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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의 망언 “석현준, 일본에 위협이 되지 않고 사라진 한국의 축구천재

일본이 ‘한국의 사라진 천재들’을 주목했다.  일본축구매체 ‘풋볼채널’은 22일 ‘일본에 위협이 됐지만 지금은 사라진 한국의 천재들’이라는 시리즈물을 기획했다. 한국에서 과거에 잘했지만 지금은 아쉬운 국가대표 선수들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대표적 선수로 석현준을 거론하며 “석현준은 아약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19세에 한국대표가 됐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의 4부리그에서 뛰고 있다. 190cm의 장신공격수 석현준은 포르투갈 1부리그 20골로 빛났다”고 소개했다.  병역기피 혐의가 석현준의 발목을 잡았다. ‘풋볼채널’은 “석현준은 유럽에서 확실한 실적을 남겼지만 한국에서 28세까지 의무화 된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다. 한국정보가 2-3차례 계속 입대를 권고했지만 무시하고 뛰었다. 결국 2023년 재판을 받은 석현준은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K4리그 남양주FC는 12일 석현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석현준은 주장까지 맡아   팀을 이끈다. 석현준은 오는 22일 데뷔전을 치렀다.  오랜 법정 공방 끝에 2023년 6월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재학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석현준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집행유예는 1년으로 경감됐다.  그간 사회복무요원으로 집행유예 기간을 마친 석현준은 선수생활 복귀의 길이 열렸다. 이에 세미프로 남양주FC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밖에 이 매체는 일본에 위협이 됐다가 사라진 한국의 천재로 박주영, 이승우, 백승호, 류승우 등을 더 거론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2-22

'마지막 우승 희망' 손흥민, 16강 대진 성공적! 토트넘-알크마르 격돌...맨유는 日 구보 만난다[UEL 16강 대진]

축구연맹(UEFA)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하우스 오브 유러피언 풋볼에서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8강, 준결승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8강 진출을 놓고 다툴 16개 팀은 토트넘과 AZ 알크마르, 보되/글림트, FCSB, 소시에다드, AS 로마, 아약스, 페네르바체, 빅토리아 플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틱 클루브, 올랭피크 리옹, 올림피아코스, 레인저스, 프랑크푸르트, 라치오.  리그 페이즈 4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16강에서 네덜란드의 알크마르와 만나게 됐다. 알크마르 혹은 소시에다드와 맞붙는 대진이었지만, 추첨 결과 알크마르를 뽑았다. 소시에다드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와 격돌한다. 토트넘으로선 바라던 결과다. 알크마르도 에레디비시 5위를 기록 중인 팀으로 무시할 수 없는 상대인 건 맞지만, 라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소시에다드보다는 객관적 전력에서 떨어지기 때문. 게다가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에서 알크마르를 1-0으로 꺾었던 좋은 기억도 있다.  이로써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과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구보의 만남도 성사되지 않았다. 둘은 포지션도 각자 왼쪽 측면, 오른쪽 측면이기에 경기장에서 직접 부딪힐 수도 있었으나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 이제 양 팀은 나란히 결승에 올라야만 맞붙을 수 있다.  '무관 탈출'을 꿈꾸는 손흥민과 토트넘으로선 UEL이 최후의 보루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보냈지만,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대표팀 커리어까지 통틀어도 연령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이 유일하다. 토트넘 역시 17년째 무관이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후 여러 번 우승에 도전했으나 매번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2016-2017시즌엔 첼시에 밀려 리그 2위에 머물렀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랐던 2018-2019시즌에도 리버풀을 넘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은 다르다고 당당히 외쳤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며 프리미어리그 12위까지 떨어져 있고, EFL컵과 FA컵에서도 이미 탈락했다. 이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는 UEL이 유일하다. 게다가 손흥민은 이적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그를 판매하려 한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정말로 토트넘이 손흥민과 10년 동행을 끝낼 계획이라면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전설로 불리고 싶다"는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2024-2025시즌 UEL 16강 대진] 빅토리아 플젠 vs 라치오 보되/글림트 vs 올림피아코스 아약스 vs 프랑크푸르트 알크마르 vs 토트넘 AS 로마 vs 아틀레틱 클루브 페네르바체 vs 레인저스 FCSB vs 올랭피크 리옹 레알 소시에다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인 스포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21

체육계 세대교체 주역,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 [월간중앙]

