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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터] 비영리 MZ가 '뎀지'에 열광하는 이유

달 2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동락가에서 뎀지 참가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혜진(30)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선임, 김의진(32) 지구닦는사람들 팀장, 김민혜(35)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책임, 박예지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변화지원팀 매니저, 그리고 뎀지 담당자인 이수경(29) 다음세대재단 매니저가 함께했다. ━ ‘일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다 Q : 퇴근 후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피곤하지 않나. A : 박예지 “뎀지에서는 늘 에너지를 얻어 간다. 소진된 상태에서도 마음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Q : 소셜섹터에는 어떻게 첫발을 들였나. A : 박예지 “첫 사회생활을 방송국에서 시작했다. 항상 바빴지만 내가 하는 일이 이 사회를 더 낫게 만들고 있는 건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3년 정도 일했을 때 지인이 공익 생태계에 대해 알려줘서 이직했다.” A : 김민혜 “어릴 때부터 막연히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사회복지 전공을 선택했고, 취직도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하게 됐다.” A : 김혜진 “나도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지금 단체에서 일한 지는 6년 정도 됐다.” A : 김의진 “사기업에서 5년 정도 있었는데 일이 너무 지루했다. 평생 재미없는 일을 하면서 살기 싫었다. 지구닦는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플로깅 봉사를 하면서 알던 단체인데, 마침 공고가 났길래 ‘덕업일치’를 할 수 있을까 해서 지원했다. 지금은 재밌게 일하고 있다.” Q : 뎀지에는 어떤 고민이 있어서 참여하게 됐나. A : 김민혜 “공익을 위해서 일한다는 게 멋진 일이기는 하지만 힘든 일이기도 하다. 업무 강도는 높은데 보상은 적으니까.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만으로 40대, 50대까지 일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든다.” A : 김혜진 “현실적인 문제들을 생각하면 문득 ‘나만 꿈을 꾸면서 사나’ 싶을 때가 있다. 특히 작은 조직에서는 직원 한 명의 역량이 사업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때로는 지나치게 무겁게 느껴진다.” A : 박예지 “다른 업계 사람들에게 이런 고민을 말하면 ‘더 안정적인 길이 있는데 왜 굳이 어려운 일을 사서 하냐’는 반응이다.” Q : 그런데도 업계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A : 김혜진 “나는 내가 ‘달’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선가 받은 빛을 어두운 쪽에 비추는 역할이랄까. 힘들어도 일이 주는 보람과 기쁨이 정말 크다. 일을 하는 것만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A : 김의진 “다른 친구들은 나를 ‘괴짜’라고 부른다. 왜 이렇게 봉사하듯 일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 뎀지에서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 ━ ‘일잘러’가 되고 싶어요 Q : 모이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A : 이수경 “매번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일 잘하는 법’이다.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가 되고 싶은 MZ 활동가가 많다.” A : 김의진 “일 얘기할 때가 제일 재밌다. 뎀지 참가자들이 모두 모인 채팅방이 있는데 공모 사업이나 유용한 뉴스레터, 실무에 사용할만한 업무 툴 같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A : 김혜진 “일에 대한 에너지가 비슷한 분들과 만나니까 시너지가 난다. 다른 분들이 맡은 사업 이야기를 들으면서 업무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와 정보를 많이 얻는다.” A : 김민혜 “실제 협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얼마 전 사업을 하나 준비하다가 6기 단체 채팅방에 ‘디지털 기술 교육 관련해서 협업할 수 있는 단체가 있을까요?’ 물어봤는데 바로 관심 있다는 연락이 왔다. 미팅을 잡아서 검토 작업까지 했다. 앞으로도 같이 일하는 재미를 더 많이 느끼고 싶다.” Q : 업무 이야기 말고 인기 있는 주제는. A : 이수경 “러닝, 뮤지컬 관람, 자전거 라이딩 등 점점 다양한 후속 모임이 열리고 있다. 최근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건 재테크 모임이다.” A : 김의진 “일반 재테크 모임은 문턱이 높은 것 같아서 못 가겠다. 급여도 높고 경제 지식도 많은 사람이 모여 있을 것 같다. 우리끼리는 어차피 이해도가 비슷할 것이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웃음). 다들 금전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재테크와 거리가 좀 있다.” A : 김혜진 “뎀지에서는 돈 얘기를 솔직하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최근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돈에 너무 얽매이게 되는 나 자신이 싫었다. 이런 괴로운 마음을 뎀지 소모임에서 털어놨더니 마음이 편해졌다.” Q : 앞으로 어떤 변화가 더 일어났으면 하나. A : 김의진 “소셜섹터에 대한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지난해에 한 재단에서 명절 선물을 보내줬는데, 예상치 못한 배려에 감동을 받았다. 이런 소소한 지원이 활동가들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 A : 김민혜 “무엇보다 소셜섹터에서 협력할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공동의 목표를 함께 달성할 방법을 논의하는 워크숍이나 네트워킹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2025-02-19

이룰 거 다 이뤘는데… 필요한 것도 아니고, 커쇼는 왜 은퇴하지 않고 다저스 돌아왔나

한국시간) FA 좌완 투수 커쇼와 1년 보장 750만 달러 계약을 발표했다. 인센티브는 850만 달러로 최대 1600만 달러 조건이다. 로스터에 30일 등록시 250만 달러, 60일 등록시 100만 달러, 90일 등록시 100만 달러를 받는다. 선발등판 기준으로 13·14·15·16경기에 등판할 때마다 각각 100만 달러씩 추가로 받게 된다. 금전적으로 커쇼에겐 동기 부여가 될 만한 요소이지만 더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LA타임스’는 ‘다음달에 37세가 되는 커쇼는 동세대 투수들 중에선 물론 역사상 가장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진 투수 중 한 명이다. MVP를 수상했고, 사이영상도 세 번이나 받았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두 번이나 우승했다. 그런데 커쇼는 왜 아직도 야구를 하는 걸까?’라고 그의 현역 연장에 궁금증을 표했다.  이에 커쇼는 “나도 잘 모르겠다. 왜 아직도 하는 걸까?”라며 딜런 에르난데스 LA타임스 기자에게 되물었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돈이 필요해서”라는 농담을 했지만 커리어 누적 수입이 3억 달러가 넘는 커쇼에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커쇼는 “내가 야구 그만두는 이유가 부상이 되지 않길 바란다. 난 부상으로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언제든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방식으로 은퇴할 수 있길 바란다”며 “재활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지금이 마지막 재활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왼쪽 무릎과 엄지발가락 수술을 받은 커쇼는 현재 재활 중이다.  2019년이 마지막 규정이닝 시즌인 커쇼는 2020년부터 5년째 매 시즌 부상에 시달렸다. 2023년 11월에는 어깨 관절와상완 인대 및 관절낭 복구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거쳐 지난해 7월 복귀했지만 7경기(30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4.50 탈삼진 24개로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8월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1이닝 3실점)이 마지막 등판으로 당시 입은 발가락 부상 때문에 포스트시즌에도 던지지 못했다. 커쇼는 화려했던 선수생활의 끝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었다. 전성기 같은 모습은 아니더라도 건강할 때 자신의 의지로 은퇴를 하고 싶다.  다저스로 돌아온 건 그래서 더 의미 있다. 2008년 데뷔 후 올해로 어느새 18년째 다저스에서 맞이한다. 다저스에서 18년을 뛴 선수는 1909~1926년 외야수 잭 위트, 1969~1986년 유격수 빌 러셀에 이어 커쇼가 3번째로 구단 최장 타이 기록이다. 내년까지 1년을 더 뛰면 구단 최장수 선수 역사를 쓴다.  FA가 될 때마다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2년은 처음부터 커쇼 스스로 다저스에 남겠다고 못박았다. 그는 “난 다저스다. 한 조직에서 평생 뛰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얼마를 더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평생 한 조직에서 뛰는 게 나의 목표”라며 원클럽맨으로 다저스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로스터에 들지 못한 채 동료들을 응원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을 나눴던 커쇼는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되진 않았지만 우승의 일부가 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 (현역 연장에) 확실히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재활 일정상 빠르면 5월말 복귀가 예상되는 커쇼는 스프링 트레이닝 투수·포수조 첫 날부터 선수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FA로 온) 스넬이 자신의 라커를 커쇼 바로 옆에 쓰려고 한 이유가 있다. 이런 게 우리 클럽하우스와 조직에서 커쇼가 갖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2-14

