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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2026 FIFA 월드컵 국제 방송센터 유치

전세계 방송 관계자들 2,500~5,000명 달라스 방문 예상

2026 FIFA 월드컵

2026 FIFA 월드컵

 2026년 FIFA 월드컵에서 달라스가 FIFA 국제 방송센터(IBC)의 공식 거점이 될 예정이라고 abc 뉴스 등 지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FIFA의 최고 비즈니스 및 전략 책임자인 에이미 홉핑거에 따르면, 국제 방송센터는 달라스 시내에 위치한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 센터(Kay Bailey Hutchison Convention Center)에 마련될 예정이다.
국제 방송센터는 월드컵 기간 동안 전세계의 TV 및 라디오 기자들이 머무는 임시 본부로 기능하며, 5월부터 7월 말까지 약 2,500명에서 5,000명의 방송 관계자가 달라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달라스 스포츠 위원회는 시의회에 보고한 바 있다.
2024년 12월, 달라스 시의회는 FIFA의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건물 개보수에 필요한 1,500만달러 규모의 예산 패키지를 승인한 바 있다. 달라스는 1994년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월드컵이 열렸을 때도 페어 파크(Fair Park)에서 국제 방송센터를 유치한 바 있다.
달라스 유치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FC 달라스 구단주이자 회장인 댄 헌트는 2026년 월드컵의 IBC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의 아버지 라마 헌트는 1994년 페어 파크에서 국제 방송센터를 유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댄 헌트는 2024년 8월 abc 방송과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며 우리 도시에 큰 도움이 되는 결정이다.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1994년 당시 아버지는 국제 방송센터를 유치한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하셨다. 당시 저는 고등학생이라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야 우리 도시와 지역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FIFA에 따르면, 월드컵과 관련된 행사(국제 방송센터 및 FIFA 팬 페스티벌 포함)는 약 20억달러의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6 FIFA 월드컵이 북미에서 개막하기까지 약 1년여가 남은 가운데, 국제 방송센터 발표 이후 다음 단계는 대회에 참가할 국가들의 확정이다. 일부 월드컵 예선 경기는 이번 달 전세계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48개 출전국의 윤곽이 올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2026년 FIFA 월드컵은 6월 11일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Estadio Azteca)에서 개막하며, 결승전은 7월 19일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 16개 개최 도시 중에서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가장 많은 9경기가 열리며 여기에는 조별리그 5경기, 32강전 2경기, 16강전 1경기, 그리고 준결승전 1경기가 포함된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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