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검색조건
키워드
기간
-
검색대상
검색조건
키워드
기간
검색대상

구미코, 전시장·회의실 가동률 개관 이래 최고치 달성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2024년 국내학술대회 ▲2024 대한민국펫캉스 ▲구미코 썸머 페스티벌 등 공적·학술·문화 행사를 기획·유치하며 방문객 증가를 이끌었다.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용도지역 변경도 올해 1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구미코는 ‘일반공업지역’에 건립돼 건축물의 용도가 박람회장 및 산업전시장으로만 활용이 가능했다. 이를 개선코자 개관시부터 용도지역 변경 문제를 논의해 왔으나, 본격적인 추진은 2020년부터였다. 유관기관과의 협의로 진전이 되는 듯했으나,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업집적법) 제33조」에 따른 지가상승분 기부 조항으로 인해 약 200억 원의 부담이 걸림돌이 됐다. 이에 구자근 국회의원(구미시 갑)이 2023년 1월 「산업집적법」 개정을 주도해 국가·지자체·산업단지 관리기관이 직접 시행하는 사업의 지가상승분 납부를 면제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후 구미시는 부담을 해소하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의 재협의를 거쳐 2024년 11월 다시 용도지역 변경 신청을 제출했으며, 2025년 1월 22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구미코는 ‘준공업지역’으로 변경돼 「건축법 시행령」에 따른 문화 및 집회시설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공연장·극장·예식장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편의시설(카페·편의점) 유치와 대중가수 공연, 체험형 놀이시설 운영 등 활용도가 대폭 확대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자근 의원의 도움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달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역대 최고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며 “구미코가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시민들에게 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5-02-18

12년간 이어온 한국 문화유산 보호…라이엇 게임즈, 7번째 문화유산 ‘경복궁 선원전 편액’ 환수

한국 기업들도 나서지 않은 우리 문화유산 보호에 참여한지 벌써 12년이 됐다. 지난 12년간 한국 문화유산에 동참해온 라이엇 게임즈가 7번째 국외소재 문화유산 환수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 ‘보록’ 환수 이후 2년만으로 7번째 문화유한은 ‘경복궁 선원전 편액’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3일 국외소재 문화유산 ‘경복궁 선원전 편액’의 국내 환수 성공 소식을 전했다. 조선 왕실 유물인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역대 왕들의 어진(초상화)을 봉인하고 의례를 지내던 선원전에 걸리는 현판이다. 선원전은 조선 왕실에서 가장 위계가 높은 ‘전(殿)’ 으로, 당시 통치 체제의 근본이었던 충(忠)과 효(孝)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왕실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 정황과 관련 문헌기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 환수한 문화유산을 재건(1868년) 경복궁 선원전에 걸렸던 편액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지난해 일본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경복궁 선원전 편액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전문가의 평가와 조사, 실견 등을 진행했다. 소장자 측에 경복궁 선원전 편액이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당위성을 전달하고 설득했으며,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받아 마침내 국내로 들여올 수 있었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2월 27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한 뒤, 왕실 관련 유물을 소관 중인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부터 국가유산청과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후원약정을 체결, 12년째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지원하고 있다. 국외소재문화유산은 유통 시장에 등장하는 시점이나 매입 성공 여부 등을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민간 기업의 지원 사례가 극히 드물며, 라이엇 게임즈는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장기간 후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간 기업이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라이엇 게임즈의 지원으로 환수에 성공한 7번째 국외소재문화유산이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석가삼존도(2014년)를 시작으로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 책봉 죽책(2018년) 척암선생문집책판(2019년)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년) 중화궁인(2019년) 보록(2022년)까지 총 6차례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지원했다. 라이엇 게임즈 조혁진 한국 대표는 "7번째 환수에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등 관계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회환원사업의 주체로서 많은 참여와 애정을 보내주신 플레이어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우리 문화유산을 향한 라이엇 게임즈의 행보가 여러분께 자부심을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2-04

디지털로 되살아난 국가유산…고양 ‘벽제관’ ‘북한산성 행궁’

한국 전쟁 등으로 소실돼 터만 남았으며 1965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벽제관은 지난 98년 최초로 발굴조사를 진행하면서 유적의 전반적인 현황은 파악했으나 복원을 뒷받침해 줄 학술고증 자료가 부족해 건축물 복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8년 국가유산청과 함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벽제관 복원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다. ━ “전문가 고증과 검토 거쳐 3D 디지털 기술로 복원” ━ 시는 벽제관의 원형 복원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벽제관 영역 중 미조사 구역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이어 담장과 부속 건물 유구 등을 새롭게 발견했다. 하지만 벽제관 영역을 점유한 도로나 인접한 사유지 등 문제로 원형 복원을 단기간에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산성 행궁은 20세기 전반에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 등이 다수 존재한다. 또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발굴 조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행궁을 구성하는 모든 건축물에 대한 학술 고증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2019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북한산성 행궁 원형 복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북한산 중턱에 있는 위치 특성상 오랜 시간과 예산이 수반돼 건축 유구 정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특히 북한산성 행궁 디지털 복원 자료는 현재 고양시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북한산성의 국내외 홍보 자료로도 폭넓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벽제관과 북한산성 행궁의 디지털 복원 영상은 고양사이버역사박물관과 각각 유적지에 설치된 대형 키오스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익진([email protected])

