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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충격적인 전망 “손흥민 토트넘 얼굴이지만 미래 불투명…재계약 어려워”

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 포스먼 로드에서 개최되는 ‘2024-25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손흥민의 도움 두 개와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이 터져 4-1로 승리했다.  승점 33점의 토트넘은 12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11위 브라이튼은 37점이다. 입스위치(승점 17점)는 18위로 강등권이다.  캡틴 손흥민이 도움 두개를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과 26분 두 번의 패스로 존슨의 멀티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단숨에 리그 9호 도움을 신고하며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베컴도 못했던 70-70 클럽에 손흥민이 가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처음으로 70-70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토트넘 통산 최다 어시스트 숫자를 71로 늘렸다.  두 골 모두 손흥민이 완벽하게 만들어줬다. 전반 18분 박스 안에서 손흥민이 두 명의 선수를 돌파하고 완벽한 패스를 날렸다. 존슨이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이 다시 미쳤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좌측에서 돌파 후 공을 잡았고 박스 안에서 패스했다. 존슨이 공을 잡자마자 왼발슛을 터트리면서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9호 도움, 존슨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3회, 도움 2개, 패스성공률 81%, 기회창출 3회, 터치 44회, 박스내 터치 6회, 정확한 크로스 1회를 기록했다. 베리발의 슛까지 골로 연결됐다면 손흥민이 도움으로 해트트릭까지 달성 가능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그에게 높은 주급을 주면서 계속 쓸 생각이 없다. ‘핫스퍼뉴스’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미래가 계속 언론에 언급되고 있다. 그가 토트넘을 떠나 사우디로 간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 끝난다.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의 기량은 알지만 그의 나이가 걸림돌이다. 계속 높은 주급을 주면서 장기계약을 맺을 의사는 없다. 손흥민이 아직 가치가 있을 때 타팀으로 파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핫스퍼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징이고 구단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 그는 클럽에 모든 경력을 쏟았다. 그의 계약은 내년 6월에 끝난다. 과연 스퍼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미래가 불투명하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2-23

中축구협회 회장 극대노 “중국축구, 안방에서 월드컵도 못 가? 피의 숙청 시작돼야”

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스 풋볼 훈련 기지 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사우디아리비아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중국축구는 과거에 비해 발전했다. U20대표팀 경기력이 오히려 성인대표팀보다 좋았다. 중국은 점유율 59%를 잡으며 사우디를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울었다.  중국은 후반 13분 극적으로 얻어낸 페널티킥마저 실축하며 승리를 날렸다. 중국은 후반 추가시간 사우디 아마르 알유하이비에게 극장골을 허용해 무너졌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경기 후 중국축구협회 고위관계자들이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현재 U20 대표팀 선수들은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해 유소년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키운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안방에서 탈락하자 송카이 중국축구협회장이 크게 분노했다. 현장에서 감독하던 축구협회 임원들이 격노했다. 이번 대표팀은 홈에서 싸웠을 뿐만 아니라 모든 물류지원이 최고수준이었다. 청소년대표팀은 역대최강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이들은 당연히 월드컵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페널티킥을 실축한 류청위에게 집중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매체는 “류청위는 여러번의 공격을 실패했고 페널티킥조차 실축했다. 류청위는 제거대상이 돼야 한다. 그의 대표팀 경력은 끝났다”고 저주를 퍼부었다.  중국은 이번 탈락으로 각급 대표팀에 ‘피의 숙청’이 시작된다고 한다. ‘소후닷컴’은 “류청위를 제때 빼지 않은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도 비난의 대상이다. 관련 인물을 처벌해야 한다. 이제 성인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월드컵 예선에서 실패하면 모든 팬들이 절망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2-23

