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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 정치력, 투표로 완성할 때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인 선출직 공직자는 110명에 달한다. 이는 한인 사회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최초의 한인 연방 상원의원 앤디 김(민주·뉴저지)이 탄생한 역사적인 해다. 영 김(공화·가주), 매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하원의원의 3선 성공, 데이브 민(민주·가주)의 하원 진출도 주목할 만하다.
 
한인 선출직 공직자 수는 10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발표된 미주한인정치연감에 따르면 2010~2014년 39명에 불과했던 한인 당선자는 2020년 이후 71명으로 82%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뉴저지(42명), 캘리포니아(32명), 워싱턴(6명), 뉴욕(5명) 등에 집중됐다. 한인 인구가 8000여 명에 불과한 오클라호마에서도 대니얼 배 주하원의원이 선출되는 등 백인 텃밭에서도 한인들의 당선 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한인 유권자의 정치 참여는 여전히 저조하다. 가주 한인 유권자 등록률은 45.4%로 2명 중 1명꼴도 안된다. 가주 전체 유권자 등록률(73%)보다 27%포인트나 낮다.  
 
한인 한 표의 영향력은 크다. 지난해 어바인 시장 선거에서 태미 김 후보는 4728표 차로 아깝게 낙선했다. 그런데 투표하지 않은 한인 유권자가 6887명으로 표 차이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 오클라호마의 배 의원은 2018년 첫 선거에서 단 42표 차로 당선됐다.
 
내년 가주에선 6월 예비선거와 11월 본선거가 예정돼 있다. 주지사를 포함해 LA에서는 시장과 홀수직 시의원 8명 등을 뽑는다. 온라인( https://covr.sos.ca.gov/ko/)에서 한국어로 간편하게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다. 한인 단체들도 시니어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한인 정치력 신장은 선출직 공직자 수 증가에 그쳐선 안 된다. 더 많은 한인이 유권자로서 참여해야 한인 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시행한 여러 정책들로 의식주 전반에 걸쳐 변화가 잇따르고 있다. 불평만 할지, 내 삶은 내가 바꿀지 선택은 한인들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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