2025-01-20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세요”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손쉽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 있는 가족을 비롯해 소중한 지인에게 설날맞이 선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1 월6 일부터 2 월2 일까지 약 한달간 진행되며, 사전예약 기간인 1 월6일부터 1 월19 일 이내에 사전 주문할 경우 쿠폰 코드(HGIFT10)를 통해 추가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전예약 기간 내 캐롤튼, 오스틴, 휴스턴, 블레이락 등 텍사스 매장에서 200달러 이상 주문시 20달러 상당의 H 마트 상품권을 즉시 받을 수 있다. H마트의 이번 고국 통신 행사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H 마트 온라인 주문 고객 서비스 센터(800.648.0980)에 하면 된다. 주문은 웹사이트(gift.hmart.com)에서도 가능하다. 한편, H마트는 1982 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 호점을 개점한 이래 현재 미국 18 개 주에 100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6,000 명 이상의 직원과 5 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보유한 미주 최대의 인터네셔널 슈퍼마켓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H 마트는 고품질의 아시아 식료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필수 식료품, 정육, 수산, 청과, 생활용품 및 Ready To Eat 제품들을 제공함으로써 다문화 고객층은 물론 지역 사회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 해 노력하고 있으며, 항상 우수한 품질과 신선한 재료,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함으로 최고의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H마트 제공〉마음 설날맞이 h마트 고국통신 설날맞이 선물 마트 온라인

2025-01-10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한국 문화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예전에는 품질이 떨어져도 애국심 하나로 모국 제품을 시장에 알렸는데 이제는 현지 바이어들도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엄지척을 해줍니다. 중소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4월 17∼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에 한창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미주한상총연)의 황병구 명예회장은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의 미국 판로 개척을 돕는 비즈니스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주한상총연은 원래 같은 장소·기간에 '제1회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성공해 대회를 격상하게 됐다. 2년 전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황 회장은 "동포청과 함께하게 돼 대회 위상과 규모도 커지고 더 짜임새 있게 열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국내외 한상(韓商) 간 '한민족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모국 수출 확대 및 동포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다. 매년 국내에서 개최돼 오다가 2년 전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렸다. 황 명예회장은 2번째 해외 개최인 내년도 대회와 관련, "애틀랜타를 비롯한 미국 동부 지역의 한인 사회 원로들은 이민 120년 만에 열리는 동포사회 최대 행사라고 기뻐한다"며 "동포사회뿐만 아니라 현지인도 함께 어우러져 'K-콘텐츠'의 매력을 널리 전하는 자리로 만들자며 모두 의기투합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1980년에 미주 내 한인상공인들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미주한상총연은 6개 지역협의회, 79개 지역 상공회의소,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본부 등을 갖추고 비즈니스박람회 및 세미나 등을 매년 열고 있다. 황 회장은 이 대회가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뿐만 아니라 한미 양국 간 경제교류 및 동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미주한상총연은 양국의 중소기업, 정부·지자체 등에서 최대 1만5천여명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수출상담회에는 다양한 상품군을 소개하는 450개 부스를 개설할 계획이다. 1대1 바이어 미팅, 스타트업 피칭, 벤처 투자 포럼, 미국 정부 공공조달 사업 포럼 등 수출 상담과 함께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황 회장은 "조지아주에는 현대·LG·SK·한화 등 대기업·중견·중소기업이 283개나 진출해 있다"며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중견 기업 등도 대회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주한상총연 각 지회와 회원들은 이번 대회에 현지 바이어를 1개사 이상 데리고 오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한류와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서 참석자 규모는 대회가 임박할수록 더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황 회장은 "미·중 간 경쟁과 관세 장벽으로 인해 중국 제품의 미국 시장 진입이 더딘 상황"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한국 제품 인지도를 높일 기회"라고 조언했다. 미주한상총연은 이번 대회를 비즈니스 교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행사 기간 코리안 푸드페스티벌을 열어서 현지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한식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한복 체험, 태권도 시범 공연, 국악 한마당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K-푸드 인기가 높아서 기업 전시 식품 코너에서도 현장 시식과 판매가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한국 문화 소비를 원하는 한류 팬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북 청송 출신인 황 회장은 2001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이민해 21년째 난 농사를 짓고 있다. 10에이커(약 4만여㎡) 크기의 난 농장 코러스(Korus)를 운영하는 그는 2016년 중앙플로리다한인상공회의소를 창설한 뒤 초대 회장을 맡았고, 미주한상총연 이사장을 거쳐 2021∼2023년 회장으로서 조직을 이끌었다. 회장 재임 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고, 지난 19일에는 미디어연대가 언론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이에게 수여하는 알바트로스상 시상식에서 '특별상'도 수상했다. [email protected] (끝) 강성철