‘태국전 졸전으로 정신차렸나’ 한국농구, 인도네시아 27점차 대파…12인 전원 득점

한국농구가 달라졌다.  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90-63으로 크게 이겼다.  4승2패의 한국은 호주(6전 전승)에 이어 A조 2위를 지켰다. 한국의 2패를 모두 호주에게 당했다.  한국은 20일 치른 태국 원정경기서 졸전 끝에 91-90으로 겨우 이겼다. 선수들이 안일한 자세로 경기했고 역사상 처음으로 태국에 질뻔했다.  정신문장을 다시 한 인도네시아전은 달라졌다. 한국은 1쿼터 초반부터 강력한 앞선수비로 상대를 압박했다. KT에서 뛰었던 레스터 프로스퍼가 귀화선수로 나왔다. 하윤기와 이승현이 돌아가며 그를 막았다. 한국은 24-17로 1쿼터를 리드했다.  유일한 대학생 문유현이 수비에서 쏟는 에너지가 많았다. 주장 이승현도 공에 몸을 날렸다. 한국은 이미 2쿼터 후반까지 출전한 11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이 49-24으로 전반전 25점을 앞섰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인도네시아가 내외곽에서 득점하며 18점까지 점수차가 줄었다. 이근휘의 3점슛이 터지면서 한국은 12명 전원이 득점에 성공했다. 하윤기의 덩크슛과 함께 한국이 73-47로 다시 달아났다.  안준호 감독은 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골고루 선수들을 썼다.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던 이원석, 양홍석, 양준석, 박지훈이 4쿼터를 뛰었다. 이원석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한국이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정현은 마무리 덩크슛을 꽂았다.  이우석이 13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하윤기, 안영준, 이승현이 나란히 10점씩 넣었다. 한국은 12명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는 이상적인 운영을 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2-23

"윤동주는 대체 불가"…日모교 릿쿄대 올해 기념비 세운다(종합)

한국인에게 윤동주는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지금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서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배에 이어 한국인과 일본인 학자, 배우 등이 차례로 올라 윤동주의 시를 들려줬다. 윤동주가 릿쿄대 재학 시절 쓴 작품으로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로 시작하는 '쉽게 씌어진 시'와 '봄'에 이어 평양 숭실학교에 다닐 때 지은 '공상'과 '조개껍질'이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낭독됐다. 특히 조개껍질은 윤동주와 고향이 같은 친구였던 고(故) 문익환 목사의 아들인 배우 문성근이 읽었다. 문성근은 부친이 윤동주를 그리워하며 남긴 시인 '동주야'를 낭독할 때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일본 배우 니노미야 사토시와 성공회 유시경 사제가 윤동주의 '곡간'(谷間)을 읽은 뒤 낭독자를 포함한 예배당 내 모든 참가자는 '서시'를 한목소리로 읊었다. 신학자인 니시하라 렌타 릿쿄대 총장은 추도 예배와 낭독회에 이어 개최된 강연회에서 '내가 윤동주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했다. 니시하라 총장은 일본 성공회가 1996년 결의한 '전쟁 책임에 관한 선언'을 언급하면서 "일본 성공회는 전쟁 전과 전쟁 중에 일본에 의한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지지·묵인한 책임을 인정하고 그 죄를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는 릿쿄대가 올해 안에 윤동주 기념비를 설립한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니시하라 총장은 지난해 부장 회의에서 기념비 건립이 결정됐고 구체적인 설립 시기와 비석 디자인 등은 향후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동주 시비(詩碑)는 도시샤대에 있지만, 도쿄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니시하라 총장은 윤동주의 작품 중에 서시를 가장 좋아한다면서 자신의 은사가 서시를 해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니시하라 총장은 "하늘에는 신이 포함돼 있다"며 "한 점 부끄럼이 없다는 것은 창피를 당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양심에 창피함이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릿쿄대 총장으로서 모든 릿쿄의 학생들이 이 존귀한 선배의 언어를 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시샤대는 윤동주 기일인 지난 16일 교내 예배당에서 윤동주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도시샤대가 고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준 것은 처음이었다. 윤동주는 도시샤대에 다니던 중인 1943년 조선 독립을 논의하는 유학생 단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해방 반년 전인 1945년 2월 16일 옥사했다. [email protected] (끝) 박상현

2025-02-23

美 상무장관 "韓, 미국에 10억 달러는 투자해야 '패스트트랙' 혜택"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민간 경제사절단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대(對)미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의 ‘집행자’인 러트닉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미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를 누리려면 10억 달러(약 1조4400억원) 이상 투자해야 한다”고 ‘기준선’을 제시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삼성·현대차·LG·한화그룹 사장급 임원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모처에서 40여 분간 러트닉 장관을 만났다. 대한상의가 주도한 경제사절단 활동의 일부였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투자 정책’ 각서에 서명한 날이었다. 러트닉 장관은 사절단과 면담에서 각서에 담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절차)’을 언급하며 “미국에 10억 달러 이상 투자해야 패스트트랙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언급은 미국에서 기업이 투자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는 최소 규모로 추정된다. 미국은 외국 기업이 미국의 첨단 기술과 핵심 산업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촉진하기 위해 패스트트랙을 만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안보 심사를 간소화하거나 환경평가를 신속하게 하는 등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최태원 회장은 같은 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2025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행사장에서 취재진이 대미 투자 계획을 묻자 “어느 기업도 ‘트럼프 시기에 얼마를 투자하겠다’고 생각하며 다가가지 않고, 이게 내 장사에 얼마나 좋냐 나쁘냐를 얘기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생산 시설을 좀 더 원한다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미 투자 인센티브와 관련해 “꼭 돈만 갖고 따지는 게 아닐 수 있다. 여러 가지 다른 인센티브가 있을 수 있다”며 “한국과 미국이 같이 해서 서로 좋은 것을 하는 게 지금 필요하다”고 답했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패스트트랙’과 겹친다. 경제사절단은 이번 방문에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나 한국이 미국에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 8년간 1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선·에너지·원자력발전·인공지능(AI)·반도체·모빌리티·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양국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5-02-23

