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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재회’ 김원호-서승재, BWF 말레이시아 오픈 남자 복식 제패

한국 배드민턴에 새로운 희망을 드리웠다. 세계랭킹 248위 김원호-서승재 조는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수퍼 1000)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천바이양-류이 조를 세트스코어 2-1(19-21 21-12 21-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지난 2018년까지 복식조를 이뤄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이후엔 서로 별도의 파트너를 맞이하면서 함께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배드민턴대표팀 개편과 함께 7년 만에 다시 복식조로 호흡을 맞춰 우승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가 BWF 월드 투어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수퍼 1000 대회인 만큼, 우승과 함께 랭킹 포인트 1만2000점을 확보한 두 선수의 세계랭킹도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출발은 그리 좋지 못 했다. 1세트 중반까지 16-11로 앞서며 무난하게 마무리짓나 싶었지만, 이후 상대에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나 16-15로 앞선 상황에서 무려 39차례나 랠리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점수를 내준 게 뼈아팠다. 이후 범실이 이어지며 첫 세트를 19-21로 내주고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서승재-김원호 조의 진가는 2세트부터 나왔다. 네트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여유 있게 리드한 끝에 21-12로 이겨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이뤘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꾸준히 큰 점수차를 유지하며 21-12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을 제패한 안세영(삼성생명)과 더불어 2개의 금메달을 가져오며 경쟁력을 입증한 배드민턴대표팀은 오는 14일 개막하는 인도 오픈에 참가해 또 한 번의 금빛 낭보를 전할 예정이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01-12

'45분 만에 끝냈다!' 안세영, 中 왕즈이 꺾고 2025년 첫 대회 우승...말레이 오픈 2연패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7 21-7)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5년을 금빛으로 시작하는 동시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세계 7위 타이추잉(대만)을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왕즈이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8-11로 뒤처진 상황에서 연속 9점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안세영은 19-16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2점을 추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은 더욱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시작부터 치고 나가면서 11-2로 앞선 채 휴식 시간을 맞이했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상황. 끝까지 변수는 없었다. 안세영은 왕즈이의 공격을 단 7점으로 틀어막으며 우승을 손에 넣었다. 경기를 끝내는 데 45분이면 충분했다. 약 7주 만에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안세영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달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했던 아픔도 완벽히 되갚아줬다. 시즌 첫 대회를 금메달로 장식한 안세영의 다음 무대는 인도 오픈이다. 그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 오픈에 출전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홈페이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1-12

'동남아축구정상' 김상식 "베트남 누구나 나 알아봐…정말 신기"

한국인으로서 베트남에서 일하기 편해졌다는 말을 듣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과거 박항서 감독 시절 동남아의 강호로 급부상했던 베트남은 이후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하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김 감독이 부임 불과 8개월 만에 베트남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 그의 리더십에 대해 '김상식 매직' 같은 찬사가 나온다. 그는 "우선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많이 관찰하고 장단점을 파악했다"면서 "팀에 충성심을 갖고 '원팀'으로 싸워야 한다는 제 축구 철학에 맞는 선수를 뽑고 일관된 방향으로 준비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베트남도 한국처럼 '띵깜'(정감)이 중요하다"면서 정감을 바탕으로 우정과 신뢰를 쌓으면서 선수들에게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마치 친형처럼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농담, 스킨십하고 미팅 등을 통해 전술을 맞춰나가는 등 소통에 특별히 신경썼다는 것이다. 지난 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결승 2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김 감독이 벌여 화제가 된 댄스 세리머니도 그런 '친형 리더십'과 무관하지 않다. 김 감독은 "이제 '호랑이 선생님'이 돼야 하는데, 선수들이 우승하면 춤을 춰달라고 졸라서 어쩔 수 없었다"고 웃음지었다. 그간 그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 것이었다. 통상 경기 5일 전에 대표팀을 소집하면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1∼2일은 걸린다. 따라서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실질적으로는 1∼2일밖에 없다 보니 선수 파악이나 김 감독의 전술·철학을 선수들에게 전하기가 어려웠다. 그런 상황에서 박항서 전 감독의 조언은 그에게 큰 힘이 됐다. 김 감독은 "박 감독님이 선수들의 특징·성격부터 선수 간의 인간관계, 출신 배경 등을 알려준 덕분에 선수들을 빨리 파악하고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싱가포르, 필리핀, 라오스 등 원정 경기에 갈 때도 박 감독님이 현지 날씨나 분위기 등을 알려줬다"면서 "우승 이후 통화했더니 '장한 일을 해냈다'고 격려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박 감독님이 잘했기 때문에 나도 베트남에 올 수 있었고 이번 우승에 박 감독님의 지분도 있다"면서 "내가 잘해야 이후 베트남에서 또 한국 지도자가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발전하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승 이후 베트남 국민의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가운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 감독은 신중하게 답변했다. 그는 "많은 동남아 팀이 귀화선수나 이중국적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면서 1년마다 각국 전력이 바뀌면서 지금의 '동남아 빅4'(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외에도 모든 팀이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꿈까지 꾸려면 나와 대표팀, 협회(베트남축구협회)도 이런 시대 흐름을 따라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박진형

