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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우침 줬으면"…재일교포 파친코 사업가 거액 기부

"깨우침 줬으면"…재일교포 파친코 사업가 거액 기부 장학사업 하는 한국교육재단에 '역대 최고' 25억원대 주식 쾌척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제 기부를 보고 깨우침을 받아 저처럼 기부하려는 사람이 더 나오면 좋겠어요." 일본에서 태어나 파친코로 사업을 키운 성종태(91) 알라딘홀딩스 회장이 재일교포를 상대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국교육재단에 보유 신한지주 주식 약 5만주를 기부하기로 했다. 시가 약 25억원 규모다. 1963년 설립된 재일한국인교육후원회를 전신으로 출범해 동포 사회의 기부와 한국 정부 예산 지원으로 운영돼온 한국교육재단에는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기부다. 성 회장이 보유한 신한지주 주식은 1980년대 초 재일교포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설립된 신한은행의 탄생 과정에서 이뤄진 출자 참여를 시작으로 늘려온 것으로 파친코 사업으로 번 돈으로 매입했다. 그는 젊은 시절 여러 군데 취업도 해봤지만 직장 생활을 계속 못하고 많은 재일 교포 사업가들처럼 파친코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는 한국인이라는 국적이 드러나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어요." 1956년 후쿠시마현에서 최다 인구를 보유한 도시인 코오리야마에서 첫 점포를 연 그는 파친코 사업을 하면서도 지역사회나 장학사업 등을 위한 기부 활동은 꾸준히 해왔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도 알려진 기부 활동으로는 1992년 경북 청도초등학교에 '성종장학회'를 만든 것이다. 그동안 약 5억원을 출연했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잠시 한국에 머물 때 청도초등학교에 몇개월 다닌 인연이 있다고 한다. 정 회장은 사업 출발점인 파친코를 현재도 '알라딘'이라는 상호로 10곳 운영하고 있지만 파친코 인기의 쇠락에 대응하며 2000년대 후반부터는 부동산 임대업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했다. 현재 그의 회사는 호텔이나 쇼핑센터 등 사업용 부동산 약 60개를 보유하며 임차하고 있다. 회장 이름은 쓰고 있지만 사실상 회사 운영은 셋째 아들한테 넘긴 상태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종활(終活)로, 죽기 전에 무엇을 할까 고민한다"며 "아들 딸은 스스로 생활할 수 있고 그전부터 가족들에게는 조금만 남기면 된다는 생각을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그가 이번에 한국교육재단에 보유 주식을 쾌척하기로 한 이유는, 재단과의 인연 때문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 성공한 재일교포 사업가들처럼 재단과 인연을 쌓게 됐는데 기금이 넉넉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2005년부터 그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이미 11억원가량을 기부해왔다. 일본에서 태어나 차별도 경험하면서 회사 경영에 유리하지 않은 한국인 국적을 굳이 계속 유지해온 이유를 물었다. "학교 다닐 때도 사업할 때도 일본 이름을 써왔지만 뿌리는 한국인이니까요"라고 간단한 대답이 돌아왔다. 한국교육재단은 기부받는 신한지주 주식을 팔지 않고 별도 기금으로 분류해 연간 1억원 규모인 주식 배당금으로 한일 교류, 한국학 등 분야의 연구지원 사업 재원 등 용도로 쓸 계획이다. 재단 상무이사를 맡고 있는 양호석 주일한국대사관 교육참사관은 "성종태 한국연구소라는 이름으로 기부의 뜻을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펴나갈 것"이라고 23일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경수현

2025-02-22

드래곤포니, 타이중 대형 음악 페스티벌 접수..글로벌 존재감 발휘

[OSEN=선미경 기자]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타이중 대형 음악 페스티벌을 접수했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지난 22일 타이중에서 열린 대형 음악 페스티벌 'EMERGE FEST 2025(이머지 페스트 2025)'에 출격해 현지 음악팬들과 만났다. 'EMERGE FEST 2025'는 대만 중부 타이중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뮤직 페스티벌이다. 드래곤포니는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함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스테이지에 수많은 관객이 운집하며 높아진 위상을 입증했다. 이날 드래곤포니는 록킹한 사운드로 함성을 이끄는 'Waste'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Earthquake', 'Traffic Jam', 'Pity Punk', '이타심' 등으로 강렬함과 청량한 사운드를 넘나들며 페스티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드래곤포니는 현지 인기 밴드 TRASH의 기타리스트 린 이위엔(LIN EUAN)과 함께 TRASH의 대표곡 'Heavyhearted Loser'의 무대를 꾸미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도 펼쳤다. 열띤 분위기 속 데뷔곡 'POP UP'으로 유쾌한 에너지까지 전한 드래곤포니는 '모스부호', '꼬리를 먹는 뱀'으로 화려한 밴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이렇듯 드래곤포니는 국내 주요 페스티벌과 태국 음악 축제를 접수한 데 이어, 타이중 대형 음악 페스티벌까지 달구며 'K-밴드신 최고 루키'의 글로벌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드래곤포니는 공연 중 첫 단독 타이베이 콘서트 'Dragon Pony (드래곤포니) 1st Concert 'Not Out' in Taipei' 개최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 공연 이후 공식 SNS를 통해 서울과 타이베이 공연 일정이 담긴 투어 포스터가 게재돼 열광적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드래곤포니의 향후 글로벌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EMERGE FEST 2025'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드래곤포니는 오는 3월 19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EP 'Not Out'을 발매하고 국내 음악신에 컴백한다. /[email protected] [사진]안테나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2-22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 화제성 올킬했다..2049 시청률 1위[종합]

