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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붉은 바위·신비한 지형이 빚은 절경, 불의 계곡

번 프리웨이에서 서쪽 입구로 들어서서 파이어 케이브를 둘러보자. 불타는 듯한 붉은 바위들 속에 구멍이 숭숭 나 있고, 크고 작은 아치들이 보인다. 악마의 놀이터처럼 기이한 모습의 붉은 바위들이 늘어서 있어 둘러보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리고 이웃하는 아치 바위(Arch Rock)와 미국 원주민들의 상형문자가 있는 아틀라틀 바위(Atlatl Rock)를 만나게 된다. 아치 록은 큰 바위 위에 제법 큰 아치가 만들어져 있어 사진 촬영하기에 좋다. 그리고 이웃하는 아틀라틀 바위는 원주민들의 암각화를 보존해 놓았다.   좀 더 들어가 방문자 센터를 둘러보자. 공원의 지형 형성 과정과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해 배울 수 있고, 공원 지도도 얻을 수 있다.   공원 뒤편으로 공원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화이트 돔스 로드(White Domes Road)를 따라 올라가면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붉은색과 회색 바위무더기 사이로 어우러져 뻗어 있는 도로는 미서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화이트 돔스 로드에는 여러 개의 짧은 트레일과 뷰포인트들이 있다. 먼저 마우스 탱크 트레일을 둘러보자. 서부 시대에 마우스란 별명을 가진 원주민이 백인을 살해한 후 이곳에 숨어 지내면서 바위에 갇힌 물로 연명했다는 곳이다.   왕복 0.75마일로 약 30분 정도에 다녀올 수 있는데, 가는 길목에 바위에 약 4000년 전부터 그려진 수많은 상형문자를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만나는 파이어 웨이브가 아주 멋지다. 주차장에서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공원 안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이어서 꼭 둘러보길 권한다.   처음에는 커다란 바위산을 바라보며 걷다가, 회색 바위에 붉은색으로 회오리치는 문양이 둘린 바위를 만난다.   그 모양새가 신비롭고 고상하여 커다란 도자기를 보는 듯하다. 파이어 웨이브를 지나 우측으로 계속 걸으면서 세븐 원더스라는 특이한 지형들을 거쳐 원을 그리며 주차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다음으로 화이트 돔 로드를 끝까지 들어가면 거대한 회색 바위가 좌우로 도열한 인상적인 화이트 돔에 도착한다.   바위 돔 아래편으로 또 다른 바위산들이 펼쳐지는데, 모랫길을 내려가면 조그마한 분지를 만난다.   여기서 작은 구조물과 안내문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버트 랭커스터, 리 마빈, 로버트 테일러 주연의 1966년작 더 프로페셔널이 촬영되었는데, 세트장의 일부가 남아 있어 방문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영화 촬영 장소를 지나면 폭이 좁은 슬롯 캐니언을 통과한 후 원을 그리며 주차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외에도 공원 동쪽으로 가면서 7자매 바위라는 좋은 쉼터가 있다. 사람을 닮은 거대한 바위들 사이로 화장실과 피크닉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 점심을 먹거나 쉬어 가기에 아주 좋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쪽 입구에서 코끼리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아치형의 바위인데, 몸집이 크고 코가 길게 뻗은 코끼리를 완전히 빼닮았다.   공원에는 아늑하고도 깨끗한 3곳의 캠핑장이 있다. 그 가운데 아틀라틀 캠핑장은 수세식 화장실에 샤워 시설도 갖춰져 있어 아주 편하게 지낼 수 있다.   사막 기후인 만큼 여름철에는 120도를 웃돌다가 겨울밤에는 영하로 떨어진다. 공원을 방문하는 시기는 봄, 가을, 겨울이 좋다.   공원을 둘러본 후 동쪽 입구로 나와 167번 국도를 따라 레이크 미드, 후버 댐을 돌아보는 여정도 함께하면 좋은 여행이 된다. 김인호   지난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있다.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바위 valley 아치 바위 불의 계곡 공원 지도

2025-02-20

육준서♥이시안 베드신을 남겼다..'솔로지옥4' PD "20대 남녀 자연스러운 일 범주" [Oh!쎈 이슈]

국도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이 한 침대에 동침하며 스킨십을 나눈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을 자아냈다.  육준서와 이시안은 천국도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진 취침 시간, 두 사람은 한 침대로 향했고, 육준서가 협탁 위에 무언가를 확인하려는 듯 이불을 덮은 이시안 위로 몸을 포개며 이불 속에서 스킨십을 하는 듯한 장면이 드러났다. 급기야 이시안이 "왜 꿈틀거려?"라는 말까지 담기며 야릇한 분위기를 더했다.  물론 자세한 장면이 보여지진 않았다. 늦은 시각 어두운 조명과 이불에 육준서와 이시안의 모습이 가려졌기 때문. 그러나 '솔로지옥4' MC들도 놀랄 역대급 스킨십 장면임은 분명했다. 이에 홍진경과 이다희 등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규현과 한해 심지어 '솔로지옥2'에서 활약했던 덱스조차 깜짝 놀랐다.  여기에 더해 다음 날 아침, 육준서가 이시안에게 팔베개를 한 채 잠에서 깨 놀라움을 더했다. 육준서가 이시안의 어깨를 감싸고 있던 데다가 "자고 있어. 나 먼저 씻을게"라고 말한 상황. MC들은 모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안았어!", "한 침대 쓰는 건 처음이다", "상상력을 자극한다"라며 놀라워 했고 "밤에 카메라 돌고 있었냐", "별일 없던 거 맞냐. 있으면 안 된다"라며 경악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솔로지옥4’ 연출을 맡은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고 이에 대한 언급이 등장했다. 이날 김재원 PD는 “이번 시즌에서 (이)시안 씨와 (육)준서 씨는 저희도 깜짝 놀랄 정도로 카메라 앞이라는 걸 어느 순간 잊은 사람처럼 완벽하게 ‘솔로지옥’ 세계관 안에 몰입했다. 본인들이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감정을 느끼고 행동하고 말투를 쓰고 하는지 가감없이 진정성있게 보여주신것 같다. 방어기제를 내려놓고 열심히 해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어떻게 보면 다른 출연자보다 기존에 가장 이름이 알려진 분들같은데 더 진정성있고 꾸밈없이 임해주셔서 시즌4가 성공할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수지 PD는 “현장에서도 많이 놀라긴 했다. MC분들과 똑같은 반응이었다고 보시면 된다”고 현장에서 제작진의 반응을 전했다. 김재원 PD는 “특별히 뭐가 있었냐 하면 그렇진 않았다. 그렇지만 어쨌든 한 이불을 덮고 하는게 최초긴 하니까. 그런 걸로 많이 놀랐지만, 카메라 앞이라는걸 배제하고 생각하면 20대 남녀가 서로 호감이 있고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충분히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일어날수 있는 범주의 일이라 생각한다”고 개인적 견해를 전했다. 박수지 PD는 “현장에서 놀랐다는 게 경악하는게 아니라 저렇게 단계가 급속히 친해지는 과정이 놀라워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고, 김재원 PD도 “세상에 다양한 형태의 관계가 있다. 급한 관계도 있고 천천히 몇개월동안 썸 타는 관계도 있고 다양한 케이스가 많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육준서의 섭외 과정에 대해 김정현 PD는 “시즌1부터 요청했는데 이번에 연이 닿게 됐다. 이때까지 한 번도 (섭외)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김재원 PD는 “처음 기획할 때 기획안에 ‘이런 사람이 나오면 어떨까’ 했던 출연자 중 한명이 육준서 씨 같은 사람이었다. 야생에 어울리는 출연자여서 그때부터 섭외하고 싶었다”며 “당시 회사에 소속돼 계셨는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직접적으로 얘기 들은게 없다고 하더라. 하지만 저희는 사실관계는 모르니까”라고 네 시즌만에서야 함께하게 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육준서 씨나 프리지아 씨와 같은 분들이 저희가 생각했던 ‘솔로지옥’이라는 핫한 연애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분들이었다. 실제로 둘 다 출연했으니 기획 의도에 명확하게 부합한 시즌이었다 생각한다. 이제는 누가 남았을까 라고 생각했을때 모르겠다. 추천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고 의견도 많이 달아줬으면 좋을 것 같다. 저희도 꼼꼼하게 새로운 스타가 될수있는 매력있는 분이 누가 있을지 서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육준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이시안과 달달한 모습을 자랑했다. 13일 육준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넷플릭스 솔로지옥"이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솔로지옥4'를 통해 인연을 맺은 출연자들의 단체 사진과, 최종커플에 등극한 이시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육준서의 모습이 담겼다. 육준서를 껴안고 있는 이시안의 밝은 미소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육준서는 자필로 작성한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육준서입니다.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저 또한 진심으로 모든 날을 보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진심어린 마음을 내보일 수 있는 순간들이 살면서 또 얼마나 찾아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같이 울고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방송 스틸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2-13

