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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스파 총격범' 사형 가능성 열려

한인 4명 등 총 8명을 살해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25·사진)에게 사형 선고 가능성이 열렸다.     재판을 진행중인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이 롱의 초기 자백을 증거로 채택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살인 등 19개 혐의로 롱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롱은 이미 또 다른 범행 장소인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의 수피리어법원에서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체로키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서 열린 롱의 변론 후, 우랄 그랜빌 판사는 피의자 롱이 범행 직후 체포돼 경찰에 진술한 유죄 인정 자백을 증거로 채택하기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풀턴 카운티 검찰은 배심원단에게 롱의 범죄 행위를 적극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릴 경우 판사는 검찰 구형대로 사형 선고가 가능하다.   롱은 지난 2021년 3월 16일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영스 아시안 마사지 업소에 침입 4명을 총격 살해했다. 이후 그는 30마일 남쪽에 위치한 애틀랜타로 차를 몰고 가 골드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50~70대 한인 여성 4명(유영애, 박순정, 김순자, 현정 그랜트)을 총격 살해했다.  〈본지 2021년 3월 17일자 A-1면〉   총격사건 직후 현지 경찰은 플로리다로 도주하려던 롱을 체포했다.     한편 풀턴 카운티 검찰은 롱을 살인, 가중폭행, 가정 테러 혐의로 기소하면서 인종 및 성별을 겨냥한 증오범죄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롱의 다음 심리는 4월 말 열릴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총격범 애틀랜타 스파 사형 가능성 아로마테라피 스파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11

스파 총격범 롱, 범행 후 자백 “증거로 채택”

"추가 범행 위해 플로리다 가려했다" "변호인 동석 없는 자백은 무효" 주장   2021년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파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24)의 자백 진술이 증거로 인정됐다.   스파 총격참사 4주기를 엿새 앞둔 지난 10일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우랄 글랜빌 판사는 공판전 증인신문에서 롱이 체포 직후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을 증거로 채택할 것을 결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글랜빌 판사는 "롱의 자백은 범행 사실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밝힌 뒤 수사과정에서 롱의 진술을 녹화한 영상 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당시 총격 범행 직후 체포된 롱은 체로키 카운티와 애틀랜타 시 경찰과의 용의자 심문에서 "추가 살인을 위해 플로리다주로 운전해 가려 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 하지만 롱의 변호인 측은 당시 피고인이 변호인을 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 수사를 받은 점을 강조하며 수정헌법 6조(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위반한 증거는 채택될 수 없다는 주장을 펴왔다. 다란 번스 국선변호인은 "롱의 변호사 선임 이후에도 경찰은 술에 취한 피고인을 홀로 신문했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즉각 변호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케빈 암스트롱 풀턴 카운티 검사는 "피고인의 묵비권은 충분히 보장됐다"며 "롱은 자발적으로 경찰과의 대화에 응하고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검찰 측은 롱을 증오범죄로 기소, 사형을 구형한 상태다. 총격 살인이 함께 발생한 체로키 카운티의 법원은 롱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언도했다. 추가 심리는 내달말 열릴 예정이며 정식 공판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참사는 오는 16일로 4주기를 맞는다. 4주기에 앞서 13일 먼저 조지아주 아시아·태평양계(AAPI) 코커스 소속 상·하원 의원들의 주도 하에 주청사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이어 15일부터 캘리포니아주의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 마이크 퐁 주 하원의원 등이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추모식을 연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스파총격범 애틀랜타 애틀랜타 스파총격범 자백 진술 번스 국선변호인

2025-03-11

중소기업청 SBA 애틀랜타 사무소 폐쇄 왜?

작년 조지아선 고강도 이민단속법 시행   연방 중소기업청(SBA)의 애틀랜타 사무소가 폐쇄된다. 민주당 소속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정책과 상반되는 친이민 정책을 펴고 있다는 이유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로 알려진 전국 6곳 도시의 지역 사무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피난처 도시는 주로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연방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을 적극 돕지 않는 곳을 의미한다. 시카고, 뉴욕, 보스턴 등에 더해 애틀랜타도 포함됐다.   폐쇄된 SBA 지역 사무소들은 다른 도시로 이전될 예정이다. 켈리 레플러 청장은 "불법체류자는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한다"며 "이들의 범죄를 방치하는 도시에서 사무소를 이전해 주민들의 세금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BA 측은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6월 불체자가 지분 49%를 소유한 한 중소기업이 78만 3000달러의 대출을 승인받은 사례를 세금 남용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케플러 청장은 대출 신청시 시민권 여부를 묻는 조항을 추가해 불체자 사업주를 적극 걸러내겠다는 입장이다.   제이슨 도지어 애틀랜타 시의원은 "SBA 지역사무소는 사업비 대출과 공공조달, IT지원 등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인력부족,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게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지역 방송매체 폭스5 뉴스 역시 "지난해 주의회가 제정한 이민단속강화법으로 조지아는 피난처 도시로 보기 어려워졌다"며 "SBA가 구체적으로 애틀랜타의 어떤 조치를 놓고 피난처 도시라는 판단을 내렸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친이민정책 중소기업청 지역 사무소들 애틀랜타 친이민정책 중소기업청 사무소