주의 모습이 담긴 에필로그 씬은 8.8%까지 치솟으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8%로 이날 방송된 모든 드라마 중 1위를 수성하며 드라마 팬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학교 구관 건물 1층을 탐색하던 해성은 순찰 중인 수아와 마주치며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였다. 해성은 들고 있던 플래시 라이트를 수아에게 비춘 뒤 도망쳐 가까스로 상황을 모면했다. 이어 구관 지하로 내려가는 교장 박재문(박진우 역)을 본 해성은 수상함을 감지, 미스터리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해성은 동민에게 학교 내 돌고 도는 구관 괴담을 듣게 됐다. 오래전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여학생이 구관 교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후 같은 시간만 되면 죽은 학생이 폐쇄된 연습실에 나타난다는 것. 동민은 괴담을 믿지 않는 해성에게 직접 찍은 동영상을 보여줘 충격을 안겼다. 다음 괴담에 대해 들으려던 찰나, 해성과 동민 앞에 박태수(장성범 분) 무리가 나타났다. 태수는 동민의 밥에 침을 뱉은 뒤 먹으라고 지시, 해성이 이를 말리자 주변을 감도는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태수는 해성이 자신을 방해했다는 생각에 분노의 멱살을 잡았고, 해성도 반격하며 큰 싸움으로 번지는 심각한 상태가 이어졌다. 학교에서 지내는 동안 어떠한 일에도 연루되지 않고 오로지 임무 수행에만 집중하라던 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불편하게 얽혀버린 해성에게 향후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괴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구관으로 간 해성은 그곳에서 우연히 동민을 만나며 동행하게 됐다. 건물에 들어선 두 사람은 어디선가에서 클래식 음악 소리가 들리자 소리를 따라 지하로 내려갔다. 그곳에서는 의문의 남자가 망치질을 하고 있었고 두 사람이 나타나자 망치를 던지고 도망쳐 의문을 샀다. 잠시 뒤 들어간 지하방 안에는 초대 이사장 서병문(김의성 분)과 고종 황제의 금괴에 대한 신문 스크랩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서명주(김신록 분) 이사장도 금괴를 찾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방송 말미 건물을 빠져나가려던 동민이 나무 바닥 아래에서 괴담의 내용과 일치하는 여학생 교복을 입고 있는 백골 시신을 발견해 심장을 움켜쥐게 만들었다. 수상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가운데 해성은 복잡하게 꼬인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렇듯 2회 방송은 해성이 본격적으로 금괴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는가 하면, 해성이 학생들과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다채로운 스토리까지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해 금,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꽉 사로잡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02-22

교황청 "교황, 한때 호흡곤란 겪어…병세 위중"

폐렴 진단을 받고 9일째 입원 치료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한때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등 병세가 위중한 상황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교황이 오전에 천식과 비슷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매일 진행하는 혈액 검사에서는 혈소판 감소증과 빈혈이 확인돼 수혈을 했다"면서 “현재로선 예후가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황은 여전히 의식이 있으며 오늘은 안락의자에 앉아 있었다”며 “하지만 어제보다 더 고통스러워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엔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복합적 임상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던 교황청은 지난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지난 19일부터는 혈류 지표가 안정적이고 발열이 없는 등 교황이 회복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의료진은 전날 병세가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올해 88세로 고령인 교황은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한 이후 특히 겨울철에는 기관지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걸려 자주 병치레를 했다. 오는 23일까지 교황의 모든 외부 일정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취소됐다.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어오던 주일 삼종기도를 지난 16일에 이어 23일에도 집전하지 못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2-22

"진짜로 바꿀 줄이야" 턱수염 깎고 낙담했는데…트레이드 이적생이 양키스 '50년 전통' 깼다

주요 매체들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선수단 내부 규율 변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할 스테인브레너 구단주가 이날 성명을 통해 선수들에게 단정한 수염을 기를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가장 보수적인 구단인 양키스는 지난 1976년 당시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선수단 용모 단정을 위해 정돈된 콧수염을 제외하고 입술 아래 턱수염, 긴 구레나룻, 옷깃 아래 장발을 금지시키는 내부 규율을 만들었다. 미국 공군 중위 출신인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야구단에 질서와 규율을 강조했다. 그 어떤 스타 선수들도 양키스에 오면 예외없이 수염과 머리카락을 다듬어야 했다.  2010년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10년 넘게 이 규율은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50년째를 맞이한 올해 마침내 턱수염을 허용하면서 규율을 완화하기로 했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다소 비합리적인 정책이었다. 고민 끝에 선수들의 단정한 외모에 대한 우리 기준을 수정한다. 지금이 변화를 줘야 할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지난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넘어온 투수 윌리엄스의 불만 제기에서 이뤄진 변화였다. 2019년 데뷔한 우완 강속구 투수 윌리엄스는 6시즌 통산 세이브 68개를 기록하며 1점대(1.83)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특급 마무리다.  밀워키 시절부터 6년간 쭉 턱수염을 길러왔던 윌리엄스는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양키스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하면서 면도를 했다. 내부 규율상 어쩔 수 없이 턱수염을 정리했지만 거울 속 자신의 밋밋한 얼굴을 보곤 낙담했다. 선수단 포토데이 때는 수염이 살짝 자란 모습으로 나타났다.  낯선 맨얼굴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윌리엄스는 애런 분 감독과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에게 좌절감을 나타냈다. 단순히 불만을 나타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콧수염은 가능한데 왜 턱수염은 기를 수 없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의견을 냈다.  캐시먼 단장이 경청했고, 윌리엄스에게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마주할 자리를 마련했다. 몇 년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던 스트라인브레너 구단주는 윌리엄스 이야기를 흘려듣지 않았다. 론 기드리, 앤디 페티트, CC 사바시아 등 은퇴 선수들부터 애런 저지, 게릿 콜,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 현역 선수들과도 이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결국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케케묵은 선수단 턱수염 금지를 풀었다. 49년 전 아버지가 만든 규율을 완화한 그는 “아버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였다. 이 규율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면 아버지도 변화를 훨씬 잘 받아들였을 것이다. 승리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선수 영입에 걸림돌이 되는 만큼 아버지가 살아있어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선수들도 환영 일색이었다. 양키스로 오며 긴 머리와 수염을 정리한 콜은 “이건 엄청난 일이다”며 “어릴 때부터 양키스 팬이었던 난 그들이 하는 모든 것을 따라하고 싶었다. 면도를 하면서 양키스 유산의 일부가 될 수 있어 정말 멋졌다. 동시에 다른 유산으로 전환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정말 멋진 일이다”고 반겼다.  50년 전통을 바꾸는 데 앞장선 윌리엄스는 “모두가 깜짝 놀랐다. 규율이 바뀔 수 있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진짜 바꿀 줄은 몰랐다. 선수들의 의견을 경청했다는 점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에이전트인 ‘클러치스포츠그룹’ 네이트 헤이슬러도 “구단주가 선수 의견을 경청했고, 다른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나눈 뒤 매우 어려운 결정을 했다. 양키스가 오늘날 프로스포츠에 최고의 조직 중 하나인 이유를 보여줬다”며 찬사를 보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윌리엄스가 양키스에 남을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2-22