北납치 정구왕 “날 총살하라”…고문 협박에도 숨긴 1가지

번씩 끓어올랐다. 창밖으로 목련에서 꽃망울이 터져 나올 때였다. ‘부장’이란 사람이 방문했다. 카키색 인민복 차림인 왜소한 노인이었다. “내가 65살인데, 6‧25전쟁 전 38선 최전방에서 근무했다. 당시 남조선 병사들이 초소를 이탈해 ‘배고파 죽겠다’고 해 참 많이도 먹여 보냈다”고 했다. 금테 안경 뒤로 보이는 눈빛이 살아 있었다. 정구왕의 전향 의사를 떠보려는 듯 말을 이었다. " 당신도 남조선 사회에서 노동자 집안 출신이고, 그 사회에 적응하고 살기 위해 군에도 간 것인데 굳이 당신만 탓할 일인가? 우린 당신을 탓하지 않는다. 민족 통일은 멀지 않았다. 우린 그 뜨거운 희망을 가지고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내며 산다. 이게 우리 인민의 생각이다.(반탐부장) " " 도와주시오. 군인으로 마지막 가는 길인 만큼 명예롭게 보내주시오. 총살로 날 처리해 주시오.(정구왕) "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통일은 멀지 않았다.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시라”며 공허한 말만 남기고 부장은 돌아갔다. 자신의 운명을 알 수 없으니 절망적인 나날이었다. 유일한 낙이 작은 앞마당을 걷는 일이었다. 그래도 살아서 고국에 돌아가야겠다는 집념은 더 강해졌다. " 세상 사람들아, 절망이란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 홀로 희망을 주입했다. 앞마당 산책과 북한이 준 책 읽기가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전부였다. 1992~98년 출간된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와 혁명 소설 등이었다. 하루는 떡이 들어왔다.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선물이었다. 북한은 김일성 사망 3주년인 1997년부터 이날을 ‘태양절’이라고 불렀다. 불교 신자인 정구왕은 기도했다. " 자비하신 부처님,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스스로 쌓은 업보에 어리석은 후회로 다시 무릎 꿇고 ‘살려 주십시오’라고 기도드리진 않겠습니다. 다만 내 의지대로 한 발자국이라도 나갈 수만 있다면 나갈 것이며 그때가 오면 주저함 없는 용기를 주십시오. " 어은 군인병원에서 2주 정도 머무른 뒤 평양 보통강 주변의 건물로 또 이동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관리하는 평양 외곽의 선물배급소였다. 북한 내부의 스파이로부터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고른 것으로 보였다. 김대중(DJ) 정부 초기, 평양에는 정구왕 외에도 다양한 남한 공작원들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도 신문은 이어졌다. ①공작원 포섭 과정, 북한과 중국 내 협조자 ②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오가는 운전기사 포섭 임무 추진 과정 ③구체적인 가족 관계 ④정보사와 한미합동공작팀 사무실 위치와 내부 배치도 ⑤북한에서 강원도 철원을 거쳐 서울까지 이어지는 43번 국도의 대전차 장애물과 포병대대 현황 ⑥정보사 공작여단 편제 ⑦다른 공작관 사업 ⑧초군반‧고군반‧육대 등 한국 군 교육제도 ⑨서울 서초구 우면산 미사일 기지 ⑩서울 시내 지하철의 방공호 역할 등에 대해 캐물었다. 운전기사 포섭과 관련된 정보사 지령은 공작 사항과 인물 관계를 실토할 수밖에 없었다. 납치 때 북한이 탈취한 자신의 수첩에 적힌 메모가 있어 부인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운전기사 포섭 외에 정보사의 추가 지령은 없었다”고 끊으려 했다. (계속) “정 동무, 나를 청맹과니로 아는가.” 반탐과장이 고문 협박을 꺼냈습니다. 정구왕과 두 사람 사이의 수싸움이 계속됐습니다. 북한에서 벌어진 더 많은 사건,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1387 “북한, 25년 전 날 납치했다” 전설의 블랙요원이 나타났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9673 스파이 본능에 만난 리계향…‘답정너 수사’ 모멸 준 수사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9669 北 탈출에 “사우나서 보자”…정보사 접선지에 숨은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6133 위조여권 평양 탈출극 짰다…정구왕 풀어준 북한의 속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4449 고대훈.김민상([email protected])

2025-02-11

육준서♥이시안♥김정수, 혼돈의 삼각관계 결말은? 오늘(11일) 최종 선택(솔로지옥4)

국도에 간 육준서와 이시안, 김태환과 배지연은 설렘 가득했던 첫번째 천국도와 달리 감정에 혼란을 보이며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국동호를 사이에 둔 김아린, 정유진, 박해린의 지옥도 신경전도 더욱 치열해졌다. 러브라인이 요동칠 때 서로를 향한 마음을 굳건히 다진 안종훈과 김혜진의 모습은 새로운 커플 탄생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설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이시안이 장태오에게 육준서, 김정수에게 마음이 있다고 고백한 가운데, 마지막 천국도 상대로 누구를 택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11일) 공개되는 11-12회는 마지막 천국도와 함께 최종 선택의 순간이 그려진다. 끝날 때까지 예측할 수 없이 휘몰아치는 감정의 폭풍 속, 해피엔딩을 맞이할 커플은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마지막 천국도에서 보내는 솔로들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시면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마지막 천국도로 인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 달라”고 전해 마지막 천국도가 솔로들의 최종 선택에 미치는 변화를 궁금하게 했다.  최종 선택을 앞두고 마지막 자유 데이트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솔로들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 10일 동안 격한 감정의 파고를 함께 한 솔로들은 그간 하지 못했던 속마음과 고민을 고백하며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의 실타래를 풀어갈 전망. 반전을 거듭한 육준서, 이시안, 김정수의 삼각관계는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직진한 김아린과 박해린 가운데 국동호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누가 될지 최종 선택만을 앞둔 솔로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 어느 때보다 궁금해진다. '솔로지옥4' 11-12회는 오늘 11일(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2-10

