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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총격범 롱, 범행 후 자백 “증거로 채택”

"추가 범행 위해 플로리다 가려했다"
"변호인 동석 없는 자백은 무효" 주장
 
2021년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파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24)의 자백 진술이 증거로 인정됐다.
 
스파 총격참사 4주기를 엿새 앞둔 지난 10일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우랄 글랜빌 판사는 공판전 증인신문에서 롱이 체포 직후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을 증거로 채택할 것을 결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글랜빌 판사는 "롱의 자백은 범행 사실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밝힌 뒤 수사과정에서 롱의 진술을 녹화한 영상 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당시 총격 범행 직후 체포된 롱은 체로키 카운티와 애틀랜타 시 경찰과의 용의자 심문에서 "추가 살인을 위해 플로리다주로 운전해 가려 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 하지만 롱의 변호인 측은 당시 피고인이 변호인을 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 수사를 받은 점을 강조하며 수정헌법 6조(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위반한 증거는 채택될 수 없다는 주장을 펴왔다. 다란 번스 국선변호인은 "롱의 변호사 선임 이후에도 경찰은 술에 취한 피고인을 홀로 신문했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즉각 변호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케빈 암스트롱 풀턴 카운티 검사는 "피고인의 묵비권은 충분히 보장됐다"며 "롱은 자발적으로 경찰과의 대화에 응하고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검찰 측은 롱을 증오범죄로 기소, 사형을 구형한 상태다. 총격 살인이 함께 발생한 체로키 카운티의 법원은 롱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언도했다. 추가 심리는 내달말 열릴 예정이며 정식 공판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참사는 오는 16일로 4주기를 맞는다. 4주기에 앞서 13일 먼저 조지아주 아시아·태평양계(AAPI) 코커스 소속 상·하원 의원들의 주도 하에 주청사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이어 15일부터 캘리포니아주의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 마이크 퐁 주 하원의원 등이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추모식을 연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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