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비해 이민법 규정 훨씬 까다롭게 적용"…우려 커지는 이민자 추방
마약 등 범죄기록 특히 주의
관련 서류는 항상 소지해야
문제 되면 법원에 소명 요구
![최근 합법적인 비자 소지자와 영주권자들의 체포와 추방 사례가 늘면서 이민사회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민 단속 법률이 변경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보다 훨씬 강경하게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LA국제공항(LAX)에서 입국심사를 하는 모습. [LAX 웹사이트 캡처]](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3/21/510f9b86-b2b1-478a-9c2e-772d4b852392.jpg)
최근 합법적인 비자 소지자와 영주권자들의 체포와 추방 사례가 늘면서 이민사회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민 단속 법률이 변경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보다 훨씬 강경하게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LA국제공항(LAX)에서 입국심사를 하는 모습. [LAX 웹사이트 캡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 과거 마약 관련 범죄 기록이 있거나, 비자 조건을 위반한 사례에 대한 단속은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과거보다 훨씬 강경하게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으로 알아본 궁금증.
-영주권자와 비자 체류자에 대한 이민국의 단속 기준이 변경됐나.
“기존 법률이 변경된 것은 아니지만, 이민 단속을 시행하는 방식이 더욱 엄격해졌다는 것이다. 일단 WSJ는 과거 정부에서는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임시로 석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체포 후 구금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너선 그로드 변호사는 법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심판이 경기를 다르게 운영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특히, 범죄 이력이 없는 이민자들이 체포되면서 대학 캠퍼스, 거리 시위 등에서 학생들이 정치적 발언으로 인해 단속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입국자에 대해 정부는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나.
“체류 비자 소지자의 경우에는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이 건강, 범죄 기록, 국가 안보, 외교적 사유 등을 이유로 비자를 취소하고, 입국을 불허할 수도 있다. 범죄는 연방법에서 금지된 불법 마약 소지, 국가 안보 위협 또는 외교적 이유가 근거가 될 수 있다. 입국 불허 최종 결정은 이민 심사관이 내리게 된다. 입국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 이민법원에서 소명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구금될 가능성도 있다.”
-시민권자가 입국할 때는.
“시민권자들은 입국 시 휴대전화 등의 수색은 받을 수 있지만, 입국 자체가 불허되는 경우는 없다.”
-법 집행 기관에 대한 이민자의 권리는.
“영주권자나 비자 체류자가 법 집행 기관을 마주했을 때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에는 일단 법적 대리인 즉, 변호사를 요청할 권리, 경찰이나 이민 단속 요원이 영장이 없을 경우 문을 열지 않을 권리, 침묵할 권리,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을 권리 등이 포함된다.”
WSJ는 보다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비자 소지자들에게는 이민 서류를 항상 소지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이민자 권익 보호 단체들은 이민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숙지하고, 불필요한 위험을 피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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