[imazine] 독일 모젤강에서 만난 '겨울왕국' ① 코블렌츠·코헴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끝도 없이 펼쳐진 구릉지대에 포도밭과 와이너리가 즐비하다. 모젤강 주변에 도시가 생겨난 것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는 게르만족의 침입에 대비해 모젤강 인근에 요새들을 세웠고 이것이 도시로 이어졌다. ◇ 상고대가 빚은 환상적인 풍경 그윽한 모젤강 항공사 마일리지가 소멸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고 급히 항공편을 찾아보니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항공편이 남아 있었다. 겨울철 독일은 여행지로 인기가 있는 곳은 아니다. 더욱이 프랑크푸르트는 관광보다 비즈니스 목적지로 분류되는 편이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차를 빌려 라인강 쪽으로 향했다. 라인강의 지류인 모젤강변 풍광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밋밋한 라인강 주변을 달리다 모젤강을 만나면서 여행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한겨울 모젤강 주변은 한낮이 되어도 안개가 사라지지 않았다. 안개는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상고대를 형성했다. 신비로운 설경이 펼쳐졌지만, 바닥에는 눈이 없어 통행에 어려움이 없었다. 프랑스 보주 지역에서 출발한 모젤강은 독일-룩셈부르크 국경을 거쳐 코블렌츠까지 흘러 라인강과 만난다. 가파른 경사면에 형성된 포도밭을 양옆으로 두고 유유히 흐르며 구불구불한 물길을 만든다. 모젤강 주변이 알려진 것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때였다. 카이사르의 병사들은 기원전 58년에서 50년 사이에 트레베리강(모젤강의 옛 이름)을 처음 정복했다. 당시 강 주변은 트리베리족의 영토로, 게르만족을 방어하기 위한 중요한 길목에 있었다. 카이사르는 지금의 프랑스에 해당하는 갈리아 지방을 속주로 삼고 있었지만, 동쪽의 게르만족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 라인강과 모젤강이 만나면…코블렌츠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해 처음 모젤강을 만난 곳은 강 하류에 있는 도시 코블렌츠다. 로마 시대 형성된 코블렌츠는 라인강과 모젤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두 강이 겹치는 곳이 예리한 각도를 만들어 '도이치 에크(Eck)'(독일의 모서리)라 불리는데, 이 지점의 풍광이 예사롭지 않다. 코블렌츠라는 도시명은 함께 흐른다는 뜻의 고대 이탈리아어 '콘플루엔테스'(Confluentes)에서 유래했다. 코블렌츠에는 이 이름을 이어받은 '포럼 콘플루엔테스'라는 문화 예술 시설도 운영되고 있다. 코블렌츠 시내를 걷다 보면 중세 유럽 도시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소로와 작은 정원들은 무척이나 포근한 느낌을 준다. 도이치 에크 맞은편 언덕 위에는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가 자리 잡고 있다. 118m 높이의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요새다. 잇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도 다행히 잘 보존됐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모젤강과 라인강의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져 흘러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강 위에 굳건히 서 있는 요새는 고전영화 '독수리 요새'를 연상시킨다. 요새 맞은편 도이치 에크 쪽에서는 독일 최대 수용력을 자랑하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1시간에 7천600명을 나를 수 있다고 한다. 요새는 두 차례 방문했다. 오전 일찍 해뜨기 전 자동차로 한번 방문했지만, 자욱한 안개 때문에 숙소로 돌아와야만 했다. 오전 11시께 안개가 어느 정도 걷힌 뒤 케이블카를 탔다. 견고하게 우뚝 선 요새, 짙은 청색에 가까운 라인강, 황톳빛으로 빛나는 모젤강, 그 두 물길이 만나는 모습은 아름답다는 단어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렵다. ◇ 중세로 돌아간 듯…코헴 모젤강 주변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을 꼽으라면 단연 코헴이라 말할 수 있다. 가는 길조차 신비로웠다.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지방도로 접어드니 나무마다 하얀 상고대가 피어있다. 하늘에서 냉기가 내리는 듯했다. 코헴에 도착하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강 주변에 자리 잡은 안개가 만들어낸 상고대였다.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가 나타날 것만 같은 분위기다. 코헴 언덕 꼭대기에 있는 라이히스부르크 성은 이곳의 랜드마크다. 그러나 온종일 사라지지 않는 짙은 안개 탓에 아쉽게도 11세기에 건설된 웅장한 성채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렇지만 자욱한 안개에 휩싸인 풍경 하나만으로도 코헴은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곳이었다. 도시는 2차 세계대전으로 큰 피해를 보았지만, 고풍스러운 골목길과 교회 건물 등은 잘 보존돼 있었다. 코헴 시내를 걷다 보면 와인의 도시답게 오래된 포도나무가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간 장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겨울이지만 잎도 그대로 달려 있어 멋스러움을 자아낸다. 여유가 있다면 모젤강 유람선을 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바펜 폰 코헴'(Wappen von Cochem)이라는 이름의 이 배는 코헴의 문장(紋章)이라는 뜻을 지녔다. 강 밖에서 보는 풍경과 강 한가운데서 물살을 헤치며 감상하는 풍광은 큰 차이가 있다. 코헨을 즐기는 또 다른 매력 가운데 하나는 하이킹이다. 아름다운 모젤강과 와인 농장을 가로지르는 하이킹 코스는 이곳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매력이다. 울퉁불퉁한 바위산과 포도밭이 어우러진 풍광이야말로 미술관 밖에서 만나는 대형 풍경화다. 유럽을 여행하다가 서양 음식에 지칠 때는 케밥이나 아시아 음식이 좋은 대안이 된다. 모젤강변 다리 바로 옆에서 평점이 좋은 케밥 식당을 찾았다. 가성비 좋은 메뉴가 많았다. 스파게티와 케밥을 주문했는데 다 먹지 못하고 남길 만큼 양이 많았다.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5년 2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끝) 성연재

2025-02-05

가자 '강제이주+소유권" 주장 트럼프…새로운 중동 판도라상자 되나

국도 반대 "팔레스타인·아랍국 맹렬 반응…미국을 분쟁에 더 깊이 끌어들일것"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의 220만 팔레스타인인을 주변 아랍국에 영구적으로 재정착시킨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과 관련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대대로 살아온 터전에서 쫓아내면서 소수집단 자체를 계획적으로 말살하는 '인종청소'에 미국이 손을 보태는 셈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가자지구의 소유권을 갖겠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특히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주민 강제 이주에 반대해온 전임 바이든 행정부와 완전히 다른 접근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보좌진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요르단과 이집트 등 중동내 제3국에 재정착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람들을 행복할 수 있고 총에 맞지 않는 좋은 집에 영구적으로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부터 여러차례 가자 주민을 제3국으로 이주시키는 방안과 관련한 발언을 해왔으나 '영구적 재정착'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주민 내보내고 가자 갖겠다"…인종청소·제국주의 논란 불가피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이 떠난 가자지구의 소유권을 미국이 넘겨받아 개발을 진행하길 원한다면서 '같은 사람들'이 이 땅을 재건하고 차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은 전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이 끝난뒤 기자들을 만나서는 "미국은 가자지구를 넘겨받을 것이고 그곳과 관련한 일도 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가자)을 소유할 것이고 위험한 불발탄과 여타 무기를 모두 해체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어떻게 하마스를 제거하고 평화를 회복할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면서, 미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 등을 치운 뒤 가자지구를 경제적으로 개발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제3국에 재정착시키기 위한 과정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주민이 떠난 가자지구를 미국이 어떻게 관리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세부적 언급 역시 없었다. 그러나 어떤 지역이나 국가에서 특정 집단을 정책적으로 몰아내는 행위는 '인종청소'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제사회는 이런 종류의 행위를 과거 독일 나치 정권이 유대인들에게 저지른 만행과 동급으로 보고 인류 최악의 범죄 '제노사이드'(genocide)까지 규정하고 있다. 일단 제3국 이주를 강행하고 가자지구에 미군을 주둔시킨 채 이권을 챙긴다면 당장 국제법상 '인도에 반한 죄'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저지른 전쟁범죄 혐의 때문에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미국을 '제국주의적 패권국'으로 보는 중동 내 반미 진영과 일부 글로벌 사우스에서는 이번 사태로 반미감정이 확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권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을 지지해온 미국의 동맹국들로부터도 강력한 반발이 불가피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서방 강대국들이 지역 주민들의 자치권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지도를 다시 그리고 주민들을 이주시킨 시대를 연상시킨다면서 "지정학적 판도라의 상자를 사실상 다시 열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팔레스타인 주민과 아랍 국가들의 맹렬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미국을 중동 지역 분쟁에 더 깊이 끌어들일 방안이라고 보도했다. ◇ 실현 가능성도 의문…하마스 "우리 땅서 추방하겠다는 것" 반발 실현 가능성도 의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동의 다른 나라 정상들과 대화했고 그들도 이 구상을 매우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당장 이슬람권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의 강제이주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수립을 전제로 하지 않는 어떠한 미국의 중동 정책도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주변국의 반대는 더 심하다. 가자 주민이 이주할 국가로 거론된 요르단은 과거 중동전쟁 여파로 자국에 유입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왕가 축출과 국왕 암살 등을 시도해 내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이집트 역시 경제 불안이 심각해 대규모 난민을 받기 힘든 실정이다. 무슬림 형제단을 밀어내고 정권을 잡은 압델 파타 엘시시 현 이집트 대통령 입장에선 무슬림 형제단과 뿌리를 공유하는 하마스가 난민들에 섞여 유입되는 것도 우려할 지점이다. 이미 이집트·요르단·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주변 아랍권 5개국은 이달 1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주민 이주 구상에 반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당사자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제3국으로의 이주를 반길지도 의문이다. 가자 주민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과 제1차 중동전쟁 이후 75만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인이 고향에서 쫓겨나 난민으로 전락했던 아픈 과거가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는 공포에 시달려 왔다. 통제하에 있던 주민들이 중동 각지로 산산이 나눠질 경우 조직이 와해될 수 있는 하마스 역시 이러한 시도를 극력 막아설 전망이다. 하마스 정치국의 사미 아부 주흐리 위원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의 제3국 이주 구상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그들의 땅에서 추방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흐리 위원은 "우리는 이것들을 역내에 혼란과 긴장을 조성하기 위한 처방전으로 여긴다. 가자지구 사람들은 그런 계획이 통과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황철환