2025-03-11

애틀랜타의 '전통 맛' 지키는 40~50년 '노포' 식당들

남부요리·파스타·일식·중식 등 다양   미쉐린 스타를 받은 식당, 인스타그램 맛집 등 가볼만한 식당들이 많지만, 진정한 남부 전통의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몇십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전통있는 '노포' 식당을 찾는 것이 제격이다. 음식 전문 매체 ‘이터’는 최소 40년간 운영해온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식당들을 최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레이스 온더 리버= 1984년 창업자 레이씨가 시작한 레스토랑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채터후치강을 마주 보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애틀랜타의 랜드마크 식당이라고도 불리며, 스테이크, 해산물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주소=6700 Powers Ferry Rd NW, Sandy Springs   ▶매튜스 카페테리아= 1955년부터 터커에 자리잡은 식당으로, 아직까지도 창업자 가족들이 운영하고 있다. 치킨 등 남부식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로 유명하다. 이터지는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치킨 맛”이라고 표현했다. 이름처럼 옛날 카페테리아식 식당이다. 주중에는 새벽 5시부터 전통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주소=2299 Main St, Tucker   ▶올드 히코리 하우스= 50년이 넘은 바베큐 전문점이다. 베이비백립, 찹드 포크, 해프 치킨 등의 메뉴로 유명하다. 이터지는 “브런즈윅 스튜와 스쿼시 캐사롤을 시키는 것을 잊지말라”고 전했다. 주소=2202 Northlake Pkwy, Tucker   ▶라 그로타 리스토란테= 문을 연지 40년이 넘었지만 애틀랜타에서 여전히 가장 사랑받는 고급 레스토랑 중 하나다. 드레스코드도 있다. 와인 메뉴가 다양하고, 이탈리아 메뉴를 제공한다. 주소=2637 Peachtree Rd NE, Atlanta   ▶골든부다= 50년 넘도록 양이 많기로 소문난 중식당이다. 미국식 중식을 제공하지만, 사천식 매운맛이 일품인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주소=1905 Clairmont Rd, Decatur   ▶나카토= 스시, 히바치 등으로 유명한 일식당이다. 나카토 일가가 5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철판 볶음과 그릴 요리를 먹을 수 있는 히바치 외에도 다다미방, 스시바도 마련돼 있다. 주소=1776 Cheshire Bridge Rd NE, Atlanta   ▶앳킨스 파크 레스토랑=1922년부터 이어져온 애틀랜타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중 하나다. 식당 측은 “최고의 패밀리 다이닝을 제공한다”고 자부한다. 햄버거 등 여러 가지 미국요리 메뉴와 바를 즐길 수 있다. 주소=794 N Highland Ave NE, Atlanta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대표 애틀랜타 대표 옛날 카페테리아식 고급 레스토랑

