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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또 가을

바람이 분다
 
난 오늘도 술래가 되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첫사랑 같았던 붉은
 
단풍잎이 떨어진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황금 시절 같았던
 
노란 은행잎이 떨어진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말라 비틀어진 잎새들이
 
나뒹굴고
 
젊은 날의 추억들이 낙엽
 
옆에서 뒤척인다
 
 
 
또 가을이다.

고현석 / 시인·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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