"죽음의 고통 줄이고 싶다"…국민 82% '조력 존엄사' 합법화 찬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웰다잉 논의의 경향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5월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82%가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의사 조력 자살, 소극적 안락사로 불리는 조력 존엄사는 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약물을 주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삶을 마감하는 것이다.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무의미한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4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간은 누구나 자기 죽음을 결정할 권리가 있기 때문’(27.3%), ‘죽음의 고통을 줄일 수 있기 때문’(19.0%)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조사 결과 말기ㆍ임종기 환자들의 통증 완화 등을 위한 호스피스ㆍ완화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1.1%였다. 또 응답자의 91.9%는 말기 환자가 된다면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따라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회복 가능성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68.3%), ‘가족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아서’(56.9%) 등을 이유로 들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말기가 아닌 임종기에 접어든 환자에 한해 치료 효과 없는 연명의료를 거부할 수 있다. 거부 가능한 연명의료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체외생명유지술(ECLS)ㆍ수혈ㆍ혈압상승제 투여 등이다. 한 해 약 7만명이 연명의료중단 결정을 내린다. 응답자들은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항목들의 중요도를 물었더니 ‘죽을 때 신체적인 통증을 가급적 느끼지 않는 것’에 대해 97%가 ‘중요하다’(매우 중요하다 + 중요한 편이다)고 답했다. 여러 항목 중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 질문에선 ‘통증을 느끼지 않는 죽음’을 택한 응답자가 2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이 나의 병수발을 오랫동안 하지 않는 것’(18.5%), ‘가족이 나의 간병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많이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17.5%), ‘죽음에 대해 미리 심리적인 준비를 하는 것’(10.9%), ‘임종 시 가까운 가족과 친구가 곁에 있어 주는 것’(5.8%) 등이 뒤따랐다. 이에스더([email protected])

2025-02-23

자기 비판에 화낸 포스텍, "우리를 음해하는 여론이 있다"

한국시간) 영국 포트만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4-1로 제압하며 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 손흥민의 연속 도움과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3점(10승 3무 13패)으로 12위에 자리했고, 입스위치는 18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2분,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베리발에게 정확한 컷백 패스를 연결했으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8분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존슨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존슨이 이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8분 뒤인 전반 26분에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추가 득점에 성공,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 도움으로 손흥민은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10골 10도움을 달성했다. 입스위치는 전반 36분 허친슨의 강력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따라붙었지만, 비카리오의 연이은 선방에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5분 입스위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28분 손흥민은 텔과 함께 교체되며 주장 완장을 매디슨에게 넘겼다. 이후 후반 32분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스펜스가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3-1로 격차를 벌렸다. 7분 뒤에는 쿨루셉스키가 감아차기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토트넘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시즌 10골 10도움을 달성하며 팀 내 주축 선수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주장으로서도 리더십을 발휘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손흥민은 팀 내 최고점인 9점을 부여받았다. 이 경기 약 74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어시스트 2회를 비롯해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1%, 기회 창출 3회,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를 기록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을 향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베리발에게 패스를 연결해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개인기를 활용해 측면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려 존슨의 골을 도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중앙으로 접어든 뒤 존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또 하나의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상대 수비의 견제가 강해지며 공간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두 개의 훌륭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고 칭찬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강등 가능성 언급에 대해 강한 불쾌함을 나타냈다. 그는 "솔직히 처음부터 얼마나 터무니 없는 생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제 12경기 남겨두고 누가 봐도 안전해 보이지만 사람들은 강등에 대해 꾸준하게 떠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강등을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히스테리컬한 반응이다. 그리고 이런 반응은 나와 구단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FA컵과 리그컵 패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직히 노력했지만 생각대로 안 됐다. 선수 잘못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 선수들은 그 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분명히 리그 순위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것을 해결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mcadoo2osen.co.kr 이인환

2025-02-23

화이트-앤더슨만 있나, 'ML 0경기' 뉴페이스 벌써 154km…호부지의 1선발 후보, "KBO 공인구, 잡기 편했다" [오!쎈 타이난]

