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성역도시’ 시카고 사무소 폐쇄
연방 방침 미준수 도시 6곳 대상
![[로이터]](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3/08/68fda3c4-189d-4486-8420-53d7af3cecdd.jpg)
[로이터]
SBA는 지난 6일 ‘성역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하는 시카고 소재 사무소를 닫는다며 “합법적 신분이 없는 개인들에게 연방 자금 지원을 금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준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BA는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지역에 있는 시카고 사무소 등 모두 6곳의 운영을 중단한다. 대상 지역은 시카고 외 애틀란타, 보스턴, 덴버, 뉴욕, 시애틀 등이 포함되어 있다.
SBA는 이들 사무소가 어디로 이전할 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비용이 덜 들고, 접근성이 더 좋은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전했다.
SBA는 “국경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공유한다”며 “미국 전역의 합법적이고 적법한 사업주에 권한을 부여하는데 업무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으로 미국에 있거나 외국에 있는 사람이 소유한 사업체에 SBA 지원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확인하는 시민권 검증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일 연방 의회에 나가 ‘성역도시’ 관련 증언에 나선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시카고의 범죄율은 실제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고, 불법이민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보도는 현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성역도시 정책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성역도시 비판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방하원 위원회 의장 제임스 코머는 “’성역도시’는 미국의 국경을 보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고 있다”며 “해당 도시들의 시장은 국경을 막무가내로 넘어오는 불법이민자들을 챙기기보다는 시민들과 합법적인 이민자 등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우선적으로 신경 쓰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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