2025-03-07

[애틀랜타 위크엔드] 봄내음 물씬...주말 가볼만한 곳

스와니 타운센터 로컬 축제도 즐거움 선사   3월 첫째주 가족, 친구들과 오붓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곳은 없을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볼만한 이벤트를 간추려 소개한다.   ▶하이뮤지엄 특별 전시회= 애틀랜타 대표 미술관 하이뮤지엄(High Museum of Art)은 매월 두번째 일요일에 무료 입장을 받는다.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기회다. 오후 12시부터 즉흥 그림그리기, DJ 공연 등이 계획돼 있다. 9일 오후 12시~5시/1280 Peachtree St NE Atlanta, GA 30309   ▶애틀랜타 식물원 꽃 축제= 애틀랜타 보태니컬 가든에서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난 전시회가 열린다. 1947년 설립된 애틀랜타 난초협회가 개최하는 이 전시회에서 희귀품종의 난초를 구입할 수 있다. 7~9일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일요일은 오후 4시까지)/1345 Piedmont Ave NE Atlanta, GA 30309   ▶테이스트 오브 스와니= 스와니 타운센터 공원에서 봄 맞이 축제가 열린다. 스와니 인근 맛집 25곳이 음식을 판매하고 어린이를 위한 페이스 페인팅 체험존, 놀이기구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로컬 예술인의 공예품을 구입하고 라이브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8일 오후 12시~5시/330 Town Center Ave., Suwanee, GA 30024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토벤 프로젝트= 고전 음악의 거장 베토벤의 걸작을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직접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4번과 7번이 연주되며, 베토벤 특유의 드라마틱한 감정선과 다이내믹한 곡 전개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기회다. 티켓은 44달러부터. 6~9일 3회 공연/1280 Peachtree St NE, Atlanta, GA 30309   ▶율 포레스트 튤립 페스티벌= 6에이커 규모의 튤립밭에 만개한 70여만 송이의 튤립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가족들에게 환상적인 포토 스팟과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염소, 토끼, 당나귀가 있는 동물 농장, 로컬 푸드트럭과 기념품샵을 운영한다. 직접 꽃을 따서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 입장료는 3세 이상 17.95달러. 8~30일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3565 Highway 155 N, Stockbridge, GA 30281 ▶애틀랜타 과학 축제=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자 델타항공이 최대 후원사로 매년 여는 애틀랜타 과학 축제가 시작된다. 약 80개 기관이 참여하여 100개 이상의 다양한 과학 관련 행사를 제공한다. 홈페이지(https://atlantasciencefestival.org)에서 날짜별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 8일~22일   ▶애틀랜타 홈 쇼= 집 꾸미기와 리모델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로, 다양한 업체와 전문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장식용 식물 키우는 법과 잔디 관리법도 배울 수 있다. 7~9일 오후 12~3시/2800 Cobb Galleria PkwyAtlanta, GA 30339   ▶노크로스 아일랜드 축제= 오는 17일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앞두고 아일랜드 전통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무료 입장이며 음악, 춤, 페이스 페인팅, 풍선 예술, 음식 등으로 아일랜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8일 오후 1~5시/Norcross, GA 30071주말 어디 갈까 무료 입장 무료 입장 애틀랜타 난초협회 애틀랜타 심포니

2025-03-07

주택 구입계약 '취소' 봇물...애틀랜타 전국서 가장 높아

애틀랜타 19.8%...산불피해 LA보다 높아 트럼프 2기 경제 불확실성이 주된 요인   애틀랜타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려다 중간에 계약을 철회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중개사이트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1월 애틀랜타의 잠정주택 판매 취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sale)’ 계약의 5분의 1가량(19.8%)이 1월에 취소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애틀랜타의 취소율은 전국 취소율 추정치 7분의 1(약 14%)보다 훨씬 높다. 산불로 인해 거래 취소율이 2017년 이래 가장 상승한 LA지역(15.9%)보다도 취소율이 높았다. 작년 같은 달보다 취소율이 가장 높아진 지역은 디트로이트로, 2024년 13.1%에서 올해 17.4%의 취소율을 보였다.   레드핀은 모기지 금리 등락, 높은 주택 가격 등으로 바이어가 주택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가도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최근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반적으로 해고도 늘고, 경제 정책이 급격하게 변하는 바람에 주택 구입 의사가 있던 바이어들도 미국 경제에 대해 점점 회의적 전망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대해 관세전쟁을 선포하면서 소비자들은 물가 급등과 생활비 상승을 걱정하고 있다. 관세는 소비자 물가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신축 주택을 짓는 비용 또한 상승시킬 수 있어 내집 마련 부담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잠재적 바이어들은 주택 매물이 늘 때까지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중개회사 리/맥스의 2월 주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1월 주택 매물 리스팅은 작년 같은 달보다. 75% 증가했다.   첸 자오 레드핀 경제 연구 책임자는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에 “최근 몇 년 동안 애틀랜타의 주택 건설 활동이 증가하면서 신규 주택 공급도 늘고 있지만 주택 계약 취소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취소율 애틀랜타 전국 전국 주택 주택 계약

2025-03-07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위기는 곧 기회”