2024-12-23

H마트 라스베이거스 진출…사하라 파빌리온 쇼핑센터에

한국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식품, 고품질의 생활 잡화 등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한다.     브라이언 권 H마트 사장은 “아시아의 전통, 음식, 문화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며, 고객의 생활에 가치와 즐거움을 주는 편리한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점 푸드홀에는 ‘백종원의 홍콩반점 0410’, ‘BBQ치킨’, ‘한모 순두부’, ‘무봉리 순대국’, ‘조폭 떡볶이’, ‘오케이-도그’, 그리고 대만의 밀크티 전문점 ‘타이거 슈거’ 등 총 7개의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H마트는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호점을 개점한 이래, 현재 전국 18개 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6000명 이상 직원과 5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보유한 미주 최대의 인터내셔널 수퍼마켓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고품질의 아시아 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필수 식품, 정육, 수산, 청과, 생활용품 및 레디 투 잇 제품들을 제공해 다문화 고객층은 물론 지역 사회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라스베이거스 파빌리온 사하라 파빌리온 라스베이거스점 푸드홀 라스베이거스 매장

2024-12-03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연방 국가사적지 등재

한국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연방 국가사적지(NRHP·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공식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공식 지정 명칭은 ‘옛 대한제국공사관’(Old Korean Legation)이다.   국가사적지는 보존할 역사적 가치가 우수한 건물, 구조물, 장소 등을 법으로 지정한다.   한국 정부가 소유하고 한국의 역사가 중심이 되는 장소가 국가사적지가 된 건 처음이다.   워싱턴DC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가 국가사적지로 등재돼 있으나, 이곳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역사를 기리는 의미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방국립공원관리청 측은 공사관의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건물의 내·외부 모두 원형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한국 정부의 주도로 진행된 복원 및 새 단장 공사로 역사적 공간이 훌륭히 재현한 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이어지던 시기 외교 무대의 중심이었다.   1877년 남북전쟁에 참전한 군인 출신 정치인이자 외교관인 세스 펠프스(Seth L. Phelps)의 저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백악관에서 약 1.5㎞ 거리에 있다.   공사관은 한국 역사상 최초로 서양 국가에 설치한 외교공관으로 특히 가치가 크다.   1882년 미국과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조선은 1887년 초대 주미전권공사인 박정양(1841∼1905)을 미국에 특파했고, 1889년 2월부터 현재 위치에서 주미공관을 설치했다.   이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잃은 1905년까지 약 16년간 이곳에서 외교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일제는 1910년 한일강제병합 이후 단돈 5달러에 매입한 뒤 건물을 팔아넘겼고 군인 휴양시설, 노동조합 사무실 등으로 쓰이다가 2012년 한국 정부 품으로 돌아갔다.   한국 정부는 보수·복원공사를 거쳐 2018년 5월 역사전시관으로 개관해 운영 중이다.   19세기 워싱턴DC에 있었던 30여 개국의 재외공관 가운데 당시 원형을 간직한 채 현재까지 남아있는 건물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유일하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주미대한제국공사관 국가사적지 국가사적지 등재 한국전쟁 참전용사 한국 국가유산청과

2024-09-11

제주산 감귤 가공품 월마트에 상륙 전망…선키스트 브랜드로 시판

청과물 업계 세계 최대의 협동조합으로, 기업에 상표 이용을 허락하고 사용료를 받는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10일 과채류 가공품을 생산 판매하는 국내 벤처기업인 에프비홀딩스(FBH)와 제주 가공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에프비홀딩스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공장 설립 등에 총  3000만불 이상을 투자하고, 서울에 있는 본사를 제주로 이전해 최소 100명 이상의 지역 주민을 고용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 회사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에프비홀딩스는 내년 9월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감귤 알맹이만 뽑아내는 청크공장을 짓고 1차 생산설비를 갖춰 연간 약 1만톤 정도의 제주산 감귤 컵과 통조림(사진)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제주에서 생산한 제품은 한국은 물론 선키스트 브랜드로 월마트, 크로거와 아시아 등에 공급된다.   이 회사는 제주 공장의 생산설비를 최종적으로 3개 라인까지 증설할 방침이다.   이처럼 프리미엄급 제주산 감귤 가공품을 중국산이 독점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수출함으로써 제주도의 농산물 수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선키스트 제주산 제주산 감귤 선키스트 브랜드 과채류 가공품

