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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배우자 만나는 지름길…청실홍실 26차 만남 개최

“인생의 가장 큰 성공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   결혼 적령기 한인들을 위한 만남의 장이 다시 열린다.     청실홍실본부(대표 김재동)는 오는 3월 30일(일) 오후 5시부터 LA 한인타운 내 한식당 용수산에서 제26차 만남의 장을 개최한다.   청실홍실은 한인 이민 사회에서 좋은 배우자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출범해 지금까지 26차례 행사를 이어왔다. 행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당사자가 직접 참석할 수도 있다. 초혼자만 신청 가능하며,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재동 청실홍실 대표는“인생에서 성공이란 결국 행복을 찾는 것이고, 가장 큰 행복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라며 “며칠간의 여행도 옆자리에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있으면 즐거운 법인데,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만나는 것은 무엇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행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자기소개 후 부담 없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정찬열 사무국장은 “우리는 서로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게 만남의 장소를 마련해줄 뿐”이라며 “그들의 만남에 있어 별도의 팔로우업은 하지 않고, 결혼에 성사되도 사례비는 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참석인원은 선착순 5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비는 식대 포함 1인 150달러, 2인 250달러, 3인 350달러다.     ▶문의:(714)530-3111, [email protected]   글·사진=강한길 기자청실홍실 게시판 김재동 청실홍실 대표 김재동 la 한인타운

2025-03-06

불 꺼진 가로등…어둡고 불안한 타운

LA 한인타운의 밤거리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가로등 구리 전선 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수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과 업주들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LA시 민원 전화 서비스인 ‘My LA 311’에 따르면 지난 1월 LA 지역에서 총 5225건의 가로등 수리 요청이 접수됐다. 이는 매일 168건의 수리 요청이 접수된 것으로, 전달 대비 39%나 급증했다. 311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월간 최고치”라며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4개월간 수리 요청이 5000건가량 접수됐다”고 전했다.   한인타운도 상황이 심각하다. 311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타운에서 접수된 가로등 수리 요청은 총 1245건이다. 매일 3건 이상의 수리 요청이 있었던 셈이다. 한인타운은 다운타운(2206건), 보일 하이츠(1970건), 웨스트레이크(1854건)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한인타운 버몬트와 7가 길 교차로 인근에서는 구리선 절도 사건으로 가로등은 물론 인터넷도 끊겨 인근 업주들이 피해를 보는 일도 벌어졌다. 인근 업소 ‘바베큐가든’의 한 관계자는 3일 “구리선 절도로 인터넷이 안돼 신용카드 결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리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LA시 산하 가로등 전담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심각한 전선 도난 및 파손의 경우 수리까지 180일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     지난해 LA시에 접수된 가로등 수리 요청은 총 4만5927건이다. 이는 전년(3만2258건)과 비교해 무려 42%나 급증한 숫자다. 311에 따르면 이 중 2만123건(43.8%)은 아직도 미해결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구리에도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이후 구리선 절도 사건이 더 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글로벌 경제 데이터 사이트인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구리는 현물 시장에서 현재 파운드당 4.52달러(3일 기준)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가격이 파운드당 4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3% 이상 올랐다.     LA 시정부는 구리선 절도를 막기 위해 지난해 초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A 경찰국(LAPD)은 지난해 9월 샌퍼낸도밸리 지역의 한 재활용 센터와 금속 야적장 등에서 550파운드의 구리선 및 청동 동판 등을 회수하기도 했다.   한편, 가로등 수리 요청은 311 신고 전화 외에 시 정부에 직접 할 수도 있다. 전봇대에 달린 가로등 고장은 수도전력국(800-342-5397)에, 일반 길거리 가로등은 가로등전담국 웹사이트(lalights.lacity.org/contact.html)에서 신고하면 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한인타운 구리선 가로등 수리 구리선 도난 LA 로스앤젤레스 장열 미주중앙일보 가주 캘리포니아 LA시 311