한국 체육 발전 위해 온 힘 쏟을 계획” Q : 당선 소감이 궁금하다. A : “기쁜 마음이 든 건 잠깐이었다. 체육계 현실에 더해 대한체육회라는 큰 기관을 맡아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 사명감이 크기 때문이다. 기쁨을 누리거나 행복해하는 그런 감정보다는 체육회 일에 더욱 집중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Q : 당초 3선을 노리던 이기흥 회장의 당선이 유력시됐다. 극적으로 뒤집었다는 평가가 많은데 역전승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A : “정말 최선을 다했다. 다른 후보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저 스스로 할 거 다 해보자는 자세로 선거에 임했다. 좋은 팀이 옆에서 서포트해 준 덕도 크다. 체육회장 선거는 혼자 치를 수 없다. 전부터 저와 함께해온 분들을 비롯해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분들이 합류해 똘똘 뭉쳐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체육인들이 제 진정성을 잘 알아봐 주셨다는 생각이다. 수많은 체육인이 체육계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셨다는 점 잊지 않고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 대한체육회는 오는 7월이면 창립 105주년을 맞는다. 역사가 꽤 깊은데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A : “대한체육회라는 명칭 그대로 체육을 통한 대한민국 국민 건강 증진 도모를 목표로 한다. 국가대표부터 유소년 선수까지 전부 지원하는 한편 국민 체육 활성화에도 힘쓰는 등 체육에 관련된 모든 일을 하는 체육 기관이다. IOC 회원 단체인 만큼 KSOC(Korean Sport & Olympic Committee)라는 영문 명칭도 사용하고 있다.” Q : 한 해 예산은 어느 정도나 되나? A : “지난해 기준 4400억원 정도였는데, 올해 예산은 많이 줄어 약 2900억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 Q : 전임 회장 시절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립각을 세웠던 게 예산 삭감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갈등 원인이 뭐였나? A : “일단 서로 추구하는 가치관 자체가 달랐다고 본다. 잘잘못을 떠나 가치관이나 추구하는 비전 자체가 서로 맞지 않았던 게 원인이었다는 생각인데, 선거도 다 끝난 마당에 전임 회장 체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은 처사다. 긴 말씀을 드리고 싶진 않다.” Q : 체육회장에 당선되자마자 관할 부처인 문체부부터 찾았다. 유인촌 장관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A : “선거 과정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문체부와의 관계를 개선해야 하고 함께 잘 맞춰가야 한다고 주문하셨다. 그래서 찾아뵈었고 어젠다별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 결론은 심플했다. 제가 추진하는 일에 대해서는 문체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제 공약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매우 많았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Q : 예산 복구 요청은 안 했나? A : “올해 예산은 이미 다 편성이 된 만큼 관련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 다만, 체육회가 지닌 비전과 그동안 쌓아온 행정력 등을 바탕으로 문체부와 관계를 잘 다져서 삭감된 예산을 차차 복구할 생각이다.” ━ “지방체육·학교체육 정상화부터 추진” Q :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도 만났던데. 같은 체육인 출신으로서 꽤 든든했을 것 같다. A : “장 차관과는 20년 넘게 선수촌 생활을 같이한 인연이 있다. 같은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선수촌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인 만큼 ‘이제는 우리가 더더욱 전면에 나서 체육인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특히 체육계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는데 이를 되살려야 한다. 같이 호흡을 잘 맞춰 체육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Q : 최근 하형주 금메달리스트가 올림피언 출신 최초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국회에도 체육인 출신이 포진했다. 여기에 체육회장까지 전문가가 당선하면서 체육인들의 기대가 크다. A : “분명한 건 지금 체육계의 구조적 부분들에 대해 함께 힘을 모아 개선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이다. 특히 지도자들의 처우라든가 선수 보호 시스템이라든가 지방체육의 구조라든가 비인기 종목 지원 등에 대해 함께 개선하고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하형주 이사장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장미란 차관,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다.” Q : 사안 중 우선 순위를 둔다면? A : “지방체육과 학교체육 정상화를 우선 해보고 싶다. 지방 체육회장의 경우 2019년부터 지자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대신 선거로 회장을 뽑는 체육인 직선제로 바뀌었다. 그런데 지방 체육회 예산을 지자체에서 지원하다 보니 회장들이 지자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구조적 문제 등을 독립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 Q : 학교체육은 어떻게 정상화할 계획인가? A : “우선 일반 학생도 학교에서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특히 유소년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도 미국 방식을 따라야 한다거나, 일본 사례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등 말들이 많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관련 시스템이나 환경 자체가 한국과 엄연히 다르다. 운동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아이들에게 합숙소를 폐지하는 규제를 가하는 것도 모자라 어느 정도 성적이 안 되면 시합 자체를 나갈 수 없도록 하는 최저 학력제 등은 역차별이다.” Q : 일각에서는 선수들의 중도 포기나 은퇴 이후 사회적 안전망 확보 차원에서 최저 학력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A : “일반인들이 왜 체육을 업으로 삼은 사람을 걱정하나? 강하게 말하자면, ‘너희들은 은퇴하면 할 게 없잖아’라는 편견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운동하던 사람들도 사회 곳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다만, 일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도 분명히 있다. 그런 부분은 관련 시스템 구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선수들은 운동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나 사회인으로서의 덕목을 몸으로 배우고 익힌다. 또 땀의 가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어떤 분야에서든 충분히 적응할 수 있고 잘 자리 잡을 수 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운동하는 사람은 머리가 나쁘다는 편견이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특히 특정 이슈 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이가 누구인가? 류현진, 박찬호, 김연아, 박세리 등 국민 사랑을 받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들이 항상 앞장서 기부하고 국민을 위로하지 않나. 그들을 못 배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부를 병행해야만 반드시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 인기 스포츠 쏠림 현상도 비인기 종목 선수와 학부모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A : “달리 보면 그래서 학교체육이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인기 종목인 경우가 많다. 종목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학교체육만큼 좋은 게 없다.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 스타가 나와줘야 한다. 그래야 국민도 관심을 갖는다. 아울러 야구·축구·농구·배구·골프 등 국내 5대 인기 스포츠 모두 프로 종목이다. 국민의 관심을 얻기 위한 차원에서 다양한 종목의 프로화가 필요하고 대회도 많이 개최해야 한다.” Q : 박근혜 정부 이후 기업이 스포츠 후원을 꺼리는 기류도 생겼다. A : “아쉬운 대목이다. 저도 현역 시절이 있었고 지도자 생활도 했지만 사실 기업 후원이 없으면 세계적 선수가 탄생하기 어렵다. 유소년 시절 지방 체육회와 교육청의 지원에 이어 국가대표가 되면 기업에서도 후원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게 막히면 큰 어려움에직면하게 된다. 국가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선진국일수록 선수들에 대한 기업 후원 비율이 정부 지원보다 훨씬 높다.” ━ “스포츠 저변 확대 차원 기업 후원 절실” Q : 후원 확대를 위해 직접 세일즈에 나설 의향도 있나? A : “필요하다면 직접 찾아다니면서 읍소할 생각이다. 기업은 스포츠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고 강화할 수 있다. 기업의 스포츠 후원은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Q : 4년 임기 동안 체육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A : “대한체육회에는 270여 명의 뛰어난 직원들이 있다. 이들과 힘을 모으면 산적한 현안을 충분히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지금 당장 어떤 완성된 그림을 내놓진 않겠다. 나무를 한 그루씩 세심히 살피는 자세로 임하다 보면 4년 뒤에는 반드시 풍성한 숲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Q : 선수 시절 얘기로 가보자. 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뭐였나? A : “88 서울 올림픽 때 유남규 감독님이 남자 단식에서, 양영자·현정화 감독님이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국내에 탁구 열풍이 불었다. 이듬해인 여덟 살 때 라켓을 처음 잡았다. 부모님이 탁구 동호인이고 외삼촌도 탁구장을 운영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부모님이 외아들인 저를 믿어주시고 전폭적으로 지원한 덕에 지금까지 오게 됐다.” Q : 중학생 때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 A : “그러면서 붙은 별명이 탁구 신동이다. 사실 그 수식어가 늘 부담이었다. 제게 거는 기대들이 컸던 만큼 남몰래 연습하는 시간도 많았다.” Q :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 직후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다. 아직까지 그 순위를 넘어선 한국 선수가 없다. A : “(웃음) 아무래도 제가 국민들께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였고, 탁구를 시작한 뒤 늘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이었던 만큼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Q : 2014년 은퇴해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A : “모든 생활을 제 위주로 하던 때와 달리 지도자가 되고 보니 제 일과를 선수 개개인의 루틴에 맞춰야 했다. 그 과정에서 배우고 깨닫게 된 부분이 많았다. 좋은 경험이었다.” Q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IOC 선수위원에 도전했다. 어떤 일을 하는 자리인가? A : “전 세계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이다. 선수가 올림픽의 주인공인 만큼 선수위원회는 IOC분과위원회 중 가장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하계·동계 올림픽 기간 출전 선수들의 직접 투표를 거쳐 당선되면 8년간 선수위원으로 일하게 된다.” ━ 게으름과 스스로 거리 두는 ‘일벌레’ Q : 스포츠 외교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A : “선수 시절에는 운동 생각뿐이었다. 이후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게 탁구 외적 부분에 대한 조언자 역할도 지도자로서 중요한 덕목인데, 다른 경험이 없다는 데서 한계를 느꼈다.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 이유다.” Q : 선수위원에 출마할 한국 대표 선출 과정에서 장미란 차관과 진종오 의원을 눌렀다. 영어 테스트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던데? A : “영어 실력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틈틈이 공부하고 선수 시절 국제대회에 다니면서 외국 선수들과 짧게라도 대화하려고 노력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Q : 결과적으로, 전체 2위 득표로 상위 4명이 뽑히는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A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수밖에 없었다. 20여일간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선수촌 곳곳을 걸어 다니면서 셀프 홍보를 한 덕분이었다.” Q : 위원 활동을 지켜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하드워커’라 칭할 정도였다고? A : “실제로 일을 많이 했다. 단 한 번도 게으름 피우지 않았다. 열심히 하다 보니 경험이 쌓이고 인사이트도 생겼다. 인정도 받게 됐다. IOC 본부가 스위스 로잔에 있어서 회의도 유럽에서 주로 열릴 수밖에 없다. 사실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거리가 상당히 멀지 않나. 그래도 되도록이면 회의에 참석했다. 코로나 팬데믹 때를 제외하고 6년간 비행기 마일리지만 100만 마일은 쌓였을 것이다.” Q : IOC 선수위원의 연봉은? A : “활동비만 지급된다. 대한체육회장 직처럼 IOC 선수위원도 무보수 명예직이다.” Q : 2024 파리 올림픽 때까지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성과를 꼽는다면? A : “성과라고까지 할 건 딱히 없다. 위원회 활동이 저 혼자 하는 게 아닌 협업 식이기 때문이다. 굳이 꼽자면 파리 올림픽 때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엄마 선수를 위한 케어룸을 처음 도입했다. 엄마 선수들이 아이들을 올림픽 기간 중 같이 돌볼 수 있는 시설이다. 아울러 올림픽 때만큼은 참가 선수끼리 정치적 표현을 금하게 돼 있는데, 이를 일부 허용했다. 시대가 변했고 선수들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판단에서 약간의 변화를 줬다.” Q : 역으로 정치가 스포츠에 개입하는 데 대한 견해는? A :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와 스포츠가 분리돼야 하는 건 맞지만 때로는 협력해야 한다고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치르는데, 정치권의 지원이 없다면 대회를 제대로 치를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수평적 관계로 서로 존중하면서 협력해야 하지만, 때로는 멀리해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다.” ━ “4년 뒤 목표?…주어진 일에만 충실할 것” Q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선수촌장을 맡기도 했다. 촌장의 역할은? A : “선수촌은 말 그대로 올림픽 기간 선수들의 집 역할을 한다. 촌장은 선수들이 선수촌을 집처럼 편안히 느끼며 지낼 수 있도록 체크하고 돕는 일을 한다. 선수 지도자들이 잘 머물 수 있도록 살피고 선수촌을 방문한 해외 귀빈을 안내하거나 수행하는 역할도한다. 대한민국에서 열린 첫 동계올림픽에서 선수촌장직을 맡게 돼 굉장한 영광이었다. 대회 당시 평창이 굉장히 추웠는데 매일 아침 7시 회의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뛰어다녔다. IOC 위원이었던 만큼 외교 활동도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Q :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탁구협회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A : “탁구 선수 출신으로서, 최연소 탁구 단체장을 하면서 여러 변화를 줬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 또 프로 리그나 세계 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건 저희 탁구인들이 봤을 때는 자긍심이 생길 만한 일들이었다. 2년간의 팬데믹 기간 동안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탁구인이 모두 하나가 돼 위기를 잘 이겨냈다는 생각이다.” Q : 굳이 왕성하게 활동하지 않고도 좀 편하게 살 수도 있지 않았나? A : “저조차 이유가 궁금하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질문을 하신다. 중요한 건 제가 30년 넘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앞으로는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저도 어떻게 보면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만큼 풍요롭고 편하게 살 수도 있었겠지만, 제가 체육 현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IOC 위원이 됐고 탁구협회장도 됐고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떤 분에게는 제가 욕심 많은 인물로 비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 점을 늘 경계한다.” Q : 혹시 가족에게 미안하진 않나? A : “아내에게 가장 미안하다. 결혼한 지 14년 됐는데 저희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사실 아내와 아이들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 선수 시절 막바지였던 2012 런던 올림픽 때 첫째가 태어났다.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 아들만 둘 있는데 첫째 때도 산후조리원에 같이 못 있고 선수촌에 있었다. 해외 출장도 잦았던 터라 늘 미안한 마음이지만, 가족들이 오히려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덕분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Q : 자제들도 탁구에 소질이 있나? A : “축구를 한다. 둘 다 선수로 뛰고 있다. 저는 축구를 잘 모르지만 본인들이 좋아서 선택했고 열심히 한다.” Q : 체육회장 이후 목표는? A : “없다. 일단 체육회장에 충실해야 한다. 워낙 큰 조직이고 중책을 맡은 만큼 4년 뒤를 생각한다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Q : 마지막으로 스포츠로 기뻐하고 희망을 찾는 국민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A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스포츠는 늘 국민께 행복을 드리는 그런 분야였다. 최근 체육계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면서 체육인들의 자긍심이 무너진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육은 본질적으로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체육이 다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고 행복을 드리고 설렘을 드린다면 그만큼 보람된 일도 없을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국민 여러분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변화되는 체육계를 기대해 주시고 선수들을 아껴주시고 체육을 좀 더 즐기시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email protected]

