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갱단 두목 VA 웃브리지에서 체포돼
트럼프 대통령 극찬, VA 575명 중 342명 검거

연방국토안보부가 체포해 엘살바도르로 추방-이감시킨 MS-13 소속 갱단원이 현지 교도소에서 조직을 상징하는 문신이 새겨진 뒷통수를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법원 판사의 명령에도 갱단 불체자들을 대거 추방해 논란이 일었으나, 최근 눈에 드러나는 성과로 인해 호의적인 여론이 나타나고 있다. 체포된 갱단 두목은 24세의 엘살바도르 출신 남성으로, 남미계 불법 갱단 MS-13의 3대 두목 중 한명이다.
본디 장관은 27일(목) 기자회견을 통해 FBI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총기담배폭발물국(ATF), 버지니아 주립경찰국,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 등 모두 5개 기관의 공조로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체포된 두목은 불법체류 신분으로, 이제 더이상 미국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S-13은 트럼프 정부가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한 남미 갱단 8개 중 하나로, 1990년대 이후 미국에서 살인, 방화 등 각종 강력사건을 일으켰다.
MS-13 단원 대부분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 출신으로, 최소1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지부가 산재해 있으며 여러 파벌로 나눠 이권을 놓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살인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버지니아 동부 연방지방검찰청은 관할 지역 내의 갱단 불체자 575명을 상대로 검거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까지 34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버지니아가 더이상 불법체류자 성역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영킨 주지사는 “ICE와 불법체류자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지역정부에는 주정부 예산을 배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프 맥코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장은 “페어팩스는 성역 도시가 아니다”면서 “영킨 주지사의 계획은 궁극적으로 경찰을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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