이게 캡틴이지! SON, 환상 2도움 기록...토트넘, 입스위치에 4-1 대승→리그 3연승 신바람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33)이 경기에서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 0시(한국시간) 영국 포트만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의 두 차례 도움과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3점(10승 3무 13패)으로 12위에 자리했다. 반면, 입스위치는 승점 17점으로 18위에 머물며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를 활용해 수비수를 따돌린 뒤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연결했다. 베리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첫 번째 도움 기회는 무산됐다. 6분 뒤인 전반 18분, 손흥민은 다시 한 번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두 명을 따돌린 후 존슨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제공했고, 존슨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6분에도 손흥민은 왼쪽에서 돌파 후 존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존슨이 곧바로 슈팅을 시도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 도움으로 손흥민은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10골 10도움을 달성했다. 입스위치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단소가 위험 지역에서 공을 빼앗겼고, 이를 허친슨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입스위치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결국, 토트넘은 2-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입스위치가 계속해서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울펜든이 리바운드된 공을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존슨과 우도기를 빼고 매디슨과 포로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줬다. 후반 28분에는 손흥민과 텔이 교체되며 스칼렛과 오도베르가 투입됐다. 손흥민은 교체되면서 주장 완장을 매디슨에게 넘겼다. 후반 32분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스펜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3-1로 달아났다. 이후 후반 39분, 쿨루셉스키가 측면을 돌파한 뒤 감아차기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토트넘은 4-1로 승리하며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이 경기에서 두 개의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리그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중요한 순간마다 빛나는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승세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경기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갈 기회를 노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2-22

총 880만원 걸렸다…국내 4대 매화 '화엄매' 찍고 상금 타자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오는 3월 매화 사진 콘테스트가 열린다. 수령 300년이 넘는 화엄사 홍매화는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국내 4대 매화로 꼽힌다. 23일 화엄사에 따르면 제5회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는 다음달 10일부터 30일까지 ‘화엄! 홍매화의 향기를 머금고’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덕문 주지스님은 “갈등과 혼란의 시대에 많은 국민이 홍매화를 보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콘테스트는 작품성(30점), 활용성(30점), 적합성(20점), 독창성(20점) 등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동점일 경우 내부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출품작과 수상작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된다. 드론 촬영은 촬영 1주일 전 화엄사 종무실에 신청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심사 기준은 프로 전문가 부문, 휴대폰 카메라 부문으로 나뉜다. 수상은 프로 부문 대상 300만원, 휴대폰 부문 대상 100만원 등 총 88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이 밖에 각종 상품권, 50인치 TV, 템플스테이 1박 2일 등의 상품도 함께 증정한다. 화엄사 관계자는 “그동안 콘테스트 중 최고액의 상금으로 많은 참여 바란다”며 “개화 시기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화엄사는 올해 사진 콘테스트 동안 3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테스트를 위해 지난 4년간 연인원 50만명이 화엄사를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6일 동안 홍매화가 피고 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25만5000명이 화엄사를 찾았다. 조선 숙종 때 심은 것으로 알려진 화엄사의 홍매화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화엄사의 홍매화라고 해서 '화엄매', 꽃 색깔의 검은 빛이 유별해 ‘흑매’, 각황전 옆에 있어 '각황매', 각황전 삼존불을 뜻하는 ‘삼불목’ 등이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월 “독특한 수형이 화엄사 각황전과 어우러져 역사적, 경관적 가치가 높다”며 홍매화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다. 순천 선암사의 선암매,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매화로 꼽힌다. 황희규([email protected])

2025-02-22

'2월 전승' 노리는 전북, 홈으로 '이정효의' 광주 불러들인다...'4연승' vs '첫승' 도전 [오!쎈 프리뷰]

[OSEN=정승우 기자] '전승' 전북현대와 '무승' 광주 FC가 맞붙는다.  전북현대와 광주FC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지난 16일 김천상무와 치른 1라운드에서 2-1로 승리,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앞서 지난 13일 AFC 챔피언스리그TWO(이하 ACLT) 16강 1차전,  K리그1 홈 개막전(16일), ACLT 16강 2차전(20일)까지 연달아 승리하며 시즌 초반 기세를 잡았다.  이번 광주FC와의 K리그1 2라운드까지 승리해 2월에 치르는 모든 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하겠다는 각오다. 전북현대는 시즌 초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20일 경기에서는 콤파뇨, 이승우, 송민규 등 핵심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선수단의 피로도를 관리했다. 시즌 개막 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완벽한 출발을 보인 전북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한층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과까지 챙기고 있다. 이에 따라 팀 분위기도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다. 이번 광주전 역시 홈에서 펼쳐지는 만큼 경기 내용과 승리를 모두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ACLT 포트와 경기에서 승리한 직후 "연승으로 가는 좋은 분위기"라며 "부상 선수도 없었다. 최선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이미 일요일 열리는 광주전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광주전 준비에 열을 올렸다. 한편 광주는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시즌 첫 번째 승점 3점을 노린다. 전북과 반대로 광주는 2월 들어 승리가 없다. 지난 11일 산둥 타이산과 치른 ACLE 경기는 취소됐고 15일 K리그1 1라운드에서는 수원 FC와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18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2-2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아직 2월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상태다.  광주는 지난 시즌에 비해 출혈이 크다. 주전 공격수 허율, 미드필더 이희균이 울산HD로 이적했고 중원에서 제몫을 톡톡히 해내던 정호연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향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결국 이정효 감독의 번뜩이는 전술에 기대해야 하는 광주다. 다행인 점은 오후성이 두 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감각이 올라온 상태라는 점. 한편, 지난 5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2025시즌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당시 이정효 감독은 포옛 감독을 향해 "저희 광주를 이기려고 하지 마시라"라며 "FC서울, 포항, 울산, 제주, 대전 이 팀들을 이겨야 한다. 그럼 우승에 가까워진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 팀들과 할 땐 200% 최선을 다하셔야 한다. 좀 이겨주시라. 광주는 아니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2-22