2025-02-20

"영입 절차 마지막 작업만 남아" 대전 윤도영, EPL 브라이튼 4년 계약 초읽기... 시즌 종료 후 합류

한국시간) "브라이튼이 윤도영에게 4년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윤도영은 현재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 20세 이하 아시안컵을 마친 후 브라이튼과의 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디애슬레틱'은 "윤도영은 즉시 합류하는 대신 3월부터 11월까지 대전에서 K리그 경기를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귀띔했다. 매체는 "윤도영은 다음 시즌 유럽으로 임대돼 워크 퍼밋을 위한 포인트를 확보할 것"이라며 "그의 행보는 2021년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영입된 미토마 가오루와 유사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미토마는 브라이튼 합류 후 벨기에 리그의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돼 경험을 쌓은 뒤 복귀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06년생 공격수 윤도영은 대전 유소년팀인 충남기계공고에서 성장한 후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1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U-17 대표팀에 이어 U-20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윤도영은 토트넘 홋스퍼로 직행한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임대)에 이어 브라이튼과 계약을 앞두며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목전에 뒀다.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도영, 골포스트 아시아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2-20

"진짜 망했다" 부상자 폭발! 아스날 日 수비수, 2025년 통째로 날릴 예정..."2025년 아웃 예상" 충격 전망 등장

한국시간) "아스날 스타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부상, 예상보다 심각해...2025년 복귀도 불투명"이라며 도미야스가 2024-2025시즌 시즌아웃은 물론, 2025년을 통째로 날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도미야스 다케히로는 일본 국적 수비수로 188cm의 큰 키를 가졌다. 양발을 모두 잘쓰는 선수로 뛰어난 주력을 바탕으로 한 뒷공간 커버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오른쪽, 왼쪽 풀백과 센터백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수비 자원이다. 지난 2021년 여름 아스날로 이적한 그는 이후 세 시즌을 소화했고 2024-2025시즌에 돌입하며 4시즌째 아스날 선수로 뛰게 됐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꾸준히 출전하지는 못했다. 도미야스는 공식전 84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일본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도미야스는 부상으로 아스날의 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둔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도 불참했고 부상 회복에 전념했지만, 이번 시즌 리그 6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그가 얼마나 오래 결장할진 모르겠다. 다행히 길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20일 더 선은 "도미야스는 올해 안에 복귀할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앞으로 남은 10달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스날은 공식 성명을 통해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프리시즌에 처음 부상을 입었던 오른쪽 무릎 문제로 인해 성공적인 수술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첫 수술을 받은 후, 완전한 훈련 복귀를 거쳐 10월 사우스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지만 무릎 문제는 지속됐다. 결국 추가적인 교정 수술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미야스는 이제 회복 및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그의 복귀는 올해 말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더 선은 "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도 큰 타격"이라며 "도미야스는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평가받아왔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도미야스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며칠 전 무릎 수술을 받았고, 벌써 재활을 시작했다.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고,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다시 만나겠다"라고 썼다.  현재 아스널은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가 부상 중이며, 가브리엘 제주스 또한 지난달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다음 시즌 상당 기간 결장할 예정이다. 특히 도미야스와 제주스는 구단의 주급 상위권 선수들이기 때문에, 여름 스쿼드 개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더 선은 "아스날은 최근 발표한 재무제표에서 2023-2024시즌 사상 최대 수익(6억 1,700만 파운드)을 기록했음에도 1,800만 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로 인해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큰 지출을 하지 못했고, 이는 2023년 1억 5,600만 파운드 순 지출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금액"이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2-20

한일전은 질 수 없지…U-20 축구 아시안컵서 무승부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한일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2승1무(승점7)의 한국은 조 1위를 지키며 2위 일본(1승2무·승점5)과 함께 8강에 올랐다. 앞서 시리아(2-1)와 태국(4-1)을 연파한 한국은 일본전 결과와 상관 없이 8강 출전권을 미리 확보한 상태였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8개 팀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은 8강 이후 토너먼트 일정을 감안해 일본전에 베스트11 중 8명을 새 얼굴로 바꾸는 등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로 인해 조직력에 일부 문제점을 드러냈다. 실점도 먼저 했다. 전반 26분 상대 크로스를 골키퍼 김민수(대전)가 몸을 날려 쳐냈는데, 바로 앞에 있던 일본의 칸다 소마의 몸에 맞고 골대 안쪽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후 0-1의 스코어가 이어지며 패색이 짙던 후반 46분에 김태원(19·포르티모넨스)이 드라마 같은 동점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흐르는 볼을 잡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태국전에서 두 골을 휘몰아친 데 이어 이날도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또 한 번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경기 종료 후 김태원은 “한일전은 절대 질 수 없는 승부다. 비긴 것이 분하지만 조 1위를 지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일본에겐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한일전은 특수성과 무게감이 남다른 승부다. 한국은 2년 전 이 연령대 선수들로 나선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한 경험이 있는데, 부담스런 리턴 매치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D조 1위 한국은 C조를 2위로 통과한 중앙아시아의 복병 우즈베키스탄과 오는 23일 오후 8시30분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나라는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02-20

U20 아시안컵 한일전 무승부…조 1위로 8강행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한일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2승1무(승점7)의 한국은 조 1위를 지키며 2위 일본(1승2무·승점5)과 함께 8강에 올랐다. 앞서 시리아(2-1)와 태국(4-1)을 연파한 한국은 일본전 결과와 상관 없이 8강 출전권을 미리 확보한 상태였다.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8개 팀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은 8강 이후 토너먼트 일정을 감안해 일본전에 베스트11 중 8명을 새 얼굴로 바꾸는 등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로 인해 조직력에 일부 문제점을 드러냈다. 실점도 먼저 했다. 전반 26분 상대 크로스를 골키퍼 김민수(대전)가 몸을 날려 쳐냈는데, 바로 앞에 있던 일본의 칸다 소마의 몸에 맞고 골대 안쪽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후 0-1의 스코어가 이어지며 패색이 짙던 후반 46분에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흐르는 볼을 잡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태국전에서 두 골을 휘몰아친 데 이어 이날도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또 한 번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경기 종료 후 김태원은 “한일전은 절대 질 수 없는 승부다. 비긴 것이 분하지만 조 1위를 지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일본에겐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한일전은 특수성과 무게감이 남다른 승부다. 한국은 2년 전 이 연령대 선수들로 나선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한 경험이 있는데, 부담스런 리턴 매치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D조 1위 한국은 C조를 2위로 통과한 중앙아시아의 복병 우즈베키스탄과 오는 23일 오후 8시30분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나라는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02-20

