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거래 없었다”
의회 ‘피난처 도시’ 청문회서
아담스 뉴욕시장 주장
![5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왼쪽)과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 [로이터]](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3/07/4d3223f7-669c-4a06-a134-be465c46f9fb.jpg)
5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왼쪽)과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 [로이터]
사임 압박이 커지고 있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5일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관련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방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뉴욕·보스턴·시카고·덴버 등 ‘피난처 도시’의 시장들에게 해당 도시들이 범죄를 저지른 불법이민자들을 숨겨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만 공화당 의원들은 아담스 시장을 향해서는 “범죄를 저지른 불법이민자를 구금하기 위해 이민세관단속국(ICE)과 협력하려 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아담스 시장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47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아담스 시장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 뉴요커들을 팔아넘겼다”며 “오늘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담스 시장은 “폭력적인 불법이민자들로부터 뉴요커들을 보호하려는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담스 시장이 청문회 내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의 정책에 반하는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그의 이민 정책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고, 본인의 기소 취하를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과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사임 목소리가 커졌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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