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어린이 비염] '기관리 혈 자극' 침·패치 치료로
윤제필/자생한방병원 미국분원 대표원장
비염의 심각성은 아이들의 성장과 학업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성장은 수면과 연관성이 있는데 깊은 잠을 자야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앨러지 비염이 있을 경우 코가 막혀 깨거나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등이 생겨 숙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흔하다.
비염은 학생들의 집중력에 영향을 준다. 정상적인 호흡을 통해서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 되야 뇌기능이 원활이 작용한다. 그러나 비염은 이를 저해할 뿐더러 머리가 멍하거나 두통 집중력에 문제를 유발한다.
임상에서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를 진료하면 크게 3가지 패턴이 있다. 첫 번째로 약간 과체중의 아이가 분비물이 많은 비염과 기침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 아이는 땀도 많이 흘리는 편으로 호흡기계 면역력과 일교차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폐를 치료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얼굴도 창백하고 약간 마르면서 맑은 콧물을 지속적으로 흘리고 소화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는 보통 몸이 찬 편이고 약간 내성적인 성격을 갖는다. 이 아이를 한의학적 방법으로 치료하면 비염은 물론이고 소화를 도와서 성장과 체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는 증상은 심하지 않으나 상당히 만성적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눈동자가 초롱초롱하면서 생각이 많고 순발력이 좋은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는 코 분비물은 많지 않지만 주로 건조해서 코피가 나거나 코가 막히는 증상을 호소한다. 이 아이는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청량음료 맛이 단 음식을 줄이고 수분을 체내에 수분을 보충해서 코 점막을 촉촉하게 해야 좋아진다.
침치료와 패치 치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의 비루 비체 비연 등에 사용한 혈자리와 폐 기관지와 관련된 혈자리를 자극하면 면역력 증강과 호전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 침 뜸과 같은 온열 자극 요법도 좋다.
일교차가 심한 LA 같은 곳에는 특히 조심해야 할 한가지 팁이 있다. 코보다도 목을 잘 보호해야 한다. 아이의 앞 목으로는 차가운 음식이 넘어가지 않도록 뒷목으로는 찬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후드티 같은 것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이 뒷목 쪽으로 불어온다면 자리를 옮기거나 바람의 방향을 조절해야 한다.
▶문의 (714)773-7000 (323)67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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