2025-01-11

[특파원 시선] 연초부터 활발한 일본 외교 vs 멈춘듯한 한국 외교 시계

한국 외교 시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시작으로 한국 사회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무안공항에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 후 화염에 휩싸이며 179명이 희생됐다. 비상계엄 사태는 국회의 신속한 해제 결의로 일단락되는 듯도 싶었지만 그 여파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나 내란 혐의 수사도 시간이 걸리며 국민 불안감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외국에서 보기에는 아직 불안한 나라로 비친다. 올해 한국 사회를 보고 있자면 지난해 연초 온갖 악재가 잇따르던 일본을 보는 듯한 기시감마저 든다. 일본은 작년 1월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 규모 7.6의 강진이 닥쳤다. 건물 붕괴나 화재 등 지진의 직접 피해로 인한 사망자만 228명이었고 그 뒤 피난 생활로 병이 생기거나 지병이 악화한 탓에 숨진 '재해 관련 사망자'도 작년 말까지 276명 나온 대형 재해다. 노토 강진 이튿날인 1월 2일에는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MA722편)와 충돌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일본 신문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뉴스를 거의 매일 크게 다루고 있다. 국제면은 물론이고 1면이나 2면에는 수시로 탄핵 심판과 내란 혐의 수사에 대한 뉴스들이 오른다. 헌법재판소의 준비기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집행 시도 등 단계별로 서울발 뉴스를 전한다. 가끔은 한국의 정정 불안이 외교에 줄 영향이 우려된다는 사설을 싣기도 하고 윤 대통령의 평소 술 습관 등에도 관심을 보인다. 예를 들어 아사히신문은 지난 7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술자리를 함께한 적이 있는 한국의 전직 국무위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 등에서 삼겹살 등을 안주로 '소맥'을 마시는 것을 선호했는데 "일반적으로는 소주와 맥주 반 잔씩을 따르는데, 대통령은 모두 가득 부어 항상 20잔 정도씩 들이켰다"는 얘기를 전했다. 아마도 한국 대통령의 이해하기 힘든 비상계엄 시도 배경을 찾다 보니 개인적 행동 특성까지 들여다보게 됐으리라고 짚어본다. 일본에서 이런 뉴스를 읽다 보면 한국 사회의 숨겨놓은 약점이라도 들킨 것처럼 얼굴이 화끈거릴 때도 있다. 과한 관심이 거북살스러운 것처럼…. 단편적으로 소비되는 뉴스거리는 시간이 흐르면 잊힐 것이고 불편한 감정의 상처도 가려질 것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가 답보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실속을 챙기며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문제가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9일부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순방 중이다. 그는 출국에 앞서 "국제사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와 관계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중요하게 해 나가고 싶다"며 "일본과 거리가 매우 가까운 아세안과 관계를 강화, 진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래 일본 정부는 이시바 총리의 연초 방문국으로 한국을 점찍어두고 있었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양자외교 목적의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아 한국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그의 첫 방문지는 동남아시아로 바뀌었다. 앞서 지난달 중순 방한 예정이던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도 일정을 취소했다. 연초부터 활발한 일본의 올해 외교 활동을 보면 한국의 외교 시계는 상대적으로 멈춰있는 듯하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이리저리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엿보인다. 당장 이시바 총리는 얼마 전 트럼프 당선인과 면담한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지난 7일 만찬을 함께 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언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후인 다음 달 이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이시바 총리 특사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연방 상원의원을 만났다. 일본 정부는 최근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공을 쏟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국 관계의 안정화를 추구하려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경수현