상업용 부동산 부채의 23%가 연체 상태 헐값에 사들이는 투자자엔 최고의 기회   애틀랜타 오피스 수요가 줄고 건물 가치가 급락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상당수 건물이 건물 가격이 대출 잔액보다 낮은 ‘언터워터'(underwater) 즉 ‘깡통 부동산’으로 전락했고 이 와중에 헐값에 건물을 사들이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데이터회사 트렙(Trepp)의 자료를 바탕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오피스 시장에서 상업용 부동산 부채의 약 23%가 연체 상태에 빠졌다고 4일 보도했다. ‘연체’ 상태란 빌딩 소유주가 최소 두 번 이상 지불 시기를 놓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에서 제때에 페이먼트를 내지 못하는 부채 총액은 20억달러 정도. 이는 전국 메트로 지역에서 7번째로 많은 부실 대출 규모다.   특히 CMBS(상업용 모기지 담보증권) 대출만을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CMBS 대출은 메트로 지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자금 조달 창구인데 CMBS 대출의 약 27%가 연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보다 약 4배 는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일각에서 “오피스는 죽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렌트 수요가 줄고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투자 효과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작년 말 현재 애틀랜타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32.9%에 달했다. 이처럼 죽은 시장에서 헐값에 나온 매물을 이삭 줍듯이 사들이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연체율이 크게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애틀랜타에서 상업용 부동산 포클로저(압류)는 비교적 드문 편이다. 건물을 압류해도 그 가치가 이전과 같지 않기 때문에 대출 은행조차 망설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위치가 좋거나 세입자 기반이 탄탄한 건물조차 압류를 피해 헐값에 파는 일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이런 기회를 잡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수하는 한탕 투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로서 테일러 트렙 수석 매니저는 “피 냄새를 맡은 상어가 많이 돌아다닌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커즌스 프로퍼티스’가 대표적 투자자다. 많은 건물을 사들이면서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의 가장 큰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커즌스는 작년 여름 미드타운에 있는 ‘프로시니엄 타워’를 43%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데 이어 연말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과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고급 오피스 빌딩을 사들였다. 은행들이 포클로저조차 엄두를 못내는 요즘, 이 회사는 3개의 오피스 빌딩을 약 10억 달러에 사들였다.   커즌스는 전통적인 대출 대신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했다. 콜린 코놀리 커즌스 CEO는 “커즌스와 같이 외부 자본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자본이 충분한 회사는 괜찮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사무실빌딩 애틀랜타 애틀랜타 사무실 애틀랜타 시장 애틀랜타 저널

2025-03-04

"다양한 배움으로 '소확행' 얻어요" 사랑의 어머니회

스와니 사무실에서 다양한 수업 "사람 모이는 곳에서 서로 보람...자존감 높이고, 긍정적 사고 키워"   "자녀 독립시키고 또래친구들과 멀어지면 자연스럽게 유튜브에만 빠져요. 커지는 외로움에 반비례하듯 자존감과 긍정적 사고가 줄어드는데 이를 막자는 취지의 모임이죠."   황혜경 사랑의어머니회(KMAA) 회장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서로 보람을 느끼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 본국을 돕기 위해 미주에서 조직된 이 단체는 이제 노년의 품격을 지키는 공간이 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5060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약 40명이 소속돼 있다. 두 달 전부터 스와니 시의 사무실을 임대해 마련한 공간에서 매주 피아노, 기타, 라인댄스, 한국화 등 다양한 수업을 연다.   지난달 25일엔 김동은 사진작가를 초청해 사진촬영 특강을 받았다.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정기모임마다 꽃꽂이, 창업 노하우, 한국사, 시수필 창작 등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교양강좌를 마련한다. 황혜경 회장은 "한인교회를 빌려 모였던 예전에 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여유가 생겼다"며 "회원들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수업 위주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연회비 100달러 또는 매달 모임마다 10달러씩 걷은 돈을 단체 운영비로 알뜰하게 사용한다. 황 회장은 "월세 부담이 생기다보니 매달 사비 1000불씩은 털어쓴다"면서도 "평생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던 어머니들이 모여서인지 빠듯한 재정에도 서로 품앗이하며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런웨이 워킹 강좌를 여는 애틀랜타 시니어모델 워킹협회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기도 한다.   로렌스빌에서 한인 양로원을 오래 운영한 황 회장은 "누구에게나 편한 장소를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자녀, 손자에게 느끼는 문화 차이의 충격과 이곳저곳 아픈 몸을 홀로 감내하다보면 자존감도 낮아지고 외로워요. 평일 저녁에는 직장인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대관 서비스도 하니까 언제든 사람들이 편하게 모이는 그런 장소로 찾아주세요."   취재, 사진 /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어머니회장 취미사진 황혜경 사랑의어머니회장 황혜경 어머니회 애틀랜타 시니어모델