밀리던 이창원호, 김태원 극장골로 한일전 무승부... 8강서 우즈벡과 격돌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4시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 1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2승을 거둔 한국은 8강행 조기 확정에 일본전 무승부로 승점 7을 확보하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상대는 C조 2위인 우즈베키스탄. 일본은 1승 1무 1패 승점 4로 8강서 C조 1위 이란과 격돌하게 된 상황이다. 경기 시작부터 일본이 거칠게 몰아쳤다. 밀리던 한국은 전반 21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전방에서 침투하던 하정우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잡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놓치자 위기가 찾아왔다. 일본은 전반 26분 오구라 고세이의 슈팅을 김민수가 막았다. 이어 전반 28분 왼쪽 측면 돌파 이후 이시이 히사츠쿠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수가 쳐낸 것이 쇄도하면 일본 공격수 킨다의 몸을 맞고 선제골로 이어졌다. 자존심이나 실리 문제로 1위 이란을 만나기 싫은 상황. 이창원 감독은 후반 13분 진태호와 강주혁을 빼고 지난 태국과 2차전에서 골 맛을 본 박승수와 김태원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에이스 윤도영과 함께 공격을 이어갔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밀리던 후반 45분 한국은 극장골로 한일전 패배를 면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볼을 쥔 김태원은 안쪽으로 치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매조지어졌다.   이인환

2025-02-20

'1승 도둑맞았다' 포항, 황당한 ACLE 탈락...中 산둥 민폐→AFC 졸속 행정→상하이만 '어부지리 16강'

축구연맹(AFC)의 졸속 행정이 낳은 피해자가 됐다. AF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에 성공한 동부 지역 8개 팀을 발표했다. 여기엔 포항이 아니라 중국 상하이 하이강의 엠블럼이 포함됐다. AFC 홈페이지를 봐도 리그 스테이지 최종 순위표를 보면 포항은 2승 5패(승점 6)로 9위, 상하이는 2승 2무 4패(승점 8)로 8위에 자리해 있다. 포항은 경기 수가 8경기에서 7경기로 줄어들었고, 승점도 9점에서 6점으로 깎인 채 표기됐다. 이는 갑작스레 터진 중국 산둥 타이산의 대회 포기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AFC는 19일 오후 "ACLE 규정 제5항 2조에 따라 중국 산둥 타이산이 2025년 2월 19일 대한민국 울산 HD와 리그 스테이지 경기를 치를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산둥 타이산은 대회에서 탈퇴한 걸로 간주된다"라고 발표했다. 산둥 선수단은 숙소에서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중국으로 빠져나간 걸로 알려졌다. 산둥은 앞선 광주전에서 일부 관중이 전두환의 얼굴 사진을 인쇄해 들고 와 응원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번엔 킥오프를 2시간 앞두고 경기를 취소하면서 민폐를 끼쳤다. 산둥은 '선수단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으나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중국 팬들도 "팬들을 바보 취급하지 마라", "말도 안 되는 허튼소리"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AFC의 다음 대처. 마침 승점 8점이던 상하이가 최종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패하며 포항이 극적으로 16강 막차에 탑승하는가 싶었다. 포항은 8경기에서 승점 9점을 거두며 리그 스테이지를 마감했기 때문. 그러나 AFC는 대회 도중 기권한 팀이 나오면 해당 클럽과 치른 경기 결과를 모두 배제된다는 규정을 적용, 포항의 산둥전 4-2 승리를 무효화했다. 산둥의 1~7차전 기록이 모두 삭제된 것.  당연히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ACLE는 올 시즌부터 개편되면서 모든 팀이 한 번씩 맞붙지 않는다. 그러나 세부 규정은 손보지 않았고, 기권 팀이 생기면 7경기로 최종 성적을 내는 팀과 8경기로 최종 성적을 내는 팀이 나오는 기형적인 구조가 발생하고 말았다. 포항을 비롯해 산둥과 맞붙은 7팀으로선 한 경기 손해를 봤고, 이 때문에 포항과 상하이의 운명이 갈린 것. 포항은 8경기 기준 승점 9점을 따내고도 승점 8점에 그친 상하이에 밀려 탈락하는 황당한 피해자가 됐다. 포항 측에 따르면 AFC는 뒤늦게 문제를 인지하고 규정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포항의 이번 탈락은 뒤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 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AFC에 메일로 문의한 뒤 답변받았다. 우리도 나중에 탈락 사실을 알았다"라며 "AFC 측에선 규정에 따라서 처리한 결과라며 문제가 있지만, 이번엔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내부 회의를 해서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희망을 안고 상하이 경기를 지켜봤던 포항으로서는 더욱 아쉬운 결과. 포항 관계자는 "또 하나 아쉬운 점은 AFC에서 먼저 얘기해주지 않았다. 규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리의 탈락이고 다음부터 바꾸겠다고 미리 말해줬다면 좋았을 거다. 상하이 경기를 공항에서 열심히 봤는데..."라고 덧붙였다. 광주도 얼떨결에 16강 대진 상대가 바뀌게 됐다. 원래 광주는 5위로 리그 스테이지를 통과, 4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었다. 그러나 산둥과 경기 기록이 삭제되면서 광주는 순위가 4위로 바뀌었고, 5위가 된 비셀 고베(일본)과 맞붙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포항 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ACLE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20

'고작 6분 출전' 日 대표 수비수, 시즌 아웃도 아니고 '2025년 아웃'이라니...무릎 수술 2번→2026년까지 못 뛸 위기[공식발표]

일본이 자랑하는 도미야스 다케히로(27, 아스날) 이야기다. 아스날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도미야스는 프리시즌부터 이어진 오른쪽 무릎 문제로 수술받았고,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지난해 8월 1차 수술을 받은 뒤 완전한 훈련에 복귀했고, 10월 열린 사우스햄튼과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릎에 계속 문제가 생겨 추가 교정 수술을 받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도미야스는 시즌 아웃을 넘어 2025년도 통째로 날릴 위기로 보인다. 아스날은 "도미야스는 이제 회복 및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그가 가능한 한 빨리 완전한 몸 상태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골닷컴'은 "부상으로 파괴된 아스날 수비수 도미야스는 2026년까지 아스날에서 다시 뛰지 못할 수 있다"라며 "도미야스는 2021년 아스날에 입단했지만, 잦은 부상과 체력 문제, 동료 벤 화이트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PL) 6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는 최근에야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했으나 곧 치료대에 올라 긴 재활 프로그램에 직면하게 됐다. 문제가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기 때문에 내년에야 복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도미야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수술 사실을 알렸다. 그는 "며칠 전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이미 복귀를 위해 재활을 시작했다! 팬분들께 지난 반년간 상황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고개 숙였다. 또한 도미야스는 "하고 싶은 말은 많다. 하지만 지금은 단지 기다려주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 그들을 위해 경기장으로 돌아와 보답하는 걸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 다음에 또 경기장에서 만나자!"라며 목발을 짚고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처음 예상은 시즌 아웃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도미야스는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2024-2025시즌 남은 기간 결장한다. 그는 올 시즌 다시 출장하지 못할 것"이라며 "도미야스의 부상은 간단한 게 아니다. 클럽은 그의 장기적 회복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래도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여름에는 맞춰서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아스날 측 발표에 따르면 2025년이 끝나기 전에 돌아올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 1년이 넘는 시간을 재활로만 보낼 위기인 도미야스다. 도미야스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다. 우측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지난 2021년 여름 세리에 A 볼로냐를 떠나 아스날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총 2300만 유로(약 341억 원) 수준. 당시 아스날은 에메르송 로얄 영입을 우선 순위로 뒀지만, 토트넘이 에메르송을 데려가면서 도미야스를 품었다. 도미야스는 PL에 무사히 연착륙했다. 그는 아르테타 감독 밑에서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데뷔 시즌 22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종아리 부상으로 2달가량 결장한 점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후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도미야스는 확고한 주전은 아니지만, 준수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다만 매 시즌 고질적인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아르테타 감독은 공개적으로 도미야스를 칭찬하며 그의 이적설을 차단하곤 했다. 가장 큰 문제는 도미야스의 유리몸 기질. 그는 2022-2023시즌 무릎 수술로 이르게 시즌을 마감했고, 지난 시즌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4달 가까이 결장했다. 그럼에도 아스날은 도미야스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도미야스의 부상 문제는 이번 시즌 더욱더 심각해졌다. 그는 프리시즌부터 무릎 문제로 고생했고, 지난해 10월 사우스햄튼전에 교체 출전하며 추가시간 제외 6분을 소화했다. 이게 도미야스의 복귀전이자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또 다시 무릎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1분도 뛰지 못했다. 결국 도미야스는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아웃이 확정되고 말았다. 그의 2024-2025시즌 기록은 1경기 출전, 10분 소화에서 멈추게 됐다. 앞으로 아스날에서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 핵심 자원인 위리엔 팀버와 벤 화이트가 있는 데다가 2006년생 기대주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도 급성장 중이다. 도미야스가 건강하게 돌아오더라도 주전 경쟁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그는 첫 시즌엔 리그 20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이후로는 리그 17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고 있다.  안 그래도 부상자가 많은 아스날로서는 도미야스의 장기 부상이 야속할 수밖에 없다. 디 애슬레틱은 "도미야스는 수비 라인 전반을 거쳐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그는 이번 시즌 벤 화이트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의 부상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미야스 다케히로, 아스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20