[단독] '54세' 심현섭, 예식장 잡았다 "♥정영림과 4월 결혼..하객 1000명 수용"(인터뷰 종합)

[OSEN=유수연, 김나연 기자] 개그맨 심현섭이 54세 나이에 진짜 새신랑이 된다. 22일 심현섭은 OSEN과의 통화에서 "오는 4월 20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라고 결혼 날짜가 확정됐음을 알렸다. 심현섭은 지난해 7월부터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11살 연하의 여자친구 정영림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왔다.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나 3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특히 심현섭은 방송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산소 앞에서 정영림에게 프러포즈를 해 감동을 안기는가 하면, 정영림이 지내는 울산에 신혼집을 겸한 거처까지 마련해두는 등 진심어린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방송에서는 정영림의 부모님과 만나 무사히 허락까지 받아내며 결혼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상황. 당시 그는 OSEN과의 통화에서 "결혼 날짜는 아직 안 정해졌다. 일단 승낙만 받은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날짜를 정하지 않았지만 봄에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허락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제가 이제 나이는 50 넘었지만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체력도 길러서 더 잘할 것"이라며 "11살 차이 나는데도 영림이가 누나처럼 엄마처럼 많이 다독거려줬다. 제 나이 50 넘어서 이런 사람을 어디서 만나겠냐. 형제끼리도 다투는데 어떻게 다 맞겠냐. 이제 지킬 거 지키고 서로 맞춰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친구들이나 동료 연예인들이 결혼했을 때 ‘야 뭐 그렇게 힘들다고 그래. 그냥 쉽지 않냐’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이제 눈앞에 보인다"며 "이번에 설 연휴가 길지 않나. 내려가서 또 계획을 잡아야 된다. 결혼식을 서울과 울산 어디서 할 건지, 스튜디오는 어디로 가야 되는지. 설 때 제일 중요한 건 부모님하고 날짜를 계획해야 된다. 전적으로 예비 장모님한테 제가 부탁을 할까 한다. 저는 부모님도 안 계시고, 장모님은 (정영림의) 오빠와 언니를 장가, 시집 보내셨지 않나. 부모님이 하시자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심현섭은 4월 20일로 결혼식 날짜를 확정,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심현섭은  OSEN에 "식장 장소는 밝혀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유튜브나 방송 프로그램 댓글을 보면 모르시는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싶다고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더라.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하객은 천명까지 수용되게끔 잡긴 했는데, 모르시는 분들이 오셔서 밥을 못 먹고 갈까 봐 걱정되어서 그렇다"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또 결혼식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사실 지금까지는 안 바빴는데, 이제 (기사가 떠서) 바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찍어놓은 분량이 또 있다"라며 방송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이 공개될 것을 예고하며 본방송 시청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심현섭과 정영림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각양각색 사랑꾼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날 것 그대로 전하는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사진] TV조선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2-22

故신사동 호랭이, 오늘(23일) 1주기..영원히 기억될 히트메이커 [Oh!쎈 이슈]

지민경 기자] 작곡가 故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故 신사동호랭이는 지난해 2월 23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공식입장을 통해 “너무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참담한 심정이다.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2024년 2월 23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 분들을 위해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신사동호랭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가요계와 K팝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비보가 전해진 날은 고인이  프로듀싱을 맡은 그룹 트라이비가 1년 만에 컴백한 날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트라이비 멤버들은 큰 슬픔에 빠져 그 주 컴백 활동을 전면 취소했지만 이후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활동을 진행했다. 故 신사동호랭이는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중반의 K팝을 이끈 히트메이커였다. 특히 2세대 걸그룹의 대표곡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켜 크게 주목 받았다. 고인은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부터 비스트의 ‘쇼크(Shock)’와 ‘숨’,  티아라의 ‘보피보핍(Bo Peep Bo Peep)’과 ‘롤리폴리(Role Poly)’, 현아의 ‘버블 팝!(Bubble Pop!)’, 트러블메이커의 ‘트러블메이커(Trouble Maker)’,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와 ‘러브(LUV)’, ‘리멤버(Remember)’, EXID의 ‘위아래’와 ‘아 예(AH YEAH)’, ‘덜덜덜’, 모모랜드의 ‘뿜뿜’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고, 이 곡들은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 그는 지난 2021년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트라이비를 론칭하며 음악 활동에 매진해왔다. 트라이비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던 상황에 전해진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생전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가수들 역시 일제히 애도의 글을 게재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위아래’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EXID는 고인을 향한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비통한 마음을 쏟아냈고, 트라이비는 “언제나 뒤에서 듬직하게 버텨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 우리에게 들려준 음악들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그 모든 순간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가슴에 흰색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8월 열린 시상식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2024 K WORLD DREAM AWARDS) 측은 신사동호랭이를 ‘K 월드 드림 베스트 프로듀서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티알엔터테인먼트, OSEN DB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02-22

'14구→21구→25구' 이번엔 커터까지 던지다...오타니, 300명 팬앞에서 3번째 불펜피칭

[OSEN=글렌데일(미국), 한용섭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스프링캠프에서 3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올 시즌 5월 투수로 복귀를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불펜 세션을 실시했다. 이날 오타니는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계열의 공을 던졌고, 포심 12개와 투심 7개 그리고 커터 6개를 섞어 던졌다.  첫 불펜 피칭에서 14개, 2번째 불펜피칭에서 21개 그리고 이날 3번째 불펜피칭에서 25개로 조금씩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다. 앞서 두 차례 불펜피칭에서 던지지 않았던 변화구 커터를 이날 처음 던졌다. 불펜피칭에서 20개는 와인드업 자세로 던졌고, 5개는 셋모션으로 던졌다. 휴일을 맞아 불펜 주위에는 약 300명의 야구팬들이 몰려들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프리드먼 야구운영사장, 곰스 단장,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오타니의 불펜피칭을 옆에서 지켜봤다. 오타니는 투구 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투수로 뛸 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셋모션으로 투구를 했다. 2023년 12월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서는 타자로만 전념했다. 지명타자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팔꿈치 재활을 마친 오타니는 투수로는 올해 5월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오타니는 투구폼 변화 시도에 대해 "전통적으로 셋모션으로 많이 던졌다. 하지만 야구 선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옵션, 다양한 길을 탐구하고 싶다. 타자로서 뿐만 아니라 투수로서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은 "구단에서 (투구폼 변경) 제안한 것이 아니다. 그저 리듬을 잡고 팔 스트로크에 대한 감각을 더 좋게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와인드업 투구를 계속 하면서 익숙한 단계에 도달하면 경기에서도 와인드업으로 던질 계획이다. 오타니는 "다시 한 번 말하자면, 강도를 높이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다. 지금으로서는 그게 계획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2-22

