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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 BC주수상 "미국과 싸움 물러서지 않겠다"

"캐나다의 자존심 지킬 때"... 위기를 단합의 기회로
"미국여행 자제, 캐나다제품 선택" 동참 호소
국가적 자존심과 단합의 메시지가 담아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이 4일 BC주 2025년 예산 발표회에서 미국 관세 조치를 강력 비판하며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Province of British Columbia]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이 4일 BC주 2025년 예산 발표회에서 미국 관세 조치를 강력 비판하며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Province of British Columbia]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맞서 전례 없는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이비 수상은 4일 빅토리아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싸움을 원한 적이 없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이비 수상은 "평상시에는 미국과의 무역협정 때문에 할 수 없는 조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BC주정부는 지역 기업들이 미국 시장 의존에서 벗어나 글로벌 및 국내 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연방정부가 발표한 대응 관세 수익은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에게 재분배되며, BC주는 이 과정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감독할 방침이다.
 
 
 
이비 수상은 "오타와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 주정부가 나서서 빈틈을 메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캐나다인 모두의 동참을 호소하며 "오늘은 캐나다인으로서, BC주민으로서 목소리를 낼 기회"라고 강조했다.
 
 
 
"식료품점에서는 BC주산과 캐나다산을 구매하고, 여행지 선택 시 미국을 피하고 캐나다나 다른 곳을 방문해 달라"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제시했다.
 
 
 
이비 수상은 미국의 관세 공격이 오히려 캐나다인 사이에 자부심과 단결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캐나다는 스스로 일어설 만큼 충분히 강하며, 이번 미국의 공격을 오히려 BC주와 캐나다 전체의 힘으로 바꿀 절호의 기회다. 캐나다인은 강인하고, 끈기 있으며, 남다른 저력이 있다"며 "우리 함께 캐나다가 진정한 북방의 강하고 자유로운 나라로 남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발언에는 국가적 자존심과 단합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그는 이어 "이 어려운 시기를 품위와 용기로 맞서고, 우리가 믿는 가치를 위해 당당히 목소리를 내며, 전 세계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비 수상은 "지금 세계는 캐나다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BC주가 앞장서야 할 때"라며 "우리는 싸울 것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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