라이온즈와 오키나와의 오랜 우정이 통했다. 퓨처스 캠프도 삼성 찜! [오!쎈 이시카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 개장 이후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해마다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야구장, 보조 구장, 축구장, 육상 트랙, 불펜, 실내 연습장을 갖춘 아카마 볼파크는 일본 구단에서도 탐낼 만큼 시설이 우수하다는 평가. 삼성은 온나손과 다각도로 교류하며 우호 증진을 위해 관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 퓨처스팀도 지난 2023년부터 3년째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스프링캠프 입성을 놓고 경쟁이 뜨겁지만 삼성은 비교적 손쉽게 이시카와 구장을 캠프지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과 온나손의 오랜 우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일본은 신의를 아주 중요시한다. 삼성과 온나손의 우호 관계는 오키나와에서도 유명하다. 퓨처스팀이 이시카와 구장을 사용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삼성은 퓨처스팀의 캠프가 차려진 이시카와 구장은 물론 우루마시와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이시카와 구장 감독실, 코치실, 라커룸에 냉난방기를 설치하고 배팅 케이지와 망을 기증했다. 알루미늄 소재의 새 배팅 케이지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보다 더 크고 가볍다는 평가.  이뿐만이 아니다. 잔디 개선 공사에도 힘을 보탰다. 삼성은 우루마시 어린이 야구단 3개 팀에 야구공을 기증하고 한국어 교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삼성의 진심이 통했을까. 우루마시도 삼성 퓨처스팀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1군 캠프인 아카마 볼파크와 이시카와 구장은 차로 15분 거리에 불과하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경산 볼파크보다 가까운 거리다.  박진만 감독은 직접 1군과 퓨처스 캠프를 오가며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본다. 퓨처스 캠프에 참가 중인 신인 선수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1군 캠프의 부름을 받는다. 반면 1군 캠프에 참가 중인 선수 가운데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보이면 퓨처스 캠프로 이동한다.  같은 지역에 1군과 퓨처스팀 해외 캠프를 차린 삼성만이 누릴 수 있는 장점 아닐까.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2-19

"여러분 죄송합니다" '일본의 자랑' 아스날 DF, 진짜 망했다...10분 뛰고 시즌 OUT

일본 최고 수비수에서 최악의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도미야스 다케히로(27, 아스날)가 결국 시즌 아웃됐다. 도미야스는 19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며칠 전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이미 복귀를 위해 재활을 시작했다! 팬분들께 지난 반년간 상황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은 많다. 하지만 지금은 단지 기다려주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 그들을 위해 경기장으로 돌아와 보답하는 걸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 다음에 또 경기장에서 만나자!"라며 목발을 짚고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다만 도미야스가 경기장 위에서 뛰는 모습은 다음 시즌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은 "도미야스는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2024-2025시즌 남은 기간 결장한다. 그는 올 시즌 다시 출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도미야스의 부상은 간단한 게 아니다. 클럽은 그의 장기적 회복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도미야스가 재활을 거쳐 천천히 복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 그래도 부상자가 많은 아스날로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디 애슬레틱은 "도미야스는 수비 라인 전반을 거쳐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그는 이번 시즌 벤 화이트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의 부상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미야스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우측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지난 2021년 여름 세리에 A 볼로냐를 떠나 아스날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총 2300만 유로(약 341억 원)로 알려졌다. 당시 아스날은 에메르송 로얄 영입을 우선 순위로 뒀지만, 토트넘이 에메르송을 데려가면서 도미야스를 품었다. 기대대로 도미야스는 프리미어리그(PL)에 무사히 연착륙했다. 그는 아르테타 감독 밑에서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데뷔 시즌 22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종아리 부상으로 2달가량 결장한 점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후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도미야스는 확고한 주전은 아니지만, 준수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다만 매 시즌 고질적인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아르테타 감독은 공개적으로 도미야스를 칭찬하며 그의 이적설을 차단하곤 했다. 가장 큰 문제는 도미야스의 유리몸 기질. 그는 2022-2023시즌 무릎 수술로 이르게 시즌을 마감했고, 지난 시즌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4달 가까이 결장했다. 그럼에도 아스날은 도미야스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도미야스의 부상 문제는 이번 시즌 더욱더 심각해졌다. 그는 프리시즌부터 무릎 문제로 고생했고, 지난해 10월 사우스햄튼전에 교체 출전하며 약 10분을 소화했다. 이게 도미야스의 복귀전이자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또 다시 무릎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1분도 뛰지 못했다. 결국 도미야스는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아웃이 확정되고 말았다. 그의 2024-2025시즌 기록은 1경기 출전, 10분 소화에서 멈추게 됐다. 앞으로 아스날에서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 핵심 자원인 위리엔 팀버와 벤 화이트가 있는 데다가 2006년생 기대주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도 급성장 중이다. 도미야스가 건강하게 돌아오더라도 주전 경쟁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아르테타 감독으로서도 언제 다칠지 모르는 도미야스에게 믿음을 보내기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도미야스는 첫 시즌엔 리그 20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이후로는 리그 17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미야스 다케히로, 아스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19

'충격!' "축제처럼 이틀 연속 새벽까지!" 말레이 최악의 매너... 포항 박태하 감독의 분통 "우선 조호르 승리 축하하는데..."

축구팬들이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포항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 원정 경기에서 2-5로 졌다. 이날 패배로 포항(승점 9·3승 5패)은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9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포항은 최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ACLE 7차전 홈 경기에서 0-4,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 1 2025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패배 보다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축구팬들이 비겁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포항과 조호르의 경기를 앞두고 말레이시아 팬들이 이틀 연속 새벽에 포항이 머무는 호텔로 찾아와 폭죽을 터트리는 테러를 자행했다. 포항 선수들이 숙면을 취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명백한 테러였다.   결국 포항은 ACLE 16강이 걸렸던 마지막 일전에서도 조호르에 대패를 당하며 고배를 마셨다. 관계자는 "축제에서 볼 법한 규모의 폭죽이 호텔 주변에서 계속 터졌다. 다음 날 아침에 몇몇 선수들의 얼굴은 수척해질 정도"라고 토로했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박 감독은 "우선 조호르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먼저 어젯밤에 일어난 일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선수단 숙소 근처에서 밤새도록 폭죽이 터져 휴식을 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박 감독은 "물론 이 일이 경기 결과의 핑계가 될 순 없다. 말레이시아까지 이동하면서 3~4일 간격으로 3경기를 연속으로 치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운동장 밖에서 페어플레이하지 않은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 했지만 우려했던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들을 놓친 게 패인"이라고 전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2-18

[토토 투데이] ‘한국 승리 시 2.50배’…프로토 승부식 22회차, 아시안컵 한국(원정)-일본(홈)전 대상 경기 마감 임박

한국(원정)-일본(홈)전 대상경기 마감 앞둬…일반 게임 배당률서 한국 승리 시 2.50배로 집계 일반, 핸디캡, 소수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다양한 유형 선택할 수 있어…2월 20일(목) 오후 4시까지 구매 가능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일(목) 오후 4시(한국시간)에 중국 선전에서 진행되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인 한국(원정)-일본(홈)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22회차 게임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22회차에서 한국(원정)-일본(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85번) ▲핸디캡(86번) ▲언더오버(87번) ▲SUM(88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 19일(수)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 기공지된 한국(원정)-일본(홈)전의 일반 게임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일본 승(2.45배/35.9%), 한국 승(2.50배/35.2%), 양 팀의 무승부(3.05배/28.9%) 순이었다. 아시안컵 조별예선 최종전서 한ㆍ일전 펼쳐져…한국은 조 1위 확정 정조준, 일본은 8강 진출 불확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D조 선두를 차지한 한국(승점 6점)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2위 일본(승점 4점)은 8강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처지다. 한국은 지난 14일 시리아를 2-1로 제압한 데 이어 태국을 상대로 4-1의 역전승을 거두는 등 6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김태원(2골)을 비롯해 윤도영, 성신, 백민규, 박승수 등이 헤더, 세트피스, 돌파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해 골 맛을 봤다. 일본은 태국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뒀지만, 시리아전에서는 두 차례나 리드를 내주며, 2-2로 비겼다. 그 결과, 일본은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패한다면, 시리아(승점 1점)가 태국(승점 0점)에게 대승을 거둘 경우, 조별예선 탈락 가능성도 있다. 이번 맞대결은 역대 전적면에서도 한국이 우세하다. 한국은 U20 아시안컵에서 12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반면, 일본은 단, 한 차례(2016년) 정상에 오른 것이 전부다. 결승에서 한ㆍ일전이 성사된 1998년과 2002년 대회에서도 모두 한국이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경기 결과에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핸디캡 게임도 주목받고 있다. 핸디캡 게임의 경우, 일본에게 -1점이 주어진 게임(86번)의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한국 승(1.42배/62.0%), 양 팀의 무승부(4.05배/21.7%), 일본 승(5.40배/16.3%)로 집계됐다. 더불어 2024년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ㆍ일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게임들이 곧 마감된다”며,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다양한 유형을 선택할 수 있는 이번 게임에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예선 D조 최종전 한국(원정)-일본(홈)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22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찬익