아이브 레이, 갸루피스→폭주기니…했다하면 유행되는 MZ 아이콘 [Oh!쎈 레터]

[OSEN=장우영 기자] 뭔가 했다 하면 유행이 된다. ‘MZ 워너비’ 아이브(IVE) 멤버 레이의 이야기다. 아이돌 문화와 팬덤은 Z세대 트렌드의 중심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행동이나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따라하면서 트렌드가 되곤 하는데, 그 중심에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5세대의 중심에 선 아이브가 있다. 그 중에서도 별명부터 콩순이, 레요미(레이+귀요미)일 만큼 레이는 진짜 유명한 귀여움이다.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과 눈웃음, 외국인 특유의 발음으로 입덕을 유발하는 레이. ‘출장 십오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편에서 ‘깨구울’이라며 나영석 PD를 무너뜨린 영상은 지금도 레이의 대표적인 입덕 영상이다. 무해하고 귀여운 매력은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키며 레이의 팬층을 넓혔다. 레이가 유행 시킨 대표적인 트렌드는 바로 ‘갸루피스’다. 손으로 브이(V)자를 만들고 손바닥 쪽을 위로 향하게 해 아래로 뒤집는 포즈는 2000년대 유행했고, 갸루 문화가 쇠퇴하면서 주춤했지만 2022년 들어 레이가 갸루피스 포즈를 유행시키면서 다시 떠올랐다. 레이가 사진을 찍을 때 주로 하는 포즈로 선보이면서 다시금 주목 받은 갸루피스는 이후 체리피스 등 다양한 포즈의 시발점이 됐다. ‘리본 하트’도 빼놓을 수 없는 레이가 유행시킨 포즈다. ‘매일 나의 리본을 보여줄게’라는 메시지와 함께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레이의 ‘리본 파트’는 아이브 활동과 함께 빠르게 퍼지면서 유행이 됐다. 레이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돌들이 이 포즈를 따라하면서 레이가 주목 받았다. 이 밖에도 주먹을 쥔 두 손을 양볼에 가져다 대는 ‘콩순이 포즈’ 등이 레이의 대표적인 포즈다. 최근에는 ‘애티튜드’에서는 창문을 닦는 듯한 포인트 안무보다 ‘폭주기니’ 레이의 파트가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강렬한 비트에 맞춰 팔을 휘두르며 파워풀하게 나가는 동작으로, 폭발적인 에너지가 눈에 띄지만 마지 폭주하는 기니피그 같다면서 ‘폭주기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폭주하듯 역동적인 안무와 레이의 귀여운 눈웃음과 표정 연기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아이브 신드롬에 힙을 톡톡히 보태고 있다. 레이의 ‘MZ력’은 그가 출연 중인 ‘따라해볼레이 by 섭씨쉽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NS 일타 강사로 변신, 꿀팁을 선사하기도 한 것. 자신을 아이돌, 유튜버, 틱톡커, 인스타그래머라고 소개한 레이는 ‘숏폼으로 소통하기’, ‘사진으로 소통하기’, ‘릴스&틱톡으로 소통하기’, ‘문자로 소통하기’, ‘롱폼으로 소통하기’ 등 세부적인 내용의 강의를 펼쳤다. 여기에서 레이는 “콘텐츠를 선택할 때는 내가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해야 한다”며 자신만의 비법을 소개했다. 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하거나 더 재미있게 선보이는 게 포인트였다. 레이는 이를 증명하듯 다양한 숏폼 챌린지를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레이의 ‘철학’이 담긴 영상은 아이브 내에서도 남다른 조회수와 인기를 자랑한다. 아이브 틱톡 공식 계정에 게재된 영상 중에서 레이의 영상은 기본 조회수 백만 단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폭주기니’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아이브 그룹 앞에 붙는 대표적인 수식어는 ‘MZ 워너비’, ‘MZ 아이콘’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MZ세대들이 워너비로 삼을 만큼 뚜렷한 색채를 가졌기에 각광을 받고 있는 아이브. 그 중에서도 레이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찾아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며 아이브 신드롬에 힘을 크게 보태고 있다. 레이가 유행시킬 다음 아이템은 무엇일까. 레이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2-22

수비·주루는 ML급, 타격 걱정했는데…첫 경기부터 스리런 작렬이라니, 한화 플로리얼 '시작이 좋다'

