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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연방공무원 채용해도 될까?”

대형 용역업체도 망설여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1월19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텍사스주 브랜던 벨에 위치한 스페이스X 스타쉽의 로켓 발사장을 찾아 여섯번째 로캣 발사 장면을 관람한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1월19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텍사스주 브랜던 벨에 위치한 스페이스X 스타쉽의 로켓 발사장을 찾아 여섯번째 로캣 발사 장면을 관람한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형 연방정부 용역업체들이 해고된 공무원을 채용할 경우 보복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지역의 대표적인 국방용역업체 SAIC는 “연방정부가 해고된 연방 공무원을 고용할 경우 불이익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중 하나인 SAIC의 토니 타운스-위틀리 CEO는  “전직 고위 정부 관료를 채용하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지만 지금은 다를 수 있다”면서 “특히 정부효율성부(DOGE)에 의해 해고된 특정 관료들을 고용할 경우 사업에 타격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SAIC는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국방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전직 고위 관료들은 연방정부의 생리를 잘 알고 있으며 인맥이 있기 때문에 대형 계약을 따내는데 매우 유리하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그렇지가 않다.  
 
전 행정부 출신 고위 관료를 영입할 경우DOGE 등으로부터 보복이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까 염려하는 것이다.  
타운스-휘틀리 CEO는 용역업체 전반적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돼 해고된 공무원들의 재취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대규모로 해고된 수습 공무원들의 경우 경력이 일천해도 정부의 희생양이라는 동정심을 얻을 수 있지만, 고위직일수록 채용을 꺼리는 경향이 강할 수 있다.  
 
최근 연방농무부에서 20년 이상 일했던 한인 중간관리급 공무원 K씨는 “자진사퇴 프로그램에 응한 후 7개 이상의 정부용역업체를 대상으로 재취업을 타진했으나 반응이 모두 신통치 않다”면서 “사퇴를 할 때만 하더라도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이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점점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보건원(NIH)에서 최근 해고된 고위 관리는  “최근 승진한 연구원들이 주로 해고됐는데, 바이든 행정부의 특혜를 얻었다는 낙인효과 탓에 재취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타운스-휘틀리 CEO도 바이든 행정부 관료 전체에 대해 채용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일시적으로 동결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연방교육부 내에서 과거와 달리 해고될 위기에 처한 고위관료들이 재취업할 민간 기업을 좀처럼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용역업체 뿐만 아니라 전직 고위 관료를 선호했던 K스트릿 로비업체나 비영리기관에서도 상당히 조심하는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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