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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도 5월까지 ‘산불 시즌’…최근 주 전역서 500건 발생

지난 1일 조지아 중부 트윅스 카운티에 번진 산불. [조지아 임업 커미션 페이스북]

지난 1일 조지아 중부 트윅스 카운티에 번진 산불. [조지아 임업 커미션 페이스북]

조지아에서 오는 5월까지 산불 시즌이 이어지면서 교외 및 산악지역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조지아 임업 커미션(GFC)에 따르면 지난 주말 주 전역에서 500건에 가까운 산불이 발생해 6000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지난해 허리케인 헐린이 조지아를 비롯, 동남부 지역을 휩쓴 가운데 최근 산불까지 번져 조지아 임업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낮은 습도, 건조한 초목, 바람 등의 조건이 합쳐지며 산불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화재센터(NIFC)는 3월 조지아주 전역에 ‘정상 이상’의 심각한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FC는 앞으로 며칠간 산불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야외에서 붙은 모든 불꽃은 큰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며 숲에서 성냥을 켜는 행위, 뒷마당 낙엽 더미 소각, 캠프파이어 등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마른 풀 위에 뜨거운 기계를 올려놓거나, 풀에 담배를 던지는 행위도 주의해야 한다.
 
지역에 산불이 발생하면 폐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거나 보험료 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
 
조지아는 캘리포니아보다 산불이 극히 드문 편이지만, 2007년 조지아 웨이크로스 시에서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2007년 4월 16일 ‘스웻팜 파이어’라고 불리는 산불은 약 두 달간 이어져 조지아 목재사업에 6500만 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당시 웨이크로스 인근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불이 번졌는데, 조지아와 플로리다에 56만4000에이커가 넘는 규모를 태웠다.
 
 
조지아 임업 커미션이 북부 지역에서 산불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조지아 임업 커미션이 북부 지역에서 산불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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