2024-03-12

이기철 동포청장, 한인사회 여론 수렴…LA·SF·시카고 방문

청과 LA총영사관은 이기철(사진) 청장이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미국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LA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한인사회와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청 측은 이 청장이 재미동포 약 100만 명(47%)이 거주하는 주요 도시 3곳에서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등 재외동포청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애로사항 등 여론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26일 시카고에 도착해 현지 한인회관을 방문, 한인회 관계자들과 차세대 육성 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중서부 지역 동포 50여 명을 초청해 ‘재외동포청 출범 100일 로드맵’을 설명하고 한인사회 건의사항을 듣는다.   이 청장은 27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현지 한인회관 리모델링 사업 완공과 개관식을 축하한다. 한인회관 준공을 기념한 동포간담회도 개최한다.     28일 오전 이 청장은 현지 코리안센터(Korean Center Inc)를 방문해 한국 알리기 방안도 논의한다. 같은 날 오후 이 청장은 LA로 이동해 오후 6시 용수산에서 동포경제인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청장은 한인 경제인 20여 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지난해 해외(오렌지 카운티)에서 처음 개최한 제21차 한인비즈니스대회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현재 청이 추진하는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등 재외동포 네트워크 사업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측은 “이 청장은 방문 기간 동포들과 만나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참여도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동포청장 한인사회 이기철 동포청장 시카고 방문 재외동포청과 la총영사관

2024-02-23

[중앙시론] 동포청, 한인 이민사 교육에도 관심을

한국전쟁의 전환점이었으며 대한민국 발전의 발판을 마련해준 역사”로 기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광역시를 방문하면서 최근 송도에 설립된 재외동포청(동포청)을 방문했다. 이기철 초대 청장을 만나 재외동포청 출범 100일이 지나며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듣는 기회도 가졌다.   재외동포청의 기본 미션은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공동발전을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과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한다’로 되어 있다. 특히 재외동포청은 과거 재외동포재단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것을 천명했다.     이 청장은 과거 재외동포재단이 단순히 정부 정책을 추진했던 것과 달리 동포청은 재외동포와 호혜적인 동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책 수립과 이행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동포정책을 일원화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그동안 국내 거주 재외동포는 정책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앞으로는 정책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청장은 여러 부처로 나뉘었던 민원서비스를 통합민원서비스로 통합해 재외 한인들의 편의도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해외 거주 재외동포들도 동일한 수준의 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특히 동포청은 한글학교 지원 강화 정책으로 운영비를 대폭 증액하고 교사연수 지원을 통해 한글학교 교사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주 지역 한글학교와 한국어 강좌는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필자는 이제 방법을 바꾸자고 제안하고 싶다. 수강생들에게 미주 한인사회 역사와 문화도 함께 가르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들에게 코리안-아메리칸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고, 타인종 학생들은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포청은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찾아볼 수 없어 아쉽다. 다만 차세대 동포에게 한국 발전상을 교육해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정체성을 함양시킨다는 계획이다.     차세대들이 모국의 발전상에 대해 알면 분명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미주 한인’이라는 의식이 전제되어야 모국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도 생긴다. 따라서 미주 한인사와 모국의 발전상을 동시에 교육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천광역시가 운영하는 재외동포 웰컴센터도 동포청과 같은 빌딩에 입주해 재외동포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동포청과 인천광역시가 잘 협조해 성공적인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길 바란다.     그런데 필자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다소 불쾌한 경험을 했다. 별로 크지 않은 캐리온 가방을 들고 송도에서 서울 강남으로 가는 버스에  타려고 하자 운전기사가 큰 소리로 “이런 가방 들고 타면 안 돼요”라며 화를 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버스 어디에도 캐리온 가방 휴대를 금하는 문구는 없었다. 그 운전기사는 “이번은 봐 주지만 다음부터는 안 된다”며 선심 쓰듯 말했다. 마치 무슨 큰 죄라도 진 듯 망신스러웠다. 모처럼의 한국 방문이라 필자가 모르고 한 실수일 수 있지만 운전기사의 반응은 지나쳤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억울함도 들었다.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 가운데는 필자와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이 꽤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재외동포 민권 서비스 시스템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동포청 이민사 재외동포청 출범 과거 재외동포재단과 미주 한인사회