2025-03-03

지워도, 지워도…줄지 않는 한인타운 낙서…매일 평균 32건 제거

지난해 LA 지역 낙서 제거 신고가 소폭 감소했다는 통계가 최근 발표된 가운데, 한인타운은 여전히 낙서로 얼룩져 있다.   특히 한인타운에서는 당국에 보고된 낙서 제거 신고 건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낙서 제거 작업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전문 매체 크로스타운은 LA시 민원 서비스 ‘MyLA311’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한 해 LA 지역에서 총 31만7372건의 낙서 제거 신고가 집계됐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32만6861건) 대비 약 3%가량 소폭 감소했다.   문제는 이러한 감소세 속에서도 한인타운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여전히 낙서로 얼룩져 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인타운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진행된 낙서 제거 작업은 1만1761건이다. LA시 주요 지역 중 6위를 기록했다. 이는 당국이 일평균 32건의 낙서 제거 작업을 진행한 셈이다.   현재 한인타운의 경우, 한인타운청소년회관(이하 KYCC) 측이 LA시 미화 사무실(Office of Community Beautification)과 계약을 맺고 낙서 제거 업무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당국의 신고 건보다 실제 더 많은 낙서 제거 작업이 한인타운에서 시행됐다는 입장이다.   루디 포티즈 KYCC 낙서 제거 담당자는 “지난해 KYCC가 한인타운 내에서만 무려 2만2279건의 낙서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7~8월에만 낙서 제거 작업량이 7400건 이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KYCC 낙서 제거 작업 건수가 LA시 통계보다 높은 이유에 대해 포티즈는 “KYCC 낙서 제거 작업자들이 신고 접수된 낙서뿐만 아니라 한인타운 내 눈에 보이는 낙서들을 자발적으로 제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인타운에서 낙서 제거 신고가 줄긴 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감소 속도가 더딘 편이고 여전히 얼룩진 곳이 많다”고 말했다.   KYCC에 따르면, 한인타운은 주로 건물 외벽, 인도 위, 셔터 문에 낙서가 많다.   포티즈는 “낙서범 대부분이 락카 스프레이를 이용해 낙서를 한다”며 “청소용 페인트, 고압 세척기 등을 이용해 낙서를 지우고 있고 거의 다 지워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은 낙서 제거 작업이 진행된 지역은 LA 다운타운 동쪽에 위치한 보일하이츠로, 2만9432건이 보고됐다. 다운타운(2만3765건), 웨스트레이크(1만6465건), 실마(1만3354건), 이스트 할리우드(1만3005건) 등이 뒤를 이었다. 낙서 제거 신고를 희망하는 사람은 MyLA311 웹사이트(MyLA311.lacity.org)를 방문하거나 앱을 다운로드해 신고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한인타운 낙서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25

문 닫은 구세군 나성한인교회, 타운 자선사업·봉사활동 위축

40여 년 넘게 LA 한인타운에서 자선사업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쳤던 구세군 나성한인교회가 갑자기 문을 닫아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이 교회는 최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명칭까지 바꿔 LA에서 유일했던 한인 구세군 교회는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본지 확인 결과 LA 한인타운 후버 길에 있던 구세군 나성한인교회(933 S. Hoover St)의 운영이 중단됐다. 건물 정문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입구에는 폐쇄를 알리는 공지문이 붙어 있다.   공지문에는 ‘2024년 7월 1일부터 사회 복지 프로그램이 영구적으로 폐쇄된다’며 ‘해당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다른 자원이나 서비스는 211로 전화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는 그동안 구세군 나성한인교회가 한인타운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십 년간 진행해왔던 각종 자선사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단됐음을 의미한다.   구세군 나성한인교회는 현재 애너하임의 미국 구세군 교회로 이전한 상태다. 지역 기반으로 운영되는 구세군 방침에 따라 공식 명칭 역시 LA를 뜻하는 ‘나성’이 빠지고, ‘구세군 오렌지카운티 코리안 콥스(The Salvation Army Orange County Korean Corps)’로 변경됐다.   이 교회를 담당하는 김정수 사관은 “구세군은 가톨릭처럼 본부에서 모든 걸 결정한다”며 “전임자 때부터 본부 측과 교회 이전 논의가 오갔던 것으로 알고 있고, LA 교회 건물이 낙후되어 이전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건물 재개발 등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김 사관은 “내 소관도 아니고, 정확한 건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세군은 연합감리교단(UMC)의 시스템과 유사하다. 중앙 본부가 교회 재산권을 모두 소유하고 있으며, 목회자 역할을 하는 사관에 대한 인사이동, 교회 이전 등을 모두 구세군 본부가 관리 및 결정한다.   일각에서는 구세군 측이 소수계인 한인 교회에 대해 다소 무책임한 결정을 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인 교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이 시니어 교인이다 보니 정책적으로 이전을 결정한 것 같다”며 “LA는 전국 최대의 한인타운이라는 특수성이 있는데 소수 민족 교회들의 축소 현상과 맞물리면서 한인 시니어 교인들만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구세군 나성한인교회에 출석하던 교인 40여 명은 현재 임시 방편으로 교회 옆에 있는 구세군 시니어 아파트에 모여 일요일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김 사관은 “대부분 시니어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LA 교인 대부분이 OC로 오지 못하게 됐다”며 “LA 교인들을 위해 일단 일요일마다 LA로 가서 예배를 인도하고 있는데, 그 외의 부분은 본부가 결정하는 것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구세군 나성한인교회가 사라지면서 타운 자선사업도 타격을 입게 됐다. 연말 한인타운 마켓 등 곳곳에 설치됐던 구세군 자선냄비도 더 이상 구세군 나성한인교회가 진행하지 않게 됐다.     김 사관은 “논란이 워낙 많기 때문에 자세한 건 아직 말할 수 없지만 본부 측에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가주 지역에 구세군 한인교회가 다섯 군데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 교회만 남아있다”며 “한인 사관도 많이 부족한 데다 한인타운에서 사역을 하지 못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구세군 나성한인교회는 지난 1981년 1월 한인타운에서 설립됐다. 그동안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식료품, 학용품, 장난감 및 각종 생필품 전달, 노숙자 사역, 양로원 방문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장열 기자나성한인교회 자선사업 구세군 나성한인교회 장열 구세군 LA 한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한인교계 자선냄비