한국에 오기 전에 제구가 높았고 불안해 보였는데, 한국에 와서는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그런데 미국에 다시 돌아가서는 똑같은 모습이었다”라며 “사실 일반화를 할 수는 없지만 라일리 역시도 루친스키처럼 공인구의 변화로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에서 만난 라일리는 KBO리그 공인구에 대해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한가지를 말하자면 공의 그립 자체가 KBO리그 공인구가 훨씬 더 편하게 잡히는 느낌이었다. 모든 구종이 다 잡기 편했다”고 말했다. 라일리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결국 밟지 못하고 처음 해외리그를 경험하게 됐다. 그는 “아시아는 아예 처음”이라고 말하는 라일리는 “전반적인 문화적인 경험을 크게 기대할 수 있고, 특히 아내와 18개월 아들이 있는데 아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가족과 함께 한국에 온 것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이라는 미래보다는 당장, 올해 NC에서의 활약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그는 “NC는 굉장히 좋은 수준의 선수들이 많이 있고 또 좋은 선수들이 많이 거쳐간 구단이다. 이 구잔의 일원이 된 것에 큰 영광을 느낀다”며 “길게 보지 않고 올해 NC의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가져오는 게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라일리와 함께 KBO리그를 누빌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 벌써 괴력을 뽐내는 선수들이 많다. SSG 랜더스의 미치 화이트와 드류 앤더슨이 강속구 듀오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라일리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라일리는 기대에 걸맞는 파이어볼러의 위력을 정규시즌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2-23

"감정 북받쳤다" 다저스 후회하게 만드나, 김혜성 유탄 맞고 트레이드됐는데…새 팀에서 성공적 데뷔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아메리칸패밀필드 오브 피닉스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밀워키 우완 선발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와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2회초 2사 2,3루에서 우완 그랜트 앤더슨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4회초 2사 2루에선 우완 비니 니톨리에게 좌측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치며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4회말을 앞두고 교체된 럭스는 2루 수비에서도 땅볼과 뜬공 타구를 하나씩 아웃 처리했다.  럭스에겐 의미 있는 출발이다.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5시즌을 뛰며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럭스는 그러나 지난달 8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됐다. 다저스가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후속 조치로 럭스를 트레이드한 것이다.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와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럭스를 신시내티에 보냈다. 김혜성의 가능성을 믿고 주전 2루수 교체를 결정했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지명돼 9년간 다저스 조직에 몸담았던 럭스에겐 충격적인 일이었다. 지난 19일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럭스는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처음에 감정이 북받쳤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지 얼마 안 됐고, 내가 아는 유일한 팀이었다. 다저스 스태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놀라웠지만 이건 비즈니스다. 새로운 팀과 선수들을 만나게 돼 흥분된다”며 감정을 추스른 럭스는 신시내티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다저스와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조금 더 활기찬 것 같다”고 말했다.   1라운드 지명자로 다저스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은 럭스는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5시즌 통산 412경기 타율 2할5푼2리(1333타수 336안타) 28홈런 155타점 OPS .709로 기대만큼 크지 못했다.  2023년 시범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어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복귀했지만 시범경기에서 유겨구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2루수로 다시 옮겼고, 전반기까지 방망이도 맞지 않았다. 후반기 어느 정도 반등했지만 시즌 전체 성적은 139경기 타율 2할5푼1리(439타수 110안타) 10홈런 50타점 OPS .703로 평범한 수준이었다.  럭스의 한계라고 판단한 다저스는 과감하게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럭스를 트레이드하기 전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을 3년 보장 1250만 달러에 영입했고, 트레이드 후에는 FA로 풀린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도 1년 650만 달러에 잔류시키며 2루 자원을 확보했다.  다저스 2루에서 우선적으로 기회를 받을 선수는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던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전은 2루수로 나왔지만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은 유격수로 나섰다. 1회 포구 실책했지만 3회 3유간 빠른 원바운드 타구를 백핸드 캐치한 뒤 깔끔하고 강한 1루 송구로 박수를 받았다. 4회에도 두 개의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타격에선 5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골랐을 뿐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아직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는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김혜성이 얼마나 빨리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럭스 트레이드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2-23

‘우승 2회 포수 대신 오키나와 간다’ 1R 신인포수 깜짝 발탁 “막판에는 불안했지만…” [오!쎈 인천공항]