2023-10-09

“스페셜티 상품으로 30년 더 뛰겠다” 송종헌 춘추여행사 회장

한국, 유럽, 남미까지 특화된 투어상품으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0여만 달러를 투입해 업무 시스템 전산망을 구축한 덕분에 지점 수가 한때 24개에 달했어도 온라인 결제 등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팬데믹 영향으로 현재는 LA지역 3곳을 포함해 어바인, 가든그로브, 다이몬드바, 풀러턴 아리랑마켓과 서울까지 총 8개의 지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014년 본사를 LA에서 OC로 확장 이전한 것과 중국, 베트남 커뮤니티까지 지사망을 구축한 일이다. 직접 기획해 경주 ATA 세계태권도대회와 제주 ROTC 세계대회 등 굵직한 세계적 행사를 유치한 것도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주요 여행상품은.   “유럽, 남미, 한국 등 15개 스페셜 투어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각국 관광청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포르투갈, 튀르키예, 스페인 관광청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스페인 관광청에서 한인 커뮤니티 유대 강화를 위해 50명을 초청해 음식 대접을 하겠다는 연락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와도 협력해 모국방문 1+1 연계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가을 출시를 목표로 직접 동남아 현지를 찾아 투어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관광청으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았으며 태국, 대만 관광청과도 논의 중이다. 또한 중국 팬데믹 규제가 풀릴 때를 대비해 실크로드 15일 투어도 마련, 이미 모객도 완료된 상황이다”   -특장점과 차별화 전략은.   “스페셜티 투어상품이 많고 각국 관광청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공신력은 물론 퀄리티 있는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LA와 OC 주요 지역의 지사망도 강점이다. 무엇보다도 항공권 티켓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국적항공사는 물론 델타, 남미, 터키 항공사까지 베테랑 직원들이 차별화된 티켓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최상위권 우수 대리점이고 대한항공도 ‘2022년 최다 판매업체’ 타이틀을 획득했다”   -향후 포부와 계획은.   “팬데믹으로 티켓팅, 모객, 투어까지 빠르게 온라인화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가운데 한인 여행업계도 업체별로 전문 특화상품을 개발해 서비스한다면 서로 상생할 수 있다고 본다. 고객들도 퀄리티 있는 투어를 즐길 수 있고 업체도 수익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앞으로도 고객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목표로 품격있는 투어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   -한인들에게 한 마디.   “팬데믹으로 고생들 많이 했는데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 최고다. 여행은 삶의 활력소다. 새해에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여행에 나설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춘추를 포함한 한인업체들을 많이 애용해 주길 부탁드린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춘추여행사 린다 송 송종헌 관광 여행 투어 항공권

2023-01-29

"저렴한 1+1 투어, 모국방문 알차게"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KTO) LA지사가 한인 및 타인종을 대상으로 저렴하면서도 알찬 관광상품을 개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A지사에 따르면 미국내 방한객 유치를 목적으로 일본, 필리핀, 홍콩,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각국 관광청과 1+1 한국 투어 상품을 공동 개발, 로컬 여행업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장유현 지사장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이 총 54만2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 104만명의 52%를 회복했다. 전년 대비 165.8%가 증가한 것으로 특히 입국자 PCR검사 의무가 해제된 지난해 10월 이후부터는 매달 200% 넘게 증가하며 급증세를 보인다. 올해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75만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지사장은 “올해 들어 모국방문에 나서는 한인들도 증가하고 있고 타인종들도 K팝, K드라마, K푸드 등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관광에 큰 관심을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방문길에 주변 국가를 돌아볼 수 있는 1+1 연계 투어 상품을 개발해 각 커뮤니티 여행사들을 통해 출시하고 있는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1+1투어 대상 국가는 일본, 필리핀, 홍콩,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에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까지 연계될 예정으로 LA지사는 한류 문화에 매료된 젊은층을 위해 경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2000달러 이하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투어 코스는 업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지난 10일 일본 관광청 관계자들과 만난 장 지사장은 “한국의 K팝과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테마로 LA와 하와이에서 여행업체들을 대상으로 공동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필리핀, 싱가포르 관광청과는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하와이서 로드쇼를 개최하고 상품 개발과 마케팅 부문에서 공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여행 트렌드 변화에 대해 장 지사장은 “‘갈 수 있을 때 떠나자’는 여행객들이 늘어 장거리 투어코스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곳에서 오래 자세히 돌아보는 투어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어 서울, 부산, 제주 등 기존 한국 내 대표 관광지를 벗어나 전국의 숨은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는 투어 코스를 여행업체들과 협의, 개발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 내 도매여행업체들과 상품을 개발하고 소매업체 대상으로 한국 투어 교육, 광고비 지원을 통해 한국 관광 홍보 노출 빈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5~8월에는 기업 인센티브 관광, 럭셔리 투어, 국제적 행사 등을 활용한 방문객 유치에도 주력한다. LA지사는 지난해 3개 행사를 연계해 2500명을 유치한 바 있다.   장 지사장은 “KTO(visitkorea.or.kr)와 LA지사(koreacenterla.org)가 제공하는 최신 한국 투어 정보를 활용해 세계 최고의 문화강국이 된 모국에서 직접 체험하고 맛보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 ‘한국 방문의 해'인 만큼 정부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관광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어 여행하기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모국방문 투어 연계 투어 한국 방문의 해 관광 여행 관광공사 KTO 1+1