2025-01-10

‘나는 신이다’ JMS 정명석, '여신도 성폭행' 징역 17년 확정

한국인 여신도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2022년 10월 구속기소 됐다. 피해자가 자신을 허위로 성범죄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한 혐의(무고)도 받았다. 2023년 12월 1심은 대법원 양형위원회 양형 기준(징역 4년∼징역 19년 3개월)을 넘어선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종교적 약자로서 범행에 취약한 다수 신도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폭력 범행을 저질렀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는 의지로 혐의를 부인하면서 피해자들을 인신공격까지 했다”면서다. 지난해 10월 2심은 1심에서 주요 증거로 쓰인 피해자의 녹음파일을 증거에서 배제하면서 형량을 징역 17년으로 줄였다. 피해자 측이 녹음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처분하면서 대조할 원본 파일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1심 형량이 양형기준을 넘어선 점도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 부당하다”고 했다. 정씨는 이번 대법원 확정판결에 앞서서도 여신도 성폭행으로 징역형을 산 이력이 있다.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 경기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했다. 또, 지난해 5월 또 다른 여신도 2명을 대상으로 19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별도 재판도 받는 중이다. ━ “JMS 피해자 22명”…메이플 “정의는 진짜 있다. 함께 싸울 것” 이날 선고 후 피해자 메이플씨는 서울 강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긴 싸움 끝에 드디어 답이 나왔고 ‘정의가 진짜 있구나’라고 알게 됐다”며 “제가 받은 상처 모든 것이 보상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 보장됐으니 그것만큼은 좋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함께 자리한 김도형 단국대 교수에 따르면 정씨에게 성폭행을 당해 고소·고발을 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22명이라고 한다. 메이플씨는 수사·재판 중인 다른 피해자들에게 “저도 끝낼 수 있었으니깐 끝낼 수 있다,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며 “저의 시간은 끝났지만 함께할 것이니깐 함께 끝까지 이길 거에요”라고 말했다. 김준영.황수빈([email protected])

2025-01-08

中 "티베트 강진에 러·일 등 29개국 위로…진심으로 감사"

한국은 빠져…"기도하겠다"는 달라이 라마엔 "정치적 계략 경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지난 7일 오전 서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러시아·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위로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8일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기준으로 러시아·파키스탄·네팔·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베트남·말레이시아·몰디브·일본·쿠바·베네수엘라·세르비아·벨라루스·스페인·이탈리아·아제르바이잔·그루지야·오만·그라나다·엘살바도르·브라질·우즈베키스탄 등 23개국 정상이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에 위로의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또 인도·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튀르키예·바레인·이란 등 국가 외교부와 유엔(UN) 사무총장,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 중미의회 의장 역시 위문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설명하며 "중국은 이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전날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위로 메시지를 발표했으나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만큼 발표에서 뺐다. 한국도 위문 메시지를 전한 국가 명단에 없었다. 한편, 궈 대변인은 "어제(7일) 달라이 라마가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는데 외교부는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중국 당정의 조직적인 지진 피해 대응 노력을 거듭 강조한 뒤 "우리는 달라이 라마의 분열적 본질과 정치적 계략을 똑똑히 인식하고,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달라이 라마는 전날 인도 빌라쿠페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오늘 아침 티베트 딩르와 주변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 소식을 듣고 매우 슬프다"면서 "생명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다친 모든 사람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분(현지시간) 시짱자치구의 제2도시인 르카쩌(시가체)시 딩르현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7.1로 발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사망자는 126명, 부상자는 188명이 발생했고, 가옥 3천609채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당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총력 구조' 지시 속에 1만명 이상의 수색·구조 인력을 피해 지역에 투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정성조

2025-01-08

계명문화대, KMCU Dream 사다리 발대식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의 취지와 긍정적인 효과를 확대하고자 대학 자체 예산을 투입한 ‘KMCU Dream 사다리 사업’을 전국 대학 최초로 개발‧운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12월 30일 대학 시청각실에서 박승호 총장과 김민경 국제처장 등 관련 교직원 및 해외 파견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동계 KMCU Dream 사다리 발대식’을 개최했다. KMCU Dream 사다리 사업은 한국장학재단 주관의 파란사다리 사업의 취지처럼 재학생들에게 해외 선전문화 체험을 통한 진로 탐색의 길을 열어주고자 개발된 계명문화대학교형 파란사다리 사업으로 전국 대학 최초로 개발‧운영되고 있다. 올해 처음 대학 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는 KMCU Dream 사다리 사업에 총 48명의 학생들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사전교육 등을 마친 후 동계방학 중 4주간 미국(12명), 호주(20명), 말레이시아(16명) 등 3개국에 파견된다. 학생들은 미국(어바인) Rochester University, 호주(브리즈번) James Cook University,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Berjaya University College에서 어학교육, 기업탐방, 명사특강, 진로 워크숍, 문화체험, 팀 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학생들이 원하는 경우 K-Move스쿨, 대학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해외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체계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2019년 전문대학 최초로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에 선정된 후 올해까지 6년 연속 선정됨은 물론이고 2022년부터 3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인정받아 국고 예산을 추가로 지원받는 등 글로벌 교육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파란사다리 사업의 취지와 긍정적인 효과를 확대하고자 대학 자체 예산을 투입한 ‘KMCU Dream 사다리 사업’을 전국 대학 최초로 개발‧운영에 나서 파란사다리 사업 관계자와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승호 총장은 “우리대학의 인재상인 ‘Capable Global Citizen’(유능한 글로벌 시민) 양성을 위해 정부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해외 지원사업 유치는 물론이고 대학 재원을 통한 해외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2024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해외 파견 프로그램으로 1인당 최대 1,100만원을 지원해 총 9개국에 전국 전문대학으로는 최다 인원인 238명의 학생을 파견하는 등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25-01-07