'이럴 수가' 손흥민이 토트넘 범인이라고? 충격 태업설..."감독 말 안 듣는 것 같다" 황당 의혹 등장

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더 이상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자 리버풀 수비수 출신 필 톰슨은 몇몇 토트넘 선수들, 특히 주장 손흥민의 헌신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톰슨은 '노 티피 태피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라커룸에서 통제력을 잃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선수들이 더 이상 감독의 시스템에 완전히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손흥민을 콕 집어 지목했다. 손흥민이 이전처럼 프리미어리그(PL)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할 만큼 열정과 강도를 지녔는지 의문이라는 것. 톰슨은 "난 그들이 포스테코글루와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상자가 계속해서 많이 발생하면 언제나 힘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더 이상 포스테코글루의 말을 듣지 않는 걸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또한 그는 "가장 큰 건 손흥민이다.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그는 경기를 승리하게 만드는 선수였다. 에너지가 넘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너무나 부족해 보였다. 지난 몇 달 동안만 그런 게 아니다"라며 주장 손흥민에게 책임을 돌렸다. 톰슨은 "손흥민은 더 이상 열정과 헌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전 같은 속도를 갖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리고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모습을 대표하는 선수였다"라고 손흥민을 향한 혹평을 이어갔다. 다소 충격적인 태업설이다. 토트넘 최고 스타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는 것. 현재 외부에서 손흥민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싸늘한지 보여주는 방증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PL 기준 21경기 6골 7도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3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엄청난 부진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다른 선수도 아닌 손흥민이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이 크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와 자신감 하락 때문인지 이전만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토트넘도 리그 14위까지 추락해 있다. 특히 토트넘이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에 덜미를 잡히며 카라바오컵(EFL컵), FA컵에서 연달아 탈락하면서 손흥민에게 책임이 돌아가고 있다. 그는 리버풀전에서 한 차례 골대를 때리며 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토트넘의 0-4 대패를 막지 못했다. 빌라전에서도 빅찬스미스 1회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빌라전 이후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에게 평점 1.5점을 줬다. 매체는 "마이키 무어가 떠먹여준 황금 같은 동점골 기회를 놓쳤고, 남은 시간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 그는 사실상 두 번째 기회를 허용하지 않은 빌라 수비진에 의해 사라졌다. 드리블은 헛된 일이었고, 열망은 존재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한때 황금빛으로 빛났던 명성을 더럽히고 있고, 그의 몰락은 날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그가 불쌍해지기 시작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손흥민이 선발로 뛸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주장으로부터 더 많은 걸 필요로 한다. 손흥민은 감독 덕분에 무임승차하는 것 같다. 10대 무어는 전반에 비난받았고, 후반엔 헌신적이었다. 다른 선수들은 감독의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손흥민도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라며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을 매각 명단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지난주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 선수들을 평가하면서 손흥민을 '이적 제안을 들어봐야 할' 등급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이를 "토트넘이 반드시 내보낼 필요는 없지만, 닥칠 수 있는 모든 제안을 환영해야 하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의 아이콘이었으며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조금씩 느려지기 시작했다"라며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그를 현금화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최근 토트넘이 올여름 손흥민을 포함한 3명의 선수를 내보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 방출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면서 스쿼드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충성스러운 선수였지만,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손흥민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튀르키예 언론인 에크렘 코누르는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들이 토트넘의 32세 한국인 선수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55억 원)을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사우디와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우디는 지난 2023년 여름부터 손흥민을 눈독들여 왔다.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그를 데려옴으로써 리그 수준을 더욱 높이겠다는 것. 실제로 사우디는 최근 몇 년간 오일 머니를 등에 업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호베르투 피르미누, 은골로 캉테, 사디오 마네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했다.  손흥민도 사우디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특히 알 이티하드가 그를 강력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에도 미국 'CBS 스포츠'와 'ESPN' 등을 중심으로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품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장전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당시 거론된 금액은 이적료만 6500만 달러(약 941억 원), 연봉 3000만 유로(약 453억 원)에 달했다. 손흥민으로선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입는다면 4년간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813억 원)를 받을 수 있는 '메가 제안'이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오일 머니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다. 당시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FC서울)의 말을 언급하면서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은 소문 차원에서 끝나는 듯했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 손흥민을 향한 비판과 매각설이 불타오르면서 사우디가 다시 러브콜을 보내려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지난달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그의 계약 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 늘렸다. 하지만 사우디에서 정말 5000만 유로라는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토트넘도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 '팀 토크'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손흥민은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 연장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논란이 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예전 같은 선수가 아니다. 최근 이적 활동을 보면 클럽은 분명히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라고 짚었다. 또한 팀 토크는 "윌손 오도베르가 올 시즌 뛸 수 있었다면 손흥민이 몇 번이나 선발로 뛸 수 있었을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번개 같은 속도와 치명적인 마무리는 더 이상 잘 보이지 않는다. 그가 주장직에 과도한 부담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절대적인 전설이며 아직 더 활약할 수 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 다음 시즌 단계적으로 밀려나거나 여름에 적절한 가격으로 이적하더라도 큰 놀라움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풋볼, 스코어 90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13

한국서 인생 역전, 동료들도 감동시킨 와이스 부부 진심…이래서 '코리안 드림' 이뤘구나

달 일정으로 운동했다. 투수로서 한 단계 발전하고 싶은 마음에 큰돈을 들여서 자기 투자를 했다. 이곳에서 자신의 팔 스윙에 맞는 스위퍼, 체인지업 활용법을 배웠다.  야구 외적으로도 얻은 게 많았다. 특히 한화와 재계약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9)와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 연휴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훈련 장소가 와이스의 ‘옆동네’라고 해서 그의 집에 초대 받았고, 3시간 운전해서 찾아간 그곳에서 와이스 부부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함께 지냈다.  이상규는 “크리스마스에 혼자 지낸다고 하니 와이스가 집에 나를 초대했다. 와인 한 병을 선물로 준비해서 갔는데 와이스와 아내 가족들이 너무 크게 환대해줬다. 그래서 나도 뭔가 해주고 싶었고, 한식 얘기가 나와 요리를 했다”며 웃은 뒤 “그런 크리스마스는 처음 보냈다. 야구뿐만 아니라 미국 문화, 가족애를 배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상규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 와이스는 지난해 6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에 왔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무하고,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던 선수라 기대치는 낮았다. 6주 임시직으로 짧게 스쳐갈 인연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빠르게 적응하며 이닝 소화력을 보여줬고, 6주 뒤 잔여 시즌 연장 계약으로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8월에는 최고 시속 155km 강속구와 예리한 스위퍼로 1선발급 투구를 펼치며 한화의 5강 희망 불씨를 지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6경기(91⅔이닝) 5승5패 평균자책 3.73 탈삼진 98개. 11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높이 평가받아 한화와 재계약까지 했다. 최대 95만 달러(보장 75만 달러)로 지난해 받은 36만 달러보다 연봉도 두 배 넘게 인상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다.  그만큼 한국에 진심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와이스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헤일리 브룩도 한국에 푹 빠졌다.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뒤 SNS에 애정 어린 한국 야구 관찰기와 한국어 공부로 화제가 됐다. 재계약 다음날 헤일리는 한국어로 감사 인사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와이스 부부 모두 ‘코리안드림’ 의지가 대단했고, 풀타임을 맞이할 올 시즌에 대한 기대도 크다.  새 시즌 와이스의 성공 키워드 중 하나는 포크볼이다. 커브, 스위퍼 등 우타자를 상대할 무기는 충분히 있지만 좌타자를 유인할 수 있는 공이 필요했다. 와이스는 “비시즌에 포크볼 연습을 많이 했고, 이제는 익숙해져서 던지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와이스는 지난해 막판부터 포크볼을 구사하며 어느 정도 재미를 봤는데 문동주(22)를 보고 영감을 얻은 것이었다. 당시 와이스는 “문동주가 포크볼을 던진 뒤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나도 체인지업이 잘 먹히지 않아 다른 공이 필요했는데 문동주를 보고 포크볼을 연습했다. 그와 캐치볼을 하면서 포크볼 던지는 방법을 배웠다”며 공을 돌렸다. 22세 어린 투수에게 배움을 구할 만큼 와이스는 성공을 향한 의지와 존중심이 컸다.  문동주도 “다른 선수에게 구종을 물어보고 배울 때는 진짜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 와이스가 내게 포크볼을 물어봐줘 정말 고마웠다. 사실 나도 포크볼을 던진 경험이 많지 않지만 어떤 느낌으로 던지는지 알려줬다. 가르쳐준 게 아니라 서로 대화를 한 것이다”며 “와이스가 너무 좋게 받아들여줘 나도 기분이 좋았다. 같이 지낸 세월이 얼마 되진 않지만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늘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선수”라고 고마워했다.  동료들도 감동한 와이스의 진심은 한화팬들에게도 향한다. 그는 “올해 대전 새 야구장에서 첫 시즌이라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한화팬들은 야구장 환경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많이 찾아와 응원을 보내주는 분들이다. 열정적인 한화 팬들이 신구장의 좋고 편안한 좌석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나간 것도 2018년으로 7년 전이다. 오래 기다린 팬들을 위해서라도 가을야구에 나가야 한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2-13

법원, 문체부 징계 제동... 장애물 없어진 정몽규의 외침, "비방 그만! 선거 집중할 때"

달라며 대한축구협회(KFA)가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KFA 관계자는 11일 “(문체부 중징계 요구 처분을 중지해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인용 결정을 냈다”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KFA에 대한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각종 논란을 자초한 정 회장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청했다. KFA는 문체부의 감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문체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달 재심의에서 기각 결론을 냈다. 문체부는 KFA에 중징계 조치 시한을 3일로 통보했으나, KFA가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것에 대해 취소 처분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그 시한이 연기됐다.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했다. 이날 법원이 정 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효력을 일시 중단하면서 그의 징계 정당성 여부는 향후 본안 소송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KFA가 소송을 제기하며 판결이 나기 전까지 정 회장의 징계 여부 결정을 미루기로 해 정 회장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제55대 KFA 회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이 유지된다. KFA 정관에 따르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은 사람은 임원으로 선출될 수 없다. 문체부의 요구대로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정 회장은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4선 도전에 걸림돌이 사라진 정 회장은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선거는 정 회장,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허 후보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것이 발단이 돼 두 차례 멈췄던 선거는 오는 26일 열리는 것으로 지난 3일 재구성된 KFA 선거운영위원회가 확정했다. 정 회장은 선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선거 일정이 확정된 후 첫 행보로 지난 4일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열린 경북 영덕의 경기장을 찾아 12세 이하(U-12), 11세 이하(U-11) 경기를 참관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오직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쳐가겠다"라며 "선거가 지연되며 더 많은, 더 다양한 분야의 축구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한편으로는 감사한 일이었다. 이분들과 소통하며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고, 축구협회장에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제가 해야 할 일도 더욱 선명해졌다. 현장에서 만난 지도자들은 새로운 전술적 교육에 대한 갈증이 컸고, 여자 선수들은 연봉 상한제, 드래프트 제도에 대해 발전적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심판을 만나면서는 처우와 환경개선의 필요성과 더불어 평가에 대한 불합리성이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 앞으로의 선거기간 동안 한 사람이라도 더 찾아뵙고 이야기를 들으며 정책에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당선된다면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외교 활동은 물론 축구종합센터 등 인프라 개선에 더욱 집중하겠다. 지난 임기를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다음 세대의 축구 행정가를 충분히 육성하지 못한 것이었다. 다음 세대 축구계를 이끌어갈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축구협회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축구의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기 위해 축구협회와 시스템을 과감히 개혁하고,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경쟁 상대인 두 후보가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달 신 후보는 정 회장이 12년 동안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사비로 기부한 금액이 2000만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 또한 정 회장이 기부한 전체 금액이 3000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지난 12년 동안 KFA를 위해) '한 푼도 안 냈다', '3000만 원만 냈다' 이런 말을 하는데 제가 축구인들 만나면서 몇십 배, 그 이상, 밥 값만 해도 썼을 것이다. 월드컵 포상금 포함, 기여한 부분이 있어서 저런 말을 듣는 게 억울한 면이 있다. 왜 그런 말이 퍼지는지 상당히 의아하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금까지 '어디에 돈 얼마 썼다' 그런 말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장에 출마한 후보들은 비방과 선거지연 행위를 중단하고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2-11

'문체부와 갈등' 정몽규 후보, 법적 다툼 묻는 질문에 "그 부분은..."[일문일답]