2023-01-12

뉴욕일원 한인사회는 세대교체 중

청과, 수산, 세탁, 델리, 식당 등 다양한 비즈니스에 도전한 이민 1세대들의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시작했다.   정착 과정에서 한인 이민사회를 믿음으로 뭉치게 했던 종교 단체, 비즈니스 권익을 옹호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된 직능단체, 한인사회를 대표하기 위해 기능하고 있는 한인회 등 이민 1세대가 대표하던 뉴욕 일원 한인사회는 이민 역사가 길어지면서 2000년대 이후 세대교체를 겪고 있다.   특히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기존 한인 단체들 내에서도 1.5세 또는 2세로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새로운 한인 2세들이 주도하는 한인단체들도 많이 설립되는 등 변화를 맞이하고 있고 정계, 정부기관에서도 요직에 자리 잡기 시작한 차세대 한인들이 많아지면서 오랜 과제로 여겨졌던 정치력 신장도 이뤄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 국장에 임명돼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케빈 김, 뉴욕시 최초의 한인 시의원으로 뽑힌 린다 이·줄리 원 의원, 올해부터 뉴욕주 최초의 한인 여성 주하원의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그레이스 이, 6선에 성공해 올해로 10년 차 베테랑 정치인이 된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뉴저지주 최초의 한인 여성 주하원의원으로 작년부터 활동 중인 엘렌 박 의원,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3선 고지에 오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등 뉴욕·뉴저지 일원 주요 선출직에 한인 1.5·2세들이 진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2019년부터 현재까지 뉴욕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한인 1.5세 찰스 윤 회장도 한인회장 취임 후 한인 커뮤니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2세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세대교체에 일조하고 있다.   윤 회장은 그동안 한인사회를 키워 온 1세대 한인들을 포함하면서도, 한인커뮤니티를 주류사회와 연결해 좀 더 키워나갈 수 있는 2세대 한인들의 역할이 매우 절실하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갑작스러운 '세대교체'라는 표현보다는,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단합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한인 문화가 글로벌해지면서 한국 드라마나 음식, 문화를 접하고 한국어를 배우려 노력하는 대학생 나이 3세대들에게서 희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호 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장(뉴욕한인네일협회 회장)은 한인사회 세대교체가 절실한데, 그간 1세대와 2·3세대간 사이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었던 터라 부드럽게 가교 역할을 할 사람이 없다는 점을 우려했다. 1세대 한인들은 세대교체를 원하면서도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2세대 한인들은 주류사회로 진입은 가능하지만 1세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회장은 "이제는 각 한인 단체에서도 주류사회에서 목소리를 전할 수 있으면서도, 한인사회를 잘 이해하는 이들이 봉사하길 절실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들의 세대교체는 통계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연방 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뉴욕주에 거주하는 한인 2세 인구는 3만5324명으로, 전체 뉴욕주 한인인구(11만6359명)의 30.4%를 차지했다. 10년 전이었던 2011년 조사 당시 뉴욕주 한인 2세 인구가 3만4526명으로, 전체 인구(13만8706명)의 24.9%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인 2세 비율이 5%포인트 이상 늘어난 셈이다. 뉴저지주 한인 2세 인구는 2만8645명으로, 전체 뉴저지주 한인 인구(9만8647명)의 29.0%를 차지하고 있다. 10년 전 뉴저지주 한인 2세 인구가 총 9만5613명 중 2만4924명으로 26.1%를 차지하던 것보다 역시 늘어났다.   해외에서 태어나 일부 기간을 지내다가 미성년자일 때 미국으로 부모와 함께 이민 온 한인 1.5세까지 합칠 경우, 젊은 한인들의 비율은 훨씬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해외 출생 한인의 60.7%가 2000년 이전에 미국으로 이민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인 1.5세, 2세가 전체 한인 커뮤니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영어구사 능력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한인이지만 영어만 사용하는 한인들의 비율은 28.2%로 집계됐다. 10년 전(21.1%) 대비 영어사용 비율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세대교체가 되면서 언어능력 수준도 자연스레 높아졌기 때문에, 주류사회로 진입하기도 더욱 쉬워졌다. 한인 2세 정치인 등이 갈수록 많이 배출될 수 있게 된 비결로 분석된다.   >>신년기획 8·12·13면 심종민·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세대교체 뉴욕일원 뉴욕 한인사회 직능단체 한인사회 뉴욕주하원의원 뉴저지주