2025-02-23

한국말 못하는 한인 3세가 장구·가야금 만들어 화제

“이젠 통과 궁편 가죽을 조립해 완제품도 만들어 팝니다.”     LA한인타운 남쪽 림파우 길에 사는 빌리 윤(67)씨. 한국말은 못하지만 그는 가야금과 장구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다. 집을 가득 채운 악기와 장신구 일부는 50~60년 전 태평양을 건너왔다. 한국전쟁에서 쏟아진 미국산 탄피로 만든 놋쇠 공예품들도 눈에 띈다.     3세인 윤씨는 62년 개업한 ‘코리아나 기프트(Koreana Gifts)’를 부모님으로부터 2008년 물려받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2년 전까지 올림픽과 페도라길에 있던 가게를 정리해 악기와 공예품들을 집과 유료 사설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몰랐는데 가야금 줄을 갈고, 공예품들의 의미와 용도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내 안에 한국인의 혼이 다시 살아났어요. 이젠 행복하게도 유럽을 포함, 전세계에서 구입 문의가 옵니다.”     그의 조부모는 한국이 일제에 강점되기 전 미국에 왔다. LA에 둥지를 틀고 윤씨의 아버지가 태어나 뿌리를 내렸다. 한인(Korean American)이라는 말 자체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의 조부모는 리버사이드에 살다 당시 아시안에게 집 구매를 허용하지 않자 LA로 옮겨왔고 이후 줄곧 LA에 거주했다.       그의 부모는 트럭 운전사와 미용사로 일했는데, 한국어가 능숙했던 어머니가 가게를 맡아 악기들을 판매했다. 실제 60년대 코리아나 기프트는 LA에서 유일한 한인 선물 가게로 기록됐다. 올림픽과 피코길에 조그만 한식당들이 생기기 훨씬 전의 일이다.   “60~70년대에 한국에 파견됐던 미 해병대원들이 귀국하면서 놋쇠로 만들어진 장신구를 가져왔어요. 그들이 우리 가게에 오면 추억을 떠올렸어요. 당시 전쟁터에 쏟아진 탄피들로 만든 재떨이, 담뱃대 등 공예품들이 태평양을 열심히 건너온 탓이죠. ”     윤씨가 판매한 오래된 단일 고가품은 1만5000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오랜 단골들과 입소문이 있어서 가능한 이야기다.     그는 캘스테이트LA에서 교사 자격증을 받고 미술 교사로 20년 일했다. 거기서 배운 색과 예술의 감흥이 한국 전통 악기와 공예품을 보는 안목으로 발전한 바탕이 된 셈이다.     아직 윤씨의 집에는 자개로 만든 코리아나 기프트 간판이 남아있다. 팬데믹 후 온라인으로 판매터를 옮겼지만 추억과 전통은 여전히 놋쇠 공예 재떨이처럼 반짝이고 있다.       그는 한글이 익숙하지 않아 오래된 고품들에 쓰여진 한문 구절을 여기저기 주변 한인들에게 문의하기도 한다. 오래된 공예품에 설명을 붙여줄 사람도 찾고 있다.     “어머니의 한국어를 제대로 이어받지 못했고 이제는 한인 1세들을 만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이런저런 질문도 하고 도움도 받아요. 최근엔 병풍에 적힌 오랜 글자들을 모두 해석할 수 있었죠. 고마운 일입니다.”     삼대에 걸쳐 이어진 미국 생활 탓에 그의 집에 쌓인 공예품과 전통 악기에는 60년 넘은 한인타운 역사도 깊게 녹아있다.     그는 “돈보다는 이제 일종의 사명이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인 가야금 가야금과 장구 la한인타운 남쪽 한인타운 역사

