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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태양광 붐' 시들해질 수도

작년 태양광 설치 전국 12번째

트럼프 지원책 중단 여부 촉각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청정에너지 지원이 끊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조지아에서 크게 늘어난 태양광 패널 설치붐이 시들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태양광산업협회(SEIA)와 데이터 분석 업체 '우드 맥캔지'가 11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태양광은 신규 발전 용량의 66%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에 세운 기록보다 23% 증가한 수치로, 태양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주거용 태양광 패널 총 발전량은 2023년 대비 32% 감소했다.
 
태양광 1기가와트는 전국적으로 평균 약 17만2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SEIA에 의하면 조지아는 지난해 1.5기가와트 이상을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며 주 기록을 세웠다.
 
숀 갤러거 SEIA 정책 담당 부사장은 “태양광이 새로운 발전원으로서 천연 가스를 앞지르고 있다”며 가스 발전은 비용 상승 문제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태양광은 가장 빠르게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 소스라고 설명했다. 조지아에는 현재 7.5기가와트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이는 주민 평균 전력 소비량을 기준으로 87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하다. 조지아에 작년 새롭게 설치된 태양광은 전국 12번째로 많았다. 텍사스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지아는 특히 미국의 태양광 모듈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큐셀과 선비아 등의 대규모 공장 확장으로 인해 지난해 조지아의 태양광 모듈 제조는 전년보다 190% 늘어났다.
 
그러나 캘러거 부사장은 연방 정책의 극적인 반전이 태양광 산업의 진전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석 연료에 집중하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공화당 내에서도 청정에너지 지원 감축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또 급변하는 관세 정책, 연방 직원 대량 해고 등이 더해져 지원금 삭감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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