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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재산세 부담 전가 현상 증가

[로이터]

[로이터]

최근 시카고 재산세 부담이 다운타운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다운타운 건물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이를 다른 지역 건물이 메우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 다운타운 상업용 건물 중에서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워터 타워 플레이스의 경우 매년 재산세 1600만달러를 내다가 작년에는 680만달러로 줄어 들었다.
 
유명 소매 판매점들이 입점해 있는 워터 타워 플레이스의 재산세가 줄어든 만큼 다른 상업용 건물이나 주택이 같은 금액만큼을 더 부담하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루프 지역 집코드 60602와 60603 경우에는 시카고에서 거둬지는 재산세의 약 4% 정도를 책임졌지만 이 비율이 지난해에는 3%로 1% 포인트 감소했다.  
 
시카고 다운타운 남부의 브론즈빌의 경우에도 시 재산세의 7.1%를 부담했는데 이는 5년 전과 비교하면 0.8%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반면 재산세 부담이 늘어난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니어 웨스트 사이드와 로건 스퀘어 등이다. 이들 지역은 새로운 상업용 건물이 들어섰거나 주택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재산세가 급등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웨스트 루프를 포함하고 있는 니어 웨스트 사이드의 경우 작년 3억1300만달러의 재산세를 납부해 전체 재산세의 3.8%를 차지했는데 이는 5년 전의 1억9000만달러, 2.8%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선타임스가 지난 5년 간 83만채의 주택 소유주에게 발송된 재산세 고지서를 분석한 결과 상업용 건물들이 재산세 부담을 덜게 되면서 이 부담이 고스란히 주택 소유주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다운타운 고층 건물주들의 손실이 올라갔고 이로 인해 재산세 경감 조치를 받은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시 전체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재산세 총액은 지난 5년간 68억달러에서 83억달러로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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