2025-02-20

“한인타운 절도범죄 가장 심각, LAPD 불체자 단속 관여 안해”

브라이언 오코너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장이 19일 한인 언론 간담회를 열고 “LAPD는 불법 체류자 단속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전국적으로 중범죄를 저지른 불법 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데다, 최근 LA에서 대규모 불체자 단속이 진행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올림픽경찰서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오코너 서장은 ICE가 불법 체류자 단속 협조 요청을 하면 응하겠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LAPD는 이민법 집행 기관이 아니며, 우리의 최우선 임무는 이민 신분과 상관없이 모든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민 신분을 기반으로 한 수사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ICE가 LA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시행했다는 소문에 대해 오코너 서장은 낭설이라며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관할 지역 내에서 ICE 활동을 보고받은 적도, 단속 협조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내 범죄 현안도 논의됐다. 오코너 서장은 올림픽경찰서 관할 내에서 가장 심각한 범죄로 재산 피해 범죄를 꼽았다. 올림픽경찰서 범죄 분석 데이터(COMSTAT)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2월 15일까지 보고된 469건의 범죄 중 374건(79.74%)이 재산 피해 관련 범죄였다.   그는 “한인타운에서는 단순 절도, 차량 내 물건 절도, 주택 침입 절도 등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주민들이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코너 서장은 노숙자 문제도 한인타운이 직면한 심각한 사안으로 꼽았다.   그는 “한인타운 내 강력 범죄가 증가 추세인데 대부분 술이나 약물이 원인”이라며 “특히 노숙자들은 비교적 술과 약물에 취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잇따라 발생한 뺑소니 등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LAPD와 LA소방국(LAFD) 등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한인타운에서 교통사고로 3명 이상이 숨지고, 4명 이상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1월 27일자 A-3면〉   이러한 지적에 대해서는 레이첼 로드리게스 부서장(순찰 담당)이 대신 답했다.   로드리게스 부서장은 “최근 한인타운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음주 운전 단속과 교통 순찰을 확대하면서 교통 안전 강화에 힘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코너 서장은 한인 사회와의 관계도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범죄 해결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설문 조사 프로그램 ‘블록와이즈(Blockwise)’를 활용해 한인 사회가 우선시하는 범죄와 사회적 우려를 파악해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사회와 연계해 여러 기부 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니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 주관으로 열렸다. 간담회에는 오코너 서장을 비롯해 레이첼 로드리게스 부서장, 신시아 로버트슨 경위 등이 참석해 한인 언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경준 기자이민 한인타운 범죄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19