2025-02-18

‘이창원호’ U-20축구대표팀, 태국 꺾고 아시안컵 8강행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태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0월드컵 8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중국 선전의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 피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김태원(포르티모넨세)의 멀티 골과 박승수(매탄고)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태국에 4-1로 이겼다. 지난 14일 시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한국은 2연승과 함께 승점 6점을 거머쥐었다. 이날 앞서 열린 일본(승점 4점)과 시리아(1점)의 맞대결이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은 오는 20일 열리는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8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13년 만에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의 경기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잇달아 놓치더니 전반 23분에 먼저 실점했다. 속공 수비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오트사곤 부라파의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골을 내줬다. 하지만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열을 유지한 한국은 9분 뒤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되찾았다. 코너킥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윤도영이 왼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3분 손흥민과 박승수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흐름을 바꾸기 위한 이창원 감독의 교체 전략이 맞아 떨어지며 1분 만에 역전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박승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태원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41분 손승민의 오른쪽 크로스를 김태원이 헤더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넣었고, 3분 뒤엔 박승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보태 스코어를 세 골 차로 벌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의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아시아 대표로 U-20 월드컵에 나설 자격이 주어진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02-17

FC 바르셀로나 8월 내한…FC 서울+K리그 한 팀과 친선 경기

축구 거함 FC 바르셀로나가 오는 8월 내한한다. FC 서울을 비롯한 K리그 팀들과 친선경기를 갖고 국내 축구 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바르셀로나가 올 여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8월 한국을 방문한다”면서 “2025~26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시점인 만큼 스페인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간판 공격수 라민 야말을 포함해 최정예 멤버 대부분이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가 내한하는 건 지난 2004년과 2010년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2004년엔 수원 삼성과 친선경기를 치러 0-1로 졌다. 2010년엔 K리그 올스타와의 맞대결에서 두 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이번 내한경기는 지난해 바르셀로나 구단으로부터 아시아 지역 공식 에이전트로 임명된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가 성사시켰다. 함 대표는 지난 2023년 스페인축구협회장의 서울시 방문을 이끄는 등 스페인 축구계와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인물이다. 바르셀로나의 올 여름 내한은 확정적이다. 구단과 초청사인 디드라이브가 이미 계약서를 주고받은 것은 물론, 계약서상 보장한 대전료 지급까지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내한경기 진행을 총괄할 국내 파트너 선정도 완료돼 준비를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 및 프로축구연맹 등과의 조율 작업도 순조롭다. 앞서 해외 빅 클럽을 국내에 초청하려던 여러 회사들이 재정 또는 일정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끝내 포기한 것과는 진행 상황이 다르다. 현재 상대팀 및 경기 장소, 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 짓는 단계만 남았다. 바르셀로나는 K리그1의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인 7월 말~8월 초 기간을 활용해 내한할 예정인데, 8월 초에 K리그 2개 팀과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 FC 서울과의 맞대결은 일찌감치 확정됐고, 나머지 한 팀과의 협상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 이외에 또 다른 K리그 기업형 구단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와 서울이 맞대결을 벌일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로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서울시설공단 월드컵경기장 운영처가 경기장 대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인해 바르셀로나 내한 경기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낮다. 경기장 관리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쓰는 FC 서울과 축구대표팀이 활용에 따른 최우선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바르셀로나 내한 경기가 쿠팡플레이가 진행하는 팀K리그(K리그 올스타)와의 이벤트 매치가 아니라 유럽이나 일본처럼 해외 빅 클럽이 해당 리그 소속팀과 맞대결하는 형태로 치러진다고 들었다”면서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내한경기가 더해질 경우 다양한 축구 경험을 원하는 국내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한편, 국내 축구 산업과 문화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899년 창단해 올해로 126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명문 축구팀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 1억3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해 가장 인기 있는 축구클럽으로 공인 받았다. 지난 1월 열린 스페인 수퍼컵(프리메라리가와 스페인국왕컵 우승팀이 맞붙는 컵대회)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통산 15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정상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02-16

"양민혁, 854억 윙어보다 잘하네!" 토트넘 팬들 벌써 푹 빠졌다..."YANG은 올 시즌 우리가 놓친 모든 것"

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이 QPR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뒤 모두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라며 "양민혁은 QPR이 더비 카운티를 4-0으로 대파하는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 팬들은 신나게 그의 찬사를 불렀다"라고 보도했다. QPR은 같은 날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에서 더비 카운티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QPR은 승점 44(11승11무11패)를 기록,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승격 플레이오프(PO) 막차를 타는 6위 웨스트 브롬(승점 47)과 격차는 3점까지 줄어들었다. '임대생' 양민혁이 처음으로 선발 출격해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QPR 임대를 택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격진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을 한 번도 기용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5부리그 탬워스와 만난 FA컵 경기에서도 양민혁을 명단 제외했다. 그러자 QPR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양민혁을 품는 데 성공했다. 양민혁은 QPR에 합류하자마자 밀월전에서 교체로 나서며 데뷔전을 치렀고, 대포알 슈팅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이후 블랙번 로버스와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도 후반전 투입되며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차근차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양민혁. 그는 QPR 4번째 경기에선 아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4-2-3-1 포메이션의 우측 윙어로 출전해 약 63분간 피치를 누볐다. 왼쪽 날개로 나선 일본인 공격수 사이토 고키와 호흡을 맞췄다. 경기는 QPR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QPR은 전반 21분 일리아스 셰이르가 멋진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35분엔 고키가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공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QPR은 후반에도 두 골을 보탰다. 양민혁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12분 양민혁이 좋은 터치로 공을 잡아놓은 뒤 박스로 질주했다. 그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셰이르가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제 몫을 다한 양민혁은 후반 18분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QPR은 후반 21분 터진 로니 에드워즈의 쐐기골까지 묶어 4-0 대승을 완성했다. 양민혁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이날 양민혁은 63분 동안 뛰면서 볼 터치 32회, 도움 1회, 패스 성공률 87%, 기회 창출 2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어시스트를 제외하고도 번뜩이는 장면이 여럿 있었다. 양민혁은 전반 23분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넣었지만, 아쉽게도 반칙이 선언됐다. 그는 전반 38분에도 동료와 좋은 원투패스를 선보이며 더비 수비를 무너뜨렸다.  공격 포인트를 하나 더 추가할 뻔하기도 했다. 양민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마이클 프레이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았고, 과감한 슈팅으로 골대를 때렸다. 흐른 공을 동료가 밀어넣었으나 양민혁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럼에도 양민혁의 영리한 움직임과 슈팅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영국 언론도 양민혁을 칭찬했다.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선발 데뷔전인 만큼 불가피하게 힘든 순간이 있었다. 특히 초반에 몇 번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임대 중인 10대 양민혁은 어마어마하게 인상적이었고, 앞으로 전진하면서 언제나 위협적으로 보였다. 하이라이트는 우측에서 맷 클락을 제치고 셰이르에게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것"이라며 그에게 평점 8점을 줬다. 토트넘 팬들도 양민혁의 활약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TBR 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의 미래가 밝다고 말한다. 그들은 양민혁이 매우 인상적으로 보였다며 그의 퍼스터 터치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언급했다. 또한 양민혁이 앞으로 몇 년 동안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양민혁은 올 시즌 우리가 놓치고 있는 모든 것이다. 상대에게 달려가는 것보다 목적을 갖고 영리하게 질주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양민혁은 아론 레논을 떠올리게 한다. 다음 시즌에 그가 돌아왔을 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남아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팬은 "양민혁은 오늘 오른쪽에서 꽤 좋아 보였다. 미래에 마이키 무어와 파트너십을 꾸린다면 꿈 같은 일이 될 것이다. 다만 아직은 분명히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양민혁과 2007년생 윙어 무어의 호흡에 기대를 걸었다. 다른 팬들 역시 "양민혁의 퍼스트 터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 "이 소년이 '진짜'일 수도 있다", "양민혁은 훌륭했다. 깔끔한 터치와 좋은 움직임", "양민혁이 활약을 유지한다면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QPR에서 꾸준히 선발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양민혁이 토트넘 윙어 브레넌 존슨보다 뛰어나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존슨은 2023년 여름 4700만 파운드(약 854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빠른 속도와 활동량, 컷백 패스를 주무기로 자랑하지만, 토트넘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존슨은 올 시즌엔 한결 발전한 결정력을 자랑하며 공식전 12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현재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 한 팬은 "양민혁은 이미 브레넌 존슨보다 더 좋은 크로스를 날린다"라며 양민혁을 더 높이 평가했다. 다른 팬들도 "양민혁이 존슨의 어시스트를 정확히 해냈다"라며 양민혁의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언급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도 "QPR 팬들은 양민혁이 잉글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뒤 경외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양민혁은 골을 넣기 위한 빌드업에서 압박을 이겨내고 공을 떨궈놓은 뒤 박스 안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했다. 그는 자신의 기술과 침착함을 보여줬다. 양민혁의 기술적 능력은 기뻐하는 QPR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는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라고 주목했다. 또한 매체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젊은 선수 양민혁의 깔끔하고 확실한 퍼포먼스였다. 경험이 많아질수록 그의 발전은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번 어시스트는 양민혁의 자신감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는 QPR에서 몇 주 동안 익숙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챔피언십 축구의 피지컬, 강도에 약간은 문화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도움이 그가 안정을 찾고 이 수준에서 중요한 기여를 할 만큼 충분히 뛰어나단 사실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도 양민혁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그는 "양민혁은 잘했다. 폴 스미스가 지난 경기에서 많이 뛰었다. 양민혁은 팀에 합류한 뒤 후반에 출전해 왔지만,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양민혁이 뭘 줄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는 정말 잘했다. 3번째 골을 도우면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팀에 긍정적인 걸 많이 줬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리는 그가 다른 리그 출신이고, 영국에서 첫 몇 달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와 함께 단계별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양민혁은 좋은 레벨에서 훈련해 왔고, 난 그와 함께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TBR 풋볼 역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양민혁은 더비와 맞대결에서 63분 동안 자신을 많이 보여줬다. 그는 어시스트 외에도 15번의 패스 중 13번을 정확하게 성공했다. 또한 두 차례 키패스와 드리블을 성공했다. 챔피언십은 뛰기 어려운 리그다. 만 18살의 나이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특별한 재능"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QPR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15

