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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57> 뇌가 기억해야 스윙루틴 찾는다

골프가 정신력에 의해 좌우되는 게임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스윙이 몸동작에 의해서만 지배받는 운동이라면 같은 사람이 한 장소에서 하나의 클럽으로 볼을 계속 친다 해도 구질은 일정해야 한다. 그러나 클럽 길이와 장소에 따라 스윙이 바뀌고 구질이 매번 달라지는 것 역시 정신적 측면이 골프의 배경에 깔렸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러한 심리 상태는 그린 위에서 확실히 나타난다. 짧은 퍼팅을 실수한 후 연습으로 쳐보면 십중팔구 홀(컵)에 들어간다. ‘기미(gimmie)’를 기대하던 불안한 거리의 퍼팅을 ‘OK’를 받지 못하면 그 퍼팅은 실패할 확률이 높고, 이는 퍼팅과 심리적인 요인과의 연관성을 입증한다.
 
테니스와 농구, 배구 등 다른 운동은 반사 동작에 의해 순간적인 대응으로 게임이 이뤄지지만 골프는 죽은 듯이 놓여 있는 볼을 자신의 몸을 움직여 쳐 나간다. 볼을 치는 것은 몸동작에 의해 진행되지만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머리(뇌)를 쓸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정신이 스윙이라는 육체적 동작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어 골프를 ‘멘탈게임’이라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스윙 중에 골퍼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테이크백(take back)부분이다. 티샷이나 어프로치, 특히 퍼팅에서 흔들림 없는 백스윙에 온 정신을 집중한다.
 
실질적으로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양손의 위치와 테이크백이며 이것을 퍼팅의 심장이라고 말한다. 테이크백을 정확하게 하려면 우선 양손이 좌우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면 안 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부드러운 퍼팅을 기대할 수 없다. 이것은 퍼팅뿐만 아니라 일반 스윙에도 통용되는 것으로 숙지해야 할 사항이다.
 
따라서 퍼터의 샤프트(shaft)가 지나치게 왼쪽 무릎이나 오른쪽 무릎 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몸의 중앙, 즉 볼 뒤에 타면이 놓여 있는 상태에서 수직을 이루도록 양손의 위치를 확고히 해야 한다.
 
개인의 습관에 따라 볼의 위치가 몸의 중앙이던 왼발 쪽에 위치하든 상관없이 퍼터의 샤프트는 언제나 수직을 이룬 상태에서 볼을 치는 힘은, 백스윙과 같은 템포(tempo)로 볼에 오버스핀(over spin), 즉 자전력이 생겨 구를 수 있도록 볼 위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볼의 위치는 자전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왼발 뒤꿈치 선상이 적합하다. 퍼터의 타면이 상승 궤도로 진입하는 순간 타면이 볼의 2/3 상단에 접촉돼야 한다. 주의할 것은 손목에 의한 조작으로 퍼터의 상승궤도를 유도하면 볼에 구름이나 거리를 맞출 수 없어 퍼팅에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연습이란 반복을 거듭하여 뇌가 근육에 전달, 생성된 흐름을 이어가야 흔들림 없는 스윙루틴(swing routine)을 찾아 수행능력을 키울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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