2025-02-28

애틀랜타 통근 시간 전국 5번째 길다

도시 난개발·열악한 대중교통 탓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통근하는 주민이 출퇴근 시간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하루 평균 32분(편도 기준)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21.4시간을 출퇴근에 쓰는 셈이다.   28일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가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인구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애틀랜타 주민들은 32.15분을 통근에 사용한다.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은 전체 인구 630만명의 39% 수준인 248만 7664명이다.   애틀랜타는 뉴욕, 샌버너디노(캘리포니아주),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전국 다섯번째로 통근 시간이 길다. 보고서를 작성한 페드로 오르티즈는 "전국 9위에 머무른 통근 인구수와 달리 통근시간은 전국 5위로 4단계가 더 높다"며 "이는 인구규모가 비슷한 다른 도시권에 비해 교통망이 훨씬 열악함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실제 애틀랜타와 통근자 수가 비슷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212만명)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254만명)는 각 통근시간이 전국 7위(30.5분), 12위(29.01분)로 애틀랜타보다 양호하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통근전쟁의 원인으로 광범위한 토지 난개발과 열악한 대중교통 수단을 꼽고 있다. 좁은 면적을 압축 개발한 타 도시 권역과 달리 애틀랜타는 도시 권역이 넓게 분산돼 있고, 자가용 이용 비중이 높아 교통체증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지역위원회 애틀랜타 주민들 장시간 통근

2025-02-28

애틀랜타 다운타운은 '보행자 지옥'

"도시계획·교통관리 부실로 인한 인재...전국 2번째로 보행자에 치명적인 거리"   큰 빌딩들이 모여있는 애틀랜타 다운타운 피치트리 스트리트에서 최근 보행자가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도심 보행자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 11일 프라딥 쿠마르 수드(65) 씨는 ‘아메리카스 마트’에서 피치트리센터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였다. 이곳은 애틀랜타 총영사관에서 도보로 2분 떨어져 있는 곳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경찰 보고서를 인용해 “사고가 발생한 구역은 횡단보도이긴 하나 운전자 잘못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해당 횡단보도가 색이 바랜 희미한 상태였으나 많은 이들이 횡단보도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가족은 이것이 왜 운전자의 잘못인지 이해가 안 간다는 입장이다.   1960년대 다운타운이 재개발되면서 고속도로가 연결됐는데, 이때부터 피치트리 스트리트에서 빠르게 달리는 차들이 많아지면서 보행자 사고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나서는 비영리단체 프로펠ATL에 따르면 2022년 애틀랜타 도심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다가 차에 치여 38명이 사망하고 548명이 다쳤다. 이는 2020년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또 ‘스마트 그로스 아메리카’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애틀랜타, 샌디스프링스, 디케이터, 칼리지파크, 이스트포인트 등을 포함하는 지역은 전국에서 보행자에게 2번째로 치명적이라고 평가됐다.   보행자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시 정부는 자동차 속도를 늦추고 보행자 전용 도로 개설을 추진했었다. 2021년 베이커 스트리트와 엘리스 스트리트 사이에 있는 피치트리 스트리트 3블록 구간에 차선을 줄이고 보행자 전용 도로를 만들려고 했다. 당시 문제의 횡단보도가 사고가 난 지점에 추가됐다.   AJC는 추가된 횡단보도에 대해 “통근자들과 건물 소유주가 항의해 2022년에 도로를 다시 4차선으로 전환했으나, 횡단보도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오히려 혼란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희미해져 운전자는 보기 힘들지만, 보행자는 여전히 횡단보도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미르 파로키 애틀랜타 시의원은 이번 사고를 “도시 계획과 교통 관리의 실패”라고 표현했다. 이번 사고로 보행자가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를 만들고 차량 속도를 늦추기 위한 장치의 필요성 등이 제기되어 주변 기업 및 시의회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도심 애틀랜타 도심 애틀랜타 다운타운 애틀랜타 샌디스프링스

2025-02-27

애틀랜타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전국 1위

'안정적 전력 공급' 가장 큰 장점   지난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들어선 신규 상업용 데이터센터 규모가 전국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이 밀집한 버지니아주를 제친 지역은 애틀랜타가 유일하다.   상업용 부동산 업체 CBRE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애틀랜타에 새로 건설된 데이터센터의 순전력량은 전년 대비 39배 늘어난 705.8MW(메가와트)다. 2000년대 이후 전국 최대 데이터센터 허브가 된 북버지니아 지역 전력량(451.7MW)의 1.6배다.   현재 건설 중인 전국 데이터센터는 총 6350MW 규모다. 이중 11%가 애틀랜타에 지어진다. CBRE는 보고서에서 "버지니아가 데이터센터 신규건설 1위 자리를 내준 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라며 "작년 데이터센터 총용량 기준 전국 7위에 머무르던 애틀랜타가 불과 반년만에 2위로 크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의 신규 건설을 합친 총 용량은 1000.4MW로 전년에 비해 222% 증가했다.   애틀랜타의 가파른 성장세는 버지니아가 데이터센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만큼 신규 건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북버지니아의 여유 전력 용량은 14MW(전체의 0.48%)에 불과하다. 반면 애틀랜타는 25.7MW(2.6%) 여유 전력이 있으며, kW(킬로와트)당 월 임대료도 버지니아(175~225달러)보다 낮은 160~180달러선이다.   데이터센터 앨리로 이름 붙여진 버지니아 라우든카운티가 2022년부터 전력공급 어려움을 겪고있는 점도 저렴하고 풍부한 전력 사용이 가능한 애틀랜타가 대안으로 각광받게된 배경이라고 CBRE는 분석했다. 조지아주가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는 점도 매력 중 하나다.   올해 추가 발표된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6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업 xAI가 이달부터 7억달러를 투자해 풀턴 카운티에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기업인 아틀라스디벨롭먼트는 올해 3곳에 센터를 세울 계획을 공개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데이터센터 애틀랜타 데이터센터 신규건설 전국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허브