작년 베트남 방문 외국인 관광객 40% 증가…한국인 최다

한국인 최다 한국발 관광객 457만명…이어 중국·대만·미국 순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작년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약 40% 늘어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직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청(GSO)은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약 1천760만 명으로 전년보다 3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방문객 약 1천800만 명의 97.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난 것은 관광객 친화적 비자 정책, 관광 홍보·프로그램 강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인 방문객이 약 457만명으로 전년보다 약 27% 늘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 방문객이 전년보다 114% 급증한 약 37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대만(약 129만 명), 미국(약 78만 명), 일본(약 71만 명)이 국가별 방문객 3∼5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관광업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을 약 2천200만 명, 국내 관광객을 약 1억2천만∼1억3천만 명 수준으로 각각 늘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소 980조 동(약 56조원)의 매출을 창출, 국내총생산(GDP)의 약 6%를 담당하게 하고 180만 개의 직접 일자리를 포함해 550만개의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은 태국이 제안한 동남아 6개국 자유통행지역 협정에 대해 검토 중이다. 지난 3일 태국 외교부 대표단은 베트남 관광청 측과 만나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6개국 자유통행지역 협정 구상은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6개국이 유럽 솅겐 조약처럼 서로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 관광을 한층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태국은 협정을 통해 출입국 절차 간소화, 국가 간 공동 관광 개발 촉진, 교통·관광의 연결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박진형

2025-01-07

[고영경의 아세안 워치] 아세안은 경제 파트너와 경쟁자 사이…다가올 파도 함께 넘어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등 인구 규모나 경제 규모에서 비중이 높은 여섯 개 국가가 주요 대상지이다. 이 중 한국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이 1위이고,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아세안-6 3대 수출 시장인 아세안으로 향하는 한국의 수출 품목 1위는 반도체다. 베트남과의 교역에서도 반도체가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한다.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과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등 IT 제품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이유는 아세안이 전기전자제품 생산 허브이자 수출기지로 부상하면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동남아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말레이시아는 세계 5위 반도체 수출국으로, 조립과 테스트, 패키징 등 후공정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반도체 생산 거점 국가로서 반도체 칩뿐만 아니라 장비 수출에서 세계 시장의 20%를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도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투자를 발판으로 반도체 섹터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베트남 세 국가가 세계 반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5%(2022년 기준)에 달한다.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패권경쟁으로 인해 아세안으로의 글로벌 기업 투자가 증가했고, 공급망 참여도도 높아졌다. 아세안의 전기전자, 반도체의 대미 수출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트럼프의 관세압박을 우려한 사전 주문 증가가 2024년 4분기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출 수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세안 각국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AI를 국가 전략사업으로 지정하면서 자체 수요도 늘고 있다. 대 아세안 수출을 살펴보면 베트남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고 상위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다. 자본재와 원자재 비중은 높지만, 소비재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한국과 아세안 경제협력 측면에서는 여전히 특정 국가와 품목에 집중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19년 대 아세안 투자는 100억 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22년 89억 1800만 달러, 2023년에는 약 74억 달러 수준으로 내려갔고, 2024년 3분기까지의 투자는 55억 6천만 달러에 그쳤다. 아세안도 첨단산업에 사활 걸어 베트남에 대한 누적투자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한국이 1위이지만, 이 자리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세안의 반도체, 데이터센터와 AI 허브를 놓고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이 반도체와 AI 부문 연구개발 초기 투자 비용을 최대 50% 지원하는 법령을 발표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반도체 수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트라의 ‘10대 수출 품목의 글로벌 경쟁 동향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과의 반도체 수출 경합도가 72.2를 기록했다. 대만과 싱가포르도 수출 경합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베트남이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육성에 국가의 사활을 걸고 있고, 중국과 대만 기업들의 해외 확장이 가속화된다면 경쟁 구도는 급격히 변할 가능성이 높다. 대외 환경 악화와 국내 경기 부진 상황에서 수출과 대외 경제협력 강화는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확실한 전략적 방안이다. 한국과 아세안은 2024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미래 협력을 다짐했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전략과 정부의 아세안 협력은 아직 균형감과 조화가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다방면에서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질적인 지원이 미흡하다고 호소한다. 한국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장비, 전력 인프라 등 아세안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 이를 지렛대 삼아 효과적인 협력 전략의 구도를 짜야 한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를 다시 상대해야 하는 2025년, 이는 한-아세안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2025년, 한-아세안 관계가 경제적 동반자를 넘어 혁신 성장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때다. ◆고영경=재무 전공 경영학 박사이자 아세안 경제·비즈니스 전문가다. 『아세안 슈퍼앱 전쟁』 『미래의 성장시장 아세안』 등의 저서가 있다. ‘아세안 워치’에서 현지의 최신 경제·산업 동향을 전한다. 고영경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디지털통상 연구교수

