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외국 지리명 1만개 이상
한국은 513개, 터키가 가장 많아

버지니아 컬페퍼 카운티의 코리아 로드 표지판
연방지질조사국(USGS)의 지명정보시스템(GNIS)에 의하면, 각급 정부가 부여한 전국 230만개의 하천, 산, 언덕, 바다, 공동묘지, 도로 등의 지명을 전수조사한 결과였다.
이중 터키가 2289개로 가장 많았다.
터키는 유럽의 국가명 외에도 조류 칠면조의 이름과 겹쳐져 있어, 분리가 쉽지 않다.
터키를 제외하면 프랑스(1351개)와 네덜란드(1065개), 독일(1000개)가 가장 많았다.
영국(800개)은 국가명보다는 영국의 여러 도시 이름이 미국의 도시 이름으로 그대로이식된 경우가 많았다.
중동지역의 요르단(1020개)은 이름으로 많이 쓰이는 조단과 겹쳐져 있으나, 성경 지명과 유래 등을 구분하기 어렵다.
이밖에도 레바논(996개), 스페인(724개), 중국(640개), 이스라엘(578개),멕시코(532개) 등의 순서였다.
한국 관련 지리명도 513개나 됐다.
버지니아 컬페퍼 카운티의 코리아 로드(KOREA RD)가 대표적이다.
1899년 연방우정국이 버지니아에 우체국을 추가하면서 아무 곳에서도 사용하지 않은 독특한 이름을 찾다가 ‘버지니아 코리아 우체국’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졌으며, 현재에는 이 근처 도로이름이 코리아 로드로 남아있다.
현재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236도로 일부 구간을 한국관련 명칭을 붙이기 위해 공청회 등을 진행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200개 이상인 국가는 아일랜드(459개), 조지아(452개), 그리스(427개), 팔레스타인(314개), 러시아(283개), 캐나다(277개) 등이다.
덴마크, 모로코, 베닝, 스코트랜드, 네팔, 가나, 타이완, 페루, 사이프러스, 타일랜드, 저팬, 파나마, 수단, 오만 등도 50개 이상이었다.
미국에 가장 많은 외국 도시 이름은 예루살렘, 안디옥, 베들레헴, 헤브론 등 주로 성경에 나오는 이름이었다.
사람의 라스트 네임으로는 조단, 프렌치, 잉글리쉬, 웰쉬, 잉글랜드, 저먼, 아일랜드, 프랑스, 이스라엘, 스페인 등이 많이 쓰였으며, 퍼스트 네임은 조단(남), 차드(남), 조단(여), 조지아(여), 이스라엘(남), 케냐(여), 인디아(여), 케니아(여), 케냐(남), 차이나(여) 등의 순서였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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