달 8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정무 후보가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후 1월 23일로 선거 일정이 다시 잡혔지만, 선거운영위원들의 전원 사퇴로 또 한 번 선거가 밀렸다.  축구협회는 지난 3일 선거운영위원회가 이사회 동의를 거쳐 재구성됐다고 알리면서 “박영수 위원장의 주재하에 열린 회의 결과 2월 26일 선거가 실시된다”라고 전했다. 선거인 명부는 11일 추첨한다. 12일부터 사흘 동안 명부 열람과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특별한 이의가 없을 경우, 15일 선거운영위원회가 명부를 확정한다. 선거 운동 기간은 16일부터 25일까지다.   또 선거운영위원회는 최근 종목 단체장 피선거권에 관한 가처분 사건에 대한 법원 판단 내용을 검토한 결과 기존 등록 완료한 정 후보와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등 세 명의 후보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에 대한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각종 논란을 자초한 정 후보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청했다.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감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문체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달 재심의에서 기각 결론을 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중징계 조치의 시한을 3일로 통보했으나, 축구협회가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것에 대해 취소 처분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그 시한이 연기됐다. 11일 오전 기준 축구협회는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일단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선거일정이 확정된 후 첫 행보로 지난 4일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열린 경북 영덕의 경기장을 찾아 12세 이하(U-12), 11세 이하(U-11) 경기를 참관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이날 미디어와 만나 선거 방향성 등을 알렸다. -정몽규 후보와 일문일답 오랜만에 인사드리니 선거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 실감된다.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를 통해 선거 일정이 확정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도, 미뤄진 선거로 인해 협회의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그동안 안타까움이 컸다. 오늘 이 자리는 다른 후보들에게 축구협회 정상화를 위해 경선에 집중하기를 촉구하고, 다시 경선을 시작하며 저의 각오와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1월 8일에 치러졌어야 할 선거가 50일 가까이 지연되며 중요한 결정들이 미뤄지고, 협회 안팎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K리그는 개막을 앞두고 있고,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치를 U22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이 대회가 1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도 구성되지 못했다. 3월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위한 대표팀의 지원도 중요한 시기다. 이처럼 중대한 시점에 직면했기에, 축구협회장에 출마한 후보들은 비방과 선거지연 행위를 중단하고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 선거가 더 이상 발전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된다. 축구계의 현안을 외면한 채 협회의 불신을 유발하고, 국민의 우려만 키우는 후보들의 주장만 계속된다면 이번 선거에 대한 축구인들의 관심도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이다. 대안 없는 비방과 근거 없는 허위사실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대안을 제안하거나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 저는 새로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오직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쳐가겠다. 선거가 지연되며 더 많은, 더 다양한 분야의 축구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한편으로는 감사한 일이었다. 이분들과 소통하며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고 축구협회장에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제가 해야 할 일도 더욱 선명해진 것 같다. 현장에서 만난 지도자들은 새로운 전술적 교육에 대한 갈증이 컸고, 여자 선수들은 연봉 상한제, 드래프트 제도에 대해 발전적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심판을 만나면서는 처우와 환경개선의 필요성과 더불어 평가에 대한 불합리성이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 또 앞으로의 선거기간 동안 한 사람이라도 더 찾아뵙고 이야기를 들으며 정책에 반영하겠다. 당선된다면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저는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외교 활동은 물론, 축구종합센터 등 인프라 개선에 더욱 집중하겠다. 지난 임기를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다음 세대의 축구 행정가를 충분히 육성하지 못한 것이다. 다음 세대 축구계를 이끌어갈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축구협회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축구의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기 위해 축구협회와 시스템을 과감히 개혁하고,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 축구종합센터와 디비전 승강제를 성공적으로 완성해서 다시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무엇보다도 남은 선거기간 동안, 지금처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축구의 미래를 설계하겠다. 협회가 잘 생각해서 집행정지 신청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체부와 여러 측면에서 오해와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 우리는 규정을 잘 지켜서 했다고 생각하지만 문체부의 감사에서 부족한 점도 확인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익지정단체로 감사를 받았다. 우리는 어느 체육 단체보다 잘 운영했다고 생각하는데 중앙정부에서 볼 때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자세한 과정이나 요점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문체부에서는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고도 하는데, 그것에 대해선 정확히 이해한 바가 없어 지금 여기서 어떻게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공약에 선거인단을 더 늘린다고 했다. 축구협회에 등록된 팀 수는 5300여 개다. 등록 선수는 20만 명인데 이들을 다 선거인단으로 꾸리면 비용도 많이 들고, 한 달에 한두 번 경기하는 동호인과 직업 선수들을 같은 비중으로 보는 것도, 그리고 이들이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느냐를 따져도 애매하다. 협회 지배구조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더 많은 토론이 있어야 한다.  처음 제가 회장이 됐을 땐 24명이 선거에 참여했다. 2014년도엔 문체부와 상의해서 100여 명대로 (선거인단을) 늘렸다. 그다음엔 200여 명으로 더 늘어났다. 만약 제가 당선되면 이해도에 맞게 적극 반영해 선거인단을 꾸리겠다.  제가 '(지난 12년 동안 KFA를 위해) '한 푼도 안 냈다', '3000만 원만 냈다' 이런 말을 하는데 제가 축구인들 만나면서 몇 십 배, 그 이상, 밥 값만 해도 썼을 것이다. 월드컵 포상금 포함, 기여한 부분이 있어서 저런 말을 듣는 게 억울한 면이 있다. 왜 그런 말이 퍼지는지 상당히 의아하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금까지 '어디에 돈 얼마 썼다' 그런 말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 천안축구종합센터 대한 많은 걱정이 있다는 것을 안다. 문체부에서 축구협회의 재정적 안정성을 우려한다. 그런데 (재정적으로 괜찮은지 아닌지) 잘 아는 곳은 은행이다. 안정성이 없다면 은행은 기관에 대출을 해줄 리가 없다. 중계권 협상을 통해 우리가 수익을 낼 것이고, 또 많은 스폰서 등을 통해서도 수익을 낼 것이다. 어느정도 증명됐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공개 토론을 통해 얼마든지 잘 설명할 수 있다. 앞으로 잘 설득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을 원활하게 알리기 위해 50억 기부도 이야기 한 것이다.  지난 해 12월 중으로 축구협회에서 사퇴한 상태다. 아직 제가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 것이 아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만약 당선된다면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조직이나 (그 안에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갈등이 없을 수 없다. 이것을 어떻게 잘  푸는지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래 축구 환경이 좋아질 수 있도록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과정에 신경 쓸 것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2-10

정몽규 후보 "허위주장-비방 멈추고 경선에 집중하자.. 해결할 현안 많아"[오!쎈 현장]

달 8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정무 후보가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후 1월 23일로 선거 일정이 다시 잡혔지만, 선거운영위원들의 전원 사퇴로 또 한 번 선거가 밀렸다.  KFA는 지난 3일 선거운영위원회가 이사회 동의를 거쳐 재구성됐다고 알리면서 “박영수 위원장의 주재하에 열린 회의 결과 2월 26일 선거가 실시된다”라고 전했다. 선거인 명부는 11일 추첨한다. 12일부터 사흘 동안 명부 열람과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특별한 이의가 없을 경우, 15일 선거운영위원회가 명부를 확정한다. 선거 운동 기간은 16일부터 25일까지다.   KFA에 따르면 재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는 ‘공정’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대한체육회 회원 종목 단체의 임직원이 아닌 ‘외부 위원’이 3분의 2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번 위원회는 10명의 외부 위원과, 1명의 내부 위원으로 구성됐다. 또한 선거업무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협회 사무국이 위촉하는 대신 관련 단체에 요청하여 추천받은 위원으로 구성됐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최근 종목 단체장 피선거권에 관한 가처분 사건에 대한 법원 판단 내용을 검토한 결과 기존 등록 완료한 정 후보와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등 세 명의 후보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 후보는 새로운 선거일정이 확정된 후 첫행보로 지난 4일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열린 경북 영덕의 경기장을 찾아 12세 이하(U-12), 11세 이하(U-11) 경기를 참관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후보는 유·청소년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17세 이하(U-17) 월드컵 매년 개최에 따른 15세 이하(U-15), 16세 이하(U-16) 선수 육성 강화 ▲중2, 고2 왕중왕전 개최 확대 ▲전국대회, 조별리그, 주말경기 등 유소년까지 전 경기 AI 중계 확대 실시 ▲축구선수들의 운동권 보장을 위한 유관부서 협의 등을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큰 틀의 공약으론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향상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성공적 완성 등 4가지를 내걸었다. 이날 정 후보는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를 통해 선거 일정이 확정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도, 미뤄진 선거로 인해 협회의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그동안 안타까움이 컸다"고 운을 뗀 뒤 "지난 달 8일 치러졌어야 할 선거가 50일 가까이 지연되며 중요한 결정들이 미뤄지고, 협회 안팎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리그는 개막을 앞두고 있고,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치를 22세 이하(U-22)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이 대회가 1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도 구성되지 못했다. 3월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위한 대표팀의 지원도 중요한 시기다. 중대한 시점에 직면했기에, 축구협회장에 출마한 후보들이 비방과 선거지연 행위를 중단하고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더 이상 발전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된다. 축구계의 현안을 외면한 채 협회의 불신을 유발하고, 국민의 우려만 키우는 후보들의 주장만 계속된다면 이번 선거에 대한 축구인들의 관심도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대안 없는 비방과 근거 없는 허위사실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대안을 제안하거나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경선 후보들의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라고 말한 정 후보는 "제가 '(지난 12년 동안 KFA를 위해) '한 푼도 안 냈다', '3000만 원만 냈다' 이런 말을 하는데 제가 축구인들 만나면서 몇 십 배, 그 이상, 밥값만 해도 썼을 것이다. 월드컵 포상금 포함, 기여한 부분이 있어서 저런 말을 듣는 게 억울한 면이 있다. 왜 그런 말이 퍼지는지 상당히 의아하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금까지 '어디에 돈 얼마 썼다' 그런 말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본격 선거 운동을 앞둔 정 후보는 "오직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쳐가겠다"라며 "선거가 지연되며 더 많은, 더 다양한 분야의 축구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한편으로는 감사한 일이었다. 이분들과 소통하며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고, 축구협회장에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제가 해야 할 일도 더욱 선명해졌다. 현장에서 만난 지도자들은 새로운 전술적 교육에 대한 갈증이 컸고, 여자 선수들은 연봉 상한제, 드래프트 제도에 대해 발전적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심판을 만나면서는 처우와 환경개선의 필요성과 더불어 평가에 대한 불합리성이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 앞으로의 선거기간 동안 한 사람이라도 더 찾아뵙고 이야기를 들으며 정책에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당선된다면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외교 활동은 물론 축구종합센터 등 인프라 개선에 더욱 집중하겠다. 지난 임기를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다음 세대의 축구 행정가를 충분히 육성하지 못한 것이었다. 다음 세대 축구계를 이끌어갈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축구협회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축구의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기 위해 축구협회와 시스템을 과감히 개혁하고,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2-10

전한길 한국사 카페 탈퇴 잇따라…"시험 두달 남았는데 방치"