2025-01-07

'상식매직' 베트남, 노매너 태국 상대 최초 2연승 기록 달성... 김상식 감독 우승의 기쁨 2배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미쓰비시전기컵 아세안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AFF컵) 결승 2차전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홈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2차전 합계에서 5-3으로 앞서면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베트남은 2008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직후 한국인 사령탑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에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준결승과 결승에서 각각 물리치고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김상식 감독이 추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한국인 감독으로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인 감독으로 김상식 감독은 두 번째로 AFF컵 우승을 이루면서 제대로 성공 신화를 썼다. 베트남은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기세를 이어서 태국 원정에서도 명승부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을 이끌고 라이벌 태국을 상대로 2연승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베트남이 통일된 후 첫 번째 기록이다.  베트남은 전반 초반 적지에서 선제골을 터졌다. 전반 8분 박스 앞에서 팜 뚜언 하이가 연결된 공을 어려운 자세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서 방향을 바꾸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합산 스코어는 3-1로 두 골 차로 벌리면서 더욱 우승을 향해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베트남의 리드는 길게 가지 않았다. 전반 28분 수비진에서 패스 미스로 인해 실점을 터트렸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나온 실수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신의 벤 데이비스가 2선에서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서 1-1 동점을 터트리면서 바짝 추격하게 됐다. 추격골 이후 태국이 파상 공세를 이어가게 됐다. 몰아치던 태국은 전반은 1-1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1,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베트남이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하게 됐다. 그리고 후반전은 동남아 최대 라이벌은 태국과 베트남의 역대급 명승부가 이어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베트남은 후반 5분, 좌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뚜언 하이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태국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고, 베트남도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5분, 반 비와 응옥 떤을 빼고 듀이 만흐와 꽝 하이를 투입하며 중원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홈에서 태국의 저력은 매서웠다. 후반 19분, 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사라차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통합 스코어 3-3 균형을 맞췄다. 홈에 태국의 매서운 기세를 생각하면 충분히 경기가 뒤집힐 수 있었다. 베트남 입장엣거는 절체 절명의 위기에 놓은 상황. 그러나 태국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닥쳤다. 후반 28분, 폼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태국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태국은 부상을 당한 아욱손스리를 대신해 미켈슨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적 우위를 놓칠 정도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베트남은 후반 37분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뚜언 하이가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태국 수비수 헴비분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 골로 베트남은 다시 앞서나갔다. 이 골로 베트남의 총합 스코어는 4-3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추간 15분 동안 베트남은 쐐기포를 터트렸다. 통합 스코어 5-3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우승을 차지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1-05