2023-01-01

H마트,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에도 고객 위해 ‘더 노력’

한국 식료품들은 큰 어려움 없이 한인 및 아시안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원활하게 공급됐다. 이런 긍정적 상황은 미주 최대 아시안 마트인 H마트의 숨은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2차 펜데믹 대유행이 예고와 일부 진행되는 가운데 H마트 권태형 상무(사진)를 만나 현 물류상황과 H마트의 향후 새계획을 들어봤다. “어려운 물류공급 상황에서 H마트의 가장 우선순위는 바로 고객이다” 미주 한인사회에 공급되는 주요 상품은 한국에서 직접 수입되 종류, 그리고 미주에서 직접 생산되고 유통되는 한국 제품이 있다. 권태형 상무에 따르면 현재 두 물류 공급 현황은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2차 대유행 상황 속에서 적신호가 껴져 있는 상태다. 권태형 상무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어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물류 운송 수단인 해송, 항공 모두 제한적이고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국 수출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미국 항로 해상운임은 올초보다 약 2.5배 넘어섰고, 선박수도 현저히 줄어들다 보니 말그대로 해운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항공운송 또한 제한된 수출 상품별 제한이 있어 수요만큼 물량을 확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답답한 현 한국제품 미국 내 운송 실정을 설명했다. 이어 권 상무는 “미국 내 생산되는 한국 식품의 경우 공장 근무자들의 코로나19 확진이 급증으로 인해 생산라인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인 농심 라면류와 풀무원 두부류의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제품들이다. 또 생물, 청과의 경우 이상기온현상으로 인해 생산률이 저하되어 있고, 배추, 무 등 몇몇 한국 채소류를 제외한 이외에 상품들은 공급이 원활치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상무는 “생산과 유통의 어려움은 곧 제품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H마트는 최대한 가격인상 억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올 초반 펜데믹이 시작되었을 때 고객들이 제품 가격 상승을 피부적으로 느낄 수 없으셨던 것도 저희 H마트의 고객들은 위한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H마트는 한인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달라스 한인 상권의 심장부 해리하인즈 재건과 부흥 H마트가 책임진다” H마트는 2019년 해리하인즈, 알링턴, 프리스코 입점과 관련된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나 2020년 예기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안정된 식품 공급을 우선하며, 무기한 연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H마트는 달라스-포트워스 한인사회와 한인 및 아시안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2021년 해리하인즈 프로젝트의 첫삽, 착공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권태형 상무는 밝혔다. 권태형 상무는 “해리하인즈는 달라스 한인 상권의 심장이자 역사이다. 단순히 비즈니스 확장을 넘어서 달라스 한인 역사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일에 H마트가 최선을 다해 힘을 쏟기로 결정했다”고 H마트 해리하인즈 프로젝트의 의의와 목적을 설명했다. 권 상무는 “해리하인즈 H마트는 40여개의 새 비즈니스와 함께하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기획됐다. 신·구 세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한 메디컬 오피스 및 은행 등 필수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것을 쇼핑과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해리하인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권태형 상무는 H마트는 알링턴과 프리스코 입점도 현재 한인고객들이 가장 편히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권태형 상무는 “H마트는 달라스 한인사회 모든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로 최고의 상품을 제공될 수 있도록 180여명의 모든 직원들이 혼신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코로나사태가 백신 개발 및 공급으로 수개월 내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며, 항상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글·사진 조훈호 기자

2020-11-12

“이제는 본격적인 2세 경영 시대입니다”

