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주차난 해법되나
일본 주차 전문 기업 파크24
자투리땅 활용 극대화 효율↑
무인 정산·IT 접목으로 성공
자판기 등 추가 수익 창출도

자투리 부지를 이용한 무인 주차장 타임스. [파크24 웹사이트 캡처
현재 저녁때마다 사람들로 붐비는 6가와 알렉산드리아 교차로에는 도로 한가운데 차들이 줄을 서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운전자들의 시야를 좁히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발효된 법안(AB 413)으로 교차로 및 횡단보도 20피트 가까이는 주차 단속 티켓 발부 대상이 되면서 이미 포화 상태인 주차난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반면 혼잡한 도심에서 만성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며 성공을 거둔 일본 기업이 있다. 파크24 그룹의 주차장 브랜드 ‘타임즈(Times)’가 자투리땅 활용을 극대화해 일본 전역에서 주차장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것.
자투리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데다가 무인 정산 방식과 IT 기술을 결합한 시간제 주차장 운영은 일본 주차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었다.
일본의 경제 버블 붕괴 이후 남겨진 나대지는 토지 소유주들에게 부담이었지만, 파크24는 이러한 자투리땅을 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소규모 부지에도 설치 가능한 주차 시스템은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토지 소유주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했다.
부지 확보를 위해 영업 담당자가 상권 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사업성을 분석하고, 소유주와 직접 협상해 저렴한 비용으로 부지를 매입하거나 임차했다. 이를 통해 파크24는 일본 전역에 무인 주차장을 구축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타임즈 주차장은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이다. 차량을 주차하면 자동 걸림 장치가 올라오고, 출차 시 정산기에 요금을 지불하면 해제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비싼 인건비 부담을 줄이며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요금은 입지 조건에 따라 다르게 설정된다. 또 파크24의 IT 정보 시스템 ‘TONIC(Times Online Network & Information Center)’은 주차 수요 분석, 요금 조정, 실시간 주차 정보 제공 등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파크24는 자투리 공간 활용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에도 성공했다. 카셰어링 사업에 진출하고, 자판기를 설치해 주차장당 수익성을 더욱 향상시켜 업계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재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주차 및 무인 결제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 park24.co.jp/en)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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