한국사 강사 전한길(54)씨가 운영하는 한국사 카페 회원들이 잇따라 탈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씨가 운영하는 35만여명 규모의 한국사 카페에는 탈퇴 인증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해당 카페에서는 한국사 기출 문제와 면접 후기 등을 공유해왔지만, 최근 전씨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심경을 밝히는 글을 자주 올린 뒤 사실상 '정치 커뮤니티'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게시물 50여개 중 절반 이상이 정치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카페에 8번의 입장문을 올렸으며 최대 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도 수백개가 달리는 등 수험 정보글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외부인 가입도 늘면서 게시판은 기존 회원과 이들 간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회원들은 "시험이 2달 남았는데 왜 방치하느냐" "정치인 팬카페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회원은 "선생님께 실망감을 느낀 건 정치적 발언 때문이 아니라 시험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졌음에도 이곳을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가직 시험이 62일 남았는데 수험생이 글도 못 쓰는 곳이 돼버렸다"고 했다. 또 다른 회원은 "시험 몇 달 안 남은 학생들 분위기는 신경 안 쓰시고 본인 생각을 주입하는 데만 혈안이 돼 계신 것 같아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선생님, 그냥 정치하시라"라는 등 이와 비슷한 글과 댓글이 수백개 올라왔다. 탈퇴하는 이들도 "더는 이곳이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 회원은 "책 산 돈, 프리패스로 결제한 돈 얼마 되지도 않지만 그조차 아깝다"며 "계속 그렇게 사시라. 나는 탈퇴한다"고 적었다. 다른 회원도 "전에 강의를 들은 게 부끄럽다. 정치하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회원들의 이같은 불만에 전씨는 전날 잇달아 답글을 달았다. 그는 "나라가 살아야 강의도 할 수 있다"면서 "조금만 이해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오해하지 말고 내 유튜브 영상 4개만 차례대로 보고 오라"고도 말했다. 이에 한 회원은 "시험이 얼마 안 남았는데 시험과 관련도 없는 영상 몇 개를 보고 오라는 게 수험생한테 할 말은 아니지 않느냐"며 "계속 정치적인 발언을 올리고 싶으면 차라리 카페를 따로 하나 만드시라"고 반발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02-03

15조~20조 ‘벚꽃 추경’ 기대해도 될까요

얼마를 어떻게 써야 할지 여야 의견차가 큰 상황이라 이른바 ‘벚꽃 추경’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추경 논의의 물꼬가 터진 건 추경 논의에 소극적이던 정부에 입장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지난달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치권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추가 재정투입에 대해 국정협의회를 열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면서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고용도 안 좋아졌고, 미국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조속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런 여야정의 입장 변화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불안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이어지면서다. 한국은행·국회예산정책처 등 국내외 주요 기관도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한국이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20조원 규모 추경을 편성하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걸림돌은 추경 규모다. 여야정 간의 간극이 커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최소 30조원 수준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야당 내에서는 민생지원금 등을 포함해 50조 이상의 슈퍼 추경 제안 까지 나온 상황이다. 정부는 30조원 이상의 ‘수퍼 추경’ 편성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약 30조원 규모의 세수결손이 예상되는 까닭에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적자국채를 발행해야 해서다. 정부는 현실적으로 ‘15조원+α’ 규모의 추경을 염두에 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15조~20조원 규모 추경 편성 필요하다. 성장률 0.2%포인트 가량을 보완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025년 예산안’ 심사 당시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증액 사업(총 15조4250억원)이 우선 검토 대상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529억원),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500억원) 등 SOC(사회간접자본)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 ▶농업인 전기료 부담 경감 등이다. 정부는 여기에 경기 용인 반도체 산단 전력망 확충 사업,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또 코로나19사태때처럼 외식·숙박·관광·농수산물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반도체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평소 같으면 기재부가 초안을 만들고 국회에서 수정하는 그림이겠지만 이번엔 초안부터 국회 쪽 움직임을 반영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기존 방식대로 정부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 여야가 이를 논의하면 정치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먼저 추경의 규모와 내용 등을 논의하고 그 결과물을 반영해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전문가는 민생 및 경기 회복과 직결된 사업에 추경이 우선 배분돼야 한다고 주문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돈을 빨리 쓸 수 있는 저소득층·소상공인·중소기업 위주로 빠른 지원이 핵심”이라며 “무엇보다 여야가 합의한다면 정치적 혼란이 끝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돼, 대외 신인도 측면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5-02-02

[일문일답] 하워드 막스 "미국주식 비싸지만 거품은 아냐"

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오크트리 캐피털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계엄령 사태 등으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 한국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을 전제하고 일반론 관점에서 말하겠다. 최근 사태로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인다. 한국의 정치 상황은 유동적이다. 한국의 경우 전례 없는 계엄령 선포와 대통령 탄핵, 체포 등을 겪으며 불확실성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하지만 나의 한국 내 소식통들의 조언을 기반으로 이해한 바로는 한국의 상황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한국의 제도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뢰를 가지고 있다. 특히 현재 한국 정부가 경제부총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에 긍정적이다. 그리고 한국 중앙은행 총재의 조언도 함께 한다는 점에 긍정적이다. 경제에 대한 깊은 고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 한국에 대한 내 견해는 항상 매우 긍정적이었다. 한국을 15년 가까이 방문해 왔고, 고객들도 있으며, 비즈니스 외에도 좋은 친구들이 있다. 한국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한국은 매우 잘 운영되는 나라이며, 교육 수준이 높고, 강한 윤리를 가지고 있으며, 매우 효율적이고 체계적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한국 증시에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며, 투자 대상을 계속 물색할 것이다.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전혀 꺼리지 않으며, 한국의 증권거래소와 기업들이 투자자 중심의 시대로 진입해 주주가치를 창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믿는다. 저는 이런 변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은 어떤가. ▲ 미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전망이 더욱 불확실해졌다. 새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말하자면 '틀을 벗어난 사고'를 한다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사람들이 고려하지 않았거나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을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다. 과거에는 확률이 극단적으로 낮은 사건(tail event)이거나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이 이제는 가능해진 것이다. 지금 대통령은 더욱 전술적이고 협상가적인 성향을 보인다. 그가 하겠다고 말하는 것들은 실제로 할 수도 있고, 협상 카드일 수도 있으며, 허세일 수도 있다. 그는 성과와 성공적인 협상, 그리고 문제 해결에 매우 집중하는 성향을 보인다.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특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고, 양보를 얻어내고, 승리를 선언하는 게 그의 패턴이 될 것 같다. 내가 메모에서 자주 쓰는 말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해선 더욱 강조하고 싶다. '두고 봅시다' (We will see) -- 뉴욕증시의 거품 가능성은. ▲ 내가 쓴 메모를 보면 나는 지금 우리가 거품 상태에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거품의 주요 요소 중 일부가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주가가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는 꽤 높은 수준이다. 지난 2년간 시장은 특별히 좋은 성과를 보였다. JP모건의 자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한 경우가 역사적으로 단 네 번밖에 없었는데,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일반적으로 그 이후 2년간은 상승하지 않았고, 오히려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두고 봅시다. 역사적으로 볼 때 현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인 약 22배에서 S&P 500 지수를 매수했을 때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2% 사이였다. 낙관론자들은 항상 미래가 과거와 다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역사적 패턴에서 벗어나는 것을 고려할 때 그 주장이 맞을 확률이 낮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내 의견은 거품의 행태적, 심리적 측면이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품은 단순히 높은 가격의 시기가 아니다. 그건 강세장이라고 부른다. 거품은 일시적인 광기의 시기로, 사람들이 특정 자산군에 눈이 멀어 결점은 전혀 보지 못하고 무한한 잠재력만 보는 때를 말한다. 잠재력이란 것은 보통 무한하지 않다. 사람들은 지금 매수하지 않으면 주가가 더 오를 텐데 그걸 놓쳤다며 자신을 책망하게 될 것이고, 돈을 벌고 있는 친구들과 경쟁자들을 보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이는 매우 강력한 힘인 질투와 후회를 자극한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요소들이 현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본다. 요점은 거품기에는 사람들이 공정가격에 대한 합리적 사고를 멈춘다는 것이다. 포모(FOMO·뒤처지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어떤 가격도 너무 높다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보통 거품은 선례가 없는 새로운 것을 둘러싸고 형성된다. 오늘날의 경우 선례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시장에서 빠져나가라'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만약 여러분이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있거나, 걱정이 많은 편이거나, 은퇴가 시점이 가까워진 상황이라면, 포트폴리오의 공격성을 다소 낮출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0년간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이 3%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일드 채권을 보면 오늘 아침 기준으로 평균 수익률이 7.2%이다. 앞으로 몇 년간 주식이 하이일드 채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는 증거가 아닌 단순한 관성적 사고에 기반한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위험회피적이고 뭔가 조치를 취하고 싶다면, S&P 500에서 신용자산 투자(credit investment)로 자금을 옮기는 게 전혀 불합리한 선택이 아닐 것이다. --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나고 보나. ▲ 2023년 말 당시 시장 컨센서스는 2024년 중 여섯 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0.50%포인트 더 높은 수준(4.25∼4.50%)에 있다. 마지막 인플레이션 하락 구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여러 추세가 세계에서 진행 중이다. 세계화가 저물고 있고, 미국이 만성적으로 겪고 있는 재정적자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나는 경제학자가 아니고 나 자신의 경제 전망을 포함해 어떤 경제 전망도 맹신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다. 물론 쉽게 하락하지도 않을 수 있다. 이는 금리 인하의 여지가 더 이상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이유가 있다고 보지는 않으며, 따라서 금리 인상을 예상할 만한 이유도 없다고 본다. --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 미국 시스템에서 가장 나쁜 것은 재정적자이다. 미국은 한도가 무제한이고 청구서도 받지 않는 신용카드를 가진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 만약 청구서가 언제 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면, 무엇이 청구서를 오게 만들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청구서가 언젠가 온다면 그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이것이 가장 큰 단일 문제다. --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에도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하나. 어떤 섹터에 주목하나. ▲ 그렇다.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경제와 경제적 진보는 중국에 매우 중요하다. 국민들을 만족시키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렇다. 그가 경제적 성공을 거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념을 제쳐두고 보면, 이런 요인들이 중국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본다. 또 예측 불가능한 행보를 보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보다 중국에 더 큰 위협으로 느껴질 것이라는 점이다. 트럼프의 경우 자극받았을 때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아무도 단정 지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것이라고 본다. 만약 베팅을 해야 한다면 향후 6개월 이내에 미중 관계의 진전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겠다. 트럼프는 자신이 그토록 즐기는 승리 선언을 하게 될 것이고, 긴장은 완화될 것이다. 중국은 매년 약 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필요하다. 나는 중국이 내수와 이란, 북한, 러시아로부터의 수요만으로는 5%의 GDP 성장을 달성할 수 없다고 본다. 5% 성장을 위해서는 나머지 세계로부터의 수요도 필요하다. 따라서 중국이 나머지 세계와 적대적 관계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내 개인적인 낙관적 편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전통적인 투자전략은 주식 60%, 채권 40%이다. 대변환을 고려했을 때 어떤 전략을 추천하나. ▲ '60/40 전략'은 매우 오래된 개념이다. 내가 이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50여년 전 얘기다. 이제는 아무도 60/40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이른바 대체투자라는 범주가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이 여기에 매우 큰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사모펀드 같은 것들이 예다. 이제 거의 아무도 채권에 40%나 투자하고 있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은 주식과 같은 소유권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꽤 오랫동안 매우 좋은 성과를 거뒀다. 물론 사람들은 최근의 역사를 보고 이를 미래로 연장하려는 편향을 가지고 있다. 나는 단지 앞으로는 그렇게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나쁠 거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단지 예전만큼 좋지는 않을 거라는 얘기다. -- 앞선 투자자 메모에 보면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지출 절감 노력을 낙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인상을 받았다. ▲ 그것은 내 희망이지 전망은 아니다. 예산의 약 75~80%가 국방비, 이자지급, 사회보장제도에 쓰인다. 이 중 어떤 것도 쉽게 삭감하기 어렵다. 따라서 나는 낙관적이지 않다. (일론 머스크의) 비즈니스적 접근방식이 정부 운영을 조금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재정적자를 겪을 것이며, 이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가장 큰 희망은 재정적자가 GDP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지 않고, 더 천천히 증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되기는 매우 어렵다. --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를 어떻게 전망하나. ▲ 알다시피 나는 예측을 하지 않는다. 올해 남은 기간 금리 인하가 몇 차례 있을 것 같고, 금리는 약간 하락할 것 같다. 금리 인하 과정이 끝날 때쯤이면 기준금리가 3.0% 내지 3.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올해 안에는 그 수준까지 가지 않을 것 같다. -- 채권 10년물과 30년물 어떤 만기 투자를 추천하나. ▲ 내가 추천해야 한다면 30년물은 사지 않을 것 같다. 우선 30년물이 많이 없기도 하고, 30년이라는 기간은 너무나 큰 불확실성에 노출된다. 오늘 기준으로 10년물은 4.7% 정도의 수익률을 제공하는데, 이 정도면 좋은 수준이다. 나쁘지 않은 투자이지만, 유연성을 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10년이 최대이고, 나라면 5년물을 선호할 것 같다. 참고로 장기물을 선택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더 오랫동안 해당 금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보통 수익률 곡선이 우상향하기 때문에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요즘은 수익률 곡선이 (우상향하지 않고) 거의 평탄한 상태라서 후자는 동기가 되지 못한다. --가상화폐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 ▲ 기업, 주식, 채권, 부동산과는 달리 가상화폐는 어떠한 수익도 창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익을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가치를 매길 수가 없다. 비트코인의 내재 가치가 얼마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들은 투기성 화폐, 투기성 투자이다. 내재적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 내재 가치가 얼마인지 말할 수도 없고, 10년 후의 내재 가치가 얼마가 될지도 알 수 없다. 여러분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이유는 단지 미래에 누군가가 더 높은 가격에 사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투자는 하지 않는다. [email protected] (끝) 이지헌