中매체 "韓젊은층서 주말 상하이 여행 유행"…무비자 관광 부각

한국인 관광객들의 목소리가 지난 5일 중국중앙TV(CCTV)의 전파를 탔다. 6일 CCTV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관광 정책을 실시한 뒤 상하이 시내가 한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주말을 이용해 상하이에 짧게 다녀가는 여행이 한국 젊은이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면서 매체는 자세히 소개했다. 보도에 등장한 한 한국인 관광객은 "이번에 상하이에 두 번째 왔는데, 한 번 더 와서 중국 음식 등을 즐기고 싶다"고 이야기했으며, 또 다른 한국인 관광객은 "중국의 (무비자) 정책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정말 좋은 혜택"이라고 말했다. 보도 영상 속 한국인 관광객들은 상하이의 라오제(옛거리)를 둘러보거나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적지 등을 방문하고, 양꼬치 식당 등 맛집을 찾았다. 한국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음식점에는 메뉴판 등에 한국어가 병기돼 있고, QR코드를 이용하면 음식 먹는 방법 등을 한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내수 침체가 이어지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 중국 당국이 관영매체까지 동원해 무비자 정책의 효과를 강조한 셈이다. 앞서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3일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인 트립닷컴 발표를 인용해 한국발 중국 예약이 전년 동기대비 42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트립닷컴은 "무비자 정책의 효과로 한국인 여행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한국인들은 하얼빈, 청두, 상하이 등을 주로 예약한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 수도'이자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수는 456만명에 달했다. 2023년 대비 2배 늘었다. 상하이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주로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독일 등에서 온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비자 면제 정책을 전면 확대하면서 지난해 11월 8일부터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에 한국도 포함했다. 한국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적용을 검토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권숙희

2025-01-05

'상식매직' 김상식의 베트남, '비매너' 태국 3-2 꺾고 동남아시아 정상 등극... 박항서 이후 2번째 한국 감독 우승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미쓰비시전기컵 아세안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AFF컵) 결승 2차전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홈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2차전 합계에서 5-3으로 앞서면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베트남은 2008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직후 한국인 사령탑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에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준결승과 결승에서 각각 물리치고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김상식 감독이 추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한국인 감독으로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인 감독으로 김상식 감독은 두 번째로 AFF컵 우승을 이루면서 제대로 성공 신화를 썼다. 베트남은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기세를 이어서 태국 원정에서도 명승부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초반 적지에서 선제골을 터졌다. 전반 8분 박스 앞에서 팜 뚜언 하이가 연결된 공을 어려운 자세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서 방향을 바꾸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합산 스코어는 3-1로 두 골 차로 벌리면서 더욱 우승을 향해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베트남의 리드는 길게 가지 않았다. 전반 28분 수비진에서 패스 미스로 인해 실점을 터트렸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나온 실수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신의 벤 데이비스가 2선에서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서 1-1 동점을 터트리면서 바짝 추격하게 됐다. 추격골 이후 태국이 파상 공세를 이어가게 됐다. 몰아치던 태국은 전반은 1-1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1,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베트남이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하게 됐다. 그리고 후반전은 동남아 최대 라이벌은 태국과 베트남의 역대급 명승부가 이어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베트남은 후반 5분, 좌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뚜언 하이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태국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고, 베트남도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5분, 반 비와 응옥 떤을 빼고 듀이 만흐와 꽝 하이를 투입하며 중원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홈에서 태국의 저력은 매서웠다. 후반 19분, 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사라차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통합 스코어 3-3 균형을 맞췄다. 홈에 태국의 매서운 기세를 생각하면 충분히 경기가 뒤집힐 수 있었다. 베트남 입장엣거는 절체 절명의 위기에 놓은 상황. 그러나 태국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닥쳤다. 후반 28분, 폼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태국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태국은 부상을 당한 아욱손스리를 대신해 미켈슨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적 우위를 놓칠 정도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베트남은 후반 37분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뚜언 하이가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태국 수비수 헴비분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 골로 베트남은 다시 앞서나갔다. 이 골로 베트남의 총합 스코어는 4-3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으로는 무려 15분이 주어졌다. 태국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베트남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베트남이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결국 경기는 3-2 베트남의 승리로 종료됐다. 통합 스코어 5-3으로 베트남이 승리,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1-05

상식 매직이 시작됐다... 베트남, 숙적 태국 원정서 동남아 최강 올랐다 "박항서 감독 이후 7년만 우승"