주 멜버른에서 치러진 1차 스프링캠프에선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던 플로리얼은 이날 첫 실전에 나섰다. 한신의 우완 선발 츠다 준야 상대로 1회 유격수 얕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은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을 쳤다. 타이밍이 조금 늦어 살짝 빗맞은 타구였지만 중견수 머리 위로 향할 만큼 예상보다 멀리 날아갔다.  결국 5회 3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폭발했다. 볼카운트 투볼에서 우완 이시구로 유야의 3구째 직구가 한복판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플로리얼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타구는 라인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스코어를 4-3으로 뒤집은 역전 스리런.  물론 연습경기일 뿐이고, 상대 투수들도 한신 2군에서 육성 중인 2년차 젊은 투수들이라 큰 의미를 갖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첫 실전부터 헛스윙 한 번 없이 좋은 타구를 생산했고, 역전 스리런 홈런이라는 결과를 냈다는 점은 한화에 무척 희망적이다.  아이티 국적 우투좌타 외야수 플로리얼은 뉴욕 양키스 특급 유망주 출신으로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지난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다.  양키스 유망주 시절부터 빠른 발과 강한 어깨로 운동능력을 자랑한 플로리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중견수로서 수비력과 주루를 인정받았지만 타격이 터지지 않았다. 5시즌 통산 84경기 타율 1할9푼2리(213타수 41안타) 4홈런 22타점 26볼넷 82삼진 OPS .620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타격 정확성과 선구안이 너무 떨어졌다.  결국 올해 한국으로 넘어와 커리어 반전을 노린다. 지난해 12월 총액 85만 달러에 플로리얼과 계약한 뒤 한화는 ‘트리플A에서 최근 3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한 주루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수한 타구 판단 능력와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를 가져 중견수로서 최상급 수비력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보통 외국인 타자에게는 타격에 기대를 걸지만 한화는 팀에 부족한 중견수 수비와 빠른 발을 가진 점에 초점을 맞췄다. 타격에 대한 기대는 조금 내려놓고 접근했다.  호주 캠프에서 만난 플로리얼도 “수비와 주루가 내 장점이다. 매 순간 열심히 뛰고, 집중해서 수비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며 타격에 대해선 “홈런이나 2루타 같은 장타는 욕심내지 않고 정확하게 맞혀 출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첫 실전에서 외야로 큰 타구를 두 개 날리며 파워를 보여줬다. 트리플A에서 4시즌 통산 65홈런을 기록한 플로리얼은 2023년 28홈런을 터뜨린 파워가 있다. 타율이 좀 낮더라도 이렇게 멀리 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수비, 주루 가치를 더해 한화가 필요로 하는 최상의 외국인 타자가 될 수 있다. 첫 실전부터 보여준 스리런 홈런은 한화에 상당히 좋은 신호다.  한편 한화는 이날 한신 2군에 8-4로 역전승, 멜버른에서 가진 호주전 포함 캠프 연습경기 2승(1무)째를 올렸다. 플로리얼에 앞서 노시환이 4회 츠다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번 타자로 나선 이원석도 4타수 2안타 1볼넷 3출루 활약. 교체로 나온 김태연은 8회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수 최재훈과 이재원도 나란히 2루타 하나씩 쳤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3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3실점했지만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사사구 투구를 했다. 지난해 7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7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 이태양은 5회 솔로 홈런을 하나 맞았지만 삼진 1개를 잡으며 1이닝을 막고 건강한 복귀를 알렸다. 권민규, 조동욱, 김서현, 김범수, 박상원 등 5명의 구원투수들도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2-22

[특파원시선] 트럼프 통상 압박 철저히 대비하되 조바심 내지 말자

[특파원시선] 트럼프 통상 압박 철저히 대비하되 조바심 내지 말자 성급한 대응 자제하며 트럼프 1기 협상 경험 토대로 美 의도 파악해야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 삼아 일방적인 보호무역 정책을 펼치면서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이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한국의 주력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고 심지어 비관세장벽까지 문제 삼아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면 한국 기업의 수출에 분명 부담이 될 것이다. 따라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지만 자칫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에 지레 겁먹고 조바심을 내다가 성급하게 대응하는 우를 범하기도 쉬운 상황이다. 기자는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미국의 통상 압박을 그리 큰 피해 없이 막아낸 전력이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싶다. 트럼프 1기는 세계가 그처럼 거칠고 예측 불가능한 미국 대통령을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어쩌면 2기보다 더 충격이 컸다. 미국의 신조와도 같았던 자유무역과 시장경제를 일말의 재고 없이 걷어찬 그의 행동에 전 세계가 당황했고, 한국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하겠다는 그의 '협박'에 서둘러 협상에 나서야 했다. 당시 한국이 받은 압박은 지금 못지않았지만,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면서도 미국에 '뼈'는 내주지 않는 합의를 타결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무역수지를 좌우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한미 FTA 재협상 이후 오히려 매년 크게 늘었다는 사실은 그때 개정한 한미 FTA가 최소한 한국 기업의 발목을 잡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런 '선방'이 가능했던 이유는 정부와 재계의 적극적인 노력도 있지만, 한국이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중요한 동맹이라는 고려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동맹인 한국에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의 분담액) 인상을 요구하긴 했지만, 그로서도 여러모로 협력할 필요가 있는 한국을 경제적으로 마냥 압박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한국의 전략적 가치는 그때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처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는데 제조 강국인 한국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는 조선과 에너지 산업도 한미 간 협력 여지가 크다. 더군다나 무차별적 관세는 미국 경제에도 물가 인상과 공급망 차질 등 피해를 줄 수 있어 미국이 모든 국가를 상대로 지속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까지는 유럽연합(EU)과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통상 압박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국이 대미 무역흑자가 커 트럼프 대통령의 레이더를 완전히 피해 가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1순위 표적이 되지는 않을 여지가 있어 보인다. 전문가들이 자주 제기하는 우려는 현재 한국이 계엄 및 탄핵소추 여파로 미국의 통상 압박에 바로 대응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정상 간 친분을 중시하고 '톱다운'식 협상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는 우려다. 그렇다면 정치 상황이 정리되고 정부가 진용을 제대로 갖출 때까지는 섣불리 협상에 나서기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와 동향을 분석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면서 힘을 비축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구상이 아직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에서 눈앞의 급한 불을 끄느라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미국과 먼저 협상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니 다른 나라의 협상 움직임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도 없다. 한국이 트럼프 1기 때 미국과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해 25%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를 수용한 게 당시에는 좋아 보였지만, 이후 정치·경제 상황이 바뀌면서 '족쇄'로 작용한 것을 기억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만약 관세의 실질적인 피해가 크지 않고 기업들이 잘 적응해나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면 정부가 관세 면제를 받으려고 무리하는 것보다 신규 시장 개척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자원을 집중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미국의 압박을 방어하는 데만 외교력을 모두 쏟아부어 다른 나라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소홀히 하면 더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국의 일반적인 무역 장벽뿐만 아니라 사실상 자기 마음에 안 드는 모든 정책과 법규 등을 문제 삼겠다는 태세를 보이는 만큼 주권 침해에 해당하는 무리한 요구에는 당당하게 버틸 수 있는 뚝심도 필요하다. 또 캐나다·유럽 사례에서 보듯,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협조하지 않는 정권을 압박하고 선호하는 정치 세력을 밀어주는 도구로 관세를 활용하려 하는 상황에서 트럼프발 공세 대응에서만큼은 '국론분열'을 피하는 노력이 특별히 더 필요해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김동현