2025-02-04

설 연휴 차량 늘었는데 사고는 40% 감소?...원인 따져보니

국도만 따져보면 감소 폭은 훨씬 더 큽니다. 대책 기간 동안 고속·일반국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23.7건으로 전년도(57건)와 대비해 58.4%나 줄었습니다. 사망자 수 역시 일평균 0.3명으로 지난해의 1.2명에 비해 무려 75% 감소했는데요. 반면 같은 기간 총 이동 인원은 3222만명으로 전년도(2702만명)보다 19.2% 늘었고, 고속도로 통행량도 총 4600만대로 지난해의 2721만대에 비해 69.1%나 증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동 인원과 고속도로를 오간 차량이 늘어난 데다 연휴 기간에 꽤 많은 눈까지 내린 걸 고려하면 사고와 그로 인한 인명피해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을 텐데요. 그런데도 올 설 연휴에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뭘까요. 우선 총 이동 인원 및 통행량보다는 하루 평균 이동 인원과 통행량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책 기간 동안 일평균 이동 인원은 452만명으로 지난해(587만명) 대비 23%가 적었는데요. 연휴가 길었기 때문에 총 이동 인원은 많았지만, 하루 평균으로 보면 거꾸로 줄어든 셈입니다. 고속도로 통행량도 마찬가지인데요. 대책 기간 동안 일평균 통행량은 460만대로 전년도의 544만대보다 15.4%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하루 평균 기준으로 이동 인원과 통행량이 줄어들면서 역시나 사고 및 피해도 작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이렇게 일평균 이동 인원과 통행량이 감소한 건 상대적으로 긴 연휴 덕에 귀성 및 귀경 등을 위한 차량 통행이 분산된데다 폭설 등 기상상황 악화로 인해 이동수요 자체가 줄어든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제설작업입니다. 폭설을 맞아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와 지방도, 일반도로 등에서 진행된 신속한 제설작업 덕에 그나마 사고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 기간에 동원된 제설장비는 8900여대, 제설인력은 1만 7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는데요. 살포된 제설제도 11만 2000t이나 된다고 합니다. 물론 운전자들의 조심 운전 역시 한몫을 했는데요. 이주열 국토부 교통정책총괄과장은 “각 기관과 지자체가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 측면과 함께 폭설로 인해 귀성 및 귀경차량이 조심·안전 운전을 한 게 사고 감소에 기여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강갑생([email protected])

2025-02-04

[문예마당] 천국에도 아카시아 꽃이 있으면 좋겠다

번은 몇 해 전에 40번 국도를 타고 오클라호마에서 서쪽으로 텍사스 주 경계를 넘다가 우연히 활짝 핀 한 무더기의 아카시아 군락을 보았다. 이국 땅에서 아카시아 꽃을 만났으니 너무도 반가워 탄성을 지르며 곧바로 다음 출구에서 차를 되돌려 갔다. 그런데 아니었다. 꽃이나 나뭇잎은 아카시아가 분명한데 향기는 다 어디다 숨겨뒀는지…. 아무리 코를 부비며 향기를 찾으려 해도, 글쎄, 꼭 마음 돌린 여인네 같았다. 얼마나 서운하고 허탈했는지 난 온종일 아쉬웠다.   연세가 많이 드신 아버지의 한 지인이 얼마 전에 아카시아 꽃을 좋아하느냐고 물으신다. 몇 해 전에 출간한 내 시집에서 아카시아 꽃을 소재로 한 시를 읽어보신 모양이다. 시 외곽에 있는 자신의 농지에 꿀벌 몇 통을 치고 있는데 그들에게 아카시아 꿀맛을 보게 하고 싶어서 한국에서 아카시아 씨앗을 가져왔단다.     그분도 정성이 참 어지간한 분이시다. 씨앗들이 벌써 잘 발아하고 이미 한두 자 정도씩 자랐는데, 아카시아 꽃 향기를 그리 좋아한다니 원하면 한두 그루를 주시겠단다.     이게 웬 복인지!... 지금 우리 뒤뜰에는 아카시아 두 그루가 아주 임금 대접을 받고 있다. 제발 미국 아카시아 닮지 말고 한국 풍미를 그대로 견지하려무나. 아마도 두세 해가 지난 후 좋은 꽃망울을 터트리면 나는 분명 이런 글을 다시 쓰고 있을 게다, 여기서 근사한 고향을 만들었노라고….   나는 가끔 천국은 어떤 곳일까 상상해 본다. 물론 성서에 천국의 단면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여러 신학자가 회복된 에덴의 아름다운 장면을 소개하면서, 온갖 기화요초가 만발한 곳이라 묘사한다. 죄의 흔적이 말끔히 지워진 곳이라니 얼마나 우아하고 아름다우랴! 그런데 아마 거기에 한국 아카시아 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늘에서도 난 그 꽃의 풍미는 꼭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아카시아를 좋아하는 데는 또 다른 연유가 있다. 구약 성서에 의하면 신께서 인간과 가까이 만나기 위해 성막을 짓도록 하셨다. 이 성막의 중심 격인 지성소 내부에는 신이 손수 기록하신 십계의 두 돌 비를 담은 법궤가 있었다. 이 법궤는 싯딤나무(신명기 10:3)로 만든 후 전체를 금으로 입힌 작은 궤였으며, 그 상단은 '쉐키나'라 일컫는 신의 영광이 언제나 현현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법궤의 소재가 되었던 그 싯딤나무가 바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아카시아 나무란다.     가시가 많아서 누구든 접근하기도 여의치 않고, 나뭇결이 고르지도 못해서 가구용으로도 부적합하고, 곧게 자라지도 않아서 재목으로도 소용이 없고, 그리고 잎이 많아서 유난히 바람을 많이 타는, 꼭 나 마냥 볼품없고, 별반 쓸모도 없고, 모가 많은 싯딤나무를, 하필 소중한 법궤의 소재로 다듬어 쓰도록 하신 연유는 무엇일까, 그것도 정금까지 입혀서.     글쎄, 한 사람 한 사람 우리 모두 다가, 아무리 볼 품 없어 보일지라도, 온 우주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더없이 소중한 소재들이 될 수 있다는 신의 계시인지….   어디선가 미풍에 실려 온 아카시아 향이 폐부로 스며들고, 살며시 감은 두 눈 사이로 평화가 내리고…. 그래, 천국에도 아카시아 향이 있을 거야. 거긴 우리 모두의 고향이니까. 유진왕 / 수필가문예마당 아카시아 천국 아카시아 씨앗 아카시아 군락 우리나라 아카시아