한국시간) 오후 10시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시작된 2024 미쓰비시전기컵 아세안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AFF컵) 결승 2차전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홈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2차전 합계에서 5-3으로 앞서면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베트남은 2008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직후 한국인 사령탑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에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준결승과 결승에서 각각 물리치고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김상식 감독이 추가 트로피를 올린 것이다. 또한 한국인 감독으로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인 감독으로 김상식 감독은 두 번째로 AFF컵 우승을 이루면서 제대로 성공 신화를 썼다. 베트남은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기세를 이어서 태국 원정에서도 명승부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초반 적지에서 선제골을 터졌다. 전반 8분 박스 앞에서 팜 뚜언 하이가 연결된 공을 어려운 자세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서 방향을 바꾸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합산 스코어는 3-1로 두 골 차로 벌리면서 더욱 우승을 향해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베트남의 리드는 길게 가지 않았다. 전반 28분 수비진에서 패스 미스로 인해 실점을 터트렸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나온 실수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신의 벤 데이비스가 2선에서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서 1-1 동점을 터트리면서 바짝 추격하게 됐다. 추격골 이후 태국이 파상 공세를 이어가게 됐다. 몰아치던 태국은 전반은 1-1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1,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베트남이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하게 됐다. 그리고 후반전은 동남아 최대 라이벌은 태국과 베트남의 역대급 명승부가 이어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베트남은 후반 5분, 좌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뚜언 하이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태국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고, 베트남도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5분, 반 비와 응옥 떤을 빼고 듀이 만흐와 꽝 하이를 투입하며 중원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홈에서 태국의 저력은 매서웠다. 후반 19분, 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사라차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통합 스코어 3-3 균형을 맞췄다. 홈에 태국의 매서운 기세를 생각하면 충분히 경기가 뒤집힐 수 있었다. 베트남 입장엣거는 절체 절명의 위기에 놓은 상황. 그러나 태국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닥쳤다. 후반 28분, 폼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태국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태국은 부상을 당한 아욱손스리를 대신해 미켈슨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적 우위를 놓칠 정도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베트남은 후반 37분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뚜언 하이가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태국 수비수 헴비분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 골로 베트남은 다시 앞서나갔다. 이 골로 베트남의 총합 스코어는 4-3으로 앞서가게 됐다. 후반 추가시간으로는 무려 15분이 주어졌다. 태국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베트남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베트남이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결국 경기는 3-2 베트남의 승리로 종료됐다. 통합 스코어 5-3으로 베트남이 최종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상식 감독의 메직이 베트남에게 역대급 명승부와 의미를 가지는 우승컵을 안기게 된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1-05

하노이 코참 신임 회장에 고태연 희성전자 베트남 법인장 취임

한국상공인연합회(하노이 코참) 제16대 회장에 고태연(61) 희성전자 베트남 법인장이 취임했다. 3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고 신임 회장은 지난달 18일 롯데호텔 하노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13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당선됐으며 이달부터 2년 임기를 시작했다. 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과 하노이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며 "북부 지역 기업인 사회의 투명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기초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92년 5월 하노이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협력체로 시작한 하노이 코참은 1999년 1월 하노이 인민위원회에 정식 등록된 한인 경제단체다. 베트남 중북부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가입으로 운영되며, 950여개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권익 보호 및 증진을 위해 베트남 및 한국 정부, 베트남에 진출한 타국 상공회 등과의 교류 사업 등을 한다. 2015년 2월 베트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호찌민 코참과 '베트남코참연합회'를 구성했고,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사무소가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고 회장은 1995년 금성사(현 LG전자)에서 해외영업 사원으로 일하며 베트남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태국(5년)과 말레이시아(2년), 베트남(7년) 등에서 14년간 주재원으로 일했다. LG전자 베트남 법인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북부 하이퐁 소재 희성전자 베트남 법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성도현

2025-01-02

작년 태국 방문 관광객 3천500만명 넘어…한국인은 네번째

한국인은 네번째 중국인 670만명 최다…외국 관광객 지출액 71조원 규모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3천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29일까지 3천532만여명이 태국을 방문해 1조6천600억밧(약 70조7천300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67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493만명)와 인도(212만명)가 그다음이었다. 한국인은 약 186만명으로 네 번째였다. 같은 기간 태국인은 1억9천753만건의 국내 여행을 통해 9천528억밧(40조5천700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타파니 끼앗파이분 태국관광청장은 세계 경제 침체, 중동 전쟁 등의 영향으로 총 관광 수입은 목표치 3조밧(127조7천700억원)에 못 미쳤지만, 외국 및 국내 관광객 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관광은 직간접적으로 태국 국내총생산(GDP)과 일자리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2019년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4천만명에 육박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발길이 끊겨 태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2023년 태국에 입국한 외국 관광객은 2천800만명으로 회복됐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기록인 4천만명 수준까지 방문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광 부문이 살아나고 있지만, 태국 경제는 여전히 높은 가계 부채와 수출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2년 1.9%에 그쳤다. 태국중앙은행(BOT)은 지난해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7%, 2.9%로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끝) 강종훈

2025-01-02

임지연 인생연기 '옥씨부인전', 해외 반응은 어땠나?

