쪽까지 들리면 다운스윙의 연속성이 없어져 스윙은 갈팡질팡 중심을 잃고 만다. 따라서 백스윙 때는 우측 무릎의 견고함을, 다운스윙과 임팩트에서는 왼쪽 무릎이 밀리지 않고 버텨야 강한 임팩트는 물론 정확도가 살아나는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장타 핵심 무릎 각도 우측 무릎 어드레스 위치

2024-12-12

[골프칼럼] <2350> 손목 각도가 슬라이스를 유발

슬라이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하체의 잘못된 역운동으로 왼쪽 허리가 빠르게 열려 몸통 뒤쪽으로 끌어당기는 원인을 꼽을 수 있고, 둘째는 오른쪽 어깨가 아래로 처지거나 오른팔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흔히 발생하는 상반신 원인일 때도 있다.     특히 슬라이스로 고민하는 일반 골퍼 대다수는 오른쪽 어깨 작동이 불안정하다. 최초 어드레스 때의 어깨높이보다 밑으로 처지며 다운스윙을 시작, 임팩트 순간 문제가 발생한다.   다운스윙 시오른쪽 어깨가 아래로 쳐진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왼쪽 어깨가 몸 뒤쪽으로 밀리거나 당긴다는 뜻이다.   이렇게 왼쪽 어깨를 뒤로 당기면 오른팔이 밖에서 몸 안쪽으로 끌어당겨 전형적인 슬라이스 샷을 유발한다. 따라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지만, 대표적으로 오른손을 자연스럽게 돌리지 못해 임팩트 때 클럽 타면이 열려 볼을 치게 된다.   이런 자세의 임팩트는 드라이버 경우 볼은 45도 오른쪽으로 밀려나가며 하늘 높이 뜨는 악성 슬라이스가 되고 만다.     스윙은 양면성이 있어 한쪽이 강하면 반대쪽이 약해 일방통행으로 치닫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힘의 균형 유지는 스윙의 필수적이다.   슬라이스 공통점은 양팔과 손이 원피스(One piece)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주원인으로, 간결하고 강력한 임팩트를 위해서는 필히, 전체 스윙을 원피스로 유도하여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때로는 스윙 중 잡다한 생각들이 스윙을 흩으러 놓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실수는 오른팔이 왼팔보다 강할 때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오래된 악습들을 하루아침에 교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정확한 개념과 이론 그리고 연습만 충실하다면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   스윙을 교정할 때는 무엇보다도 실수한 부분의 원인제공 처를 찾아야 한다. 볼도 맞히기 전 먼저 머리를 들어 올리는 이른바 헤드업(head up) 역시 결과일 뿐 그 이전에 다른 원인제공 처가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어깨가 턱을 치거나 양 무릎을 피며 오른발 뒤꿈치를 먼저 들어 올리는것들이다.   슬라이스의 대부분은 그립을 강하게 쥐고 탑 스윙에서 손목을 풀며 양손보다 클럽헤드가 먼저 볼을 향할 때 전형적인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혹은 다운스윙 때 왼손이 오른손에 밀려, 임팩트 직전 양 손목 각도를 풀지 못하고 계속해 밀려 나가면 이 역시 푸시 아웃(push out), 즉 목표의 오른쪽 45도 방향으로 클럽타면으로 볼을 밀어쳐 슬라이스 구질을 유발한다.   이 같은 유형은 탑 스윙 때 형성된 양 손목의 각도를 미리 풀지 말고 자신의 오른쪽 허리에 도달할 때까지 그 각도를 유지한 채 내려오다, 양손이 허리높이를 통과 때쯤 손목을 풀며 헤드 무게를 볼에 뿌려주는 연습을 거듭하면 그 느낌을 찾을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슬라이스 손목 슬라이스 원인 슬라이스 공통점 악성 슬라이스

