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사망 후에도 배우자에게 혜택이 이어지는 연금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보험전문가, CLTC]

▶문= 401(k) 은퇴 계좌를 은퇴 소득을 제공하는 연금으로 롤오버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만약 연금 가입자가 사망하면, 연금 지급은 어떻게 처리되나요?
 
 
▶답= 우리는 모두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납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과정이지만, 남겨진 이들에게는 단순한 과정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경험이며, 때로는 모든 것을 다시 정리해야 하는 커다란 변화가 되기도 합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가족의 사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은퇴 소득을 위한 연금이 남겨진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연금을 준비하며 제게 묻습니다. "제가 사망한 후, 제 연금은 어떻게 되나요?" 이 질문은 단순한 숫자나 계약 조항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남겨진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비롯됩니다. 오랜 세월 성실히 준비한 연금이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얼마 전, 한 60대 부부 고객과 상담을 나눴습니다. 남편 선생님께서는 조용히 듣고 계셨고, 아내 선생님께서는 하나하나 궁금한 점을 질문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 선생님께서 깊은 생각 끝에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제가 먼저 떠나더라도, 아내가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습니다." 그 말 속에는 단순한 경제적 대비를 넘어, 함께한 세월만큼 깊어진 사랑과 책임감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산’이라고 하면 흔히 많은 돈을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돈이 수혜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입니다. 연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연금은 선택에 따라 사망 후 지급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며, 가족이 받는 혜택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금 상품에 따라 가입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생활비를 지급하지만, 사망과 동시에 지급이 종료되어 배우자가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가입자가 사망한 후에도 배우자가 계속해서 생활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연금도 있습니다. 또한, 저축성 연금의 경우 사망 후에 남은 적립금이 있다면 배우자나 가족에게 지정된 수혜자로 지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금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현재의 필요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사망 이후 남겨진 가족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에 한 부부가 함께 은퇴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연금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배우자 선생님 한 분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겨진 배우자 선생님께서는 미리 준비해둔 연금 덕분에 매달 생활비를 받으며 안정된 삶을 이어가고 계셨습니다. 연금이 남긴 혜택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배려와 평안이었습니다. 경제적인 불안 없이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기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현실적인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연금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닙니다. 그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보호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연금을 선택할 때 현재의 필요만을 고려하지만, 연금은 노후 준비를 넘어 남겨진 가족을 위한 배려이기도 합니다. 가족을 잃는다는 것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슬픔이지만, 경제적 안정만큼은 연금을 통해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지만, 우리가 남긴 연금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마지막 배려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금을 고려할 때는 본인의 은퇴 생활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한 보장까지 포함하여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양한 연금 옵션과 사망 후 지급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이 결국 남겨진 가족들에게 경제적 안정과 평안을 선물하는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문의:(213)800-4256

송상협 CLTC, 재정보험 전문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