2025-01-30

‘솔로지옥4’ 여자 이관희 정체 드러나나..“역대 시즌 중 가장 자극적인 천국도” 예고

번 천국도는 MC 규현이 “지금까지 시즌 중에 가장 자극적인 천국도 데이트”라고 예고할 정도로 ‘도파민’ 터지는 리얼하고 짜릿한 천국도 데이트가 펼쳐진다. 지옥도에서는 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세 커플들의 천국도 데이트는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  달콤했던 천국도 이후 지옥도에서는 얽히고설킨 감정의 소용돌이가 시작된다고. 메기의 투입과 천국도로 인해 솔로들의 감정선이 고조되며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연 처음으로 육준서와 천국도에 간 이시안에게 마음의 변화가 생길지, 여전히 장태오와 김정수 사이에서 고민에 빠질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정유진과 박해린은 국동호에게 계속 호감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며 또다른 러브라인이 감지된 상황. 그런 가운데, 천국도 데이트권을 걸고 남자 솔로들의 치열한 ‘끝장 씨름’이 펼쳐지며 도파민이 폭발할 예정이다. 원하는 상대와 천국도에 가기 위해 거침없이 맞붙는 솔로들의 모습은 천국도와는 또 다른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과몰입 지옥에 빠뜨릴 전망이다.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는 “지난 시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뜨거운 천국도가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눈 뗄 수 없는 역대급 도파민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프로그램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프리지아(시즌1), 덱스(시즌2), 이관희(시즌3)라고 언급하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네 사람이 될 것”이라며 ‘여자 이관희’가 등장한다고 예고한 바 이��. 이들은 “프로그램 MC들도 흥미로워했다. 특히 '천국도'에서 그 어떤 시즌보다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해 천국도 데이트 중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편, '솔로지옥4' 7-8회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01-27

[포성멈춘 가자] 탱크 굉음에 흙먼지…휴전발효 목전 여전한 긴장감

번 국도변에 하나씩 스쳤다. 이 길을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가자지구 쪽 하늘에 감시용 열기구, 폭격 때문인 듯한 검은 연기 등이 눈에 들어왔다. 교전은 아직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 도로 반대편에는 이스라엘군 전차수송차량이 빈 트레일러를 끌고 연거푸 북쪽으로 향했다. 국도 끝 케렘샬롬 국경검문소에 도착하니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이집트와 가자 경계에 놓인 약 14㎞ 길이의 완충지대, '필라델피 회랑' 시작 지점에 메르카바 탱크가 흙먼지를 날리며 속속 집결하고 있었던 것이다. 케렘샬롬은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구호품이 가자로 반입되는 주요 통로로, 이스라엘군 지상군은 이곳에서 휴전 발효 이후를 대비하는 듯 보였다. 지난 15일 휴전 협상이 타결됐지만 이스라엘군의 필라델피 회랑 주둔 여부는 여전히 쟁점이다. 하마스가 여기로 무기를 밀수한다고 이스라엘은 의심한다. 다시 차를 돌려 가자 중부에 인접한 레임을 방문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 때 노바 음악축제가 열리던 이곳에서만 360명이 숨지며 가장 많은 사상자를 기록했다. 유대교 안식일 시작을 불과 2시간여 남둔 시각이었지만 추모 공간으로 꾸며진 이 비극의 현장에 사람들이 쉴틈없이 오갔다. 널찍한 공터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사진, 꽃, 촛대 등이 빼곡히 들어찼고 유대인의 상징 '다윗의 별'이 그려진 이스라엘 국기가 곳곳에 나부꼈다. 방문객들을 모아놓고 열변을 토하던 여행가이드 아미트 무사에이씨는 "그날 내 친구 3명이 죽었다"며 "충격에서 회복한 뒤 이곳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외부 사람들에게 '10·7 학살'을 설명하고, 숨진 지인들의 자녀의 학비를 모금하는 등 활동으로 아픔을 극복해왔다. 무사에이씨는 "휴전이 합의됐지만 인질 석방이 시작돼야 할 이번주 일요일 하마스가 또다시 로켓을 쏘며 약속을 어길지 누가 아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국가는 '약속의 땅'이고,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아사프씨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했다. 아사프씨는 "이곳에서 너무나 슬픈 일이 벌어졌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모두를 대해야 한다는 것을 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보복을 멈춰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나'라고 기자가 되묻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죽을 때는 양말 한 짝도 못 들고 간다, 이 땅의 것에 큰 욕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아들 쇼암이 곁에서 "아빠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라며 미소지었다. 노바 음악축제 현장에서 멀지 않은 트쿠마 마을에는 15개월 전 하마스 공격에 불타고 파괴된 차량 1천560대가 쌓여 있다. 하늘이 점차 석양으로 붉어질 무렵 10여명이 철망 너머로 이곳 '자동차 무덤'을 살피고 있었다. 한 노인에게 '하마스에 피해를 본 지인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내 아들 넷이 군에서 복무했다"며 "수십년간 전쟁을 겪은 이스라엘인 모두가 아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한 무리의 남성들은 차에서 내린지 몇분도 채 안돼 자리를 떴다. 검은색 옷차림에 땋은 머리를 한 것이 안식일을 지키려 서둘러 귀가하는 정통파 유대교도인 듯했다. 유대교인들은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인 안식일에 업무와 외부 활동을 엄격히 삼간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하루 동안 가자 전역에 걸쳐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군사시설 약 50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내각은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승인하면서 가자지구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휴전은 19일 오후 12시15분에 발효되고, 인질 석방은 같은날 오후 4시에 시작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끝) 김동호

2025-01-17

中, 가까스로 작년 성장목표 달성…'트럼프 관세' 직면할 올해는

번째 임기가 다음 주 시작되는 점이 중국에는 악재다. 트럼프 행정부가 공약대로 대(對)중국 관세를 60%까지 인상할 경우 성장의 핵심축인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이럴 경우 수출 물량은 약 3% 감소하고 GDP는 약 0.5%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로이터(4.5%)와 AFP통신(4.4%), 세계은행(WB·4.5%) 등은 작년보다 대폭 낮아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중국 국가통계국도 이날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현재 외부 환경의 변화가 가져온 불리한 영향이 깊어지고 있고 국내 수요가 부족하며 일부 기업은 생산·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제 운영이 여전히 적지 않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내놓을 추가 부양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미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올해 기조로 확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재정정책과 관련해 재정 적자율을 높이고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과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낮추는 통화정책도 실시된다. 핀포인트자산운용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경제 모멘텀을 높이고 회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크고 지속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이봉석

2025-01-16

트럼프 취임직전 우크라 달려간 유럽…英 "지원 늦추면 안돼"

국도 잇달아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고 14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찾았으며, 15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폴란드에서 도날트 투스크 총리를 만났다. 이날 스타머 총리 외에도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AP 통신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종전 협상이 실제로 시작될 경우 우크라이나를 가능한 가장 강한 위치에 올려놓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주요국과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안보 보장에 대해 논의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궁극적으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바라지만 현실적으로는 전후에 서방 국가들이 평화 유지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전몰자 추모의 벽을 방문해 헌화했으며 화상 치료 전문 병원과 새해 첫날 공습받은 아파트 건물도 방문했다. 스타머 총리가 대통령 관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 중일 때 키이우 한쪽에서는 러시아 드론 공습이 벌어져 폭음이 들리고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키이우 당국자들은 이번 공습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된 드론 파편이 떨어지면서 차량 한 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 후 스타머 총리는 덴마크 정부와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한 새로운 이동식 방공 시스템 '그레이브호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주요 유럽 국가인 영국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128억 파운드(22조8천억원)를 제공했다. 이는 미국이 635억 달러(92조5천억원)를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으로, 트럼프의 대우크라이나 전략이 중요한 이유를 보여준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김지연

2025-01-16

'덱스 UDT 선배' 육준서, '솔로지옥4' 히어로될까?.."역대급 충격일 것"