2025-02-02

"토트넘보단 뮌헨 벤치죠" 906억 지르고 충격 굴욕...레비 찬스도 안 통했다 "토트넘 가기 싫다고 직접 말했다"

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직전 텔의 또 다른 반전이 있었다. 바이에른 스타는 이미 프리미어리그(PL) 클럽 보드진들과 만났지만, 지금은 거절했다. 이제 그는 바이에른에 남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텔의 이적 문제는 여전히 흥미로운 문제다. 그는 클럽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미 토트넘과 구체적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금요일에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이제 텔은 더 이상 바이에른에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보드진도 이제 다시 잔류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텔 영입에 온 힘을 쏟고도 실패한 토트넘이다. 2005년생 유망주 텔은 어릴 적부터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재능이었다. 그는 2022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부터 1군 무대를 누볐고, 28경기 6골을 터트렸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기에 약 600분가량만 소화한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텔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자 바이에른도 그와 2029년 여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텔은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엔 14경기에서 458분간 1도움을 올린 게 전부다. 답답함을 느낀 텔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팀을 떠나고 싶다고 요청했고, 이제는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첼시, 아스날 등 여러 PL 구단이 텔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토트넘은 공격진에 부상자가 즐비하기 때문. 현재 도미닉 솔란케, 윌손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2007년생 마이키 무어, 히샬리송으로 공격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 여기에 양민혁까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아직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그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30일 QPR에 공식 합류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이를 전하며 "토트넘이 앞으로 며칠 안에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이 양민혁을 보내준 이유도 있었다. 토트넘은 텔 영입을 위해 무려 6000만 유로(약 906억 원)를 장전했기 때문. 앞서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과 토트넘은 텔 이적에 대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두 클럽은 이제 6000만 유로의 이적료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6000만 유로면 바이에른의 역대 최고액 방출 기록이다. 지난 2022년 2000만 유로(약 302억 원)로 그를 데려왔던 바이에른으로선 3배의 돈을 챙기는 셈. 스카이 스포츠는 "텔의 6000만 유로짜리 이적은 바이에른 역사상 가장 비싼 매각이 될 것이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뤼카 에르난데스의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70억 원)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가 맨유와 빌라 등 다른 팀까지 끼어들자 레비 회장이 직접 출동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의 케리 하우 기자는 "토트넘이 텔 영입에 총력을 기울인다! 레비 회장은 그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오늘 오후 직접 뮌헨으로 가서 텔과 그의 에이전트를 설득하며 이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바이에른 보드진 없이 진행된다. 토트넘 측은 텔이 오늘 결정을 내릴 거라 예상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하우는 "텔은 토트넘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와 그의 에이전트는 레비 회장과 직접 대화하면서 이 사실을 말했다. 재정적으로 볼 때 이 거래는 바이에른에 가장 좋은 거래였을 것"이라며 "텔은 토트넘으로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 레비 회장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보드진도 이를 통보받았다. 이제 다른 PL 클럽의 차례"라고 밝혔다. 이제 텔은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제 텔이 임대를 떠날지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매각이 이뤄질지는 클럽과 그들의 프로젝트, 비전, 구체적 제안에 달려 있다. 그가 토트넘을 거절한 이유는 토트넘의 제안과 상관없이 이 프로젝트에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텔은 그곳으로 이사하는 게 자신에게 맞는 선택이 아니라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바이에른은 토트넘과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텔은 두 가지 선택지, 즉 토트넘과 계약하거나 바이에른에 남는다면 잔류하고 싶다고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토요일 홀슈타일 킬과 경기에서 팀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거절당했지만, 텔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디 애슬레틱'은 "맨유도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임대 가능성이 있다면 텔을 영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첼시도 오랫동안 텔을 존경해 왔다. 아스날도 내부적으로 텔 영입을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벌써 공격수 두 명을 놓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설 자리를 잃은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도 추진했지만, 그는 토트넘을 거절하고 유벤투스 임대를 택했다. 콜로 무아니 역시 레비 회장이 적극적으로 이적 협상에 개입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다른 선수들을 팀에 합류하도록 설득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이 무엇을 찾는지에 달렸다. 두 가지 관점이 있다. 리그 성적은 좋지 않다. 하지만 지난 3~4개월 동안 이곳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컸다. 여전히 빅클럽이며 영광에 도전할 수 있는 클럽이다. 선수가 지금 우리가 지금 당장 볼 수 있는 잠재력만 보느냐 혹은 내가 보는 잠재력을 보느냐에 달렸다"라고 답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리빌 과정에 있다. 이게 바로 솔란케를 영입한 이유다. 우리는 약간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빠진 선수들을 보라.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복귀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 필요한 부분도 균형 있게 생각해야 하지만, 우리가 무얼 만들려는지도 절대 놓쳐선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퍼스 글로벌,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사커 포에버, QPR,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1-31

“연기는 남 인생 도둑질, 69년간 배웠지”

달 수상의 겹경사도 그런 행보의 결실이다. 영화 ‘소풍’(2024)으로 공동 주연 나문희와 나란히 서울국제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SBS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선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로 공로상을 받았다. 배우 박인환과 연상연하 부부로 코믹 호흡을 발휘한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KBS2)는 부동의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는 1938년 경기도 경성부(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 8·15 해방을 맞았다. 6·25 전쟁 땐 연세대에 다니던 큰오빠가 인민군에 강제징집 됐고, 작은오빠는 국군으로 참전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2004)가 흡사 그의 가족사였다. “어릴 때 살던 종로 사직동에 돌아와 사는데, 폭탄 파편 맞지 말라고 어머니가 솜 모자를 씌워준 기억이 여태 생생하죠.” “우리 민족이 참 대단하다”고 운을 뗀 그가 가만히 덧붙였다. “그 시대를 버텨온 나라인데, 지금 왜들 이러나. 참 슬픕니다.” 혼란한 시절마다 돌파구를 찾아내온 그의 삶이다. 연기 대본이 그에겐 ‘학습지’였다. “연기하며 남의 인생을 도둑질해보면 어떻게 살아야겠다 대처법을 배우죠.” 고교 시절 연극반을 하다가 1957년 연극 ‘원숭이손’ 무대로 데뷔했다. 대학을 다니며 한국 최초 TV 방송국 HLZK-TV 탤런트, 춘천방송국 아나운서를 거쳤지만, 기어코 연극판에 돌아갔다. 당대 최고 극작가 차범석의 극단 ‘산하’에 28년간 몸담았다. 그 때 배운 연기의 기본기로 성우(CBS 5기, MBC 1기)를 거쳐 다시 배우가 됐다. “돈 한 푼 안 받고 1년에 한두 편 훈련과정으로 연극을 했어요. 연극 하느라 오밤중에 들어가고, 아이들 홍역을 앓을 때도 못 들여다보고. 근데 일이 들어오면 욕심이 나. 지금도 설레요.” 그는 30대 때 일찍부터 노역을 시작해, KBS ‘옛날의 금잔디’(1991)에선 한국 드라마 최초로 치매 연기를 했다. 할머니 전문 배우의 영역을 확장한 게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2004~2005, KBS2)부터다. 무례한 식당 주인에게 속사포 응징을 퍼붓는 장면에 ‘할미넴’(할머니+미국 래퍼 에미넴)이란 별명이 생겼다. 젊은 팬과 소통하는 재미도 맛봤다. 음악예능 ‘뜨거운 씽어즈’에서 그가 부른 커버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유튜브 조회수가 300만을 넘었다. 2년 전 그는 샤워 중 미끄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 뼈에 금이 가 한 살 많은 남편이 소변까지 받아냈다. “이대로 못 일어나는 거 아닌가” 두렵기도 했지만, “그게 고쳐지고, 회생할 때 희열이 남달랐다”고 했다. “삶이 다 좋기만 한 사람은 하나도 없더군요. 사람이니까 이런 일도 겪는 거고. 그냥 훌훌 털어버리는 걸 내가 잘해요.” 그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 ‘현역 가왕 2’(MBN)에서 얼마 전 작곡가 윤명선이 한 참가자에 했던 칭찬을 언급했다. “삶의 경험이 (가창력에) 영양제가 됐다고, 하늘에 감사하라 그랬는데 꼭 나한테 하는 얘기 같기도 했어요. 타고난 재능도 중하지만, 경험이 밑바탕이 되면 가슴을 울릴 수밖에 없으니까요.”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해온 장수 명배우의 진짜 비법이었다. 나원정([email protected])

