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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주의회 주립대학 지원법안 마련

재학생 기금 필요에 따라 배분 가능

[UIUC]

[UIUC]

일리노이 주의 주립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학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 주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10년 이상의 장기 계획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일리노이 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22년 사이 일리노이 주립대학들에 주는 주정부 보조금은 물가 인상률을 고려할 때 약 절반 가량 줄었다.  
 
이전에는 정부 보조금이 대학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 부분이 크게 줄어들면서 주립 대학들은 학생들이 납부하는 학비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주립 대학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부담은 그만큼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또 거주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은 학비를 내야 하는 유학생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하게 됐다.  
 
최근 일리노이 주의회에서는 주립대학 지원법안을 마련했는데 이 법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립 대학이 재학생들의 교육에 필요한 기금을 필요에 따라 배분하도록 규정했다는 점이다. 즉 이민자나 저소득층, 소수 인종 학생이 많은 주립대학에는 더 많은 지원금이 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과 같은 중산층 이상의 학생들이 주로 재학 중인 대형 주립 대학 뿐만 아니라 재학생 10명 중 일곱 명은 흑인이거나 절반 이상은 저소득층 학생이 재학 중인 시카고 스테이트 대학과 같은 소규모 주립대학에도 더 많은 지원금이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연간 1억3500만달러, 향후 10년 간 14억달러의 재원이 필요하다. 이는 곧 주민들의 세금에서 충당되여야 하는데 전문가들은 투자에 맞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이 같은 지원을 통해 3만명 이상의 대학 졸업자를 배출하게 되면 이들이 향후 60억달러 이상의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납세자가 된다는 계산에서다. 다소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투자한 만큼의 세금 납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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