국도에 함께 갈 상대를 선택해야 했던 만큼,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솔로들의 플러팅은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더했다. 피지컬 게임 또한 강화됐다. 간식 데이트권이 걸린 ‘통나무 건너기 게임’ 역시 아슬아슬한 스킨십이 짜릿함을 자아내면서도, 호감 상대에게 신경을 쓰는 솔로들의 감정선이 설렘을 폭발시켰다.  앞서 제작진이 “시즌3 만큼 빠른 속도감에, 도파민은 물론 설렘까지 담겨 있다”라고 자신한 만큼 공개 첫 주부터 5번의 천국도행은 역대급 템포와 전개로 몰입력을 높였고, 캠프파이어와 함께 진행된 진실게임은 미묘하게 흐르던 러브라인 기류들이 완전히 뒤집히며 흥미를 높였다. “'솔로지옥' 시리즈 역사상 역대급으로 충격적일 것”이라는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의 자신감은 통했다. 4회에서는 연애 예능 사상 전무후무한 ‘메기 선발전’이 공개되며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남자 메기 후보 3명 중 여자 솔로들의 선택을 받은 단 한 명만 합류할 수 있다는 반전이 모두를 신선한 충격에 빠뜨렸다. 과연 중간 투입한 메기가 꿈틀거리기 시작한 러브라인에 어떤 변화의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해진다.  솔로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짚어내고 유쾌한 티키타카를 더한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 5MC 군단의 과몰입 진행은 공감과 재미를 배가했다. MC들은 솔로지옥 세계관 속에 완전히 빠져버린 솔로들을 지켜보며 ‘찐텐’ 가득한 현실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말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다”라고 예고했던 홍진경은 “육준서 씨는 딱 한 사람만 바라보고 직진하는 순정남 같다”라고 분석해 앞으로의 러브라인을 기대케 했다. 이다희는 “이번 시즌은 유독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솔로들이 많았고 거침없이 자신의 마음을 끝까지 어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한 편의 다이내믹한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이어 규현은 “이시안 씨는 자신의 마음에 진심인 모습이 매력 포인트이고 장태오 씨는 진중한 반전 매력에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한해는 “김정수 씨는 여유 있게 모든 상황에 삐걱거리지 않고 상대를 차분하게 배려하는 매력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덱스는 “배지연 씨는 건강한 마인드에서 오는 톤앤매너가 매력적”이라고 전해 각양각색 솔로들의 매력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시작부터 도파민을 제대로 터뜨린 고자극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4' 5-6회는 오는 21일(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1-15

장태오, “Yo” 첫인사에 진중 고백까지..이상하게 빠져드는 매력(‘솔로지옥4’)

국도로 떠나게 됐다. 두 사람은 장태오의 만렙 스킬로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 것을 시작으로 서스럼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장태오는 특유의 장난기로 편안하게 분위기를 이어갔고, 이시안도 화답하며 죽이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장태오는 중간중간 이시안의 외모와 패션을 기분 좋게 칭찬하는 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이시안은 육준서와 함께 데이트를 떠나 장태오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 이시안이 “계속 장난치고 그런 모습 때문에 이게 진짜 좋아해서 그런 거 맞나 헷갈렸다”고 솔직하게 밝히자 장태오는 “사람 마음 갖고 장난치지 말자는 철칙이 있다. 내가 그런 거 당하기도 싫고 그러기도 싫다. 너무 마음을 표현하면 이게 당연하게 느껴질까 하는 걱정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면 어쩔 수 없는 거고. 나는 최선을 다하는 거다”라고 진중한 모습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장태오는 또 한번 “준서씨랑 데이트 간다고 해서 걱정됐다. 내 준서씨 뺏어가면 어떡해 하고” 다시 장난기 있는 모습으로 돌아와 이시안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이를 본 패널들은 “장난만 치는 모습을 보다가 이렇게 진중한 모습을 보니까 되게 매력있다. 반전 매력이다”, “장태오 캐릭터가 초반에 생각한 거랑 너무 바뀌었다”라며 장태오에게 푹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한편 넷플릭스 대표 예능 ‘솔로지옥4’ 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솔로지옥4’ 방송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01-15

나토, 트럼프 취임앞 軍수뇌부 회의…"러중 대응 단결" 강조

국도 초청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군 수뇌부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방위력 증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롭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네덜란드 해군 대장)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총장회의 첫날 개회사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언급하며 "최선의 대응책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히 단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우어 군사위원장은 특히 "국제 안보에서 중국의 역할에 매우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핵을 포함한 군사력 증강에 대한 투명성이 전혀 없고, 이웃 국가에 갈수록 공세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독재에 승리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나토에 회의적인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목전에 둔 시점에 '나토의 단결'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 회의는 나토 32개국의 현역 서열 1위인 최고 지휘관이 모여 나토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전력 증강을 논의하는 자리다. 또 올해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나토 연례 정상회의 의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군사 분야에서 준비하는 성격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게 될 올해 정상회의에서는 방위비 지출 확대가 핵심 안건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행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인 방위비 지출 목표치를 5%로 상향해야 한다고 압박한다. 나토 내에서는 미국도 3%대 방위비를 지출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가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이 나오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데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회의 첫날 참석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나토가 그간 군사계획을 수립했지만 "향후 4∼5년간 다가올 위기에 대응하는 데는 불충분하다"면서 "전시적 사고방식으로 전환해 더 많이 지출하고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틀 전 유럽의회 외교위원회 회의에서는 EU 회원국들을 향해 사회보장 예산을 사실상 일부 삭감해서라도 유럽 방위비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부디 방위산업 생산을 늘려 한국에 밀리지 말라"며 "한국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폴란드·루마니아·에스토니아가 한국산을 사고 있다. 유럽과 미국 방산 회사들이 우리가 필요한 속도와 가격에 무기를 인도하고 있지 못하는 탓"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방안도 핵심 안건에 포함됐다. 미국 주도로 이뤄지던 지원 공조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을 대체하기로 한 나토 산하조직 우크라이나 안보지원훈련 사령부(NSATU)를 통한 추가 지원 조율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해 작년 7월 정상회의 계기 설립하기로 합의한 '나토-우크라이나 합동 분석·훈련·교육센터'(JATEC)도 점검한다. 이번 회의에는 나토 회원국들 외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국 나토 파트너국 대표도 참석했다고 나토는 전했다. 한국은 손정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군 중장)이 대리 참석했으며 회의 둘째날 예정된 인도 태평양 세션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정빛나