2025-02-27

"한인 비즈니스 진출 환영합니다" 로렌스빌 시, 한인사회와의 만남 개최

로렌스빌 시 정부는 26일 한인 커뮤니티 인사들과 모임을 갖고 시 발전에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 조지아 커뮤니티 에이드(회장 박청희)가 로렌스빌 시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데이빗 스틸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관계자들과 로렌스빌 경찰 등이 참석해 시가 큰 발전을 앞두고 있다고 홍보했다.   스틸 시장은 “로렌스빌의 자랑은 다양한 커뮤니티”라며 늘어나는 인구에 맞춰 주택 공급을 늘리고 있으며, 조지아 최대 노스사이드병원 캠퍼스 준공, 힐튼호텔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렌스빌 시의회는 최근 시 경계를 확장해 주민 약 2만명을 편입시키는 계획안을 승인해 귀넷 의회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척 워빙턴 시티 매니저는 “우리는 스몰 비즈니스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한인들의 비즈니스 진출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로렌스빌은 귀넷 카운티 정부 청사가 있어 ‘귀넷의 수도’라고 불리고는 한다. 지난해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도시 인구 약 3만1000명 중 아시아계는 7.6%를 차지하고 있다. 둘루스, 스와니 외에 뷰포드, 로렌스빌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거주지로 떠오르고 있다.   장경섭 재향군인회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폭풍 성장 중이다. 귀넷 카운티, 로렌스빌과 좋은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로렌스빌 한인사회 애틀랜타 한인사회 로렌스빌 시의회 카운티 로렌스빌

2025-02-26

애틀랜타·사바나 상업용 부동산시장 '극과 극'

사바나서는 오피스·호텔 사업주 건물 매입 경쟁   애틀랜타와 사바나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대조적이다. 글로벌 대기업이 다수 포진한 애틀랜타는 재택근무 비중이 높아 오피스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항구도시인 사바나는 관광객 유입과 제조업 활성화로 호텔과 사무실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2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회사 코스타와 CBRE의 집계를 종합해 두 도시의 오피스 공실률 차이가 무려 3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애틀랜타는 서브리스(재임차) 공간과 빈 사무실을 합친 공실률이 32.9%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사바나 지역의 공실률은 2.1%에 불과했다. 콜럼버스(6.1%), 애슨스(6.4%), 메이컨(9.7%), 어거스타(6.5%) 등 조지아의 주요 도시와 비교해봐도 사바나 지역의 공실률은 확연히 낮다.   사바나 지역의 오피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임대료도 올랐다. 스퀘어피트(sqft)당 임대료가 27.58달러로, 애틀랜타(29.49달러)와 불과 2달러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신문은 "관광객이 늘고 대형 경제개발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오피스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사바나 시 방문객은 2013년 1300만명에서 2023년 1700만명으로 늘었다. 시가 벌어들인 관광수익은 2022년 대비 6.5% 증가한 47억달러다.   이렇다보니 도심 상업용 빌딩을 두고 오피스와 호텔 사업자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매체 사바나 아젠다에 따르면 2023년 메리어트가 1870만 달러에 5층 빌딩을 매입한 가운데 리츠칼튼도 15층짜리 지역은행 뱅크앤트러스트 건물을 사들여 내년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사바나 기업인협회는 시의회에 오피스 건물의 숙박시설 용도 전환을 제한하는 입법을 청원하기도 했다.   글로벌 부동산회사 에비슨영의 벤자민 임 한국기업투자 전문 고문은 "사바나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 4년간 거의 두배로 성장했다"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사바나 항만과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업체 진출이 임대 수요를 높이는 주된 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조지아 사무실 공실률 사바나 산업시장 사무실 임대료

