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 돌아간다
시장,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 발표
7일부터 실내시설 백신 접종 증명 해제
공립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종료
![4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욕시의 정상화를 위한 방역 규정 완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욕시장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203/05/761975fb-7e92-412d-bf5c-472a1411ecd6.jpg)
4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욕시의 정상화를 위한 방역 규정 완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욕시장실]
4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오는 7일부터 뉴욕시의 핵심 방역지침인 ‘Key to NYC’(백신접종 증명 의무화) 조치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일부터는 식당·체육관·영화관 등 실내시설 입장 시 더 이상 백신 접종 증명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다만, 기존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에 영향을 받던 매장·업장의 경우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 또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수는 있다.
또 이날부터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돼 공립교(K-12) 학생들도 더 이상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단, 마스크 착용 여부는 학생들의 선택에 달렸으며, 기존 방역 지침인 ▶사회적 거리 유지 ▶환기 ▶매일 등교 전 건강상태 보고 ▶무작위 진단 검사 등은 유지된다.
한편, 교육국에 따르면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허용되지 않은 만 5세 미만 프리K 이하 학생들은 학교나 데이케어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뉴욕시가 코로나19 방역 규정 완화를 결정한 배경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보건국 통계(4일 기준)에 따르면 뉴욕시의 7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532명, 감염률은 1.65%를 기록 중이다. 14일 내 신규 병원 입원환자도 25명에 그쳤다.
아담스 시장은 “코로나19 지표가 꾸준히 낮게 유지되고 있다. 이제 다시 뉴욕시의 문을 열 때가 왔다”고 설명했다.
뉴욕시 내 민간기업 백신 접종 의무화 등 다른 방역 규정들은 여전히 유지된다.
전철·버스·통근열차 등 대중교통과 공항 등 대중교통 시설물, 병원과 요양원, 교도소와 노숙자 셸터 등 집단수용시설 등에서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장의 이번 조치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시의 성인 백신 접종률은 약 87%로 높지만 만 5~17세의 백신 접종률은 56%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아담스 시장은 공립교 내 “코로나19 감염률은 0.18% 수준”이라며 이번 조치는 과학적 접근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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