2025-02-22

[뉴욕증시-주간전망] 엔비디아가 뜬다…1월 PCE 지표도 초미 관심

주간전망] 엔비디아가 뜬다…1월 PCE 지표도 초미 관심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24~28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엔비디아 실적(26일)과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28일) 물가지수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경제지표를 보면 마지막 거래일에 발표될 1월 PCE 지표가 월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의 전망치는 전달 대비 0.3% 상승이다. 이에 앞서 나온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0.5%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치(0.3%)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그간 나온 CPI와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세부 항목을 종합해보면 PCE는 CPI만큼 '깜짝 놀랄' 만한 수치가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1월 PPI에서 항공료(-0.3%)와 의사 진료비(-0.5%), 병원 입원 치료비(-0.3%) 등 PCE에 영향을 주는 항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PPI 발표 당시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새뮤얼 톰은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1월) PPI는 1월 근원 PCE에 게임 체인저"라며 "모든 의료 및 보험 PPI 구성요소가 약했고, 항공료 가격이 급락했다. 연준이 바랄 만큼 좋았다"고 평가했다. 시장도 헤드라인 PPI에 놀랐다가 PCE 구성요소를 확인한 후 안도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21일 "1월 PCE도 여전히 좋지는 않겠지만, CPI만큼 심각하지(sobering)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거래일인 24일에는 댈러스 연은 2월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그다음 날인 25일에는 1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와 콘퍼런스보드(CB)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의 지표를 만날 수 있다. 26일에는 1월 신규주택 판매가 있다. 주목해야 할 지표는 27일에 꽤 있다. 이날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시작으로 1월 미국 내구재 주문,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 등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거래일인 28일에는 앞서 언급한 PCE와 1월 미국 상품무역수지(속보),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나온다. 이번 주에는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도 준비돼 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ㆍ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ㆍ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이상 25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이상 26일), 바 부의장ㆍ미셸 보먼 연준 이사ㆍ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ㆍ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이상 27일), 굴스비 총재ㆍ바킨 총재(이상 28일) 등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다만, 이 가운데 바 부의장은 감독 담당인 만큼 통화정책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안 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는 오는 26일 장 마감 후 나올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시장을 뒤흔든 후 내놓는 첫 실적이다. 엔비디아는 2025년 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이 3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가이던스가 핵심이다. 시장 기대하는 1분기 매출은 420억달러로 집계됐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엔비디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면 (엔비디아 주가가) 또 다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52주 최고가는 153.13달러다. 지난 주에는 134.43달러에 마무리됐다. 엔비디아 이외에도 도미노피자(24일), 홈디포(25일), 이베이ㆍ세일즈포스ㆍ파라마운트글로벌(이상 26일), 휴렛팩커드ㆍ델 테크놀로지ㆍ워너브라더스(이상 27일)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해준 바 있다. 기한이 다가오는 만큼 또다시 '트럼프의 입'이 시장을 흔들 수 있다. - 2월 24일 1월 시카고 연준 국가활동지수 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 2월 25일 1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 2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홈디포 실적발표 - 2월 26일 1월 신규주택 판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엔비디아ㆍ이베이 실적발표 - 2월 27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1월 미국 내구재 주문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 1월 잠정 주택 판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휴렛팩커드ㆍ델 실적발표 - 2월 28일 1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1월 미국 상품무역수지(속보)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2-22

조태열 "韓 전략적 가치, 권한대행 체제에도 변함없어"

조태열 "韓 전략적 가치, 권한대행 체제에도 변함없어" "불확실성 커져…호주·캐나다 등 유사입장국과 연대 중요" "30년 전 만델라 방한 때 딸이 꽃다발" 남아공과 인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충분히 전략적 가치가 있고, 이는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조 장관은 이날 귀국에 앞서 요하네스버그의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최근 독일 뮌헨에서 미국 상하원 외교위원회 지도부와 두루 회동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조 장관은 지난 15일 뮌헨에서 짐 리쉬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 브라이언 매스트 연방 하원 외무위원장을 각각 면담했다. 모두 미국 측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고 한미 외교장관회담,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하러 독일에 갔다가 기대하지 않았던 성과까지 거뒀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럴 때일수록 중견 유사입장국과 연대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견 유사입장국으로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 등을 예로 들며 "이제 우리도 한반도 주변 4강(미중일러),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넘어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지난 20∼21일 남아공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호주, 영국, 스페인, EU, 네덜란드, 알제리, 남아공 외무장관과 연쇄 회담했다. 멕시코로부터 의장국을 이어받은 지난 20일 믹타(MIKTA: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호주 협의체) 외교장관회의까지 포함하면 이틀간 본회의 외에 8개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조 장관은 남아공의 '국부'로 불리는 고(故)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1995년 방한 당시 공항에서 그를 영접한 화동 중 하나가 친딸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남아공과의 이런 특별한 인연은 전날 로널드 라몰라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외무부) 장관과 회담에서도 화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본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인데 의전실 요청으로 박인국 대사(전 유엔대사) 아들과 내 딸이 화동으로 나섰다"며 "덕분에 (딸이) 평생 간직할 만한 기억과 사진을 얻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유현민

2025-02-22

美, '러시아 규탄' 유엔 결의안 철회 위해 전방위 압박

美, '러시아 규탄' 유엔 결의안 철회 위해 전방위 압박 유럽 국가에 "결의안 철회토록 우크라 설득하라" 압력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전쟁 3주년을 맞아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해 제출한 유엔 결의안을 무산시키기 위해 전방위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유럽의 유엔 회원국들을 상대로 '우크라이나를 설득해 결의안을 철회하도록 하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결의안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상정될 경우 상임이사국으로서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전날 미국으로부터 결의안을 철회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제출한 결의안과는 별도로 자체적인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 결의안에는 "분쟁의 신속한 종결"과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전반에 걸친 비극적인 인명 손실을 애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국과 프랑스는 '전쟁' 대신 '분쟁'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미국의 결의안 초안 내용을 수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미국이 이를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종전과 관련한 대화에 나선 러시아는 미국의 결의안을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미국 결의안에 '전쟁 해결을 위해 분쟁의 근본 원인을 다뤄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한 수정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쟁의 근본 원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유럽 확장이 전쟁의 원인이 됐다는 러시아의 주장이 담긴 표현이다. 유럽 외교관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지원을 받아 제출한 결의안은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00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결의안은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 추궁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지해달라는 촉구가 담겼다. 또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과 2주년 때 유엔 총회는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 차로 통과시켰다. 유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안보리에서도 결의안이 추진됐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다. 모든 회원국이 표결에 참여하는 유엔 총회는 결의안에 구속력은 없지만, 거부권 행사 없이 채택이 가능하다. 유엔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의안은 각각 총회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 [email protected] (끝) 고일환