2025-01-26

87세 현역 배우 김영옥 비결 "대본이 학습지, 경험이 영양제"

달 수상의 겹경사도 그런 행보의 결실이다. “존엄사가 허용되면 좋겠다. 피폐하게 드러누워 사는 건 삶이 아니다”라고 노년의 속내를 드러낸 영화 ‘소풍’(2024)으로 공동 주연 절친 나문희와 나란히 서울국제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데뷔 이래 처음 영화로 받은 주연상이다. 이어 SBS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선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로 공로상을 받았다(SBS 공로상은 2011년 받고 두 번째다). “100세 시대니, 그때까지 건강해서 (젊은 후배들도) 열심히 다방면으로 재주를 보여주길 바란다”는 소탈한 덕담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 탄핵 정국 속 끝인사도 화제에 올랐다. “안개 속에 있는 연말 같은데 내년에는 모두 좋고 아름답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역사의 산 증인이 건넨 뼈 있는 당부였다. ━ "안개 속 연말" 탄핵시국 수상 소감 그는 1938년 경기도 경성부(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 8‧15 해방을 맞았다. 6‧25 전쟁 땐 연세대에 다니던 큰오빠가 인민군에 강제징집 됐고, 작은오빠는 국군으로 참전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2004)가 흡사 그의 가족사였다. “지금 내가 어릴 때 살던 종로 사직동에 돌아와 사는데, 일제강점기 때 방공호 연습하고, 폭탄 파편 맞지 말라고 어머니가 솜 모자를 씌워준 기억이 여태 생생하죠.” “우리 민족이 참 대단하다”고 운을 뗀 그가 가만히 덧붙였다. “그 시대를 버텨온 나라인데, 지금 왜들 이러나. 참 슬픕니다.” ━ "연기 대본이 학습지, 아픈 경험이 영양제였죠" 혼란한 시절마다 돌파구를 찾아내온 그의 삶이다. 연기 대본이 그에겐 ‘학습지’였다. “어떤 역할이건 나를 숨기려 해도 전혀 배제할 순 없어요. 연기하며 남의 인생을 도둑질해보면 얼마나 바르게 살아야 되겠다는 것, 어떻게 살아야겠다 대처법을 배우죠.” 고교 시절 연극반을 하다가 1957년 연극 ‘원숭이손’ 무대로 데뷔했다. 대학을 다니며 한국 최초 TV 방송국 HLZK-TV 탤런트, 춘천방송국 아나운서를 거쳤지만, 기어코 연극판에 돌아갔다. 당대 최고 극작가 차범석의 극단 ‘산하’에 28년간 몸담았다. 그 때 배운 연기의 기본기로 성우(CBS 5기, MBC 1기)를 거쳐 다시 배우가 됐다. “돈 한 푼 안 받고 1년에 한두 편 훈련과정으로 연극을 했죠. 연극 하느라 오밤중에 들어오고, 아이들 홍역을 앓을 때도 못 들여다보고. 우리 어머니, 남편도 고생했죠. 어쩌면 그렇게 철없이 했나, 그땐 그것도 모르고 지나왔죠. 근데 일이 들어오면 욕심이 나. 지금도 설레요.” ━ K드라마 치매 연기 1호…'올미다' 할미넴이 전환점 30대 때 일찍부터 노역을 시작해, KBS ‘옛날의 금잔디’(1991)에선 한국 드라마 최초로 치매 연기를 했다.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1996년 KBS 원작, 21년 만의 tvN 리메이크판에 모두 치매 노모 역할로 출연했다. 이를 비롯해 ‘내가 사는 이유’(1997, MBC), ‘화려한 시절’(SBS, 2001~2002), ‘고독’(2002, KBS2), ‘디어 마이 프렌즈’(2016, tvN) 등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선 역할의 크기와 관계없이 좋은 삶을 켜켜이 쌓아왔다. 할머니 전문 배우의 영역을 확장한 게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2004~2005, KBS2)부터다. 본명을 딴 캐릭터를 만나, 호탕한 본모습이 튀어나왔다. 무례한 식당 주인에게 속사포 응징을 퍼붓는 장면에 ‘할미넴’(할머니+미국 래퍼 에미넴)이란 별명이 생겼다. 젊은 팬과 소통하는 재미도 맛봤다. “배우로서 터닝포인트였습니다. 그때 팬들이 여태까지 15주년, 20주년이라고 파티를 열어주는 게 늘 감사하죠.” ━ "내 일기장이 너희 역사책" 할미판 자작 랩 화제 이어 음악 예능 ‘힙합의 민족’에선 진짜 할머니 래퍼에 도전했다. 이런 자작 랩도 화제에 올랐다. “내 어릴 적 썼던 일기장이 너희들에겐 역사책이다/누가 봐도 나는 할미다/그래도 내가 할 말은 합니다/얘들아 이게 진짜 힙합이다….” 중장년 배우 합창 예능 ‘뜨거운 씽어즈’에서 그가 부른 커버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유튜브 조회수가 도합 400만을 넘었다. 먼저 떠난 이가 남은 사람에게 위로를 전하는 노랫말이 백발 노배우의 지극한 음성과 만나 “먼저 간 아이가 불러준 노래 같다”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난다” 등 공감 댓글이 잇따르면서다. ━ 김용림‧정혜선 “언니 노래는 후벼 파는 게 있다” 어느 날 그가 부른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들은 배우 김용림‧정혜선이 “언니 노래는 후벼 파는 게 있다”고 했단다. “내가 박치에요. 음정‧실력을 떠나서 대중도 어떤 할머니가 그냥 앞날을 환상적으로 얘기해준 것 같지 않았을까. 나는 또 그러면 된다고 생각해요.” ‘뜨거운 씽어즈’도 “배우들이라 그런지 전해오는 감정이 다르다”는 반응이 흐뭇했다고 한다. “연기도 똑같아요. 대사 안 틀리고 해내는 게 사명이 아니거든. 얼마만큼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하나. 배우는 평생 그 욕심을 내고 살아야죠.” ━ 반신불수 손자 10년째 돌봐…"매사 긍정적, 잘 늙으려 노력" 지난해 그는 2015년 무면허 음주 차량에 치여 반신불수가 된 손자를 10년째 돌봐왔다고 고백했다. 2년 전엔 그가 샤워 중 미끄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 뼈에 금이 가 한 살 많은 남편이 소변까지 받아냈다. “이대로 못 일어나는 거 아닌가” 두렵기도 했다. “두 달 빡세게 고생했죠. 근데 그게 고쳐지고, 회생할 때 희열이 남달라요. 노인이든, 청년이든 그런 얘긴 해주고 싶죠. 뭐든 아픈데 참지 말고 열심히 치료받아라.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평안하게 사느냐가 중요하잖아요.” 그러고 보면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지는 게 이상하다” 할 만큼 깊은 슬픔을 겪어도, 곰삭힌 후의 깨달음까지 보태어 고백해온 그다. “삶이 다 좋기만 한 사람은 하나도 없더군요. 잘 살고 못 살고는 차이가 없고 불만은 어디에나 있어요. 사람이니까, 이런 일도 겪는 거고, 그냥 훌훌 털어버리는 걸 내가 잘해요. 잘 늙으려고 노력하는 건 있죠.” 요즘은 곧 출연할 음악방송을 위해 새로운 곡을 연습하느라 여념이 없다. 배우 박인환과 연상연하 부부로 코믹 호흡을 발휘한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KBS2)도 26일 밤 종영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 ‘현역 가왕 2’(MBN)에서 얼마 전 작곡가 윤명선이 한 참가자에 했던 칭찬을 언급했다. “삶의 경험이 (가창력에) 영양제가 됐다고, 하늘에 감사하라 그랬는데 꼭 나한테 하는 얘기 같기도 했죠. 타고난 재능도 중하지만, 경험이 밑바탕이 되면 가슴을 울릴 수밖에 없으니까요.”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해온 장수 명배우의 진짜 비법이었다. 나원정([email protected])

2025-01-26

1억씩 출산지원 쏜 '갓부영'…"이런게 어른다운 노인이 할 일" [더 인터뷰]