청과·수산·세탁·델리·잡화·뷰티서플라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모르는 땀과 눈물로 기반을 잡았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이민 1세들이 은퇴할 시기를 맞아 그동안 일군 사업을 어떻게 유지하고, 어떻게 2세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자녀에게 사업을 승계하고, 새로운 업계 변화에 적응하면서 사업을 넓혀가고 있는 한인 사업가들이 적지 않다. 그런 성공 사례의 하나가 바로 브롱스를 중심으로 고급 신발과 프리미엄 의류 체인 ‘아셀로(ACELO)’를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김명식 회장과 아들 데이비드 김 대표다. 김 회장 부자는 신발 판매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뒤 미국에서 성장한 2세 자녀가 경영에 합류해 새로운 콘셉트의 사업을 펼쳐 나가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미국에 와서 사업을 일궈온 내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와 중앙일보에 입사해 20년 가까이 근무하다 이민을 왔습니다. 23년 전인 1997년 브롱스에 신발 매장을 만들고 사업을 시작해 맨해튼 등에 10개 이상의 매장으로 키웠습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마켓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높은 브롱스와 맨해튼 등 네 곳에만 업소를 운영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2005년을 지나면서 업계 환경이 바뀌자 당시 대학원에 다니던 아들에게 경영 참여를 권유해 구매와 직원 관리 등을 맡기고 본격적인 사업 승계에 나섰다. 김 회장은 아들인 김 대표가 운동선수와 치과의사의 꿈을 접고 사업 현장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경기고 1학년 재학 중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온 데이비드 김 대표는 어릴 때부터 공부도 잘했지만 숏트랙 스케이팅 운동을 좋아해 이규혁·김동성 선수 등과 함께 한국 주니어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미국에 와서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에 살면서 지역 고교 풋볼팀에서 러닝백으로 뛰었고, 럿거스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뒤 대학원 재학 중 부친을 돕기 위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 회장은 “아들이 와서 나이키 등 브랜드 담당자들과 구매 업무를 하고, 인맥을 맺고, 직원들을 관리하자 성과가 좋아졌다”며 "유명 브랜드 고위 책임자들도 새로운 상품 개발과 판매를 할 때면 아들을 찾아서 의논하게 되고, 미국인 직원들을 관리하는 데도 저보다 나은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사업이 점점 성장하면서 법률 관계와 온라인 비즈니스 분야를 처리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자 명문 음대 출신인 딸 김윤지씨를 영입했고, 부인 한은미씨에게는 회계와 재무 업무를 맡겨 아들인 김 대표를 중심으로 가족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김 대표는 아버지 홀로 고군분투하던 사업이 오늘의 성공을 일구게 된 가장 중요한 비결은 “부모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님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사업을 배우기 시작한 뒤 처음에는 브롱스를 중심으로 뉴욕시 전역에 매장 수와 매출을 늘리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을 지나면서 여러 가지 사업 환경이 바뀌어서 앞으로 방향을 바꿔야겠다고 판단했고, 일반적 프랜차이즈가 아닌 특색 있는 매장을 만들어야 제대로 사업을 해 나갈 수 있겠다고 판단해 ‘아셀로(ACELO)’라는 판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고, 매장을 유명 브랜드 신발 판매 그리고 최근에는 미국·캐나다와 이탈리아 등의 최고급 프리미엄 의류를 판매하는 쪽으로 새롭게 사업을 개척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렇게 사업체 브랜드를 다 바꾸면서 '브롱스의 핍스애비뉴'로 불리는 대표적인 고급 브랜드 상권인 3애비뉴의 업소를 호텔적인 감각의 신발가게로 만들었다. 또한 지하에 프리미엄 의류 전문 매장을 꾸미는 한편 매장 인테리어는 물론 한쪽 공간을 차와 와인, 스낵 등을 먹고 마시며 관련 상품 비디오를 시청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를 만들었다. 아셀로는 뉴욕의 해당 업계에서는 최초로 유통 딜러 전문매장이자 고급 브랜드 네임을 갖추고, 프리미엄 의류 사업으로 확대하면서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복합 콘셉트의 사업인 셈. “브롱스 3애비뉴 매장은 기본적으로 나이키·아디다스·퓨마 등 잘 팔리는 상품들이 진열돼 판매가 잘 되고 있습니다. 브롱스의 3애비뉴는 가장 핫한 쇼핑 공간으로 푸드로커·닥터제이·지미재즈 등 유명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브롱스 지역의 핵심 상권이죠. 아셀로는 카페테리아 공간을 마련해 물건을 사면서 문화를 나누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현재 3500명 정도 됩니다. 아셀로 매장은 프라이빗 회사로는 유일한, 가장 럭셔리하고 규모도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부친의 사업 경험과 그동안 이룬 토대를 이어받아 미래의 성공을 위해 새로운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개발·적용하면서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님 세대에 잘 만들어 주신 사업적인 바탕을 우리가 더 발전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급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한편으로 경험과 문화를 파는 새로운 콘셉트로 고객과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사랑 받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가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약혼녀 치과의사 정주라씨와 함께 결혼 후 의료선교를 다니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봉사와 선교, 특히 의료선교가 꿈이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뒤 2010년 아이티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 신발을 전해주는 사역을 시작한 이후 콜롬비아·니카라과·페루·볼리비아 등에 6번 정도 직접 가서 여러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신발 후원과 함께 니카라과 고산지대 학교에 축구장을 지어주기도 했고요. 앞으로 아내와 함께 어린 시절 품었던 의료선교의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쁩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2020-01-2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