2025-02-26

매물 나온 레전드 골퍼 '바비 존스' 옛 저택... '숨은 술집'에 소금 수영장까지

개발업체가 내부 개보수   애틀랜타의 ‘레전드’ 골퍼 바비 존스의 옛 저택이 98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이 저택은 7500스퀘어피트(sqft)로, 침실 5개, 욕실 6개, 반 욕실 3개가 있다. 부지는 약 1.5에이커다. 애틀랜타의 대표 부촌 벅헤드 턱시도 로드에 있다.   바비 존스(Robert Tyre Jones Jr.)는 ‘20세기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로 불리기도 한다.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설계하고 마스터스 대회를 창설했다. 그는 조지아텍, 에모리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하다 10년이 넘게 아마추어 골퍼로 활동하며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13회 우승했다.   존스는 1930년 한 해에 4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때 애틀랜타 시는 역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을 축하하며 이 저택을 선물했다.   지어진 지 96년이 된 오래된 저택이지만, 내부는 원래 있던 요소를 살리면서 최신 스타일로 개보수됐다. 지난해 3월 브라운 트라우트 개발회사가 260만 달러에 구입해 확장 등의 공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980만 달러에 시장에 나왔다.   앤슬리 부동산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보에 따르면 이 주택 내부는 넓은 거실과 현관 옆에 있는 ‘숨은 술집’ 스피크이지가 특징이다. 스피크이지는 천장과 벽이 녹색 래커로 칠해져 반들반들하다. 스피크이지 옆에 있는 바비 존스의 오래된 서재에는 100년 된 붉은 참나무 패널이 개조되어 남아있다. 건식 사우나, 골프 시뮬레이터, 당구장, 와인 저장고, 소금물 수영장 등의 시설도 갖췄다.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의 12번 홀 미니어처 버전도 뒷마당에 만들어놨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레전드 애틀랜타 레전드 바비 존스 골퍼 바비

2025-02-25

'전국 최악 병목구간'에 애틀랜타 9곳이나 포함

I-85 스파게티 정션 가장 극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도로 9개 구간이 전국에서도 병목 현상이 가장 심한 100대 도로로 꼽혔으며, 상위 10위권 병목 구간에도 3개 구간이나 포함됐다.   미국 교통연구소(ATRI)는 트럭 GPS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병목 현상이 심한 구간 순위를 매년 매긴다. 올해 리스트에 따르면 전국 상위 10곳의 병목 구간은 러시아워에 트럭의 평균 속도가 시속 29.7마일에 불과할 정도로 정체가 극심하다.   조지아에서 병목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귀넷 카운티로 향하는 I-85 북쪽 방면 I-285 인터체인지인 '스파게피 정크션'이다. 전국 4번째 병목 구간인 이곳에서 트럭은 평균 시속 35.4마일, 러시아워에는 평균 시속 26.4마일 속도에 그칠 정도로 정체가 심하다.   조지아에서 병목 현상이 다음으로 심한 곳은 I-285에서 I-75로 갈아타는 구간으로 '캅 클로버리프'라고 불린다. 이 구간 트럭의 평균 속도는 시속 40.9마일, 심할 때는 33.1마일로 차량이 밀린다. 작년에 비해 무려 6단계나 상승한 전국 6위의 병목 구간이다.   조지아 3위이자 전국 10위 병목 구간은 I-285 애틀랜타 서쪽 방면에서 I-20로 빠지는 곳. 평균 속도는 시속 42.6마일이다.   이외에도 조지아 곳곳이 전국 100대 병목 구간에 꼽혔다. 애틀랜타를 제외한 곳에서 병목 현상이 심한 곳은 맥도너를 지나는 I-75 고속도로로 전국 12위에 올랐다. 이 구간 트럭의 평균 속도는 시속 46마일로 떨어진다.   또 I-285 동쪽방면 선상 I-20 교차로(14위), SR 400 도로 선상 I-285 교차로(29위), 1-75/I-85 선상 I-20 교차로(38위), I-85 선상 I-75 교차로(80위), I-675 선상 I-75 교차로(82위) 등이 심한 교통체증을 겪어야 하는 구간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병목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작년과 같은 뉴저지 포트리 I-95 고속도로에서 SR4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이 구간 트럭의 평균 속도는 시속 26.6마일로 측정됐다. 정체가 가장 심할 때의 차량 속도는 시속 19.1마일까지 내려간다. 윤지아 기자병목현상 조지아 애틀랜타 고속도로 구간 순위 병목 현상