한국에 돌아왔다. 23일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8순위)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이율예는 SSG의 차세대 주전포수를 맡을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빠른 팝타임과 강한 어깨 덕분에 빼어난 도루저지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1차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3명의 신인선수(이율예, 신지환, 천범석) 중 한 명이었던 이율예는 2차 오키나와 캠프 명단에도 포함되며 1군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주전포수 이지영과 백업포수 김민식이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하면서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 포함됐던 포수(이율예, 조형우, 신범수) 3명 중에서 이율예가 신범수는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2번이나 있는 김민식을 제치고 오키나와 캠프 포수조에 선발된 것은 SSG가 이율예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방증한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는 이지영, 조형우, 이율예가 포수조로 참가했다.  이율예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해외로 캠프에 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어서 정말 색다른 경험을 했다. 부상 없이 훈련을 잘 마치고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플로리다까지 가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시설이 워낙 좋아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잘해서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면 앞으로도 1군 캠프에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플로리다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선배님들과 운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긴장도 많이 됐다”라고 말한 이율예는 “모두들 잘 챙겨주셔서 생각보다 여유있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면서 “오키나와에서는 (이지영) 선배님과 처음 같이 운동을 한다. 대선배님이시고 베테랑이시니까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선배님의 좋은 부분을 하나하나씩 물어보고 다가가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라며 이지영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플로리다 캠프 라이브배팅에서 첫 투수로 시속 150km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을 상대한 이율예는 “초구에 배트를 돌렸는데 공이 미트에 들어가고 스윙을 해서 당황했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이후에는 타이밍을 잘 맞추도록 노력했다. 확실히 프로 레벨은 직구 구위, 변화구 완성도가 다르고 구속도 빨랐다. 내가 타자로서 어떻게 이겨내야할까 많이 생각했고 라이브배팅이나 청백전을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부분을 어느정도 이룬 것 같다. 오키나와에 가서도 내가 생각했던 부분을 하나하나씩 잘 해나가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오키나와 캠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포수는 수비와 경험이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고졸 신인선수가 곧바로 좋은 활약을 하기는 어렵다. 이율예는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전체적인 완성도와 실수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쉽지 않지만 세리자와 코치님께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격려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 부족한 부분을 잘 다듬으면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올해 기회가 온다면 꼭 잡고 엔트리에 계속 들어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SSG는 주전포수 이지영을 비롯해 조형우, 김민식, 신범수 등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포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고졸신인 포수인 이율예가 이러한 뎁스를 뚫고 올라가기는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이율예는 “플로리다에서는 어떻게 될까 막판에 조금 불안했다. 그래도 오키나와에 간다니까 또 마음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고등학교 때와는 또 다른 경험이니까 정말 재밌고 후회없이 야구를 하고 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2-23