2025-02-22

트럼프 "싸움 아직 시작도 안했다" 지지층 앞에서 '마가 부흥회'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 때 70여분에 걸쳐 행한 연설에서 취임 후 1개월여 동안 실행한 '미국 우선주의' 대외 정책과, 불법 이민자 추방, 미국 국내 진보 진영과의 '문화전쟁' 등 관련 진전을 열거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tariff)라는 단어를 15차례 거론하며, 전면적 관세 부과 확대 정책을 홍보하는 데 상당한 비중을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관세로 매우 많은 돈을 거둬들일 것"이라며 관세 부과에 힘입어 1870년부터 1913년까지 미국이 상대적으로 가장 부유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정복자가 아니라 피스메이커(평화를 만드는 사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나는 돈을 돌려받거나 확보하려 한다"며 "그들이 우리가 준 모든 돈에 대해 우리에게 뭔가를 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희토류와 석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다른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며 "내 생각에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이 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전임 교통장관이었던 피트 부티지지 등 이전 정부 인사들을 거명하며 비난과 조롱을 퍼부었다. 특히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졸리고, 부패한 사람이자, 형편없는 대통령이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었다"고 비난한 뒤 "나는 (바이든이 남긴) 국경 문제와 인플레이션 등 엉망진창인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인 호텔 컨벤션센터를 가득 메운 청중들은 이날 연설 내내 박수와 환호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 마치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부흥회'를 방불케 했다. 열성 지지자들 앞에서 작년 선거 유세 때의 열기를 재현하며, 진보 진영이 강하게 반대하는 여러 정책을 밀어붙일 동력을 얻어 내려는 행보로 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마지막에 "2025년 1월 20일(자신의 취임일)부로 높은 세금과 파괴적인 규제, 만연한 인플레이션, 노골적인 부패, '정부 무기화'와 전적인 무능의 어두운 시대는 끝났다"며 "그들(바이든 행정부 등 민주당 측)은 끝났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해군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존 폴 존스(1747∼1792)의 말을 인용하며 "나는 아직 싸움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런 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4년 동안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싸울 것"이라며 작년 7월 자신이 유세 도중 귀에 총격을 받고 일어난 뒤 외쳤던 구호인 "파이트(fight·싸우자), 파이트, 파이트"를 다시 외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짧게 만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나는 폴란드와 중부 유럽의 안보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폴란드와 관련한 미군 주둔 강화를 예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조준형

2025-02-22

머스크 "연방정부 직원 업무 제출하라…안하면 사임 간주"

주" 트럼프 "더 공격적 나가라" 몇 시간 뒤 엑스에 독촉 글 게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연방 정부를 상대로 '조직 감축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연방 정부 직원들에게 자신들의 업무 내용을 공유해 달라고 독촉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대통령 지침에 따라 모든 연방 정부 직원들은 곧 이메일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연방 직원들이) 지난주에 했던 일을 이해하기 위해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신하지 않을 경우 사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머스크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는 연방 정부 직원들의 업무 상황을 토대로 불필요한 인원을 줄이고 예산을 삭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연방 정부 지출의 대대적 삭감 임무를 맡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조직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고 정리해고하는 등 칼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해외 원조와 개발 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USAID)의 전체 1만명 인력 중 대부분을 해고했고, 자동차 자율주행 분야를 감독하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전체 인력의 약 10% 감축을 진행 중이다. 이날 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글을 올린 이후 몇 시간 만에 게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머스크가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그가 더 공격적으로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기억하라, 우리는 나라를 구해야 한다"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그러나 이와 관련해 "머스크가 어떤 법적 근거를 하고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김태종

2025-02-22

'15억 빚' 박해미, "솔직히 너무 외로워" 父 다른 두 아들에 속내 고백 ('다 컸는데') [종합]

[OSEN=김예솔 기자] 박해미가 두 아들에게 진심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박해미가 이부형제인 임성민, 황성재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박해미는 큰 아들 임성민과 이야기를 하면서 작은 아들 황성재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박해미는 황성재를 보며 "이 정도로 노래하는 애들은 많다. 배우라서 걱정하는 거다"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박해미는 "얘는 박해미가 있어서 편하게 가는건데 너무 세상 물정을 모른다. 얘가 만약 내 아들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안 됐을 거다"라고 말했다.  속상한 황성재는 자리를 피했다. 박해미는 "성재가 팔랑귀다. 주위에서 네가 배우인데 왜 이런 걸 하나 이런 얘길 들으면 하지 않으려고 한다. 엄마 얘긴 듣지 않고 귀를 닫는다"라며 "소비할 이미지가 없는데 왜 이미지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임성민은 엄마 박해미에게 동생 황성재와 사이 좋게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해미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황성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독립적인 척 하지만 내가 보기엔 나약한 친구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한다.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눈에서는 아들이 더욱 나약해보이는 것.  박해미는 아들 임성민에게 "내가 우리 엄마한테 하는 행동이 고스란히 성재한테 당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성재는 이내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박해미는 "나는 솔직히 너무 외롭다"라며 "내 자식들이 함께 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조금만 도와주면 내 날개를 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날개를 펴는 게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따라오지 않아도 된다. 너희 인생이니까"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불안할 때가 있었다. 누군가 잡아줬으면 좋겠는데 성재가 날 잡아줬다. 급브레이크를 잡고 다 내려 놓으니까 마음속에 훅 내려가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내가 너희 둘을 사랑하다보니까 버틴 거다"라며 "속상하긴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해미는 방송을 통해 2018년 전 남편의 음주운전 사망 사고로 인해 약 15억 원 정도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예솔([email protected])

202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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