2024-12-05

[골프칼럼] <2349> 스텐스의 폭이 섕크를 유발

벙커나 숲속, 그리고 페어웨이에서 구질의 변화, 즉 볼을 좌우로 휘어지게 하거나 높낮이를 임의대로 조절하려면 이에 합당한 스텐스(발 위치)에 변화를 줘야 한다. 이러한 스탠스는 목표지점과 코스의 형태 등 상황에 맞춰 그 자세를 취해야 의도하는 구질을 얻을 수 있고 샷의 조절도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스탠스에는 세 가지로 분류한다. 스퀘어 스탠스(square stance)와 크로즈(closed), 그리고 오픈(open) 스탠스이다.   기본은 스퀘어 스탠스를 주로 사용하지만 숏아이언이나 어프로치(approach)샷의 기본은 오픈 스탠스를 기본으로 구질에 변화를 준다. 특히 그린까지 100야드 이내 거리의 샷은 일반 샷과는 다르게 자연스러운 오픈 스탠스로 볼에 역회전(backspin)을 걸어야 한다.   특별한 테크닉에 의해 역회전을 넣는 방법이 있으나 이 방법들은 충분한 연습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한 만큼 주말 골퍼들에게는 무리가 따른다.   이 점을 고려할 때 특별한 기술이나 방법 없이, 쉽게 근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픈 스탠스, 이 오픈 스탠스 속에도 두 가지로 다시 세분화할 수 있다.   그 첫째가 양 발끝이 목표에 대하여 직각의 상태에서 왼발 끝(toe)만 열어주는 세미(semi) 오픈, 그리고 양발과 어깨와 몸통까지 목표의 왼쪽을 향하게 서는 풀 오픈(full open), 방법이다.   이같이 완전한 오픈 스탠스는 주로 벙커 샷에 이용하지만 때로는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 샷을 시도할 때도 같은 방법을 이용한다.     그러나 상당수 골퍼들은 발끝 선만 오픈하고 어깨선의 방향을 목표와 평행한 상태로 둬, 자세의 불균형이 생겨나 악성 훅이나 섕크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 짧은 어프로치를 시도하며 발생하는 섕크(shank), 즉 볼이 오른쪽 45도 방향으로 튕겨 나가는 구질의 대부분은 불균형한 자세에서 발생하므로 어드레스(set up)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잘못 놓인 볼 위치, 혹은 다운스윙으로 내려질 때 클럽헤드가 궤도를 이탈, 잘못 진입할 때도 섕크는 발생한다.   이러한 원인의 대부분은 스텐스의 폭(width)으로 자신의 어깨 폭보다 스탠스를 넓게(wide stance) 하고 볼 위치를 지나치게 오른발 쪽에 가깝거나 왼쪽에 치우칠 때 악성 섕크를 유발한다.     만약 벙커 내에서 그린을 향해 샷을 시도할 때 핀(pin)과 볼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목표의 왼쪽을 향하는 완전한 오픈 스탠스, 즉 양 발끝과 어깨, 허리선까지도 목표의 왼쪽을 향하게 서야 한다.   이때 클럽 타면(club face) 역시 목표(pin)의 왼쪽을 향하되, 거리에 따라 타면 각도를 열거나 닫아야 비거리를 조절해 나갈 수 있다.   타면을 열면 체공 거리(carry distance)가 짧고 타면을 닫을수록 볼은 멀리 간다는 뜻이다. 샷을 하기 전 염려에 둘 것은 그레인(grain), 즉 잔디 결의 흐름과 그린의 경사도(slope)를 감안 볼이 그린에 떨어진 후 구르는 방향까지도 예측하며 샷을 해야 한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텐 섕크 오픈 스탠스 스퀘어 스탠스 악성 섕크

2024-11-28

[골프칼럼] <2348> 오른손 중지와 엄지 잘 활용해야

올바른 탑 스윙이란 검증된 다운스윙과 임팩트(impact)를 의미하며 올바른 다운스윙궤도와 정확한 구질을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탑 스윙은 백스윙 과정을 정상적으로 통과해야만 정확한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어드레스(set up)와 테이크 어웨이(take away)가 결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탑 스윙에서 실수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샷이 나오고 탑 스윙에 오르던 클럽도 이리저리 흔들리며 몸은 넘어질 듯 기우뚱거리는 등 불안정한 자세도 함께 발생한다.     결론부터 설명하면 어설프고 부실한 몸 돌림이나 손목 꺾기(cocking), 그리고 손가락으로 쥐는 힘, 그립에 대한 손가락의 위치까지도 그 원인을 제공하여 전체 스윙을 망치기도 한다.   특히 탑 스윙으로 오르던 양손이 원래의 궤도를 이탈, 왼쪽 손목이 지면을 향하며 심하게 꺾이고 이에 따라 오른쪽 팔꿈치도 들린다.   왼쪽 손목이 꺾인다는 의미는 문을 여닫을 때 사용하는 경첩(hinge)과 같이 접힌다는 뜻으로 스윙에 최악의 구질을 발생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주로 오른손이 백스윙을 주도할 때 발생하지만, 오른손이 클럽을 들어 올리면 오른쪽 손목이 펴지며 상대적으로 왼쪽 손목도 꺾이게 마련이다. 또는 왼쪽 등판을 돌리지 못할 때도 손목 꺾임의 오류도 발생하므로 백 스윙 때 왼쪽 등판을 부드럽게 돌려줘야 한다.   탑 스윙에서 손목 꺾임이 달라지면클럽섀프트(shaft)가 사선, 즉 클럽헤드가 목표의 오른쪽으로 향해 정상적인 다운스윙궤도를 유도할 수 없게 된다.   이는 곧 클럽헤드가 탑 스윙 위치에 올라 있을 때는 클럽헤드와 샤프트는 목표와 평행을 이루고 등판 역시 목표 방향을 향해야 다운스윙 궤도가 올바르게 이뤄지고 강한 임팩트도 생겨난다.   이 밖에 백스윙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양어깨의 회전이다. 만약 탑 스윙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가 들리며 자신의 머리 위치가 뒤로 젖혀져 백 스윙궤도를 바꿔 놓아 연속적으로 다운스윙에까지 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백스윙을 시작할 때 머리의 높낮이를 고수하고 턱밑에왼쪽 어깨가 들어가도록 양어깨에 힘을 빼야 한다.   아울러 양손이 탑 스윙에 올라 있을 때는 오른손에 힘을 빼고 오른쪽 손바닥이 왼손의 엄지를 받혀줘, 섀프트(shaht)와 클럽헤드의 방향이 목표와 평행을 이뤄야 한다.   이때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 특히 중지로 그립을 강하게 쥐고 있으면 손목과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고 이에 따라 손목과 어깨가 경직, 다운스윙을 그릇 친다.   오른손의 힘을 빼기 위해서는 오른손의 중지와 엄지가 그립을 강하게 쥐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스윙에 임하면 부드러운 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중지 엄지 다운스윙 궤도 백스윙 과정 경직 다운스윙

2024-11-2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