말레이시아 4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태국 8위, 싱가포르 10위 등 주요 국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두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작품이다. 기존의 궁중 중심 사극에서 벗어나 노비와 서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현실적인 문제와 생존이라는 테마를 새롭게 접근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옥씨부인전'은 사극이라는 장르 특수성을 가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Viu 상위 차트에 진입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색다른 스토리라인과 주인공들의 강렬한 연기력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기며, 몰입도 높은 전개와 케미스트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Viu(뷰)는 한국 인기 콘텐츠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16개국에 선보이고 있는 홍콩 PCCW 범지역 OTT 플랫폼으로, 동남아시아 OTT 시장 점유율 2위(MPA 집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다리미 패밀리', 예능 '핀란드 셋방살이'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Viu(뷰)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1-02

[한국여행 인기] 한류를 즐길 수 있는 곳…“우린 한국으로 간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11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최근 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여행객의 수는 무려 111만 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의 104만 명보다도 많은 숫자다. 2023년 미국인 방문객들의 수인 108만 명도 진작 넘어섰다.     반면, 아시아에서 미국인 여행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아온 일본은 한국과 비교해 팬데믹 이후 더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일본을 방문한 미국인은 219만 명이었는데, 2023년에는 205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인 방문객 수가 증가한 한국과 비교된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배우, 가수 등 유명인들이 긍정적인 방한 후기를 남긴 것들이 화제가 되면서 여행지로서 한국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힙합 가수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9월 서울에서 청음회 겸 공연을 열었다. 그는 공연 이후 일정을 늘려 가족과 함께 한국 곳곳을 여행했다. 종로 포시즌스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에 머물며 광화문과 경복궁의 전경을 만끽한 그는 신사동의 ‘도산회관’에서 다양한 한우 요리를 맛보고, 생과일 음료 ‘쥬씨’의 블루베리 스무디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등 한국 여행을 즐겼다.   그래미상 3관왕을 수상한 Z세대 팝 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최근 투어 일정으로 서울을 찾았다. 그는 이틀 동안의 내한 공연을 마치고 짧지만 알찬 서울 여행을 즐기면서 화제가 됐다. 압구정의 빈티지 숍 ‘아폴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친구와 함께 ‘인생네컷’을 찍으며 한국에서의 추억을 남겼다. 그는 또한 한국에서 김치를 즐기고 올리브영에서 쇼핑하기도 했다.   33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아이쇼스피드는 한국 방문 중 거리 곳곳을 누비며 시장을 구경하고 댄스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등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의 한국 라이브 방송은 유튜브 조회수 700만 회를 넘기며 한국의 매력을 미국 젊은 층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미국 톱스타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한국의 독특한 문화, 매력적인 도시 풍경,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가 그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은 한류 드라마, 음악, 그리고 패션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한류 문화의 세계적인 인기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BTS, 블랙핑크와 같은 K-팝 스타들과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같은 K-드라마의 성공은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흥미로운 여행지로 떠올리게 했으며, 한국의 독특한 장소와 문화를 조명하며 관광 유발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또 편리하고 매력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한국의 관광 인프라와 대중교통 서비스도 높게 평가됐다.   한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도 주효했다. 한국관광공사는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매력을 알렸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편리한 교통 시스템, 안전한 여행 환경,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일본 여행 또는 한국과 일본 원플러스원 여행 대신 한국 단일 여행을 택하는 이들이 증가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문화적 흥미와 더불어 한국은 영어 안내판, 앱, 그리고 관광 정보를 잘 갖추고 있어 일본보다 언어 장벽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주요 관광지와 대중교통 시스템에도 영어 서비스가 잘 마련되어 있어 외국인들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일본에 비해 대체로 저렴한 물가로 여행 비용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저렴한 숙박비와 식비는 물론,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가능한 것이다.     또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최근 간소화된 입국 절차는 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의 목적으로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작했던 전자여행허가(K-ETA) 한시 면제도 일조했다. 지속된 관광객 유치 성장세에 최근 한국 법무부는 올해 말까지였던 한시 면제를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1년 연장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은 일본보다 빠르게 입국 규제를 완화하며 관광객 유치에 앞장섰고, 낮은 범죄율과 잘 정비된 치안으로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특히 여성 여행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같은 과거사 문제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으며, 관광 산업이 정체된 상황에서 한국은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통해 차별화에 성공하며 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훈식 기자한국여행 인기 미국 한류 한국 여행 한국 서울 한국 곳곳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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