달 만에 화답한 셈이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해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노인 연령 상향을 제안했는데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저출산 문제도 먼저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 초 부영그룹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66명에게 자녀 한 명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해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한 것. 거액의 출산지원금에 젊은 직장인들이 환호하는 등 사회적인 반향이 컸다. 부영그룹이 ‘갓 부영’(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호평이 이어지자 주요 대기업도 가만있을 순 없었다. 기업마다 지원을 대폭 늘린 출산지원책 발표가 해를 넘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을 최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부영그룹 본사에서 만났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 한국 사회가 고민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잇따라 ‘정면 돌파’를 택한 연유가 궁금했다. 저출산·고령화 잇따라 파격 제안…'여든 넷' 이중근 회장 -하시는 일마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나이에 이러는 건 일종의 ‘역할론’이에요. 내 명함에는 ‘어른다운 노인’이라는 문구도 적어 놓았죠. 저출산은 국가가 유지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고령화 문제도 지금은 먼 산 위의 작은 눈덩이 같아도 우리 눈앞까지 굴러왔을 땐 감당 못 할 정도로 커져 있을 겁니다. 지금이라도 이 문제를 계속 일깨우고 대책을 세워야 해요.” -얼마 전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에 진입했죠. “이 추세면 현재 1000만 명 정도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 명에 이릅니다. 전체 인구의 40%에 육박해요. 전체 인구 5000만 명에서 노인 2000만 명, 어린이·청소년 1000만 명을 빼면 생산 인구는 2000만 명밖에 안 됩니다. 이대로 가면 우리 손자 세대까지 노인 부양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됩니다.” -노인 연령을 75세로 올리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노인 인구를 줄여 그만큼 생산 인구를 늘리자는 겁니다. 그러면 2050년에 노인 인구가 2000만 명이 아니라 지금과 비슷한 1200만 명 정도로 유지되는 걸로 나옵니다. 정부가 사회적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연금 수급 시기가 늦어지게 돼 일각에서 반발도 나옵니다. “당장 노인 연령을 75세로 하자는 게 아니라, 연간 1세씩 단계적으로 올려서 10년 뒤에 노인 연령이 75세가 되도록 하자는 거에요. 현재 공무원이나 민간 기업도 정년을 연장하는 추세이지요. 월급은 66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첫해 40%를 받고 연 2%포인트씩 줄여 75세 때는 20%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은퇴 전 500만원 받던 사람이 75세 땐 100만원을 받게 돼요. 노인도 경제활동을 더 오래 하니 좋습니다. 연금 고갈 같은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주변 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70대 정도의 제가 만났던 분들은 ‘맞아, 우리 그렇게 늙지 않았어’ ‘일거리가 있으면 충분히 일할 수 있지’ 전부 그런 반응이었어요. ‘다 늙어 꼼짝 못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제가 대한노인회장 선거 때 노인 연령 상향 공약을 했는데 당선이 된 것도 많은 노인이 제 의견에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봐요.” -65세 이상도 충분히 일할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전엔 60살에 회갑 잔치를, 70살에 고희연을 하며 상노인 취급했죠. 지금 시대엔 의학 발달로 70대도 건강해요. 90세는 돼야 진짜 노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나도 젊어요(웃음).” -젊은 세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산술적으로 노인 수가 적어지니까 상대적으로 부담이 줄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노인 연령이 순차적으로 오르기 때문에 젊은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 것도 아니고, 임금피크제 형태로 임금을 줄여나가니까 기업도 부담이 덜할 거로 봅니다.” -정부도 당사자 격인 대한노인회가 먼저 제안해 기대가 큰 듯합니다. “다른 사람이 제안했으면 꽤 시끄러웠을 거예요. 노인회가 먼저 (노인 연령을 상향)하자고 했으니 이번엔 논의에 진전이 있지 않겠나 싶어요. 노인이 많아지면서 공경의 가치도 희석되고 있어요. 경륜과 경험이 쌓인 노인을 사회적으로 잘 활용했으면 합니다. 노인도 권리만 주장하지 말고 좀 어른스러워져야 해요.” 부영그룹, 올해도 출산지원금 23억원 이상 쏜다 이 회장은 고령화 문제에 앞서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파격적인 행보로 화제를 모았다. 작년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66명에게 자녀 한 명당 1억원씩 총 70억원(다둥이·연년생 2억원씩)의 출산지원금을 한 번에 지급하면서다. -1억원 출산지원금 지급에 대해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제가 좀 직접적으로 문제를 풀려는 스타일입니다(웃음). 어느 지자체를 보니까 돈(출산지원금 등)을 주는데 아이가 중·고등학교 갈 때까지 10년에 걸쳐 주겠다는 식이었어요. 봄에 나무를 보면 잎이 동시에 나지, 하나씩 나오지 않아요. 쓸 데는 많은데 찔끔찔끔 주는 것보다 부모에게 한번에 줘서 알아서 쓰도록 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에요. 음식도 직접 먹는 것과 냄새만 맡는 것에 큰 차이가 있듯이 직접 받아야 당사자도 ‘출산에 대한 가치가 이렇게 크구나’ 바로 느낄 수 있을 테고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보시나요. “국가는 국토, 국민에 의해 존재하는데 국토는 변함이 없지만 인구는 계속 줄고 있죠. 일할 사람이 부족하면 외국인을 데려올 수 있고, 물건이 없으면 수입하면 되지만 군대와 경찰을 외국인에게 맡길 수 있나요. 국가 안전과 질서 유지는 자국민이 해야 합니다. 지금 아이를 낳아야 20년 후 대한민국 국군과 경찰 인력을 유지할 수 있어요.” -부영의 출산지원금은 계속 지급하실 계획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다음 달 시무식 때도 출산지원금을 줄 예정이고, 회사가 현재 대상자를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부영그룹은 매년 입춘에 맞춰 시무식을 연다) -직원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출산지원금 지급 후 직원들의 손편지를 많이 받았어요. 한 직원이 ‘제 자식을 낳는데 회사에서 이렇게 도와주니 너무 고맙다’고 썼더라고요. 그래서 ‘당신 자식이기도 하지만 국가의 자식을 낳아준 겁니다’라고 답해줬어요.” -실제 부영에서 직원 출산율이 올랐나요. “직원들 임신 소식이 많이 늘었다고 들었어요(웃음). 작년 공개채용 때도 지원자가 이전 대비 5배 이상 늘었고요. 작년 출산장려금을 받은 직원 자녀가 2021~2023년생 70명으로 대략 한 해 23명이 받은 것으로 보면, 올해 대상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 같아요.(부영그룹은 올해도 23억원 이상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업의 출산지원금을 비(非)과세하기로 정부가 법 개정에 나서 또 화제가 됐습니다. “기존 과세방식에 따르면 1억원을 줘도 세금을 떼면 실수령액이 6000만~7000만원 정도였어요. 출산장려금에 세제 혜택을 주자는 기획서를 작성해 2년 전부터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호소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우리 회사에서 시행하고 잘 안 되면 세금 좀 얻어맞자고 했어요. 그런데 좋은 반응을 얻었고, 법 개정까지 돼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회장은 몇 년 전에도 고향 이웃, 초·중·고 동창, 군 동기·선후배 등에게도 1억원씩 준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개인 사재로만 2650억원을 기부했다. 부영그룹 차원에서도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등에 학교를 설립하고, 버스를 기증하는 등 지금까지 사회공헌 규모가 1조2000억원에 이른다. -고향에서 1억원 받은 분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돈을 줘서 내가 이쁘다는 사람보다 섭섭하다는 사람이 더 많더라고요. 동창에게 주니까 선·후배들이 ‘나는 왜 안 주냐’ 식으로요(웃음). 돈을 많이 벌어도 마지막에 제가 다 못 가져간다는 것을 살면서 알고 배웠어요. 그렇다면 더불어 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기부도 한국 사람이 기여해서 그분들 생활이 나아지면 부영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 사업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더불어 사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거죠.” -작년엔 최고령으로 고려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여든 넘어서도 정정함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습니까. “참는 거밖에 답이 없어요. 잘 참지 못하면 끝나는 겁니다. 문자로 하면 ‘인내한다’고 하지요.” -40년 넘게 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저는 ‘어려움’이란 말은 잘 안 씁니다. 등산할 때 80~90% 오르면 소위 말하는 ‘깔딱고개’를 마주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멈추면 등산을 안 한 게 돼버려요. 결국 올라야 정상에 도달하는데 그걸 힘들었다고 하지 않고, 저는 돌파했다고 말합니다. 다 목표(정상)를 위해 관리하고 성취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젊은 세대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내가 말을 해도 (젊은이들이) 들어줄지 모르겠지만, 근검절약하고 조금만 더 겸손했으면 좋겠어요. 겸손은 노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에서도 지정석 갖고 다투지 말고 내 손자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노소 간에 서로 조화롭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약력 -1941년 전남 순천 출생 -고려대 대학원 행정학·법학 박사 -1992~현재 학교법인 우정학원 이사장 -1994~현재 부영그룹 회장 -1999~2001년 건국대 이사장 -2000~2004년 한국주택협회 회장 -2003~2006년 주택산업연구원 이사장 -2017~2020년 제17대 대한노인회장 -2024년 제19대 대한노인회장 백민정([email protected])

2025-01-23

[부동산 이야기] 주택 소유를 위한 첫걸음

한국어로 이러한 과정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업은 주택 소유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많은 정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크레딧 점검하기   크레딧점수는 주택 구매 성공의 열쇠 중 하나다. 대출 기관은 크레딧 점검을 통해서 과거에 재정을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 평가하고 이 정보를 사용하여 미래에 모기지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크레딧점수에 따라서 융자가 정해지기에 사전에 개선을 위한 사전 조처를 해야겠다.     이를 위한 몇 가지 방법으로는 청구서를 제때 지불하고, 보유한 크레딧카드 부채를 줄이고, 불필요한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지 않는 것이다.     피해야 할 것은 현재 보유한 크레딧카드 계좌를 폐쇄(close)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사용 가능한 크레딧 한도가 감소하여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겠다.     ▶구매 전후 예산 준비   집을 사기 전에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얼마를 감당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오픈 하우스를 방문하여 가격대를 벗어난 꿈의 집을 발견하는 대신, 예산에 맞는 가격대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순서다.   먼저 현재 예산을 살피고 절감해서 저축과 부채 상환에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고민해 봐야겠다. 이러한 조치는 모두 주택 구매 과정을 더 쉽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런 다음 집을 구매한 후 예산으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원금, 이자, 재산세 비용 외에도 주택 보험, HOA, 유틸리티 및 유지 관리 비용을 포함해야 한다. 이외에도 조경 및 해충 구제비용과 같은 서비스에 대한 예산을 책정해야 할 수도 있다.     ▶일정 기간 재정 유지   집을 사기 전 몇 달 동안 재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출 기관이 대출을 거부하거나 거래를 마치기 전에 계약을 취소할 이유를 제공하고 싶지 않다면, 자동차 구매과 같은 비용이 나가지 않도록 구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자동차 페이먼트로 인해 10만 달러의 융자금액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은 준비가 잘 되어 있을수록 더 쉽다. 샬롬센터에서는 다양한 정부보조 프로그램을 통해서 수입과 지역에 따라서 34만 달러까지 지원을 받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문의:(213)380-3700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지락 / 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첫걸음 주택 주택 소유주 주택 구매자들 주택 보험

2025-01-21

'파란 유니폼 낯설지만' SON, PSG행 '대형 이적설' 힘 받는다... "이강인 앞세워 손흥민 설득"

한국시간) “토트넘과의 계약이 내년 6월 만료되는 손흥민은 PSG가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리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PSG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강력한 카드’도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또 풋01은 “손흥민과 PSG가 이적 시장에서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PSG는 손흥민과 약 4년 전부터 접촉해 왔다. 이번에는 프랑스 챔피언(PSG)이 그의 영입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와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활약과 더불어 팀 내에서의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동안 손흥민은 PSG 제안을 거절하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우선시했다. 그러나 32세에 접어든 그는 이전과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런던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도 전했다. 현 계약서상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서 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이 해당 항목을 발동시키면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있어야 한다.  연장 조항 발동이 없다면 손흥민은 올 여름 무료로 자유계약(FA) 시장에 풀린다. 하지만 별명이 돈벌레인 토트넘이 그를 돈 한 푼 받지 않고 풀어주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한 뒤 다가오는 여름 이적료 받고 파는 방법을 토트넘이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어떠한 공식 발표도 토트넘은 하고 있지 않다. 이에 이제는 1년 연장 옵션도 발동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이렇게 되면 사전 협상할 때 합의점을 찾은 구단으로 손흥민이 얼마든지 이적할 수 있다.  풋01 보도처럼, PSG와 손흥민은 과거에도 연결된 적 있었다. 지난 해 11월 이적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영국 매체 영국 팀 토크는 “PSG가 오랫동안 손흥민을 주시해왔다”라고 주장하면서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손흥민이 PSG의 손을 잡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기 영국 TBR풋볼도 “프랑스 거대 구단 PSG가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2025년 여름 손흥민을 PSG로 이적시킬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알려진 소식에서 더 나아가 풋01은 손흥민과 PSG가 "접촉까지 했다"라며 업데이트된 사항을 들려줬다. 매체는 PSG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과 PSG 간의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루이스 캄포스 PSG 디렉터는 몇 달 내로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PSG는 팀 내 한국인 선수 이강인을 손흥민 설득의 주요 카드로 활용하려는 계획”이라며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과 가까운 이강인의 존재는 손흥민을 PSG로 이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여전히 토트넘에 충성심이 강한 손흥민은 조금 더 토트넘과 대화를 해보겠단 생각 중인 것으로 보인다. 풋01은 “손흥민은 파리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토트넘과 먼저 논의하고 싶어 한다. 그는 구단이 재계약을 원할지, 아니면 9년간의 동행을 끝내려는 의지가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1-04