초구 벼락 스윙→169km 총알 안타, 그러나 왜 “아직 감 자체가 없다”고 말했나 [오!쎈 서프라이즈]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지명타자) 마르코 루치아노(좌익수) 이정후(중견수) 루이스 마토스(우익수) 제이크 램(1루수) 샘 허프(포수) 케이시 슈미트(3루수) 브렛 와이즐리(2루수) 오슬레비스 바사베(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끝낸 이정후는 286일 만에 출장한 빅리그 경기에서 시원한 안타를 신고하며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5회말 수비에서 교체, 경기를 마쳤다. 1회 텍사스 선발 투수 타일러 마흘리 상대로 초구 92.3마일(148.5km) 직구를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 105.1마일(169.1km)의 총알같은 라인드라이브 안타였다. 마흘리는 ML 통산 126경기 33승 42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중인 우완 투수다. 2021년 신시내티에서 33경기(180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첫 타석 초구 안타, 인상적이었다. 현지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들도 감탄했다. 5회 교체 이후에 원정팀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정후에게 현지 기자들은 첫 질문으로 어떻게 첫 타석 초구 공략을 해서 안타를 만들었냐였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 들어갈 때부터 초구에 무조건 스윙을 노리고 들어갔다. 이정후는 “초구가 직구든 아니든 상관없이 스윙을 돌릴 생각이었다. 스윙을 해야 결과가 나오니까, 그 결과에 따라서 늦었는지 빨랐는지를 내가 알 수 있다. 스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알 수가 없으니까, 많이 스윙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범경기에서 많이 스윙을 돌리면서 타이밍을 잡아가야 하는 단계라 생각해서 많이 돌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9개월의 부상 공백은 이정후 야구 커리어에서 최장 시간이다. 실전 감각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3회 1사 후 우완 강속구 투수 잭 라이터 상대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98.8마일 직구는 스트라이크, 2구 98.5마일 직구는 볼이었다. 3구 커브와 4구 커브는 연속 볼이 됐다.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96.9마일 싱커)를 노렸으나 파울이 됐다. 이정후는 6구째 몸쪽으로 휘어져 떨어지는 원바운드 슬라이더(89.2마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스윙을 멈추려다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우완 제이콥 웹을 상대했다. 1사 2루 득점권 찬스였다. 초구 체인지업(84.6마일)은 파울, 2구 직구(93.8마일)는 헛스윙을 했다. 3구째 몸쪽 직구(94마일)를 때렸으나 타이밍이 늦어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3번째 타석 결과에 대해 이정후는 “계속 스윙 돌리려고 했는데 일단 공도 잘 봤던 것 같다. 삼진을 먹었을 때는 어제도 말했는데 아직 공이 잘 안 보이더라. 변화구와 직구가 분간이 잘 안 된다. 마지막에 스윙을 멈춰보려고 했는데 이미 나와버렸다”고 설명했다. 또 "마지막 타석에는 초구에 체인지업이 날아왔는데 그것도 약간 안 보였다. (2스트라이크에서) 공이 엄청 빨라서 체인지업도 이제 생각하고 있다 보니까, 직구에 대응이 늦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계속 쳐봐야지 내가 느끼고 몸이 적응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첫 타석 벼락같은 스윙으로 안타를 때렸지만, 이정후는 여전히 감이 없다고 했다. 그는 “감이 없다. 지금은 감 자체가 없는 것 같다. 잘 맞는다 안 맞는다 이런 것 자체가 없고 그냥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배팅과 프리배팅 훈련을 한 뒤에 이정후는 “어제부터 안 맞고 있다. 지금 계속 헛스윙을 하고 있다. 내 느낌상 투수와 타자의 거리에서 날아오는 감이 좀 없다. 거리랑 피칭 터널 구간이 잘 안 보인다. 쉰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타격코치는 이정후에게 “지금 안 맞는 게 당연하니까, 신경쓰지 말고 스윙은 좋으니까 그냥 돌리라"고 했다. 초구부터 작정하고 스윙을 하는 순간,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잘 때려냈다. 타격 재능으로 만든 안타였다.  9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이정후는 “오랜만에 경기 나가서 너무 재밌었고, 생각보다 엄청 설레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이제는 설레는 감정은 좀 집어넣고 싶다. 물론 여기서 뛰고 있는 것 자체는 너무 설레는데 경기할 때 만큼은 냉정하고 감정적이지 않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첫 경기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이정후는 “오늘 3타석을 소화하고 싶었다. 5회까지만 뛸 계획이었는데, 3타석이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첫 경기이지만 오늘 경기에서 하고자 했던 것들은 다 했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도 내가 해야 될 걸 미리 생각해서 경기에서 하면서 서서히 감각을 잡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2-23

리디아 고 어깨에 '예수상·후지산·에펠탑' 문신…무슨 의미?

한국시간) L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쪽 팔에 있는 '올림픽 금·은·동메달 획득 기념' 문신을 소개했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메달을 기념하는 문신을 새기고 싶었다"며 "과거 마음에 드는 문신을 해준 한국 타투이스트에게 연락한 뒤 세 도시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문신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랜드마크인 예수상, 일본 도쿄의 상징인 후지산, 프랑스 파리의 대표 건축물인 에펠탑이 검은색 얇은 선으로 이어진 모양이다. 리디아 고는 "메달 색에 따라 크기에 차별을 뒀다"며 "실제로는 후지산이 가장 높지만 내 타투에서는 (금메달을 딴 파리의) 에펠탑을 가장 크게 그렸고 (은메달을 딴 리우의) 예수상을 두 번째로 크게 했다"고 말했다. 한국계 뉴질랜드인인 리디아 고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초 올림픽 메달 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 우승으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가입하는 기록도 세웠다. 리디아 고는 2022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씨와 결혼한 이후 시댁 가족의 열렬한 지지 속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리디아 고의 남편 준씨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준씨의 어머니는 정 명예회장의 둘째 딸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이다. 정 부회장 부부는 리디아 고가 파리 올림픽에서 경기했을 때 현장을 직접 찾아 응원하며 도시락을 배달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도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6위에 오르는 등 변함없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시작하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02-23