[사설] LA검찰청, 더 가깝게 듣길

네이선 호크만 LA카운티 검사장이 한인사회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13일 호크먼 검사장은 취임 후 두 달만에 처음으로 LA한인회에서 한인타운 치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본지를 찾아 인터뷰도 했다.   그가 밝힌 ‘타운 맞춤 정책’의 골자는 치안 강화와 한국어 지원 확대다. 안전한 타운을 만들기 위해 연방 정부와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매매, 마약, 조직절도범, 시위 폭력에 대해선 무관용 처벌 원칙을 천명했다. 다만 중범죄자를 제외한 경범죄자에게는 장기 구금보다는 사회봉사 명령을 활용하는 ‘대체 처벌’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한인 피해자 보호 및 신고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한국어 통역 인력 확충 계획도 밝혔다. 한인사회와의 정기적 소통 의사도 강조했다.   검사 1000명을 이끄는 수장이 소수계 커뮤니티를 직접 찾아와 친절히 설명한 점은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그의 말 자체는 새롭지 않다. 역대 검사장 중 누구라도 했을 법한 귀에 익은 발표다.   오히려 말보다 더 인상적인 건 LA한인회에서의 회의 장면이다. 작은 티테이블에 6명이 둘러앉았다. 그중 비한인은 호크먼 검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호크먼 검사장과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이 붙어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주류인사가 타운을 찾을 때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두 사람간 ‘무릎 하나’ 거리는 한인사회와 LA카운티 검찰청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상징처럼 보였다. 안 회장 쪽으로 몸을 기울인 그의 자세에서는 ‘하겠다’에 앞서 ‘듣겠다’는 의지도 읽혀졌다.   그가 앞으로도 더 자주 타운을 찾길 바란다. 더 가깝게 붙어앉아야 한인사회의 요구를 잘 들을 수 있다.사설 la검찰청 la카운티 검사장 한인타운 치안 역대 검사장

2025-02-19

“타운 미래 모습 담았습니다”…‘LA한인타운 리서치북’ 출간

LA한인타운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 발전 방향까지 제시한 책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더구나 건축 전문가들이 만든 책이라 공간의 기능적 분석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건축설계 업체인 앤드모어파트너스(대표 션 모·강혜기·이하 앤드모어)가 최근 펴낸 ‘LA한인타운 리서치 북’은 다양한 자료와 사진을 담고 있어 현실성을 더 한다. 앤드모어 측은 베드타운으로 바뀌는 LA한인타운을 보행자 친화 도시이자 비즈니스 성장 도시로 바꾸는 데 필요한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담았다고 한다.     책에는 한인타운 주요 건물의 미래 디자인을 비롯해 주요 거리별 특성 분석과 더불어 주거, 주차, 녹지 현황, 거리별 특징을 고려한 도시 개발 방안 등의 정보가 망라돼 있다.   션 모 앤드모어 공동대표는 “한인타운의 미래를 위한 도시 계획안이 모두 담겨 있다”고 말했다. 강혜기 공동대표도 “건축가로서 한인타운이 가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안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앤드모어는 이 책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한인타운을 만드는 것이 미래 발전에 필요한 주요 요소라고 소개했다. 리틀도쿄와 리틀이탈리아의 보행자 접근성은 60%가 넘지만, 한인타운의 평균 보행자 접근성은 10% 남짓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강 공동대표는 “한인타운은 걸어 다니기에 불편하고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로 인해 한인타운 방문자들의 체류 시간도 한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행자 친화적인 도시 설계와 안전이 보장된다면 인근 상권도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인타운이 LA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 공동대표는 앤드모어가 책에서 제시하는 방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다.   그는 “이 책을 시작으로 한인타운 발전에 대한 의견이 모이고 토의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한인들의 집단지성이 모이면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뜻을 같이하려는 한인들이 꽤 많아졌다”고 밝혔다.   앤드모어 측은 이 책은 판매용이 아니라 한인타운 도시 개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증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213) 788-1175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앤드모어 파트너스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LA 코리아타운 LA 한인타운

2025-02-16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어울림 한마당, 모짜르트베이커리 새단장 세일 외