"YANG 맨날 선발로 써!" 양민혁, 환상 AS→토트넘 팬들도 감탄..."엄청난 잠재력·확실한 퍼포먼스였다"

한국시간) "토트넘은 양민혁의 선발 데뷔전에 대한 QPR 팬들의 리뷰를 좋아할 거다. 그들은 양민혁을 두고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QPR은 같은 날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에서 더비 카운티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QPR은 승점 44(11승11무11패)를 기록,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승격 플레이오프(PO) 막차를 타는 6위 웨스트 브롬(승점 47)과 격차는 3점까지 줄어들었다. '임대생' 양민혁이 처음으로 선발 출격해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QPR 임대를 택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격진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을 한 번도 기용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5부리그 탬워스와 만난 FA컵 경기에서도 양민혁을 명단 제외했다. 그러자 QPR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양민혁을 품는 데 성공했다. 양민혁은 QPR에 합류하자마자 밀월전에서 교체로 나서며 데뷔전을 치렀고, 대포알 슈팅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이후 블랙번 로버스와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도 후반전 투입되며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차근차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양민혁. 그는 QPR 4번째 경기에선 아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4-2-3-1 포메이션의 우측 윙어로 출전해 약 63분간 피치를 누볐다. 왼쪽 날개로 나선 일본인 공격수 사이토 고키와 호흡을 맞췄다. 경기는 QPR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QPR은 전반 21분 일리아스 셰이르가 멋진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35분엔 고키가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공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QPR은 후반에도 두 골을 보탰다. 양민혁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12분 양민혁이 좋은 터치로 공을 잡아놓은 뒤 박스로 질주했다. 그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셰이르가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제 몫을 다한 양민혁은 후반 18분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QPR은 후반 21분 터진 로니 에드워즈의 쐐기골까지 묶어 4-0 대승을 완성했다. 양민혁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이날 양민혁은 63분 동안 뛰면서 볼 터치 32회, 도움 1회, 패스 성공률 87%, 기회 창출 2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어시스트를 제외하고도 번뜩이는 장면이 여럿 있었다. 양민혁은 전반 23분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넣었지만, 아쉽게도 반칙이 선언됐다. 그는 전반 38분에도 동료와 좋은 원투패스를 선보이며 더비 수비를 무너뜨렸다.  공격 포인트를 하나 더 추가할 뻔하기도 했다. 양민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마이클 프레이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았고, 과감한 슈팅으로 골대를 때렸다. 흐른 공을 동료가 밀어넣었으나 양민혁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럼에도 양민혁의 영리한 움직임과 슈팅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영국 언론도 양민혁의 활약을 칭찬했다.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선발 데뷔전인 만큼 불가피하게 힘든 순간이 있었다. 특히 초반에 몇 번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임대 중인 10대 양민혁은 어마어마하게 인상적이었고, 앞으로 전진하면서 언제나 위협적으로 보였다. 하이라이트는 우측에서 맷 클락을 제치고 셰이르에게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것"이라며 그에게 평점 8점을 줬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스퍼스 웹은 "QPR 팬들은 양민혁이 잉글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뒤 경외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K리그에서 12골 6도움을 터트리며 인상적인 시간을 보낸 뒤 새로운 클럽 QPR에서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QPR은 4-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양민혁은 셰이르에게 좋은 타이밍의 패스를 전달하며 3번째 골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양민혁은 골을 넣기 위한 빌드업에서 압박을 이겨내고 공을 떨궈놓은 뒤 박스 안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했다. 그는 자신의 기술과 침착함을 보여줬다. 양민혁의 기술적 능력은 기뻐하는 QPR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는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스퍼스 웹에 따르면 한 팬은 "양민혁을 지켜 봐라. 매우 인상적이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다른 한 팬은 "양민혁의 압도적인 실력이다. 그는 모든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도 "양민혁이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라고 칭찬했다. 토트넘 팬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토트넘 팬은 "양민혁은 진짜 재능이다. 전반부터 그가 보여준 기술력이 정말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양민혁이 정말 잘 대처하고 있지 않은가? 그가 다가오는 일정에서 상대방을 무너뜨릴 수 있길 바란다"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도 양민혁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그는 "양민혁은 잘했다. 폴 스미스가 지난 경기에서 많이 뛰었다. 양민혁은 팀에 합류한 뒤 후반에 출전해 왔지만,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양민혁이 뭘 줄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는 정말 잘했다. 3번째 골을 도우면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팀에 긍정적인 걸 많이 줬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리는 그가 다른 리그 출신이고, 영국에서 첫 몇 달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와 함께 단계별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양민혁은 좋은 레벨에서 훈련해 왔고, 난 그와 함께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스퍼스 웹도 주눅 들지 않고 활약한 양민혁의 재능에 주목했다. 매체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젊은 선수 양민혁의 깔끔하고 확실한 퍼포먼스였다. 경험이 많아질수록 그의 발전은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또한 스퍼스 웹은 "이번 어시스트는 양민혁의 자신감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는 QPR에서 몇 주 동안 익숙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챔피언십 축구의 피지컬, 강도에 약간은 문화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도움이 그가 안정을 찾고 이 수준에서 중요한 기여를 할 만큼 충분히 뛰어나단 사실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양민혁은 앞으로도 QPR에서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한다. 토트넘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그가 꾸준히 출전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QPR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15