"PSG와 협상 테이블 차렸다" 토트넘 태도에 지친 SON, 파리에서 '우승 후 은퇴' 수순 밟나

한국시간)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 6월에 만료되는 손흥민은 PSG가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리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PSG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강력한 카드’도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또 풋01은 “손흥민과 PSG가 이적 시장에서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PSG는 손흥민과 약 4년 전부터 접촉해 왔다. 이번에는 프랑스 챔피언(PSG)이 그의 영입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와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활약과 더불어 팀 내에서의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동안 손흥민은 PSG 제안을 거절하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우선시했다. 그러나 32세에 접어든 그는 이전과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런던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도 전했다. 현 계약서상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서 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이 해당 항목을 발동시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있어야 한다.  연장 조항 발동이 없다면 손흥민은 올 여름 무료로 자유계약(FA) 시장에 풀린다. 보스만 룰에 따라 손흥민은 계약 만료 6개월 전, 올해 1월부터 자신을 원하는 구단과 사전 협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별명이 돈벌레인 토트넘이 그를 돈 한 푼 받지 않고 풀어주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한 뒤 다가오는 여름 이적료 받고 파는 방법을 토트넘이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아직 토트넘은 어떠한 공식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이제는 1년 연장 옵션도 발동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이렇게 되면 사전 협상할 때 합의점을 찾은 구단으로 손흥민이 얼마든지 이적할 수 있다.  풋01은 “손흥민은 파리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토트넘과 먼저 논의하고 싶어 한다. 그는 구단이 재계약을 원할지, 아니면 9년간의 동행을 끝내려는 의지가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라고 귀띔했다. PSG 입장에선 손흥민을 올 여름 FA 시장에서 이적료 없이 품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풋01이 ‘내년(2026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손흥민’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아, 프랑스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되면 PSG는 사실상 이적료를 내고 손흥민을 품어야 한다. PSG가 2026년 여름 FA 시장까지 기다리는 여유는 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PSG로 넘어가면 그토록 원하던 우승컵을 들 확률이 상당히 높다. PSG는 한 경기 덜 치른 마르세유(승점 30)를 뒤로 하고 승점 40으로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 풋01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과 PSG 간의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루이스 캄포스는 몇 달 내로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PSG는 팀 내 한국인 선수 이강인을 손흥민 설득의 주요 카드로 활용하려는 계획”이라며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과 가까운 이강인의 존재는 손흥민을 PSG로 이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풋01 의견대로 일이 일어난다면 손흥민은 PSG에서 이강인과 함께 우승 여정을 이어가게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1-04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양민혁-손흥민, 갈라설 위기... "SON-PSG 이적 논의 긍정적"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약 2주 전 팀에 합류한 양민혁을 언급했다.  그는 “양민혁에 대한 계획은 현재로서는 특별한 것이 없다. 그는 아직 매우 젊고,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이곳으로 왔다”라며 “양민혁이 마주할 경쟁 수준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우리는 그가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이곳에 있다는 점이 양민혁에게 도움이 된다. 손흥민은 클럽 안팎에서 그를 돕고 있다”라며 “우리는 오직 양민혁이 초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지켜보며 진행 상황에 따라 데뷔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만 살펴봐도, 손흥민의 존재가 양민혁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대번에 알 수 있다. 한데 그런 손흥민과 2030년까지 토트넘과 계약 돼 있는 양민혁이 한솥밥을 먹을 날이 길지 않아 보이는 소식이 들려왔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3일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 6월에 만료되는 손흥민은 PSG가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리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PSG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강력한 카드’도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또 풋01은 “손흥민과 PSG가 이적 시장에서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PSG는 손흥민과 약 4년 전부터 접촉해 왔다. 이번에는 프랑스 챔피언(PSG)이 그의 영입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와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활약과 더불어 팀 내에서의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동안 손흥민은 PSG의 제안을 거절하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우선시했다. 그러나 32세에 접어든 그는 이전과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런던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도 전했다. 현 계약서상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서 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이 해당 항목을 발동시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있어야 한다.  연장 조항 발동이 없다면 손흥민은 올 여름 무료로 자유계약(FA) 시장에 풀린다. 보스만 룰에 따라 손흥민은 계약 만료 6개월 전, 올해 1월부터 자신을 원하는 구단과 사전 협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별명이 돈벌레인 토트넘이 그를 돈 한 푼 받지 않고 풀어주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한 뒤 다가오는 여름 이적료 받고 파는 방법을 토트넘이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아직 토트넘은 어떠한 공식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이제는 1년 연장 옵션도 발동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이렇게 되면 사전 협상할 때 합의점을 찾은 구단으로 손흥민이 얼마든지 이적할 수 있다.  풋01은 “손흥민은 파리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토트넘과 먼저 논의하고 싶어 한다. 그는 구단이 재계약을 원할지, 아니면 9년간의 동행을 끝내려는 의지가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라고 귀띔했다. PSG 입장에선 손흥민을 올 여름 FA 시장에서 이적료 없이 품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풋01이 ‘내년(2026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손흥민’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프랑스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되면 PSG는 사실상 이적료를 내고 손흥민을 품어야 한다. PSG가 2026년 여름 FA 시장까지 기다리는 여유는 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풋01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과 PSG 간의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루이스 캄포스는 몇 달 내로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PSG는 팀 내 한국인 선수 이강인을 손흥민 설득의 주요 카드로 활용하려는 계획”이라며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과 가까운 이강인의 존재는 손흥민을 PSG로 이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적하지 않더라도 30대 중반에 들어선 손흥민이 토트넘과 함께할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여러 이슈와 별개로 손흥민은 양민혁이 최대한 토트넘에 잘 적응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는 지난달 19일 영국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토트넘 후배가 된 양민혁에 대해 "그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양민혁은 K리그 첫 시즌에 12골과 많은 도움을 기록했고, 밝고 두려움이 없는 선수"라며 "축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1-04

LEE-SON, PSG 한솥밥 시나리오→무리뉴 감독이 막는다? 도대체 무슨일이

달 내로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PSG는 팀 내 한국인 선수 이강인을 손흥민 설득의 주요 카드로 활용하려는 계획”이라며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과 가까운 이강인의 존재는 손흥민을 PSG로 이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 계약서상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서 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이 해당 항목을 발동시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있어야 한다.  연장 조항 발동이 없다면 손흥민은 올 여름 무료로 자유계약(FA) 시장에 풀린다. 하지만 별명이 돈벌레인 토트넘이 그를 돈 한 푼 받지 않고 풀어주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한 뒤 다가오는 여름 이적료 받고 파는 방법을 토트넘이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어떠한 공식 발표도 토트넘은 하고 있지 않다. 이에 이제는 1년 연장 옵션도 발동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이렇게 되면 사전 협상할 때 합의점을 찾은 구단으로 손흥민이 얼마든지 이적할 수 있다.  풋1은 “손흥민은 파리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토트넘과 먼저 논의하고 싶어 한다. 그는 구단이 재계약을 원할지, 아니면 9년간의 동행을 끝내려는 의지가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라고 귀띔했다. PSG가 손흥민에 관심을 품고 있는 것은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손흥민을 열렬히 영입하고 싶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지난 달 31일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잔류할지 불투명한 손흥민을 페네르바체로 데려오려 한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을 당시, 손흥민은 약 70경기에서 29골 25도움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시즌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00년 벤피카에서 시작해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을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하지만 그 기간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펼친 득점·도움 파트너십은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2020-2021시즌 EPL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해 생애 첫 ‘10-10’ 클럽에 들어갔다. 더부트룸은 “61세가 된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함께했을 때부터 손흥민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며 “튀르키예 무대로 그를 불러들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페네르바체가 다가오는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손흥민이 타깃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나는 손흥민을 한국 선수로 보지 않는다.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본다"라며 " 손흥민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선수다. 다른 최고 유럽 구단에서 뛸 수도 있는 선수다. 그는 현대적인 기동성을 갖춘 공격수이며 중앙부터, 양 측면 어떤 위치에서든 플레이할 수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1-03

대반전! 손흥민 '탈토트넘' 초읽기... "4년 전부터 SON 원했던 PSG, 이번엔 영입한다"

한국시간) “토트넘과의 계약이 내년 6월에 만료되는 손흥민은 PSG가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리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PSG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강력한 카드’도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또 풋1은 “손흥민과 PSG가 이적 시장에서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PSG는 손흥민과 약 4년 전부터 접촉해 왔다. 이번에는 프랑스 챔피언(PSG)이 그의 영입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와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활약과 더불어 팀 내에서의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동안 손흥민은 PSG의 제안을 거절하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우선시했다. 그러나 32세에 접어든 그는 이전과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런던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도 전했다. 심지어 풋1은 PSG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과 PSG 간의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루이스 캄포스는 몇 달 내로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PSG는 팀 내 한국인 선수 이강인을 손흥민 설득의 주요 카드로 활용하려는 계획”이라며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과 가까운 이강인의 존재는 손흥민을 PSG로 이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 계약서상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서 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이 해당 항목을 발동시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있어야 한다.  연장 조항 발동이 없다면 손흥민은 올 여름 무료로 자유계약(FA) 시장에 풀린다. 하지만 별명이 돈벌레인 토트넘이 그를 돈 한 푼 받지 않고 풀어주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한 뒤 다가오는 여름 이적료 받고 파는 방법을 토트넘이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어떠한 공식 발표도 토트넘은 하고 있지 않다. 이에 이제는 1년 연장 옵션도 발동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이렇게 되면 사전 협상할 때 합의점을 찾은 구단으로 손흥민이 얼마든지 이적할 수 있다.  풋1은 “손흥민은 파리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토트넘과 먼저 논의하고 싶어 한다. 그는 구단이 재계약을 원할지, 아니면 9년간의 동행을 끝내려는 의지가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라고 귀띔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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