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 향군 상호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정기총회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가 21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김인철 회장은 “미국 재향군인회와 상호협약을 통해 양국 국가에 거주하는 향군들이 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협약이 완료되면 미국에 사는 우리 향군들이 미국 식당 서비스와 자동차 구매 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재향군인회 임원들이 매주 두세 차례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있으나, 조끼 형태의 유니폼으로 인해 추운 날씨에 애로가 많다”면서 “특별 후원과 회비를 걷어 자켓 형태로 제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재향군인회는 여러 회원들이 1천달러 이상을 후원해 적립금이 꽤 쌓여 있으나 유니폼 자켓 제작에 1만4천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며 많은 후원을 당부했다.
정기총회 행사장에서 한 참석자가 1천달러를 쾌척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장세근 주미대사관 육군무관은 “향군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유지될 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된지 불과 80여년에 불과하지만, 그 의미와 가치, 그리고 위대한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길현 주미대사관 보훈관은 “6.25 참전 유공자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민주화 유공자 등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했던 모든 분들을 잘 보살피겠다”고 전했다.
정기총회에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로 참전했던 루디 메킨스씨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매킨스씨는 미해병 제1사단 제11연대 제3대대 소속으로 1950년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해 영웅적인 전과를 올려 퍼플하트 훈장을 4개나 받은 인물이다.
매킨스씨는 “미국 해병대 전투 역사상 가장 잔인했던 ‘장진호 전투(Chosin Few)’ 생존자로, 지금의 대한민국 발전과 미국 내 한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고 전했다.
장진호 전투에서 미군은 총 1만7843명의 사상자를 낳았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워싱턴 교회협의회, 워싱턴한인연합회, 버지니아 한인회, 한미여성재단 등의 한인단체 관계자가 다수 참여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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