2025-01-15

시간이 멈춘 듯한 경이로움…모노 레이크 매력

번 국도는 하이 시에라 산맥을 지나면서 볼거리와 경험할 곳이 많은 관광도로이다.     겨울철 눈이 오면 395번 주변의 작은 도로들이 닫히면서 딱히 가볼 만한 곳이 많지 않다. 하지만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통하는 120번 국도 만나는 곳에 자리한 모노 레이크는 예외적으로 겨울철 방문지로 아주 좋은 장소이다.   모노 레이크는 하늘의 뭉게구름을 담고 있는 청명한 물 색깔도 아름답지만, 수면위로 솟아있는 투파 소금 기둥들이 신비한 분위기를 만드는 곳이다.   호수 위에 솟아있는 투파 기둥들은 모노 레이크의 사우스 투파 지역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예술품처럼 기묘하면서도 특이한 모양의 투파들이 모여있는 광경은 지구의 어느 곳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투파 기둥은 소금 성분의 탄산과 호수로 흘러들어온 칼슘 성분이 반응하여 함께 굳어지면서 바닥에서부터  형성된 라임스톤 기둥이다. 즉 투파 기둥들은 물속에서 자라며 물속에 있어야 하는데 현재 많은 투파 기둥들이 물 밖으로 노출되어 있다.   그 이유는 LA수도전력국에서 모노 레이크로 흘러 들어가는 주변의 냇물을 전부 끌어다 썼기 때문이다. LA가 거대 도시로 변모하면서 부족한 물을 충당하는 방안으로 하이 시에라에서 물을 끌어다 사용한다.   하이 시에라에는 모노 레이크 외에도 큰 호수들이 있었는데 이들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물줄기를 돌려 LA로 보내면서 오웬스 레이크는 완전 바닥을 드러냈고 모노 레이크도 상당히 많은 양의 물이 줄어든 상태이다.   모노 레이크의 물이 빠지면서 심각한 생태계 문제가 발생했는데 모노 레이크는 매년 200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는 곳으로 호수에서 자라는 이끼를 통해 브린 새우와 알카리 파리들이 자라고 이들을 먹이로 삼아 새들이 모여든다.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이곳의 단골 도래새인 캘리포니아 갈매기들의 둥지가 코요테의 쉬운 먹잇감으로 노출되면서 새들이 이곳을 찾지 않게 됐다. 이에 자연보호 단체에서 항의하고 또한 소송을  통해 지금은 더 이상 수위가 낮아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한다.   모노 레이크는 알칼리성 소금 호수이다. 최소 76만년 전에 형성되었는데 호숫물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염분이 계속 물에 녹아 높은 소금 농도를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모노 레이크는 ‘캘리포니아의 사해“라고 알려져 있고 호숫물은 짜고 미끄럽지만 이에 적응된 수많은 동식물에는 너무나 풍성하고 중요한 호수다.   모노 레이크에서는 도보로 혹은 카누를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 체험 여행이 가능하며 모노 레이크 커미티 웹사이트(www.monolake.org)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호수에서 수영을 할 수도 있다. 사해 바다와 같이 염도가 높아서 몸이 쉽게 물에 뜬다고 한다. 물에서 냄새가 나지는 않지만, 소금기가 많아 수영 후 씻을 물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1973년작 서부영화 '하이 플레인스 드리프터' 가 이곳 모노 레이크에서 촬영됐는데 이 영화를 보면 투파 지역을 제외한 모노 레이크의 전경을 잘 볼 수 있다.   모노 레이크는 395번 국도를 따라 비숍이나 요세미티 혹은 레이크 타호를 가는 도중에 잠시 들러보면 좋다.   그리고 인접한 맘모스 레이크스와 함께 둘러 보아도 좋은데 스키 관광지로 유명한 맘모스 레이크스에는 많은 숙박 시설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있다.   뭉게구름을 수놓은 잔잔한 푸른 물결 위로 솟아있는 흰색 투파 기둥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모노 레이크는 겨울철에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다.    김인호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 있다. 김인호레이크 모노 모노 레이크 오웬스 레이크 이곳 모노

2025-01-09

"역대급 수위→여자 이관희 등장" 도파민의 끝 '솔로지옥4' [Oh!쎈 현장](종합)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한 시즌1에 이어 시즌2 역시 4주 연속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6,508만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시즌3는 5주간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상위권을 점령, 31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송지아, 차현승, 덱스(김진영), 신슬기, 이관희, 윤하정, 최혜선 등 매 시즌 스타들을 탄생시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견인하기도. 김재원 PD는 “시즌4를 맡게 되어서 감개무량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오징어게임2’에서 성기훈 씨가 ‘저는 이 게임을 해봤다고요’ 하지 않나. 저도 매 시즌 준비할 때마다 ‘저는 솔로지옥을 해봤다고요’ 싶지만, 막상 하면 어렵고 고민되고 싶지 않다. 이번 시즌 준비도 어려웠지만, 철저히 고민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어쨌든 시청자의 사랑으로 맞이한 시즌4이기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로지옥이 사랑받는 이유는 세 가지인 거같다. 프리지아, 덱스, 이관희. 이번 시즌이 끝나면 사랑받는 이유가 4가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시즌4만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재미는 있지만 설렘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확실하게 설렘도 있고 재미도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저는 워낙 데이팅 프로그램을 좋아하니까, 데이팅이라는 본연의 장르적인 부분만 놓고 보면, 가장 만족스럽고 즐겼다. 최종까지 어떤 선택을 하는지 궁금한 상황이 벌어져서, 그 지점에서 가장 진화한 시즌이 아닐까 싶다”라고 자신을 보였다.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김재원 PD는 “길거리 캐스팅을 비롯해서,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이 훌륭한 분들만이 오실 수 있었다. 따로 언급하고 싶은 한 분은, 시즌3 때 관희 씨가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시즌은 여자 이관희 씨가 한 분 계신다. MC분들도 흥미로워하셨고, 시청자분들도 그럴 거다. 관희 씨가 솔직하고, 약간 귀여운 빌런 느낌이 있지 않나. 이분도 이번 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시게 될 거 같다. 관희 씨의 아쉬운 점은, 끝나고 커플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은 확실히 다를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시즌의 여자 이관희 분이, 정말 카메라 앞에서 저런 상황이 벌어진 게 맞아? 싶을 정도로, 천국도를 호텔로 설정한 이유가 해소된 적이 없었는데, 그 부분이 해소가 된다. 그분이 정말 거침이 없다. 카메라에 있다거나 없다는 것의 차이지, 젊은 썸타는 분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분들이 많지 않나. 이런 것들이 리얼한 세태의 반영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걸 보실 땐 보수적인 시선을 조금 거둬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역대급 도파민을 예고했다. 김정현 PD는 “일단 지난 시즌 중 아쉬웠던 점이, 남자 메기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자 메기를 획기적인 방법으로 합류하게 된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를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또한 시즌5에 대한 기대에 "기회만 주시면 언제든지"라며 힘주어 말했다. 박수지 PD는 “이번에도 커플에 맞추어 데이트 코스를 준비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감정이나 관계성이 섞인 두 커플이 같이 천국도에 온다. 같이 데이트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2:2 더블데이트를 해봤는데, 파장이 좀 있더라. 그걸 좀 기대해 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4에서는 남다른 공감 능력과 눈썰미, 재치 넘치는 입담의 5MC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가 이번 시즌 역시 업그레이드된 리액션과 유쾌한 티키타카로 솔로들의 ‘썸’과 ‘사랑’에 몰입을 배가할 것으로 기대가 모이는 상황. 홍진경은 “해외에 나갔을 때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너무 많아지셨다. 영어 제목으로 엠씨가 맞냐고 해서 못 알아듣고 ‘저는 거기 MC가 아니’라고 얘기하다 주변 분들이 ‘너 거기 MC 맞아’라며 실랑이를 벌인 적이 많다. 글로벌 적인 인기를 제가 얻게 됐다. 한국분들은 저를 많이 무시하시지만, 글로벌에는 인기가 많다. 이 모든 게 솔로지옥 덕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짜 확실하게, 덱스 씨, 관희 씨, 여러 스타가 있었지만, 그 뒤를 이을 확실한 스타가 이번 시즌에 나온다.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었나? 싶을 정도”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한 "저희 멤버들과 제가 솔로지옥 전에는 친분이 없었다. 이렇게 알게 됐는데, 한분 한분 매력이 엄청나고, 솔로지옥과 관련 없이 소중하게 연을 이어가고 싶다. 그래서 회식도 자주 한다. 다들 바쁘지만, 시간을 쪼갠다. 저희 집에 모여서 유튜브 촬영이긴 하지만, 술도 마시면서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도 행사할 때 다 함께 모여 힘 합할 수 있는 동료애를 이어가고 싶다"라며 MC군단의 끈끈한 케미도 자랑했다. 규현은 “장수 프로그램의 일원이 되어 감사한 마음이 있다. 시즌 1, 2, 3을 이어오며 항상 걸출한 스타가 탄생했는데, 이번 시즌에도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뿐이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나라 분들이 한국의 연애 방식을 보고 즐거워하시는 걸 보고 행복하더라. 함께 해주시는 출연진뿐이 아니라 MC진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남의 연애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이 사람들이 어쨌든 선남선녀들이다 보니, 각자의 인생에서 얼마나 연애나 썸을 많이 해봤겠나. 이분들이 그간 갈고닦은 기술을 솔지 안에서 다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보면서 ‘많이 배워야겠다’고 느끼기도 했다. 순간에 지나칠 수 있을 법한 순간을 기가 막히게 포착해서 하나하나 칭찬하고, 표현하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연애 교과서로 볼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다희는 “시즌3 보면서 ‘이런 분들을 어떻게 캐스팅했지?’ 생각했는데, 첫날 비디오를 보는 순간, 괜한 의심을 했구나 싶었다. 제작진이 보통 분들이 아니다. 어떻게 이런 분들을 모여서 캐스팅했는지. 이미 첫 회부터 충분히 흥미가 있으실 거다. 또 이번 시즌이 어찌 보면 바뀐 것들이 있다. 첫 화를 보시면 아실 거다. 시즌4까지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고, MC끼리도 이번 시즌을 통해서 정말 친해진 느낌이다. 시즌 10까지도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며 케미를 자랑했다. 한해는 “솔로지옥4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큰 영광이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출연자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오기 마련 아닌가. 이렇게 솔직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솔직한 모습에 또 한 번 재미있게 봤다. 또 사실 촬영한다는 느낌보다는, 재미있는 비디오 보고 간다는 마음으로 있어서 재미있었다”라며 MC 합류 소감을 전했다. 덱스는 “저는 낙하산 출신으로 시즌 3부터 4까지 운 좋게 하고 있다. 이번에 하면서 느낀 점은, 저는 역대 시즌 중에 가장 재밌다고 생각한다. 통틀어서 가장 높은 도파민을 포함한 시즌인 거 같다. 이런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시즌마다 다양한 서사가 있지만, 주 서사가 있고 캐릭터성이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죽는 경우가 있다. 덜 돋보이는 분들이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시즌은 모든 분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꼽을 수 있을 거 같다”고 자랑했다. 특히 덱스는 UDT 출신 출연자 육준서와 관련해 "육준서 씨 같은 경우는, 현역 때 실제로 같은 부대에서 스치듯이 활동한 사이다. 그때부터도 외모로 유명하신 분이었다. 관계자분들이 ‘UDT는 얼굴 보고 뽑냐’며 준서 씨와 저를 보며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솔로지옥4 속 육준서 씨의 데이트를 보면서,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그분이 다 가지고 있고, 그 이상이시다. 하나 더 추가된 부분은, 제가 갖고 있지 않은 뭔가가 있다. 그래서 솔로지옥 덱스와는 다른 점을 준서 씨에서 발견하고 빠져드실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덱스는 "역대 최고로 재미있는 시즌 기대해달라. 제작진분들은 시즌5도 준비하셔야 할 거 같다"고 예고했고, 규현은 "내 눈을 의심하는 장면도 많다", 한해는 "역대 최고 수위도 있을 거 같다. 그걸 찾아보는 재미도 있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1-07