2025-02-25

일요일 '애틀랜타 국악축전' 열린다

젊은 감각의 국악 공연 행사인 '2025 애틀랜타 국악축전'이 오는 23일 오후 5시 스와니 시의 피치트리 릿지 고등학교 극장에서 열린다.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원장 양현숙)이 주최하는 이번 국악축전에서는 문화원 소속 예술인 외에도 국립 창극단 출신으로 국악 대중화에 기여한 박애리 명창과 그의 남편이자 공연예술가인 팝핀현준이 함께 초청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타악기 명인으로도 알려진 이춘승 뉴욕취타대 단장의 지휘 하에 월드전통오케스트라 ‘평화’가 전통과 현대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한다. 평화는 허승범(피리), 김혜주(가야금), 황예은(해금), 강현(아쟁), 김호중(소금), 이건준(대금) 등의 단원들로 이뤄져있다.   본 공연 전 오후 3시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가 사전 행사로 'K-문화마당'을 개최한다. 협회는 관객과 함께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 전통놀이 공간과 태권도 시범공연, 문인화 체험공간 등을 마련할 전망이다.   양현숙 원장은 "공연초청팀은 지난 19일 뉴욕시 퀸즈 플러싱에서 가진 국악축전에서 이미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티켓 문의= 애틀랜타 한국문화원(678-557-2223), 일반석 50달러, VIP석 100달러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국악축전 애틀랜타 국악축전 애틀랜타 한국문화원 이번 국악축전

2025-02-20

영주권자 한인도 불체 단속에 체포돼

이민세관단속국(이하 ICE)이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를 단속 중인 가운데, 지난달 28일 체포된 한국 국적자는 영주권자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남성을 “한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이자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형과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은 중범죄자”라고 발표했었다. 〈2월 3일 자 A-1면〉   성명환 애틀랜타 총영사관 경찰 영사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3일 ICE에 체포된 임씨를 스튜어트 연방 이민 구치소에서 면담했다”며 “(임 씨는) 본인을 영주권자라고 설명했는데, 그 부분은 미국 정부에 따로 확인해 보진 않았다”고 말했다.   만약 임씨의 주장대로라면 이번 사례는 영주권자라 해도 중범죄 전력이 있을 경우 최근 진행 중인 단속에서 체포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임씨는 지난 2019년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에서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체포됐었다. 이후 징역 5년형과 보호관찰 20년형을 선고받은 뒤 복역 대체 프로그램인 ‘워크 릴리스(work release)’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달 28일 정기 면담을 위해 보호관찰관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현장에 있던 ICE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   영사관에 따르면 임씨는 현재 재판부에 추방을 요청한 상태다. 당초 임씨는 미국 생활 정리 등을 위해 정해진 기한 내에 떠나야 하는 ‘자진 출국’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즉각 추방’을 재요청한 상태다.   성 영사는 “추방 절차 진행 속도에 따라 추방일이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 사례들을 봤을 때 1주일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범죄를 저지른 영주권자에 대한 추방은 정권 성향과 관계없이 이민법에 따른 조치다.   천관우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영주권자가 범죄를 저지르거나 국가 안보 혹은 사회에 위협을 가할 경우 추방될 수 있다”며 “징역 1년형 이상의 중범죄를 저지르거나, 영주권 취득 5년 미만일 때 사기, 매춘 등 부도덕한 범죄로 징역 6개월형 이상을 받게 되면 추방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공포감 휩싸여" 불법체류 한국인 첫 체포에 美한인사회 초긴장 백악관 "아동 포르노 소지 불법체류 한국인 체포"…사진‧실명 공개 얼굴 공개된 체포 불법체류 한국인…외교부 "영사 조력" 김경준 기자애틀랜타 영주권자 백악관 불체자 추방 재판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7

"집사기 좀 수월해지려나" 기업 투자용 주택 감소세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기업형 투자 주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앳톰데이터 솔루션스가 최근 발표한 2024년 부동산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지역에서 투자 업체 소유 주택 비율은 2023년 11.7%에서 지난해 9.9%로 낮아졌다. 그간 애틀랜타에서 기업이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을 투자 목적으로 대거 사들이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지아 전체 투자업체 소유 주택 비율도 8.6%로 역시 2023년 10.3%에서 줄었다. 다만 콜럼버스 시는 11.1%에 달해 조지아에서 투자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혔다.   전국적 추세로도 법인 소유 점유율은 6.9%에서 6.3%로 하락했다. 투자 목적의 기업 주택 거래가 활발한 인구 20만명 이상 대도시로는 테네시주 멤피스(전체 주택의 15.1%), 앨라배마주 헌츠빌(12.5%), 버밍햄(12.4%),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엇빌(11.1%) 등이 있다. 모두 인구 신규 유입이 많고 주택가격이 저렴한 동남부 지역이다.   악시오스는 "기업 투자자가 줄어들면 구매 여력이 제한된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입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2021년 기준 법인 부동산 거래 비중이 전체의 20%에 달한 사우스 풀턴, 디캡, 헨리 카운티 지역은 다음해 주택 중간가격이 25% 급등한 바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법인투자 애틀랜타 부동산 법인 부동산 부동산 투자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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