한국문화예술단 어울림 한마당  한국문화예술단(KORCAA·단장 남미쉘)은 16일 오후 4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극장에서 제2회 '어울림 한마당'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 티켓은 개스사우스 홈페이지(tinyurl.com/3xr78v9s)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국악 공연이 준비돼 있다. 문의=770-572-8506   올네이션스교회 위임예배  조지아주 알파레타 새한장로교회에서 부목사로 21년간 사역한 오건묵 목사가 버지니아주 비에나에 있는 올네이션스교회의 3대 담임목사로 위임하며 16일 주일 오후 1시 30분 교회(8526 Amanda Place, Vienna)에서 위임예배를 개최한다. 이날 예배는 PCA 한인수도노회가 주관한다.   경서인향우회 회원 모집  경기, 서울, 인천 지역, 줄여서 '경서인' 출신들이 모인 경서인 향우회에서 회원 가입을 받고 있다. 향우회 측은 "함께 모여 맛있는 식사를 먹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드워드 채씨가 초대회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4대 최현경 회장이 맡고 있다. 문의=404-202-6349   스와니 모차르트 50% 할인  모차르트 베이커리 스와니지점(2790 Lawrenceville-Suwanee Rd, Ste 12)이 새단장을 마치고 빵을 하나 사면 하나를 50% 할인하는 'BOGO' 세일을 14~16일 진행한다. 단팥빵, 소보로빵, 버터크림빵, 식빵류, 도넛류 등 특정 빵을 사면 두 번째 빵을 50% 할인한다. 위 행사는 스와니점에서만 한다. 또 발렌타인을 기념해 스페셜 케익을 예약 주문 받고 있다. 문의=678-482-9645   골프복 70% 할인  골프웨어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BTR에서 봄을 맞아 전품목을 50~70% 할인하고 있다. 둘루스(770-623-6222)와 스와니(아씨몰·470-359-7911) 매장에서 골프웨어뿐 아니라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콜핑의 등산복, 일상복도 만나볼 수 있다.   훠궈세트 19.99불  전세계에 매장을 둔 유명 훠거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의 훠거를 집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훠거세트가 H 마트에서 20일까지 19.99달러에 할인한다. 냄비와 젓가락, 훠거 소스, 찍어먹는 소스 등이 다 포함돼 있다. 가까운 H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인비즈니스대회 갈라  오는 4월 둘루스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를 위한 후원 모금 갈라가 21일 오후 5시 둘루스 웨스틴호텔(6450 Sugarloaf Pkwy)에서 열린다. 주최측에 따르면 드레스코드는 포멀 드레스로, 티켓은 한 장에 300달러, 한 테이블은 3000달러다. 이날 행사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에서 주최하고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문의=770-843-1647(장은주 사무국장)   애틀랜타 국악축전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원장 양현숙)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와 함께 23일 오후 5시 스와니 피치트리릿지고교(1555 Old P'tree Rd, NW) 극장에서 애틀랜타국악축전을 개최한다. 공연 전 오후 3~4시 평통이 함께 하는 'K-문화마당'에서 캘리그라프 전시회, 떡 증정, 태권도 시범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5시부터 국악공연, 칼춤부터 팝핀현준, 관현악단의 공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 티켓은 문화원(2550 Pleasant Hill Rd Ste 419) 또는 둘루스 스윗러브카페에서 미리 구매할 수 있다. 문의=404-488-5033   그린빌 삼일절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한인회(회장 한태동)는 3월 1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그린빌한국문화원(2176 E Coleman Rd, Greer, SC)에서 삼일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태극기를 증정하고, 한국식 핫도그, 전통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장학금을 모금하고 남성 의류를 판매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태동 회장은 전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한인을 위해 삼일절 삼행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동남부 전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25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삼행시를 보내면 된다. 당일 입상자를 발표하고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새 식당 직원 모집  둘루스 구 샘스수산 자리에 문을 여는 설렁탕 전문점 '한밭' 식당(3525 Mall Blvd, #B-2)에서 직원(웨이트리스)를 구한다. 문의=678-978-2100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올네이션스교회 위임예배 둘루스 개스사우스 스와니 모차르트

2025-02-14

게이트 단지도 뚫렸다...한인 주택 대낮 털이 '충격'