[고침] 국제('국산' 외교사를 쓰기 시작하다…김용구 서울…)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1993∼1995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을 역임했다. 1985년 학생처장 때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이 일어나자 함운경 등 주동자 7명을 제명·제적하라는 정부 요구에 맞서 무기정학 처분을 한 뒤 이현재 당시 총장과 함께 보직을 내던졌다는 신문 기사도 있었다. 2002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2005∼2019년 한림대 한림과학원장(4대), 2018년 근대한국외교문서편찬위원장을 지냈다. 정관계 등으로 한눈을 팔지 않은 채 평생 연구에 몰두했다. 한국의 주체적 시각으로 외교사를 쓰려고 애썼다. 대표 저서인 '세계외교사'는 한국인이 쓴 첫 외교사 서적으로 꼽힌다. 외무고시 '교과서'로 사용됐다. 고인은 '김용구 연구회고록'(2021)에서 "1985학년 2학기부터 세계외교사 과목을 담당하게 되었다. 2학기 첫 시간 강의실에 들어서자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학생들은 내가 1950년대 대학생 시절 교재로 사용했던 200페이지 내외의 간략한 지침서를 아직도 교재로 사용하고 있었다. 자괴감에 큰 충격을 받고 세계외교사 교재 집필을 다짐하게 되었다. 1980년대까지도 미국이나 프랑스의 교과서를 번역한 것을 교재로 쓰고 있는 실정에 대해 한국의 교수로서 학자의 수치심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집필 계기를 설명했다. 이런 노력 끝에 '세계외교사 상(上)'(1989), '세계외교사 하(下)'(1990)를 펴낸 뒤 2006년 전면 개정판을 냈다. 1989∼1990년판에서 200자 원고지 3천여매였던 분량이 2006년판에선 5천500여매로 늘어났다. 2006년판은 1989년판 책이 세계외교사를 유럽의 팽창사로 파악한 탓에 한반도를 '오지'(奧地) 내지 변경으로 보는 서구 열강의 시각에 빠졌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2006년판은 세계 문명권을 유럽문명권, 유교 문명권, 슬라브 문명권, 이슬람 문명권으로 나누고 이들 문명권이 서로 맞부딪치며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으로 외교사를 풀어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고인에 대해 "유럽 중심의 외교사와 강대국 중심의 국제관계사를 비판하고 구한말 외교 이론과 국제관계 이론을 객관적이면서도 주체적으로 연구했다"고 평했다. 19세기 한국외교사 5부작을 집필하는 등 근대 전환기 국제관계사 연구에도 힘을 쏟았다. '세계관 충돌과 한국외교사:1866∼1882'(2001),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사대질서 변형과 한국 외교사'(2004), '거문도와 블라디보스토크:19세기 한반도의 파행적 세계화 과정'(2009), '약탈제국주의와 한반도:세계외교사 흐름 속의 병인·신미양요'(2013)에 이어 '러시아의 만주·한반도 정책사, 17∼19세기'(2018)가 그 결실이었다. 1960년대 미국 중심의 국제법 이론이 쏟아질 때 '소련 국제법'을 파고들어 이 분야의 독보적인 학자로 평가받았지만, 노태우 정권 당시 북방정책이 추진되자 너도 나도 소련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학계에 염증을 느껴 연구를 중단한 적도 있다. 2020년에는 후학들이 세계화에 대처하고 능동적인 행위자로서 학업과 연구에 충실하길 바란다며 서울대에 외교학 전공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빈소는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 25일 오전 6시. ☎ 033-254-5611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email protected](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끝) 이충원

2025-02-23

'태권도 불모지' 나미비아서 한국인 사범 첫 지도

한국인 사범 첫 지도 17∼28일 현지 군경 60여명 대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태권도 불모지인 남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 처음으로 현지 지도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나미비아를 겸임하는 주앙골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태권도진흥재단에서 파견된 한국 태권도 사범 4명이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수도 빈트후크 인근 군부대에서 군인과 경찰 60여명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대사관이 없는 나미비아는 최근에서야 태권도가 알려지기 시작한 곳으로 지난해 3월 나미비아태권도협회가 설립됐다. 아직 정식 도장, 사범, 유단자도 없다. 현지에서 나미비아 군경을 지도 중인 최희진 사범은 "태권도가 전혀 보급되지 않았다고 들어 걱정이 많았는데 매일 일찍 나와 훈련을 기다리는 열정에 놀랐다"며 "기회가 된다면 장기간 머무르며 지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태권도를 배우는 한 현지 군인은 "가라테나 주짓수 등 다른 무술만 접해봤는데 태권도를 해보니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라며 "수련 자체가 굉장히 즐겁고 계속 배우고 싶다"고 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최광진 주앙골라 한국대사는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 보급으로 나미비아 현지에서 한국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태권도를 비롯한 문화교류 확대가 양국 관계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유현민

