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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기억하고 배우는 것, 뿌리를 지키고 미래를 개척하는 힘”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 엄수, 이관용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에 감사패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달라스 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 주최로 열렸다.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달라스 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 주최로 열렸다.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회장 오원성) 주최고 지난 1일(토)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주요 단체장들과 동포 등 기념식 참석자들은 독립선언서 영상을 시청했고 기념사가 이어졌다. 도광헌 소장이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념사를 요약, 대독했고 김성한 회장과 오원성 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김성한 회장은 “오늘 우리는 1919년 3월 1일,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외쳤던 뜨거운 함성을 되새기며 이 자리에 모였다”며 “삼일절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자유와 독립을 향한 불굴의 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된 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처럼, 역사를 기억하고 배우는 것은 단순한 과거의 회상이 아니라, 우리의 뿌리를 지키고 미래를 개척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한 회장은 또 “이곳 미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단순히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정신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하며 더욱 발전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차세대에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전수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 말로 삼일절을 기리는 진정한 길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오원성 회장은 “1919년 3월 1일, 3.1 만세운동이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 이억만리 이국 땅까지 이어졌다”며 “독립운동가의 헌신과 가족들의 희생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기념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숭고한 3.1 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간다면, 머지않아 모든 국민이 주인인 통일 대한민국, 원 코리아(One Korea)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이웃에는 목숨 걸고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들이 있다”며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멘토링사업을 이어가면서, 이들의 인권개선과 안정적인 삶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지난 1일 열린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 월남참전전우회 달라스지회 회원들의 선창에 맞춰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는 모습.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지난 1일 열린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 월남참전전우회 달라스지회 회원들의 선창에 맞춰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는 모습.

김성한 회장은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인 월남참전전우회 달라스지회 이관용 전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성한 회장은 “독림운동 유공자분들의 헌신을 이어받은 후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관용 전 회장이 출타 중인 관계로 김충래 현 월남참전전우회 달라스지회장이 감사패를 대신 수령했다.
삼일절 기념식 주제 영상이 상영된 후 월남참전전우회 달라스지회 회원들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이어졌고, 삼일절 노래 제창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이날 점심식사는 북텍사스 한국여성회(회장 이송영)가 제공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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