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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VOA 축소하려는 이유

백악관 “급진 프로파간다 전파” 주장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의 소리(VOA) 방송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의 소리(VOA) 방송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을 관할하는 글로벌미디어국(USAGM)의 대대적 조직 축소를 명령한 가운데, 백악관은 이들 방송이 급진적인 프로파간다를 퍼뜨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류언론과 VOA 종사자들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백악관은 VOA의 전 백악관 특파원이었던 댄 로빈슨의 글을 인용해 VOA가 본질적으로 당파적 이며 좌파적 편견을 반영하는 불량 조직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VOA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성명을 인용할 때를 제외하고는 하마스와 그 구성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보수언론 데일리 콜러가 “다수의 VOA 기자들이 소셜 미디어에 반트럼프 콘텐츠를 게시했다”는 주장도 폈다. 이들 기자들이 VOA의 공식 내규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반트럼프 댓글을 게시했다는 것이다. 스콧 페리 연방하원의원은 2022년 VOA에 발송한 항의 서한을 통해 “지나치게 당파적으로 성장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페리 의원은 인사관리처(OPM)의 보고서를 인용해 강압적인 회사 문화를 꼬집기도 했다.
 
보수언론 워싱턴 프리 비콘은  “VOA가 예산을 잘못 배정하고 이란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배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VOA가 ‘백인 특권(White Privilege)’을 언급하면서 “최근 이 단어는 인종 프로파일링 즉 경찰이 인종에 따라 사람들을 범죄 용의자로 취급하기 위한  맥락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된다”고 밝혔다.
 
2022년 VOA를 상대로한 소송을 예로 들며, VOA가 반미, 친이슬람 국가 이익에 오염되고  이란의 이슬람 국가 세력에 편향된 방식으로 VOA의 메시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VOA가 러시아-트럼프 대통령 스캔들을 부각시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스캔들을 약화시키는 식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2020년 7월 “조 바이든 대선후보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기사와 동영상을 공유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반미주의자를 고용하고 중국 반체제 재벌을 인터뷰한 기자를 해고한 사례 등도 언급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 등 주류언론은 이같은 주장이 모두 거짓이거나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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