2025-02-23

“전반전 손흥민은 도저히 막을 수 없었어!” 포스텍 감독의 극찬…토트넘 강등위기 탈출

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 포스먼 로드에서 개최되는 ‘2024-25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손흥민의 도움 두 개와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이 터져 4-1로 승리했다.  승점 33점의 토트넘은 12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11위 브라이튼은 37점이다. 입스위치(승점 17점)는 18위로 강등권이다.  주장 손흥민은 변함없이 토트넘 좌측 윙어로 선발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과 26분 두 번의 패스로 존슨의 멀티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단숨에 리그 9호 도움을 신고하며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처음으로 70-70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토트넘 통산 최다 어시스트 숫자를 71로 늘렸다.  두 골 모두 손흥민이 완벽하게 만들어줬다. 전반 18분 박스 안에서 손흥민이 두 명의 선수를 돌파하고 완벽한 패스를 날렸다. 존슨이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이 다시 미쳤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좌측에서 돌파 후 공을 잡았고 박스 안에서 패스했다. 존슨이 공을 잡자마자 왼발슛을 터트리면서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9호 도움, 존슨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3회, 도움 2개, 패스성공률 81%, 기회창출 3회, 터치 44회, 박스내 터치 6회, 정확한 크로스 1회를 기록했다. 베리발의 슛까지 골로 연결됐다면 손흥민이 도움으로 해트트릭까지 달성 가능했다.  경기 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전반전 쏘니는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브레넌 존슨이 돌아와 아주 다행이다. 존슨은 그 지역에서 많은 골을 넣어줬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존슨에 대해 “브레넌은 아주 잘했다. 파이널 서드에서 그렇게 잘하는 선수가 없었다. 적당한 시기에 복귀해줬다. 치명적인 선수다. 그런 선수가 돌아와 다행이다. 존슨도 축구를 그리워했다”고 다시 한 번 칭찬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2-23

"내 뿌리는 한국인"…재일교포 파친코 사업가, 25억 쾌척 사연

한국교육재단에 따르면 성종태(91) 알라딘홀딩스 회장이 한국교육재단에 신한지주 주식 약 5만주를 기부하기로 했다. 한국교육재단은 1963년 설립된 재일한국인교육후원회를 전신으로 출범해 동포 사회의 기부와 한국 정부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성 회장이 기부한 주식은 시가 약 25억원 규모로 한국교육재단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기부다. 성 회장이 보유한 신한지주 주식은 1980년대 초 재일교포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설립된 신한은행의 탄생 과정에서 이뤄진 출자 참여를 시작으로 늘려온 것으로 파친코 사업으로 번 돈으로 매입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성 회장은 젊은 시절 여러 군데 취업도 해봤지만 직장 생활을 계속 못 하고 많은 재일 교포 사업가들처럼 파친코 사업에 뛰어들었다. 1956년 후쿠시마현에서 최다 인구를 보유한 도시인 코오리야마에서 첫 점포를 연 그는 파친코 사업을 하면서도 지역사회나 장학사업 등을 위한 기부 활동은 꾸준히 해왔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1992년 경북 청도초등학교에 ‘성종장학회’를 설립하고 약 5억원을 출연한 것이 꼽힌다. 성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잠시 한국에 머물 때 청도초등학교에 몇 개월 다닌 인연이 있다고 한다. 성 회장은 현재도 ‘알라딘’이라는 상호로 파친코 10곳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파친코 인기의 쇠락에 대응하며 2000년대 후반부터는 부동산 임대업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했다. 현재 그의 회사는 호텔이나 쇼핑센터 등 사업용 부동산 약 60개를 보유하며 임차하고 있다. 회장 직함을 쓰고 있지만 사실상 회사 운영은 셋째 아들한테 넘긴 상태다. 성 회장은 “나이가 들면서 마지막 활동으로, 죽기 전에 무엇을 할까 고민한다”며 “아들 딸은 스스로 생활할 수 있고 그전부터 가족들에게는 조금만 남기면 된다는 생각을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그가 이번에 한국교육재단에 보유 주식을 쾌척하기로 한 이유는 재단과의 인연 때문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 성공한 재일교포 사업가들처럼 재단과 인연을 쌓게 됐는데 기금이 넉넉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2005년부터 그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이미 11억원가량을 기부해왔다. 성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나 차별을 겪으면서도 회사 경영에 불리한 한국 국적을 유지해 왔다. 그 이유에 관해서 묻자 그는 “학교 다닐 때도 사업할 때도 일본 이름을 써왔지만 뿌리는 한국인이니까요”라고 답했다. 한국교육재단은 기부받는 신한지주 주식을 팔지 않고 별도 기금으로 분류해 연간 1억원 규모인 주식 배당금으로 한일 교류, 한국학 등 분야의 연구지원 사업 재원 등 용도로 쓸 계획이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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