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 <2365> 스윙에 리듬을 태우자

박윤숙 Stanton University 학장
골퍼들의 잘못된 스윙 중 대표적인 것이 오버스윙이지만 근본적인 대책 없이 그대로 방치하기 일쑤다.
황당 할 정도의 오버스윙 대명사는 무명에서 1991년 브리티시 오픈을 평정했던 잔 데일리 선수이다. 그는 라운드 중 체력이 급격히 소모되고 샷의 불안정을 들어 오버스윙을 교정해 새로운 스윙으로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버스윙은 체력 소모는 물론 샷의 불안정, 그리고 뒷땅 찍기, 탑핑 등 오만 가지 잘못된 샷을 만드는 원인이다.
오버스윙은 빠른 스윙, 즉 어드레스에서 오른손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빠르게 클럽을 들어 올릴 때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탑스윙으로의 진입 과정에서 손목 꺾기 (cocking)가 늦어져도 오버스윙이 발생한다. 백스윙을 시작해(take back), 왼손이 오른발의 허벅지를 지날 때 즈음 양손목이 꺾여야 하지만 이 시점을 놓쳐, 손목 대신 왼팔이 굽어져 오버스윙을 만드는 경우다.
골프에서의 천적은 헤드업(head up)과 빠른 스윙이다. 백스윙이 빠르면 오른쪽으로 상체(머리)가 달려 나가는 스웨이(sway) 현상도 발생하고 다운스윙이 빨라도 헤드업이 유발된다.
이 같은 오류를 방지하려면 탑 스윙의 정점에서 일시 멈춤(pause)이 필수적이어야 한다. 정점에서의 일시 멈춤은 오버 스윙 방지는 물론 다운스윙의 힘을 축적할 수 있다. 일시 멈춤의 습관을 들이는 데는 백 스윙을 할 때 리듬과 템포를 조절해야 만 가능하다. 따라서 백 스윙에서 리듬과 템포에 신경써야 한다.
일시 멈춤이란 볼 뒤로부터 출발한 클럽헤드가 어떤 속도로 탑 스윙에 오르던 탑 스윙에서 다운 스윙으로 이어지는 순간, 일시적인 멈춤 현상을 뜻한다.
순간동작이라 이를 훈련하려면 습관화 되어 있는 기존 스윙의 흐름도 잊을 수 있지만 어느정도 몸에 익기 시작하면 비거리 향상은 물론 구질의 정확도도 생겨나 새로운 골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처음 이 연습을 거듭할 때는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어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볼 뒤에 있던 클럽 헤드를 놓고 스윙 준비를 끝낸 순간을 '하나'로 하고 클럽헤드가 테이크어웨이을 시작하면 '두~우 울' 하며 장음으로 탑 스윙까지 올라, 반 박자 쉬고, 다운스윙을 시작하여 클럽 헤드가 볼을 치고, 팔로스루를 지나 피니시(finish)로 올라갈 때를 '셋'으로 끝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같이 박자 맞추기를 하다 보면 나름대로의 리듬이 생겨나 스윙의 흐름은 물론 연결동작이 매끄러워 장타와 정확도도 생겨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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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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