"어장관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덱스, 분노한 '솔로지옥4' 썸&쌈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데이팅 리얼리티쇼의 새장을 연 시즌1, 몰입도 높은 관계성으로 화제를 모은 시즌2, 파격적인 룰로 도파민을 폭발시킨 시즌3까지 매 시즌 변화를 꾀하면서 신선한 재미를 안긴 . 시즌4는 더 솔직하고 짙어진 감정의 농도로 고자극 연애 리얼리티의 진가를 발휘할 전망이다. 여기에 남다른 공감 능력과 눈썰미, 재치 넘치는 입담의 5MC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가 이번 시즌 역시 업그레이드된 리액션과 유쾌한 티키타카로 솔로들의 ‘썸’과 ‘사랑’에 몰입을 배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이 네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면,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 속 출연자들의 눈부신 비주얼이 설렘 지수를 한껏 높인다. “매력적인 캐스팅이 의 정체성이자 인기 비결”이라고 제작진이 강조한 만큼 이번 시즌 역시 프리지아, 덱스(김진영), 이관희 등을 잇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 속 5MC의 현실 리액션은 더 뜨거워진 를 짐작게 한다. 시선 강탈하는 비주얼과 피지컬에 “우리나라 참 터가 좋나 봐”, “역대급”이라고 감탄을 쏟아내는 5MC. 특히 모두를 놀라게 한 출연자의 등장도 예고돼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이어진 영상 속 출연자들의 거침없는 플러팅 파티부터 초밀착 커플 게임, 예측 불가한 감정이 휘몰아치는 천국도의 밤은  유경력자 5MC의 동공까지 확장시키며 도파민을 폭발시킨다. 무엇보다 감정의 소용돌이를 마주한 출연자들의 갈등에 과몰입한 5MC의 리액션도 흥미롭다. “어장 관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나 이제 언급 조차도 안 할거야” 라면서 감정을 표출하는 이다희와 덱스의 현실반응은 이번 지옥도에서 펼쳐질 ‘썸’과 ‘쌈’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과감해진 출연자들을 강조하며 가장 ‘핫’한 시즌이라고 강조한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는 “MC들도 격론이 벌어질 정도로 현실 ‘썸’이나 ‘연애’에서 겪어볼 법한 갈등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여전히 새롭고 짜릿한 매력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진경은 “천국과 지옥이라는 장소적인 대치, 그 안에서 격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를 의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이다희는 “다채롭고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솔로들이 지옥도와 천국도를 넘나드는 버라이어티한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고, 규현 역시 “지난 시즌보다 더 화끈해진 참가자들의 감정선의 변화를 따라가 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해와 덱스는 “역대 시즌 출연자들이 다 솔직했지만 이번 시즌이 가장 솔직한 출연자들이었던 것 같다”, “본인의 페이스에 맞춰 최선을 다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결을 하는, 사랑에 올인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라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예측불가 고자극 연애 리얼리티  시즌4는 오는 1월 14일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공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1-05

'솔로지옥4', 리액션 맛집 5MC가 돌아왔다..."역대급 도파민"

국도를 넘나드는 버라이어티한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강조하며 기대를 높였다.  솔로들의 작은 행동 하나까지 속속들이 파헤치는 예리한 관찰력이 탁월한 규현은 특유의 위트까지 더해진 리액션으로 이번 시즌을 또 한 번 하드캐리한다. 규현은 “지난 시즌만큼 즐겁게 촬영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5MC의 변함없이 유쾌한 티키타카를 기대케 했다. 심리 분석가 달인으로 거듭난 한해는 “'솔로지옥4'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에도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 좋았고, 유독 도파민 터지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2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덱스는 지난 시즌 MC로 합류해 활약했다. 지옥도와 천국도를 직접 경험한 경력자답게 솔로들에게 빙의해 특별한 재미를 더한 덱스는 “매년 '솔로지옥' 방영이 될 때마다 기대를 하게 된다. 그 어떤 때보다 도파민으로 가득했던 시즌”이라면서 기대를 한껏 달궜다. 이어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기대치가 더 올라가게 되는 것은 MC로서, 순수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자로서 참 행복한 일이다”라고도 덧붙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솔직하고 과감한 출연진들 덕분에 데이팅 프로그램으로서 한 단계 진화한, 가장 ‘핫’한 시즌”이라고 자신한 김재원 PD는 MC들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내비쳤다. 김재원 PD는 “이번에도 5MC만의 케미스트리로 '솔로지옥'의 재미가 한층 더 다채로워졌다. 솔직하게 직설적인 5MC의 리액션에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5MC의 진화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또 김재원 PD는 홍진경과 이다희의 ‘찐’공감 리액션을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짚으며 “홍진경 씨가 몰입해 리얼한 표정이 나올 때가 정말 재미있다. 이다희 씨는 공감하며 찐으로 설레하고,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며 가감 없는 리액션을 많이 보여주셨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현 씨 역시 ‘연프 마니아’ 답게 세심한 관찰력을 많이 보여줬다. 솔로들의 감정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고 적절한 농담도 자주 던져 녹화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제작진마저 생각지 못했던 포인트를 짚어 놀라게 한 한해의 분석력도 흥미롭다”라고 밝혔다. 특히 ‘솔로지옥’ 유경력자 덱스의 ‘현실’ 리액션을 극찬하며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 등 덱스 씨의 다채로운 현실 남친 모먼트가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예측불가 고자극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 시즌4는 오는 1월 14일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유수연([email protected])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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