“게이트 주택단지도 안전하지가 않네요.”   LA한인타운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정모씨는 지난 1일 퇴근 후 실버레이크의 집으로 돌아왔다 깜짝 놀랐다. 도둑이 8피트가 넘는 철제 펜스를 넘어와 2층 단독주택 내부를 모두 뒤집어 놓은 것.     절도범은 정씨 집 뒷마당으로 들어와 거실과 연결된 유리문을 박살내고 실내로 침입했다. 이후 1층과 2층 방을 돌며 1만 달러 상당의 명품가방 2개, 카메라 등을 훔쳐 달아났다.     정씨는 “게이트단지 내 112가구 중 한인 가정은 35가구 정도로 그동안 도둑이 든 적이 없었다”면서 “지난해 9월 집 앞에 세워둔 차를 도난당했는데, 이번에는 도둑이 들어와 집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게이트 단지는 안전할 줄 알았는데 LA 치안이 갈수록 안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씨에 따르면 절도범은 대범하게 대낮에 침입해 범죄를 저질렀다. 빈집 여부를 미리 파악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정씨는 LA경찰국(LAPD)의 늑장 대응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오전 10시에 집을 나서 오후 7시에 집에 들어왔다. 피해 확인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형사는 다음날에나 왔다. 이후 지역 경찰서까지 가서 피해 진술을 했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답답해했다.       피해 수습은 온전히 정씨 몫이 됐다. 정씨는 유리문 수리비로 5000달러, 방범카메라와 경보장치 설치에 1800달러를 썼다고 한다.       정씨는 “LA시가 치안 강화를 외치지만 지난 3~4년 동안 이런저런 사고가 늘어난 것 같다”면서 “LA에서 20년 가까이 살았지만, 치안 문제로 오렌지카운티로의 이사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LA지역 절도범죄는 증가 추세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 통계에 따르면 지역 내 빈집털이 절도는 지난 2020년 392건에서 2024년 450건으로 15%나 늘었다. LA매거진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LA전역 절도는 9226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LAPD는 절도범들이 방범카메라 방해용 와이파이 교란장치(Wi-Fi jammer)까지 사용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에는 LA와 글렌데일 지역을 돌며 빈집을 턴 남미 출신 원정 절도단 4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빈집털이 LA 한인타운 실버레이크 LAPD 김형재 절도

2025-02-13

SDPD<샌디에이고시 경찰국> 최초 한인 루테넌트 탄생

샌디에이고 시경찰국(SDPD) 최초로 한인 루테넌트가 탄생한다.   SDPD에 따르면 지난 22년간 시경찰국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오태근(미국명 테렌스.47) 서전트가 2월15일자로 루테넌트로 승진한다.     루테넌트는 SDPD의 계급체계 상 최고위직인 경찰국장(Chief)으로부터 시작해 수석 부국장(Deputy Chief), 부국장(Assistant Chief), 커맨더(Commander), 캡틴(Captain)에 이은 고위 간부직으로 경찰국 본부나 산하 각 경찰서의 주요 부서장을 담당한다. 오 루테넌트는 특히 이번 승진과 동시에 이스턴 경찰서의 서비스 루테넌트(Service Lieutenant)로 발령됐다. 이스턴 경찰서는 콘보이 한인타운이 속해 있는 커니메사 지역과 세라메사, 티에라샌타 등을 관할하고 있어 한인타운의 치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 루테넌트의 첫 직책인 서비스 루테넌트는 해당 경찰서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팀을 관리하고 지도하는 리더 역할로 특정 서비스나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하며 상급자와의 의사소통을 담당한다. 또 팀원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는 남다른 관리, 감독 능력이 요구되는 직책이다.     오 루테넌트는 "SDPD 경찰관으로서 22동안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해 왔지만 이제는 직접 한인 상권을 포함한 관할 지역을 책임지게 돼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E 시카고 및 뉴욕대표를 역임한 방송인 오성덕씨와 현순 씨의 1남 1녀 중 장남인 오 루테넌트는 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와 다이아몬드바 고교를 졸업했다. 이후 미 해병대에 입대해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복무했고 평소 지역 사회와 구성원들을 섬기고 보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기여하겠다는 소신에 따라 2003년 SDPD에 조인했다. 경관이 된 그는 유흥, 도박, 성매매 등 특수단속반, 갱단 유닛 등 난이도가 높은 부서들을 주로 돌며 근무했고, 기동타격대(SWAT) 팀 리더 및 작전 요원으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SD 폴리스 아카데미의 코디네이터이자 훈련 담당교관으로 근무해왔다.   오 루테넌트는 "군 출신 경찰로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하는데 열정을 다하다 보니 승진이 사실 늦은 편이다. 이제 SDPD의 가치와 책임을 실현하는 경찰 간부로서 후배 경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인 업주들께도 관할 경찰서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루테넌트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이나마 안도감을 줬으면 한다 "며 "조만간 경찰서장과 함께 한인 업주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애로사항을 직접 나누고 서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콘보이 지역 내 한인들도 오 루테넌트의 승진 소식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기뻐하고 있다. 앤디 박 한인회장은 "한인 루테넌트의 탄생은 샌디에이고 한인 사회의 큰 경사다. 오태근 루테던트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자영업자인 제니퍼 김씨는 "콘보이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업주로서 경찰서가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고 마음도 든든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사진=서정원 기자샌디에이고 경찰국 샌디에이고 시경찰국 콘보이 한인타운 시경찰국내 주요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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