'토트넘 보고 있죠?' 양민혁, 유럽 1호 AS→눈도장 쾅!..."어마어마하게 인상적이었다" 평점 8 극찬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에서 더비 카운티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QPR은 승점 44(11승11무11패)를 기록,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승격 희망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이제 QPR은 승격 플레이오프(PO) 막차를 타는 6위 웨스트 브롬(승점 47)과 격차를 3점까지 좁혔다. '임대생' 양민혁이 처음으로 선발 출격해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QPR 임대를 택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격진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을 한 번도 기용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5부리그 탬워스와 만난 FA컵 경기에서도 양민혁을 명단 제외했다. 그러자 QPR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양민혁을 품는 데 성공했다. 양민혁은 QPR에 합류하자마자 밀월전에서 교체로 나서며 데뷔전을 치렀고, 대포알 슈팅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이후 블랙번 로버스와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도 후반전 투입되며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양민혁은 4번째 경기에선 아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4-2-3-1 포메이션의 우측 윙어로 출전해 약 63분간 피치를 누볐다. 왼쪽 날개로 나선 일본인 공격수 사이토 고키와 호흡을 맞춘 양민혁이다. 경기는 QPR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QPR은 전반 21분 일리아스 셰이르가 멋진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35분엔 고키가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공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QPR은 후반에도 두 골을 보탰다. 양민혁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12분 양민혁이 좋은 터치로 공을 잡아놓은 뒤 박스로 질주했다. 그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셰이르가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제 몫을 다한 양민혁은 후반 18분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QPR은 후반 21분 터진 로니 에드워즈의 쐐기골까지 묶어 4-0 대승을 완성했다. 양민혁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이날 양민혁은 63분 동안 뛰면서 볼 터치 32회, 도움 1회, 패스 성공률 87%, 기회 창출 2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어시스트를 제외하고도 번뜩이는 장면이 여럿 있었다. 양민혁은 전반 23분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넣었지만, 아쉽게도 반칙이 선언됐다. 그는 전반 38분에도 동료와 좋은 원투패스를 선보이며 더비 수비를 무너뜨렸다.  공격 포인트를 하나 더 추가할 뻔하기도 했다. 양민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마이클 프레이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았고, 과감한 슈팅으로 골대를 때렸다. 흐른 공을 동료가 밀어넣었으나 양민혁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럼에도 양민혁의 영리한 움직임과 슈팅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양민혁은 잘했다. 폴 스미스가 지난 경기에서 많이 뛰었다. 양민혁은 팀에 합류한 뒤 후반에 출전해 왔지만,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양민혁이 뭘 줄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는 정말 잘했다. 3번째 골을 도우면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팀에 긍정적인 걸 많이 줬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리는 그가 다른 리그 출신이고, 영국에서 첫 몇 달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와 함께 단계별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양민혁은 좋은 레벨에서 훈련해 왔고, 난 그와 함께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언론도 양민혁의 활약에 주목했다.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선발 데뷔전인 만큼 불가피하게 힘든 순간이 있었다. 특히 초반에 몇 번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임대 중인 10대 양민혁은 어마어마하게 인상적이었고, 앞으로 전진하면서 언제나 위협적으로 보였다. 하이라이트는 우측에서 맷 클락을 제치고 셰이르에게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것"이라며 그에게 평점 8점을 줬다. '풋볼 리그 월드' 역시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매겼다. 이는 멀티골을 터트린 셰이르(10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이제 양민혁은 선발 데뷔전부터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만큼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QPR에서 활약을 이어가면 다음 시즌 토트넘 1군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QPR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15

하얼빈 AG, 열전 마치고 폐막…한국 金 16개로 종합 2위

일본이 금메달 10개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성과를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과 스노보드와 스키 등 설상 종목으로 나누어 살펴봤다. ◆‘효자 종목’ 증명한 쇼트트랙 한국 쇼트트랙은 하얼빈에서 아시아 최강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가장 먼저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서 박지원과 장성우·김태성·김건우, 최민정과 김길리·심석희·노도희가 우승을 합작했고, 최민정은 여자 500m와 1000m 금메달을 더해 이번 대회 3관왕으로 등극했다. 또, 김길리가 1500m에서 우승해 한국이 여자 개인전을 싹쓸이했고, 남자는 박지원과 장성우가 각각 1500m와 1000m를 제패해 모두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1999년 강원 대회, 2003년 아오모리 대회와 같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다. 가장 큰 수확은 역시 최민정의 부활이다. 2014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최민정은 2023년 3월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돌연 태극마크 반납을 선언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잠시 재충전하기 위해 내린 결단. 이 기간 친구들을 만나고 가족과 여행을 다니며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안식년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올 시즌 복귀하자마자 빠르게 기량을 되찾았고,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여제로서의 위용을 다시 뽐냈다. 최민정은 “쉬는 동안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 심적인 여유도 많이 되찾았다”면서 “내년 동계올림픽에선 중국은 물론 캐나다와 네덜란드, 헝가리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야 한다. 이들을 넘어서기 위해선 결국 나 스스로가 완벽해져야 한다. 남은 1년간 동료들과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숙제도 낳았다. 혼성 2000m 계주에서 우승한 한국은 남녀 계주는 모두 입상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까지 선두로 나섰지만, 연달아 중국 선수에게 리드를 뺏긴 장면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윤재명 대표팀 감독은 “최민정이 성공적으로 복귀하고, 종합대회가 처음인 박지원과 김길리, 장성우가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도 “계주는 전략 재수립이 필요하다. 동계올림픽까지 1년이 남은 만큼 선수들과 논의하며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선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2005년생 샛별 이나현이다. 여자 100m 경기에서 선배 김민선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 빙상계를 놀라게 하더니 팀 스프린트 금메달과 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로 모두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빙속에서 2005년생 이나현이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면, 남자 빙속에선 1988년생 이승훈이 새 역사를 썼다. 남자 팀 추월에서 후배인 정재원, 박상언과 은메달을 합작해 통산 9번째 메달을 신고하고 역대 한국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이승훈은 “세월의 무게는 야속해 폭발력은 예전 같지 않고, 근력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네덜란드와 같은 유럽 국가에는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여전히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심지어 다른 일을 하면서 빙속 주자로 활약 중이다. 이런 선수들을 보면서 여전히 힘을 얻는다”고 했다. 다른 빙상 종목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피겨 스케이팅에선 남녀 싱글 차준환과 김채연이 역대 최초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이란 쾌거를 썼다.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까지는 세계랭킹 3위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에게 뒤진 2위였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역전 우승을 일궜다. 마찬가지로 김채연도 쇼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던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를 프리 스케이팅에서 꺾었다. 특히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임을 확인한 차준환은 “금메달이 아니었어도 만족했을 경기였다. 그만큼 내 연기에는 후회가 없었다. 오른쪽 발목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앞으로는 더욱 안정적으로 기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선수단 3명의 소수정예 인원을 파견한 북한은 피겨 스케이팅 페어에서 렴대옥-한금철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부터 이어진 피겨 스케이팅 페어 3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이다. 2011년 리지향-태원혁이 동메달을 따냈고,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선 렴대옥과 김주식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렴대옥은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기도 하다. 다만 북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 내내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는 냉랭한 반응을 보이면서 경직된 남북 관계를 대신 드러내기도 했다. ◆금빛 전망 밝힌 스노보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라난 스노보드는 2000년대생들의 금빛 질주를 앞세워 전진을 알렸다. 주인공은 2006년생 이채운과 2008년생 김건희다. 둘은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과 하프파이프를 나란히 제패하며 설원에서 태극기를 휘날렸다. 이채운은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한 최고 유망주다. 이는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강원도에서 열린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을 석권했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세계적인 경기력을 입증했다. 김건희의 도약도 반갑다. 이채운에게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던 김건희는 고등학생 1학년임에도 안정적인 기술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다. 이와 더불어 스노보드 여자 기대주인 최가온까지 가세하면 전체 전력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최가온은 지난해 1월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김수철 대표팀 감독은 “내년 동계올림픽 목표는 남녀 동반 금메달 획득이다. 남은 1년 동안 부상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키에선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가 화제를 모았다. 2016년 귀화한 압바꾸모바는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우승해 바이애슬론 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승훈은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강세를 드러내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종목은 개최지 여건이 취약한 동계아시안게임에선 잘 열리지 않아 이번에도 편성에서 빠졌다. 동계아시안게임은 이번이 8년 만의 개최였다.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가 나오지 않아 갈팡질팡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명맥이 끊겼다. 이처럼 대회 유치를 두고 눈치 싸움이 이어지던 가운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중국이 손을 들면서 눈과 얼음의 도시인 하얼빈에서 겨울스포츠 축제가 펼쳐지게 됐다. 동계아시안게임은 4년 뒤인 2029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열린다. 중동 개최는 이번이 처음으로 사우디는 인권 탄압의 이미지를 지우고, 세계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스포츠 투자를 전폭적으로 늘리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정상급 선수를 영입해 자국 축구리그를 붐업시키는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항마인 LIV 골프를 창설해 미국과의 주도권 싸움도 벌이는 중이다. 동계아시안게임 역시 이러한 일환으로 유치해 사막 기후에서 겨울스포츠 경기가 펼쳐지는 진풍경이 예상된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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