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피했다
연방하원, 셧다운 앞두고 예산안 처리
오는 14일 시한까지 상원 문턱 넘어야
하원은 이날 오후 공화당 주도로 만들어진 임시예산안을 찬성 217표, 반대 213표로 의결했다.
상원에서 임시예산안을 기한내 처리하기 위해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차단)를 무력화할 수 있는 찬성 60표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야당인 민주당 의원 7명 이상이 공화당에 가세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날 하원에서 처리된 임시예산안이 최종적으로 의회 문턱을 넘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 9월 30일까지 적용되는 이번 임시예산안은 전년도 예산 규모를 준용하되 국방 분야 지출은 60억 달러 정도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예산안에 대해서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일부 비판이 나왔으나 내부 단속에 성공하면서 하원에서 가결처리됐다.
이 과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 중 유일하게 이 임시예산안에 반대한 토마스 마시(공화·켄터키) 하원의원에 대해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당내 경선에서 낙선시켜야 한다”고 직접 공격하기도 했다.
연방 정부의 셧다운을 막기 위해서는 하원에서 이날 처리된 예산안이 시한 전에 상원에서도 가결돼야 한다. 예산안 처리 시한은 오는 14일이다.
현재 상원 의석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친민주당 무소속 2명 포함)이다. 공화당이 필리버스터를 피해 상원에서 예산안을 의결하려면 60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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